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삼바가 글로벌 시총 20위권, K-바이오가 이렇게 강합니다 – 권해순 연구위원 (유진투자증권)

입력 2024.10.16 (16:30) 수정 2024.10.16 (16: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韓 바이오, 기술력 입증된 회사들 중심으로 '리레이팅'
- 2030년 美인구 절반이 비만, 치료제 시장 연평균 20% 성장 예상
- 고지혈증 치료제, 중장기적으로 항암제 시장도 따라잡을 수도
-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에 최소 15년 소요
- 코로나 이후 의약품 공급망 중요해져...CDMO(위탁생산개발) 주목
- 금리 인하기, 바이오주 수혜? 자금 조달 많다보니...중요한 건 기술력
- 中 우시 약화에 치고 나오는 日 후지, 한중일 '제약바이오' 경쟁
- 바이오주 투자 고민이라면? 데이터 검증하고 '경영진 능력' 확인해야
- 제약바이오 ETF, 위험 분산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6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권해순 연구위원 (유진투자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에 주식시장에서도 이야기가 빠지질 않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또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주가도 그 한 측면으로 많이 올랐기도 했고요. 또 최근에는 특정 비만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가 되어서 관심도 또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적으로 또 투자까지도 한번 배워보시죠. 유진투자증권에서 바이오 제약 분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권해순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해순>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이쪽 산업 분석을 지금 몇 년째 하고 계시는 거죠?

◆권해순> 한 2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2004년 12월에 처음 증권사에 들어왔거든요.

◇이대호> 그럼 벌써 딱 20년이네요?

◆권해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거의 여러 번의 사이클도 겪으셨을 거고 그중에 거품도 겪으셨었고 큰 충격도 많이 겪으셨었고. 시장이라는 게 또 항상 그러하니까. 최근에는 좀 어때요? 사람들이 제약바이오를 대하는 눈이나 관심도나 이런 건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권해순>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주가로서 증명이 되고 있는 거고요. 예전에는 제약바이오 되게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에는 워낙 개인 투자자분들도 열심히 공부를 하시고 심지어는 해외 제약바이오 주식도 보시고 하시면서 관심도 많아졌고 그다음 지식도 상당히 많이 쌓이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특히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도 많이 올랐죠.

◆권해순> 네, 엄청 많이 올랐죠.

◇이대호> 대표적인 건 어떤 것부터 꼽을 수 있어요?

◆권해순> 머릿속으로 워낙 많이 떠올라서요. 워낙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알테오젠 그다음 유한양행은 또 올해 FDA에서 신약 승인을 받았고 그다음에 작년부터 해서 올해 계속 글로벌 빅파마들한테 기술 이전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뿐만 아니라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많이 올랐고요. 소형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판단했을 때 기술력이나 이런 것들이 입증이 된 회사들은 올해 한번 다 리레이팅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오늘 종목, 기업 이름이 언급이 되더라도 이거는 추천이라든지 장려하는 그런 개념은 절대 아니고요. 공부하는 차원이고 특히 제약바이오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크다라는 것도, 또 뒷부분에 저희가 많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그것도 알고 계셔야 됩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시가총액 1등이 바이오 기업으로 바뀌었고. 알테오젠이 시가총액이 20조 원이네요.

◆권해순> 시가총액 20조 원은 글로벌하게 봤을 때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제약 주식 중에서도 한 50위 정도 됩니다.

◇이대호> 50등 안에 드는 거예요? 코스닥 1등 기업이?

◆권해순>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1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중에서 글로벌하게 22위 정도 되고요.

◇이대호> 76조 원 정도 되네요.

◆권해순> 셀트리온은 한 30위 정도 되고.

◇이대호> 셀트리온이 43조 원. 대단합니다.

◆권해순> 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대단합니다.

◇이대호> 그 정도의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라는 뜻이 될 테고요. 최근 이슈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비만 치료제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이게 또 최근에 국내 출시 앞두고 있어서 이것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더라고요. 이거는 시장도 어마어마한 거죠?

◆권해순> 현 시점에서는 잠재적 시장이 어마어마한 거죠. 지금은 막 태동하는 시기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아직 태동기니까 2030년 되면 글로벌 치료제 시장 중에서 가장 커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 유럽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그 비만 치료제 만드는 그 유럽 한 곳, 미국 한 곳 그 기업들도 엄청 커졌죠. 시가총액도.

◆권해순> 그 기업들은 매출액 기준으로는 2023년에 10위권 밖에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지금 1위, 2위 하고 있고요. 3위 이후에 있는 회사들과 큰 갭이 있습니다.

◇이대호> 노보노디스크라고 하는 기업이 유럽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지금 그런가요?

