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원전이 덤핑이면, 삼성·LG 수출도 덤핑이라는 얘기”

입력 2024.10.14 (17:50) 수정 2024.10.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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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 일각에서 ‘덤핑 수주’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삼성이나 LG, 현대에서 하는 주력산업의 수출도 다 덤핑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금 체코 언론이나 프랑스 언론에서도 가격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덤핑으로 폄하할 일은 정말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라카 원전의 사업비와 비교해 봤을 때도 지금 체코에서 나온 예상 사업비가 그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성을 보장하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체코 정부에 대한 ‘금융지원’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선 “무역보험공사가 작년에 무역보험을 제공한 게 245조 원, 수출입은행이 아마 76조 7,700억 원 정도 규모의 수출 신용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이 기반이 돼 올해 우리가 지금 역대 최대 무역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인데, 수출 신용의 역할을 부당한 금융 특혜를 주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선 “아세안 국가(동남아시아 국가연합)들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국내 원전, (UAE) 바라카 원전 사업비와 비교할 때 체코 원전 예산(사업비)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충분히 수익성을 보장받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은)지금 실무진에서는 당연히 인상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며 “당연히 요금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있다. 시점과 수준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위기,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장관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일부 품목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산업 정책 차원의 지원을 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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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4 17:50:16
    • 수정2024-10-14 17:52:51
    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 일각에서 ‘덤핑 수주’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삼성이나 LG, 현대에서 하는 주력산업의 수출도 다 덤핑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지금 체코 언론이나 프랑스 언론에서도 가격 차이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덤핑으로 폄하할 일은 정말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라카 원전의 사업비와 비교해 봤을 때도 지금 체코에서 나온 예상 사업비가 그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성을 보장하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체코 정부에 대한 ‘금융지원’이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선 “무역보험공사가 작년에 무역보험을 제공한 게 245조 원, 수출입은행이 아마 76조 7,700억 원 정도 규모의 수출 신용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이 기반이 돼 올해 우리가 지금 역대 최대 무역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인데, 수출 신용의 역할을 부당한 금융 특혜를 주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선 “아세안 국가(동남아시아 국가연합)들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국내 원전, (UAE) 바라카 원전 사업비와 비교할 때 체코 원전 예산(사업비)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충분히 수익성을 보장받고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은)지금 실무진에서는 당연히 인상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라며 “당연히 요금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있다. 시점과 수준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위기, 경쟁국들의 직접 보조금 제공 등 산업 지원 강화 흐름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최근 내놓은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장관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일부 품목 경쟁력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오고 있는데 최대한 산업 정책 차원의 지원을 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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