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절반, 하루 2곳 근무…쉼터는 도서관·박물관
입력 2024.10.15 (10:40)
수정 2024.10.15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절반가량은 하루 두 집에서 가사·육아 활동을 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시범사업에 투입된 98명 중 47명이 하루 2개 가정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7명의 근무지 간 이동 거리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 평일 오후 2시 기준 최단 시간으로 측정해 본 결과, 12명이 1시간 이상을 근무지 이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이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가사관리사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거여동과 은평구 수색동에서 근무하는 관리사의 이동시간은 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쉼터가 25개 자치구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화센터 등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임금은 이용 가정의 아이 숫자가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책정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긴 시간 이동에 시달리는데도 서울시는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을 이들의 쉼터라고 안내한다"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달 3일 142개 가정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달 말 기준 24개 가정이 이용을 중단했고, 51개 가정이 새로 추가돼 현재 169개 가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시범사업에 투입된 98명 중 47명이 하루 2개 가정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7명의 근무지 간 이동 거리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 평일 오후 2시 기준 최단 시간으로 측정해 본 결과, 12명이 1시간 이상을 근무지 이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이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가사관리사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거여동과 은평구 수색동에서 근무하는 관리사의 이동시간은 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쉼터가 25개 자치구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화센터 등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임금은 이용 가정의 아이 숫자가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책정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긴 시간 이동에 시달리는데도 서울시는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을 이들의 쉼터라고 안내한다"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달 3일 142개 가정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달 말 기준 24개 가정이 이용을 중단했고, 51개 가정이 새로 추가돼 현재 169개 가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 가사관리사 절반, 하루 2곳 근무…쉼터는 도서관·박물관
-
- 입력 2024-10-15 10:40:26
- 수정2024-10-15 10:41:26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절반가량은 하루 두 집에서 가사·육아 활동을 하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시범사업에 투입된 98명 중 47명이 하루 2개 가정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7명의 근무지 간 이동 거리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 평일 오후 2시 기준 최단 시간으로 측정해 본 결과, 12명이 1시간 이상을 근무지 이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이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가사관리사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거여동과 은평구 수색동에서 근무하는 관리사의 이동시간은 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쉼터가 25개 자치구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화센터 등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임금은 이용 가정의 아이 숫자가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책정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긴 시간 이동에 시달리는데도 서울시는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을 이들의 쉼터라고 안내한다"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달 3일 142개 가정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달 말 기준 24개 가정이 이용을 중단했고, 51개 가정이 새로 추가돼 현재 169개 가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늘(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시범사업에 투입된 98명 중 47명이 하루 2개 가정을 오가며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7명의 근무지 간 이동 거리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 평일 오후 2시 기준 최단 시간으로 측정해 본 결과, 12명이 1시간 이상을 근무지 이동에 쓰고 있었습니다.
이동에 30분 미만이 걸리는 가사관리사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송파구 거여동과 은평구 수색동에서 근무하는 관리사의 이동시간은 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쉼터가 25개 자치구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화센터 등이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임금은 이용 가정의 아이 숫자가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서만 책정되고 있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 의원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긴 시간 이동에 시달리는데도 서울시는 전쟁기념관이나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문화체육센터 같은 곳을 이들의 쉼터라고 안내한다"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지난달 3일 142개 가정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달 말 기준 24개 가정이 이용을 중단했고, 51개 가정이 새로 추가돼 현재 169개 가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최유경 기자 60@kbs.co.kr
최유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