◆권해순> 네,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대호> 어마어마합니다. 그 정도로 비만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라는 거고. 이 시장은 커질 수밖에.

◆권해순> 없죠. 왜냐하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계속 상승을 하고 있고. 비만율이 가장 문제가 되는 미국 같은 경우는 현재 전체 인구에서 비만 인구가 한 25% 정도 되는데 2030년에는 미국 인구의 반이 비만이다라는 그런 통계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걸 감안하면 지금 이 치료제 시장은 매년 연평균 한 20% 가깝게 성장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매년 20% 가까이요? 그럼 엄청난 성장률이잖아요, 사실은.

◆권해순> 그렇죠. 초기에는 지금 거의 한 40~50%씩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만큼 또 비만 인구도 미국이라든지 유럽에도 많이 있는 거고 선진국병이면서 또 많이 또 늘어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이게 안전합니까? 저희가 예전에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GLP-1에 대해서 아주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기는 했는데. 일단은 안전하니까 당연히 판매는 되겠습니다만.

◆권해순> 네, 개인적인 차이는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치료제 특히 항암제나 이런 약들이 보여주는 그런 부작용 대비해서는 상당히 낮고요. 메스껍다든지 이런 것들이 약간 부작용으로 언급되긴 하는데 그걸 그렇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과도해서 대체적으로 안전한 걸로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고 구토, 설사 약간 경미한 부작용 정도.

◆권해순> 그렇죠. 개인차가 있는.

◇이대호>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고. 참고로 이 비만 치료제는요, 저희 성공예감 미래생활 사전 비만치료제 이렇게 검색을 해보시면 나옵니다. 거의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없는 게 없네요. 진짜 찾아보시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격이 한 달 동안 맞는 주사가 거의 한 80만 원, 100만 원 이렇더라고요?

◆권해순> 그렇죠. 공급가 같은 경우는 한 30만 원대?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인데 소매가는 완전히 달라지겠죠. 왜냐하면 이게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주는 약이 아니다 보니까요. 비급여 제품입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공급 가격보다 실제 소비자 가격은 거의 2배가 뛰어버리는 거네요.

◆권해순> 그렇죠. 그만큼 수요가 되게 많다라는 거죠. 이게 약간 치료제 개념으로서 접근을 하셔야 되는데 국내에는 약간 다이어트 약으로 이렇게 인식이 되면서. 물론 처방하는 데 기준이 있긴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이게 현실적으로 어떻게 처방될지는 좀 지나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게 살 빼는 약이라고 하는 그 비만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거죠?

◆권해순> 그럼요, 네.

◇이대호> 그냥 우리가 약국 가서 하는 게 절대 아니고. 그래서 또 이거는 신중하게 사실은 좀 접근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권해순> 그렇죠. 가장 중요한 거는 운동이라든지 식이요법으로 감량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이대호> 이게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도 같이 뜨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대사질환 치료제라고 하면은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을까요?

◆권해순> 지금 국내에서도 계속 고성장하고 있는 부분이 대사질환이라는 게 음식을 흡수했을 때 체내에 분포되고 소화되고 그다음에 배설되는 이런 것과 관련된 질환이 다 대사 질환인데요. 아무래도 비만 하게 되면 그러한 것들이 다 영향을 받게 되니까요. 그와 관련된 병인데, 국내에서 가장 커지고 있는 시장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입니다.

◇이대호> 고지혈증. 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도.

◆권해순> 그렇죠. 이것도 대사 질환 중 하나인 거죠. 이게 다 비만해지면서 생기는 병들이니까요. 그리고 고혈압 그리고 가장 또 대표적인 게 당뇨 이런 것들인데요. 국내에서는 지금 치료제 관련된 제품들 성장률 보면은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이 가장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현재 시장이 가장 큰 건 그러면 항암제인가요? 항암제는 어떤가요?

◆권해순> 전체 글로벌하게 봤을 때 가장 큰 시장은 항암제고. 항암제 또한 매년 10% 이상씩 성장을 하고 있지만, 시장 성장을 하고 있지만, 대사질환 치료제가 이제 올라오고 있고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장기적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이대호> 항암제 분야는 원체 시장이 크다 보니까 신약 개발도 또 가장 활발한 분야이기도 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로도 마찬가지고요.

◆권해순> 그럼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항암제 쪽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 면역 질환이나 대사 질환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시장은 항암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또 제약바이오라고 하면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이게 생명과학 이 측면으로 봐야 될지 신약 개발까지 다 봐야 되는 건지. 또 요즘에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엄청 많잖아요. 이 범위를 어디까지 사실은.

