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조업 전망 악화…“수요둔화·공급망 불안 부정적 요인”

입력 2024.10.15 (11:08) 수정 2024.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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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제조업 전망이 지난 분기에 이어 좋지 않을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5일) 올해 3분기와 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 분기보다 상황이나 전망이 나아졌음을,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먼저 지난 3분기 현황을 보면 시황은 86, 매출은 87로 모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수와 수출은 각각 86과 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높지만, 전 분기보단 낮아졌습니다.

설비 투자는 98, 고용도 98로 4분기 만에 하락하고 재고는 101로 2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 부문이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보다 높지만 100을 밑돌았습니다.

대형 업체도 91로 다시 100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디스플레이(84)와 자동차(86), 정유(85), 화학(86)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반도체(91)와 일반기계(85)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교적 높아졌습니다.

4분기 전망도 시황 93, 매출 95로 2분기 연속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먼저 내수 전망치는 94로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는데, 이번엔 수출 전망치도 96으로 3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만 100을 웃도는 가운데 이차전지는 100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화학 업종은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영활동의 부정적 요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비 부담이라고 답한 곳이 52%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 자체는 지난해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수요 둔화와 재고 누중은 47%, 대외 공급망 불안은 31%로 올해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습니다.

국내외 금리인하 효과로는 자금조달 비용 절감이라고 답한 곳이 49.9%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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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올해 4분기 제조업 전망이 지난 분기에 이어 좋지 않을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오늘(15일) 올해 3분기와 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 분기보다 상황이나 전망이 나아졌음을, 반대로 100보다 낮다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먼저 지난 3분기 현황을 보면 시황은 86, 매출은 87로 모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수와 수출은 각각 86과 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높지만, 전 분기보단 낮아졌습니다.

설비 투자는 98, 고용도 98로 4분기 만에 하락하고 재고는 101로 2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산업 유형별로는 ICT 부문이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보다 높지만 100을 밑돌았습니다.

대형 업체도 91로 다시 100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디스플레이(84)와 자동차(86), 정유(85), 화학(86)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반도체(91)와 일반기계(85)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교적 높아졌습니다.

4분기 전망도 시황 93, 매출 95로 2분기 연속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먼저 내수 전망치는 94로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는데, 이번엔 수출 전망치도 96으로 3분기 만에 100을 밑돌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바이오·헬스만 100을 웃도는 가운데 이차전지는 100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화학 업종은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영활동의 부정적 요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비 부담이라고 답한 곳이 52%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 자체는 지난해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수요 둔화와 재고 누중은 47%, 대외 공급망 불안은 31%로 올해 들어 최고치로 높아졌습니다.

국내외 금리인하 효과로는 자금조달 비용 절감이라고 답한 곳이 49.9%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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