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서 8대 추돌해 14명 사상…밤사이 사건·사고

[앵커]

어제 저녁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8대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목포에서는 차량 추돌 사고로 도로에 멈춰 있던 승용차에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공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고, 도로 곳곳에는 부서진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시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8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1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일대 10km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지점 도로 이용자 : "그냥 아예 1차선부터 4차선까지 1시간 반 좀 넘게 통제가 되어 있던 상황입니다. 모든 차량은 아예 못 움직이고 그냥 앰뷸런스 정도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경찰은 50대 남성이 몰던 SUV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주행 중이던 차량들과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차량을 집어삼켰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목포시의 한 편도 4차선 도로에 멈춰 있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차량 탑승자 2명은 불이 나기 전 대피했지만, 승용차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1톤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여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8월 30일 경기도 김포 이후 44일 만의 추가 발생으로 올해 들어서 9번째 확진 사롑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역학조사와 더불어 매몰 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시청자 송영훈 장동희·충북 청주서부소방서·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