◆권해순> 다 포함하시면 됩니다. 다 포함하시면 되는데 그중에서도 주도하고 있는 시장 자체가 치료제 시장이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계속 커지고 있는 게 진단이라든지 이런 쪽이고요. 이게 또 AI 산업 기술이 개발이 되다 보니까 AI로 접근을 하려고 하면서 또 IT와도 결합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유전공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식품의 종자 개량이라든지 이런 데도 또 쓰다 보니까 그쪽으로도 바이오 산업이라도 볼 수 있고요. 얘기를 하자면 범위는 무한정하지만 대부분 바이오 산업이다라고 하면 치료제. 요즘 나아가서 좀 진단 쪽으로 이렇게 좀 넓혀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IT 기술 또 거기에다 AI 기술까지 접목이 되고 있는 진단 시장도 커져가고 있고. 치료제 얘기 조금 더 하다 보면 이게 신약 개발이니까 이거 하나 개발하는 데도 최소한 시간이 10년 이상 걸리기도 하지 않습니까?

◆권해순> 네, 최소한 한 10년이고 그거는 동물 대상으로 하는 그런 전임상에서부터 인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2상, 3상 정도까지 포함하면 한 10년인데요. 신약이라는 그 후보 물질 자체를 발굴하기까지도 한 5~6년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어떠한 치료제를 개발을 할 것이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해서 후보물질 자체를 발굴을 하고 최적화된 후보 물질을 발굴을 하고 동물 상대로 임상을, 전임상을 하고 그다음 사람 상대로 안전성이라든지 유효성까지 진행을 하는 전임상 임상 1상, 2상, 3상 소규모로 해서 안정성을 입증을 하고 그다음에 한 100명이나 1,000명까지 이렇게 늘리는 데 있어서 전체에 드는 투여되는 시간은 거의 한 15년. 짧아야지 15년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약으로 한번 개발을 해 볼까, 생쥐한테 투여해서 한번 테스트를 해 볼까까지만 해도 5~6년. 그 앞단까지가 물질을 고르는 것만 해도 5~6년. 긴 농사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언론 지면에서 어떤 회사가 임상 2상 통과됐다 아니면 어떤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라고 보는 거는 사실은 진짜 희박한 확률을 뚫어낸 그 케이스들을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잘 되는 것도 아닐 테고.

◆권해순> 네, 이제 거기서 대규모로 또 유효성을 입증을 해야 되는 시기가 또 한 4~5년 남아 있기 때문에.

◇이대호> 그런데 또 그게 대중들에게 그 소식이 들릴 때는 이미 주가는 막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일 테고.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그런 기업들에 올라탔다가 조금 낭패를 겪으신 분들이 좀 계서서. 그래서 이게 사실 좀 투자의 영역이 원체 어렵기도 합니다만 제약바이오는 더 전문성이 또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죠.

◆권해순>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FDA 승인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은 좀 구분을 해서 봐야 되는 거죠. 임상과 품목 허가. 이게 하늘과 땅 차이고요.

◆권해순> 그럼요.

◇이대호> 이 개념을 조금만 좀 쉽게 설명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권해순> 네, 그러니까 임상 1상이라든지 이상 진입을 한다 이런 것은 인간을 상대로 해서 그 약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거다라는 거기 때문에 그 치료제가 개발이 될 것이다라고 100%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상 1상에 진입을 했다 그러면 이 약이 안전한지 테스트를 해 보겠다라는 거고요. 임상 1상이 통과됐다 그러면 안전한 거는 입증이 됐다라는 거고 임상 2상에 진입을 한다 그러면 한 100명 정도 대상으로 해서 이 약의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겠다는 거고요.

◇이대호> 임상 2상에서.

◆권해순> 네, 그래서 임상 2상이 통과됐다 그러면 이제 한 100명 정도한테는 어느 정도 유효성이 입증이 됐다라는 거고 임상 3상에 진입을 한다는 거면 최소한 한 500명에서 1,000명 정도 대상으로 대규모로 테스트를 해 보겠다라는 그런 건데 임상 3상 통과했다면 대규모 임상에서도 약 효능 입증이 됐다라는 건데 이거와 다르게 또 FDA 승인을 받으려면 이 약이 기존 약들 대비해서 약 자체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약 대비해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이 돼서 이제 판매될 가치가 있다라는 거를 또 입증을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FDA 승인받는 데도 한 1년에서 2년 정도 이렇게 걸리는 거고요.

◇이대호> 임상 3상까지 다 성공을 해서 끝내놨는데도 이거를 팔아도 될지 안 될지 그거 받는 데도 1~2년.

