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탱크로 문 부수고 진입…유엔 “전쟁 범죄”

입력 2024.10.14 (15:17) 수정 2024.10.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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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전쟁의 불씨가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철수 요구를 유엔평화유지군이 거부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문을 부수고 유엔군 주둔지에 강제 진입하자, 유엔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쟁 범죄'도 될 수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3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접경지역 유엔군 부대 정문을 부수고 진입했다고 레바논 주둔 유엔군이 밝혔습니다.

또 최근 이스라엘군이 부대 감시카메라에 총격을 가하는 등 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 범죄도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선 상황.

[프란치스코 교황 : "(레바논에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평화유지군 주둔으로 헤즈볼라의 활동 공간만 넓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군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세요. 즉시 신속하게 철수시켜야 합니다."]

레바논 영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상 전투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시각 13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해 이스라엘군 4명이 숨졌습니다.

텔아비브 북쪽 빈야미나도 공습으로 70명 가까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아이언돔 등 중층방어망의 요격에도 피해를 막지 못한 겁니다.

레바논에선 12일에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최소 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곧 이란에 대해서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부대를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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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탱크로 문 부수고 진입…유엔 “전쟁 범죄”
    • 입력 2024-10-14 15:17:27
    • 수정2024-10-14 1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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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전쟁의 불씨가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철수 요구를 유엔평화유지군이 거부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탱크로 문을 부수고 유엔군 주둔지에 강제 진입하자, 유엔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전쟁 범죄'도 될 수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3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남부 접경지역 유엔군 부대 정문을 부수고 진입했다고 레바논 주둔 유엔군이 밝혔습니다.

또 최근 이스라엘군이 부대 감시카메라에 총격을 가하는 등 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 범죄도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선 상황.

[프란치스코 교황 : "(레바논에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평화유지군 주둔으로 헤즈볼라의 활동 공간만 넓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군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세요. 즉시 신속하게 철수시켜야 합니다."]

레바논 영내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상 전투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시각 13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과 드론을 발사해 이스라엘군 4명이 숨졌습니다.

텔아비브 북쪽 빈야미나도 공습으로 70명 가까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아이언돔 등 중층방어망의 요격에도 피해를 막지 못한 겁니다.

레바논에선 12일에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최소 5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곧 이란에 대해서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부대를 추가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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