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공개매수 통해 지분 5.34% 확보

입력 2024.10.14 (18:25) 수정 2024.10.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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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모두 5.34%입니다.

MBK는 오는 17일 해당 지분을 모두 주당 83만 원에 매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89만 원보다는 낮지만,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매입 가처분 신청 등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누어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개매수 전 MBK와 영풍 측의 지분율이 33.1%, 우호지분을 포함한 최윤범 회장 측 지분율이 약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MBK·영풍의 지분율이 고려아연을 앞서게 됐습니다.

만일 고려아연 측이 대항 공개매수로 사들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경우, 모든 주주의 지분율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MBK·영풍이 주주총회 의결에 필요한 의결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K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존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K와 영풍 측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 진입 및 과반 이사 선임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함께 끝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 가격으로 MBK·영풍이 제시한 3만 원보다 높은 3만 5,000원을 제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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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4 18:25:57
    • 수정2024-10-14 18:34:10
    경제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모두 5.34%입니다.

MBK는 오는 17일 해당 지분을 모두 주당 83만 원에 매수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89만 원보다는 낮지만,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매입 가처분 신청 등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누어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개매수 전 MBK와 영풍 측의 지분율이 33.1%, 우호지분을 포함한 최윤범 회장 측 지분율이 약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MBK·영풍의 지분율이 고려아연을 앞서게 됐습니다.

만일 고려아연 측이 대항 공개매수로 사들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경우, 모든 주주의 지분율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MBK·영풍이 주주총회 의결에 필요한 의결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K 측은 공개매수 종료 후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중단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존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K와 영풍 측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회 진입 및 과반 이사 선임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함께 끝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 가격으로 MBK·영풍이 제시한 3만 원보다 높은 3만 5,000원을 제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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