◆권해순> 네, 그렇죠. 정말 짧아야지 이제 글로벌 빅파마들 같은 경우에는 신속 심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한 6개월 정도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한 1년에서 바이오 의약품은 2년 걸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또 상업화 생산하는 데 있어서 생산 과정까지도 또 검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대호> 정말 긴 시간입니다. 정말 긴 시간 만큼 또 많겠네요. 사실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그렇죠?

◆권해순> 네, 계속 연구진들이 바뀝니다. 초기에 연구했던 연구진과 후기에 임상 담당하는 연구진과 중요도가 계속 달라지니까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계속 바통 터치하면서 가는 거네요. 이어달리기를 하는 거고 그러다가 중간에 물거품이 돼버리기도 하고.

◆권해순> 네.

◇이대호> 그러면 그동안에 투입됐던 개발 자금은 다 그냥 증발해 버리는 걸까요?

◆권해순> 그렇죠.

◇이대호> 그게 사실은 또 어떻게 보면 투자자들의 자금일 테고 상장하면서 물론 당연히 도전하는 개념이긴 합니다만, 벤처의 개념이긴 합니다만 잘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했다가 결과적으로도 안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산업이죠.

◇이대호> 그래서 이제 특히 이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으로 올라갈 때는 엄청나게 주목을 받다가 거의 인류를 구원할 사람처럼 주목을 받다가 어찌 됐든 간에 임상에서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거의 사기꾼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그게 또 어떻게 보면 이 산업에서 겪어야 하는 일인 거죠.

◆권해순> 네, 그래서 실제로 장기 투자자라든지 기관분들 같은 경우에는 신약 그런 과정 오래 보셨으니까 신약 개발하는 거는 기술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 하늘이 점지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대호> 모르는 거니까.

◆권해순> 네, 너무 어려워서요.

◇이대호> 근데 그게 가능성이라는 거는 그래도 확률적으로 우리가 좀 접근을 해 봐야 되잖아요.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권해순> 여태까지 트랙 레코드라든지 통계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임상 1상을 통과할 확률은 한 50~70%다. 2상을 통과할 확률은 한 50% 미만이고 3상을 또 통과할 확률은 또 한 50% 이상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긴 하지만 그거는 통계일 뿐이고 지금 내가 개발하고 있는 물질이 통과할 확률은 또 다른 거라서요. 그 확률을 참 얘기하기도 좀 어려운 산업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임상 중간중간에 그 회사들이 발표하는 임상 데이터들이 학회에서 많이 발표가 되고요. 그런 것들을 체크를 하면서 계속 체크를 해 보면서 임상 통과할 가능성이 높겠구나 이렇게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회사의 트랙 레코드, 과거에 해 왔던 것들 또 이 물질이 1상, 2상에서 어떤 데이터를 보여줬는지 또 그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때 그 수치가 어떠했는지 CEO나 연구진들은 어떠한지 등등등등을 다 봐야 하는 거고요. 그래도 또 확률은 모르는 거고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하나를 성공한 회사라고 하더라도 또 새로운 물질을 가지고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때는 또다시 제로에서 출발하는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이대호> 보통 그래서 신약이 출시가 되면 특허 기간이라는 게 있죠? 보통 한 몇 년까지 주어지나요?

◆권해순> 특허는 이제 그 물질이라든지 혹은 제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특허를 등록한 이후에 한 20년 정도 되는데요. 그게 개발하는 중간, 개발하기 초기에 등록이 되니까 실질적으로 시판할 때는 특허로 보호받는 기간은 한 15년 정도. 이렇게 10년에서 15년 정도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특허 기간은 20년인데 그 중간에 개발 기간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한 10년, 15년 정도만 독점적으로 팔 수 있는.

◆권해순> 네, 그래서 글로벌 빅파마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팔 수 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으니까 판매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특허를 더 건다든지 해서 특허 덤불이라고 하는데요. 특허가 수백 개가 되는 거죠.

◇이대호> 약간 변형을 하거나 엮고 엮어서 추가 특허를 거는 거예요? 다른 회사가 침범하지 못하게.

◆권해순> 네, 그런데 또 그거를 또 어떻게든 침범을 해서 특허 기간 끝나면 바로 출시를 하려고 하는 게 제네릭(복제약) 회사라든지 바이오 시밀러 회사들이고요.

◇이대호> 그러면 그 특허 기간이 일단 끝나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그 회사의 약처럼 만들 수가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네.

◇이대호> 일종의 이게 그러면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들 하는 걸까요? 각국 정부에서?

◆권해순> 그렇죠, 의약품 헬스케어 국민의 건강 관련된 거는 그 국가의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과 직결된 거니까 그런 면에서 또 의약품 산업이 이게 사적인 그런 산업은 아니고.

