‘혈세 낭비’·‘불법 선거 공방’…재보궐선거 막판 변수는?

입력 2024.10.14 (07:15) 수정 2024.10.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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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청장과 군수 등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미니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에선 야권 후보 단일화와 야당 의원의 막말이 변수로 떠올랐고,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영광과 곡성 군수 선거는 각종 의혹제기와 함께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적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 금정구, 야권 후보 단일화와 낮은 정권 지지율 등으로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의원의 '실언 파장'이 막판 변수입니다.

전임 구청장의 재직 중 순직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 민주당은 사과와 징계 회부를 내걸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패륜 언행'이라며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본인이 사실관계에 대한 오인에 의거해서 그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당에서 대표가 직접 윤리심판원 회부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선거로만 인식하다 보니까 지역을 위해서 일하다 순직한 전임자를 모욕하는 망언이 나온 것 아닙니까."]

사전투표율 40%를 넘긴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는 야권의 호남 쟁탈전이 한창입니다.

영광에선 '불법 선거 의혹'이, 곡성에선 후보간 재산 신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1일 : "지금은 비상시기입니다. 전선에 균열이 발생하면 안 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계획이 있고 정책이 있는지 그걸 보고 투표하는 것… 호남 정치, 경쟁이 필요합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 부산 금정구청장 민주당 후보 지원에, 한동훈 대표는 내일 다시 부산으로 출격하는 등 여야 지도부의 막판 선거 유세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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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세 낭비’·‘불법 선거 공방’…재보궐선거 막판 변수는?
    • 입력 2024-10-14 07:15:02
    • 수정2024-10-14 07: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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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과 군수 등 기초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미니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부산에선 야권 후보 단일화와 야당 의원의 막말이 변수로 떠올랐고,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영광과 곡성 군수 선거는 각종 의혹제기와 함께 과열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적 여권 강세지역인 부산 금정구, 야권 후보 단일화와 낮은 정권 지지율 등으로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 의원의 '실언 파장'이 막판 변수입니다.

전임 구청장의 재직 중 순직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 민주당은 사과와 징계 회부를 내걸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패륜 언행'이라며 연일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본인이 사실관계에 대한 오인에 의거해서 그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당에서 대표가 직접 윤리심판원 회부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선거로만 인식하다 보니까 지역을 위해서 일하다 순직한 전임자를 모욕하는 망언이 나온 것 아닙니까."]

사전투표율 40%를 넘긴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는 야권의 호남 쟁탈전이 한창입니다.

영광에선 '불법 선거 의혹'이, 곡성에선 후보간 재산 신고 공방이 벌어지는 등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1일 : "지금은 비상시기입니다. 전선에 균열이 발생하면 안 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계획이 있고 정책이 있는지 그걸 보고 투표하는 것… 호남 정치, 경쟁이 필요합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 부산 금정구청장 민주당 후보 지원에, 한동훈 대표는 내일 다시 부산으로 출격하는 등 여야 지도부의 막판 선거 유세전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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