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산 금정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윤·김 공동정권에 일격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늘(14일) 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속해 있던 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부산 침례병원 앞 김 후보 유세에서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 그리고 국민의힘이라는 집권당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나 조국을 싫어하더라도, 민주당을 싫어하더라도, 혁신당을 미워하더라도 도대체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권을 밀어주고 박수쳐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들의 무능함, 무책임, 무도함을 경험하니 어떠한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 김건희가 ‘남자 최순실’ 명태균과 함께 국민의힘 공천을 쥐락펴락한다”며 “이게 민주주의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대표는 “금정구는 지난 8번의 선거 중 7번을 국민의힘에 기회를 줬는데 그사이 침례병원이 문을 닫았고, 부산대 상권도 쇠락하고 있고, 노년층 인구가 가장 많고 생기와 활력이 사라진 곳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러고도 다시 구청장 자리를 달라는 것인가”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양심 좀 있어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금정구민 중 나를 싫어하거나 나에 대한 윤석열 검찰의 수사에 박수친 분도 계실 것”이라며 “모두 나의 과오이고,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늘 김경지 후보에 대한 부산 지원 유세에는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한 혁신당의 류제성 전 후보도 동행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난 6일 민주당 김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