◇이대호> 그래서 어느 정도 개발한 비용도 있고 그 회사의 노력도 있으니까 20년까지는 특허를 보장해 주는데 그 이후에는 또 인류를 위해서 또 공헌할 필요도 있는 거고요. 또 그 사이에서 또 특허 전쟁이 벌어지는 거고. 그래서 바이오 기업들 소송도 좀 많더라고요.

◆권해순> 네, 많죠,

◇이대호> 그게 또 산업의 울타리이기도 하고.

◆권해순> 그래서 뭐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되게 활성화되면서 헬스케어 관련된 이 변호사들이라든지 특허라든지 변리사들이라든지 이쪽 산업이 또 되게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전문 변호사, 전문 법조인, 전문 변리사. 이 산업이 또 커지면서 또 그렇게 또 파생이 되기도 하네요. 또 최근에는 위탁 생산이라고 하죠. CMO, CDMO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게 반도체로 따지면 파운드리, 화장품 같은 거 따지면 위탁생산 ODM, OEM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특히 최근에 주목받는 이유는 뭐예요?

◆권해순> 이게 아무래도 의약품 시장 쪽에서 과거에 합성 화합물 이런 쪽은 생산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바이오 산업 쪽으로 넘어오다 보면서 생산이 상당히 어려워졌고 대규모의 투자가 들어가야 되고 하면서 쉽게 생산할 수 없는 그런 산업으로 간 거고요. 특히 코로나 시기에 전반적으로 의약품 서플라이 체인 자체가 좀 막히다 보니까 이게 의약품 공급망이 되게 중요해졌구나라는 그런 인식이 확 부각이 되면서 갑자기 이 산업이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때 수혜를 받았던 게 우리나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고요.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도 하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이 의약품 산업은. 트랙 레코드도 있어야 되고 일단 조 단위의 그런 투자가 들어가야 되는 거고 트랙 레코드도 있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어렵습니다.

◇이대호> 특히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반도체건 뭐건 그 생산망, 유통망이 중요하다라는 걸 다 겪게 됐는데 특히 의약품에서는 더더욱이 이건 생명하고 또 직결이 되는 거니까요. 미국에서도 중국을 여러 가지로 규제를 하는데 바이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죠?

◆권해순> 네, 그렇죠. 일단 그런데 치료제 자체는 약효가 좋다 이러면 그거는 중국 거라고 해서 안 쓸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R&D라든지 이런 것들을 규제를 하기는 하지는 못하지만 생산 자체는 꼭 중국이 아니더라도 한국이나 유럽이나 일본이나 이렇게 대체가 가능하니까요, 상대적으로. 그래서 생물보안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규제를 통해서 중국 쪽에서의 CMO들이라든지 작은 그런 기술을 가진 그런 진단 업체들이라든지 이런 회사들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겠다라는 그런 규제 움직임이 있고 실질적으로 그게 실행이 될 걸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즉,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도 좀 어떻게 반사이익을 볼 수가 있나요?

◆권해순> 네, 그럼요, 지금 글로벌 CDMO 업체라고 하는 것들이 스위스 론자 그다음 국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의 우시 이런 회사들인데요. 중국의 우시의 생산력이 점점 낮아지면 고객들이 다 스위스 론자라든지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오지 않을까라고 단순히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의약품 공급망이 금방 바뀌기는 어렵지만 이게 또 한 3~4년 정도 이후의 생산을 위해서 3~4년 전부터 그러한 연결들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현재 잠재적인 그런 고객들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 흐름이 사실 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고 시가총액 70조 원을 넘어섰는데 또 어느 정도 반영이 좀 된 거죠?

◆권해순> 그렇죠. 기대감이 많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몸값이 더 높아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CMO, CDMO 그러니까 제약 위탁 생산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위치예요?

◆권해순> 보통 CDMO, CMO 하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의 대표적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대호> 거의 스위스 론자에 이어서 세계 2등 이렇게 볼 수 있나요?

◆권해순> 네. 퀄리티 측면에서는 한 2위, 3위 이렇게 보고 있는데 생산할 수 있는 능력(Capacity) 기준으로 해서는 지금 거의 글로벌 1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생산량 측면에서.

