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육로’ 완전 단절…파장은?

입력 2024.10.15 (23:19) 수정 2024.10.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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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지,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없는지,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는 남북 협력의 상징이었습니다.

남북이 왕래하던 이 길을 22년만에 폭파한건데요.

의도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앵커]

지난 8월에는 철로를 차단했고 이번에는 육로를 폭파했습니다.

사실 이 사업에 우리 돈 1800억원 투입됐습니다.

북한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앞서 보셨지만 폭파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폭파 하루 전에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그러니까 NSC와 비슷한 회의를 처음으로 소집했다고 합니다.

이 움직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앵커]

김여정 부부장은 연결 도로 폭파 이후에도 담화를 냈습니다.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은 우리 군이고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위협일까요?

아님 뭐라도 발견할 걸까요?

[앵커]

무인기 논란에 우리 군 입장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는데 적절한 전략인가요?

[앵커]

남북관계가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을 공식적으로 두둔하고 나섰고, 푸틴 대통령은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북러조약 비준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보도 보시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조약 4조'는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19일 [녹취] 오늘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는 당사국 중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비준안 제출로 러시아가 약 넉 달 만에 조약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조약이 "외부 공격에 대비한 상호 방위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면 조약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을 한국 탓으로 돌리며 노골적으로 북한을 거들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한 무인기가 평양 등 북한 영토에 침입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하며 "이러한 행동은 내정간섭이자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모한 도발 행동으로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다음 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중·러 3국의 밀착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샙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김성일 김경진

[앵커]

푸틴의 비준 요청 시점이 절묘한 것 같은데, 러시아의 의도는 뭡니까?

[앵커]

우려되는 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입니다.

어제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선 미국도 끌어들였습니다.

어떤 것들이 예상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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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육로’ 완전 단절…파장은?
    • 입력 2024-10-15 23:19:50
    • 수정2024-10-16 0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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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인지,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없는지,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는 남북 협력의 상징이었습니다.

남북이 왕래하던 이 길을 22년만에 폭파한건데요.

의도를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앵커]

지난 8월에는 철로를 차단했고 이번에는 육로를 폭파했습니다.

사실 이 사업에 우리 돈 1800억원 투입됐습니다.

북한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앞서 보셨지만 폭파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폭파 하루 전에 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그러니까 NSC와 비슷한 회의를 처음으로 소집했다고 합니다.

이 움직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앵커]

김여정 부부장은 연결 도로 폭파 이후에도 담화를 냈습니다.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은 우리 군이고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위협일까요?

아님 뭐라도 발견할 걸까요?

[앵커]

무인기 논란에 우리 군 입장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는데 적절한 전략인가요?

[앵커]

남북관계가 이처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을 공식적으로 두둔하고 나섰고, 푸틴 대통령은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북러조약 비준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보도 보시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러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조약 4조'는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가능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19일 [녹취] 오늘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는 당사국 중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비준안 제출로 러시아가 약 넉 달 만에 조약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조약이 "외부 공격에 대비한 상호 방위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비준서를 교환하면 조약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러시아 외무부도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을 한국 탓으로 돌리며 노골적으로 북한을 거들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한 무인기가 평양 등 북한 영토에 침입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하며 "이러한 행동은 내정간섭이자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모한 도발 행동으로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다음 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중·러 3국의 밀착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샙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그래픽:김성일 김경진

[앵커]

푸틴의 비준 요청 시점이 절묘한 것 같은데, 러시아의 의도는 뭡니까?

[앵커]

우려되는 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입니다.

어제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선 미국도 끌어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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