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주 단위 육아휴직·출산 전 배우자 육아휴직 추진”

입력 2024.10.16 (14:27) 수정 2024.10.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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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을 1주 단위로 짧게 쓰거나, 배우자 출산 전에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16일) 경기 성남의 직장어린이집인 판교세븐벤처밸리어린이집을 찾아 일하는 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단기 돌봄 공백이 생기면 1주 단위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단기 육아휴직을 도입하겠다”며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하는 방안과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때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임신 중 여성 근로자의 경우 출산 전후에 90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지만, 배우자는 출산 후에만 휴가가 가능합니다.

육아휴직도 여성 근로자는 임신 중에도 쓸 수 있지만, 남성 근로자는 태어난 자녀 양육을 위해서만 쓸 수 있습니다.

이에, 고용부는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이어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인력 공백과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에 대체인력 지원금을 월 1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육아휴직까지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자체·대기업이 부지 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을 때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엄마 신윤희 씨는 ”맞벌이 부부는 자녀가 아플 때 연차만으로 돌봄이 어렵다“며 육아휴직을 1주 이내로 짧게 나눠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14개월 아들을 키우는 30대 아빠 고혁준 씨는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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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1주 단위 육아휴직·출산 전 배우자 육아휴직 추진”
    • 입력 2024-10-16 14:27:45
    • 수정2024-10-16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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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육아휴직을 1주 단위로 짧게 쓰거나, 배우자 출산 전에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16일) 경기 성남의 직장어린이집인 판교세븐벤처밸리어린이집을 찾아 일하는 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단기 돌봄 공백이 생기면 1주 단위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단기 육아휴직을 도입하겠다”며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하는 방안과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때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임신 중 여성 근로자의 경우 출산 전후에 90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지만, 배우자는 출산 후에만 휴가가 가능합니다.

육아휴직도 여성 근로자는 임신 중에도 쓸 수 있지만, 남성 근로자는 태어난 자녀 양육을 위해서만 쓸 수 있습니다.

이에, 고용부는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이어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인력 공백과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에 대체인력 지원금을 월 1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육아휴직까지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자체·대기업이 부지 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을 때 인건비와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엄마 신윤희 씨는 ”맞벌이 부부는 자녀가 아플 때 연차만으로 돌봄이 어렵다“며 육아휴직을 1주 이내로 짧게 나눠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14개월 아들을 키우는 30대 아빠 고혁준 씨는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며 남성들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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