◆권해순> 네. 그래서 그 이유는 지금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년 한 2년 주기로 해서 계속 신공장을 짓는 그런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러한 투자가 2032년까지 이어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그러한 계획에 대해서 2023년 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를 했고요. 그렇게 되면 2030년에는 생산 능력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 시점에서는 1위일 거다라고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기회를 또 놓치지는 않으니 일본의 후지필름이라고 하는 우리 필름 생산하는 회사가 그것뿐만 아니라 여러 IT라든지 바이오 쪽으로도 많은 사업 부분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약화를 좀 타고 일본에서 후지필름에 있는 다이오신스라고 하는 회사가요 지금 생산능력을 올해 대규모로 증설을 하겠다라고 이렇게 또 발표를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이 제재받을 때 그거 가져가려고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들 경쟁을 하는 거네요. 그런데 삼성이 위탁 생산 분야에서 반도체 파운드리는 1등을 못해도 제약바이오 위탁 생산은 1등을 할 수 있다.

◆권해순> 네 생산은 1등 할 수 있는데 또 그것뿐만 아니라 CDMO에서 디벨롭먼트, 개발이라고 하는 플랫폼 개발이라는 이쪽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직 좀 약해서요. 이제 그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남겨진 과제라고 할 수 있죠. 그쪽으로 많은 투자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대호> 그래서 CMO는 위탁 생산이고 CDMO 디벨롭, D가 붙으면 위탁 생산도 하는데 개발도 해주는 그렇게 더 나아가야 된다라는 거고요. 다른 제약사들은 어떻습니까? 위탁 생산을 좀 더 많이 맡아서 하려고 하는 거예요 아니면 위탁생산을 좀 맡기려고 해요? 어떤 효율성 측면에서

◆권해순> 국내 회사들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생산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라든지 이런 CDMO 업황이 되게 호황을 누릴 걸로 예상을 하면서 중소형 제약사들이 중소형 CDMO 그쪽으로 진입을 하려고 지금 시도를 하고 있고 이미 조금 진입한 회사들도 있고요.

◇이대호> 중소형 CDMO.

◆권해순> 네. 그런 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라든지 이런 회사들이 다 생산하지 못하는 그런 바이오텍들이 치료제를 개발을 해서 초기에 임상 시료를 생산한다든지 할 때는 그 임상 시료 조금 생산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규모 기업한테 맡길 수는 없잖아요. 그런 바이오텍들의 그런 생산 물량을 일부 생산을 해주는 중소형 CDMO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특정 분야에 맞춤형으로.

◆권해순> 네.

◇이대호> 금리 인하기에는 바이오주가 좀 수혜를 본다고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최근에 올해 들어서도 바이오주가 오른 측면에 그 배경도 있는 거고요. 금리 인하기에 바이오주가 수혜를 보는 그 이유도 좀 설명해 주세요.

◆권해순> 이건 특히 미국 바이오텍이 많이 직결이 되어 있는데요. 제약바이오 산업 자체가 계속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는 거고 자체적인 자금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외부에서 조달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부채 비율도 높고 하긴 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아무래도 좀 더 조달하기가 쉽고 하다 보니 그냥 직관적으로 금리 인하된다 그러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최근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가가 오른 게 거의 올해 들어서 좀 본격적으로 됐던 거고 그 앞에 몇 년 동안은 조금 어두운 시기가 있었죠. 특히 금리 인상기에 그러했고. 예전에 2015년이었나요? 한미약품.

◆권해순> 네.

◇이대호> 2017년 그때 신라젠 이런 데들 엄청나게 올랐던 시기가 있었고 또 우리는 그런 거품도 좀 겪어봤잖아요. 그러면서 시장도 좀 정화가 되기도 했었고. 어떠세요? 느끼기에는 이 시장 자체에 대한 어떤 사람들의 눈높이라든지 건전성 이제는 좀 과거랑은 좀 달라졌다고 보세요?

◆권해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아직 많이 달라지지 않았고요. 그래도 계속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게 과거에는 국내 회사들 같은 경우는 뭔가 이슈성으로 이렇게 주가가 올랐다면 작년 재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는 실질적으로 회사들의 기술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되니까요. 이게 단기적인 그런 주가 상승 흐름은 아닌 걸로 보고 있고 계속 기업 그런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서 보는 시각들이 되게 높아졌고 기대하는 기대치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그러한 기대치에 맞는 글로벌 기술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FDA 신약 승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한번 계속 리레이팅 하지 않을까. 이미 진행되어 왔지만 추가적으로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랑은 좀 다르다는 거죠. 그냥 임상시험 들어갔는데 와 올라가고 임상시험에서 데이터 잘 나왔는데 와 올라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빅파마라고 하는 글로벌 대기업들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조 단위 계약이 나오고 또 신약도 판매 승인을 받고 이런 걸 이제는 보여주는 시기인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그래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기술력이나 이렇게 입증을 받은 회사들이 주가가 상당히 많이 상승을 했고요. 그렇지 않은 제약바이오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 주가가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양극화, 차별화가 되는 거고 그게 시장에서 그 판단을 받는 거죠.

