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민단체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대북전단 살포 멈춰야”

입력 2024.10.15 (17:13) 수정 2024.10.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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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에서 시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적대행위와 무력시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진각 앞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 윤설현 씨는 "접경 지역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정찰 항공기의 비행 소리의 빈도가 높아졌고 군 차량과 무장한 군인들의 이동도 잦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수천 개의 대포가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며 "이제 생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목숨을 부지하는 문제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강화군에 살고 있는 함경숙 씨는 "우리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으면 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우리한테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불안에 떨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복남 사회민주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은 "정부는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라며 자제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충돌의 뇌관이 되는 행동을 부추기면서 북한 탓만 되풀이해 온 정부의 태도는 위기를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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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5 17:13:22
    • 수정2024-10-15 18:27:45
    사회
북한 접경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에서 시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적대행위와 무력시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진각 앞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지역 주민 윤설현 씨는 "접경 지역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정찰 항공기의 비행 소리의 빈도가 높아졌고 군 차량과 무장한 군인들의 이동도 잦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수천 개의 대포가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며 "이제 생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목숨을 부지하는 문제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강화군에 살고 있는 함경숙 씨는 "우리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으면 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우리한테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불안에 떨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복남 사회민주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은 "정부는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대북 전단 문제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라며 자제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충돌의 뇌관이 되는 행동을 부추기면서 북한 탓만 되풀이해 온 정부의 태도는 위기를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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