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유엔군 공격에 국제사회 비판…안보리 ‘강한 우려’

입력 2024.10.15 (10:17) 수정 2024.1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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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군사작전에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다치는 일이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격 과정에서 UNIFIL 대원들이 다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현지 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안보리는 전원 동의(컨센서스)로 채택한 성명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과 유엔 건물은 절대 공격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또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의 평화 유지를 위해 2006년 채택한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이를 위해 추가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도 이날 UNIFIL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 인도법에 위배되며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4개국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UNIFIL이 레바논 남부에서 수행하는 “필수적인 안정화 역할”을 재확인하고 이스라엘과 다른 당사자들이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항상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지휘부와 주변 지역이 최근 수일간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고의로 UNIFIL을 공격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실제로는 이 주장과) 완전히 반대”라면서 이스라엘이 “반복해서 UNIFIL에 위험이 있는 곳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전투 지역을 떠나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영토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란의 대리 단체 헤즈볼라와 싸우고 있다”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도시와 공동체를 공격하면서 UNIFIL 시설과 진지를 엄호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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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군사작전에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다치는 일이 잇따르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격 과정에서 UNIFIL 대원들이 다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현지 시각 14일 보도했습니다.

안보리는 전원 동의(컨센서스)로 채택한 성명을 통해 “유엔 평화유지군과 유엔 건물은 절대 공격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또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의 평화 유지를 위해 2006년 채택한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이를 위해 추가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도 이날 UNIFIL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 인도법에 위배되며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4개국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UNIFIL이 레바논 남부에서 수행하는 “필수적인 안정화 역할”을 재확인하고 이스라엘과 다른 당사자들이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항상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NIFIL은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지휘부와 주변 지역이 최근 수일간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고의로 UNIFIL을 공격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실제로는 이 주장과) 완전히 반대”라면서 이스라엘이 “반복해서 UNIFIL에 위험이 있는 곳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전투 지역을 떠나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영토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란의 대리 단체 헤즈볼라와 싸우고 있다”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도시와 공동체를 공격하면서 UNIFIL 시설과 진지를 엄호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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