◆권해순> 그렇죠. 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게 잘 되면 대박인데 안 되면 쪽박이고 심할 경우에 상장 폐지까지 가기도 하고.

◆권해순> 그런 회사도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태생적으로 극과 극 비즈니스일 수밖에 없는 거죠. 투자 시장에서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더더욱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누가 어떤 바이오주로 10배를 벌었대라는 얘기가 들린다면 그건 진짜 100명 중 한 명, 1000명 중에 한 명, 만 명 중에 1명인데 그 이야기가 또 헤드라인이 되니. 나도 한 번? 또 이렇게 되는 거고.

◆권해순> 맞아요.

◇이대호> 어렵습니다. 그러면 일단 그런 성장성이 있는 기업 또 크게 될 만한 기업들은 좀 어떤 걸 보고 찾아내면 좋다 혹은 어떤 걸 중심적으로 좀 가려내면 좋다 어떻게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권해순> 일단은 회사 말을 너무 믿으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입증받지 않고 그냥 회사가 특히 개인 투자자들 대상으로 우리 약이 상당히 좋다면서 막 임상 데이터들을 보여주면 일단 그 임상 데이터 해석하시기도 어려울뿐더러 그 회사가 좋다고 하는 거랑 글로벌 빅파마들이 판단하는 거랑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회사 말을 믿으시면 안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미 검증된 회사들을 특히 개인 투자자분들은 투자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검증됐다는 게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이 있다든지 아니면 재무제표 데이터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회사들을 판별하실 능력은 기본적으로 좀 갖추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재무제표로 판별이 되지 않더라도 글로벌 학회라든지 이런 데서 임상 데이터를 계속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는 회사 그리고 해외에서의 뭔가 기술력을 입증받을 글로벌 딜을 한 회사라든지 상을 받았던 그런 회사들 쉽게 말하면 그런 회사들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게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그러한 리스크를 잘 매니저 할 수 있는 그런 경영진이 있는 회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이오텍이라든지 제약기업을 투자 판단을 할 때 그 경영진이 그 기술을 넘어서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어려운 게 특히 바이오텍이라고 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개발을 하시던 전문가가 CEO를 맡고 경영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한쪽에서 큰 구멍이 나는 경우들도 왕왕 보이더라고요.

◆권해순> 맞습니다.

◇이대호> 전문 경영인은 아니고. 막 이렇고 또 반대로 제약사들 같은 경우는 꽤 업력이 오래된 제약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전통적인 부문에만 머물러 있으면 좀 후퇴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권해순> 그런 제약사도 많이 있죠.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제약사 중에서도 또 신약에 또 개발을 하고 도전을 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거고요.

◆권해순> 그러니까 그런 게 모든 것들이 경영진의 판단으로 진행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되게 어려운 얘기긴 한데 실질적으로 경영바이오텍이나 제약 기업의 경영진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 경영진이 잘해 왔냐 안 왔냐는 여태까지의 그런 트랙 레코드를 보시면 판단이 되실 수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여태까지 어떻게 해왔느냐.

◆권해순> 네.

◇이대호>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관련된 ETF, 상장지수 펀드들도 최근에 좀 많이 생겼죠?

◆권해순> 네.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개별 기업을 통해서 투자하는 거랑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거랑 장단점이나 권해순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좀 어떤 걸 더 선호하세요? 추천을 하세요, 일반인들에게?

◆권해순> 네.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그 회사에 대해서 임상 데이터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을 할 수가 있고 그다음 회사 발표라든지 증권사 리포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는 게 제일 좋긴 하죠. 하지만 그게 되게 어렵고 하신 분들은 남의 말 듣지 마시고 그냥 ETF를 사시면 올해 그 액티브 ETF들도 수익률이 상당히 좋거든요.

◇이대호> 액티브 ETF라고 하는 건 자산운용사가 직접 기업을 선정을 해서 넣고 빼고 하는 건가요?

◆권해순> 네. 시총 비중으로 넣지 않고 정말 유망한 기업들 위주로 이렇게 넣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자산운용사에서 이미 다 공부를 해서 선별을 해놓기 때문에 ETF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남의 말 듣고 그냥 사시기보다는 ETF를 사시는 게 훨씬 더 안정적이다.

◇이대호> 그렇죠. 분산투자 개념으로. 그런데 또 항상 사람의 눈에 띕니다. 어떤 종목 올해 들어서 50% 올랐는데 ETF 수익률 이게 20%가 뭐야, 이럴 수도 있는데 그건 또 기본적으로 위험을 분산해 놨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러니까 그냥 내가 연평균 한 원래 기대 수익률은 10%만 넘어도 상당히 높은 거거든요.

◇이대호> 어마어마한 거죠.

◆권해순> 그런데 개별주들이 워낙 수익률이 높다 보니까. 투자를 하면 ETF도 막 40~50% 내야 되는 걸로 이렇게 약간 착각을 하시는데 10% 이상 내가 수익률 차익을 실현을 한다라고 좀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시면 결과론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익률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미국 가장 우량하다는 S&P500의 평균 수익률도 거의 60년 평균인가요? 한 10% 안팎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약간 좀 눈높이를 낮출 필요도 있겠고 특히 ETF라 하더라도 바이오 관련된 ETF는 여전히 또 위험성도 있다라는 거.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겠고요. 유진투자증권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 권해순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해순>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삼바가 글로벌 시총 20위권, K-바이오가 이렇게 강합니다 – 권해순 연구위원 (유진투자증권)
    • 입력 2024-10-16 16:29:59
    • 수정2024-10-16 16:35:03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韓 바이오, 기술력 입증된 회사들 중심으로 '리레이팅'
- 2030년 美인구 절반이 비만, 치료제 시장 연평균 20% 성장 예상
- 고지혈증 치료제, 중장기적으로 항암제 시장도 따라잡을 수도
-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에 최소 15년 소요
- 코로나 이후 의약품 공급망 중요해져...CDMO(위탁생산개발) 주목
- 금리 인하기, 바이오주 수혜? 자금 조달 많다보니...중요한 건 기술력
- 中 우시 약화에 치고 나오는 日 후지, 한중일 '제약바이오' 경쟁
- 바이오주 투자 고민이라면? 데이터 검증하고 '경영진 능력' 확인해야
- 제약바이오 ETF, 위험 분산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16일(수)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권해순 연구위원 (유진투자증권)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최근에 주식시장에서도 이야기가 빠지질 않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 또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주가도 그 한 측면으로 많이 올랐기도 했고요. 또 최근에는 특정 비만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가 되어서 관심도 또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적으로 또 투자까지도 한번 배워보시죠. 유진투자증권에서 바이오 제약 분야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권해순 연구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해순>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이쪽 산업 분석을 지금 몇 년째 하고 계시는 거죠?

◆권해순> 한 2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제가 2004년 12월에 처음 증권사에 들어왔거든요.

◇이대호> 그럼 벌써 딱 20년이네요?

◆권해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거의 여러 번의 사이클도 겪으셨을 거고 그중에 거품도 겪으셨었고 큰 충격도 많이 겪으셨었고. 시장이라는 게 또 항상 그러하니까. 최근에는 좀 어때요? 사람들이 제약바이오를 대하는 눈이나 관심도나 이런 건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권해순>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주가로서 증명이 되고 있는 거고요. 예전에는 제약바이오 되게 어렵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에는 워낙 개인 투자자분들도 열심히 공부를 하시고 심지어는 해외 제약바이오 주식도 보시고 하시면서 관심도 많아졌고 그다음 지식도 상당히 많이 쌓이신 것 같습니다.

◇이대호> 특히 올해 제약바이오주의 주가도 많이 올랐죠.

◆권해순> 네, 엄청 많이 올랐죠.

◇이대호> 대표적인 건 어떤 것부터 꼽을 수 있어요?

◆권해순> 머릿속으로 워낙 많이 떠올라서요. 워낙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알테오젠 그다음 유한양행은 또 올해 FDA에서 신약 승인을 받았고 그다음에 작년부터 해서 올해 계속 글로벌 빅파마들한테 기술 이전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뿐만 아니라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많이 올랐고요. 소형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반적으로 판단했을 때 기술력이나 이런 것들이 입증이 된 회사들은 올해 한번 다 리레이팅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오늘 종목, 기업 이름이 언급이 되더라도 이거는 추천이라든지 장려하는 그런 개념은 절대 아니고요. 공부하는 차원이고 특히 제약바이오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크다라는 것도, 또 뒷부분에 저희가 많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그것도 알고 계셔야 됩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시가총액 1등이 바이오 기업으로 바뀌었고. 알테오젠이 시가총액이 20조 원이네요.

◆권해순> 시가총액 20조 원은 글로벌하게 봤을 때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제약 주식 중에서도 한 50위 정도 됩니다.

◇이대호> 50등 안에 드는 거예요? 코스닥 1등 기업이?

◆권해순>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1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중에서 글로벌하게 22위 정도 되고요.

◇이대호> 76조 원 정도 되네요.

◆권해순> 셀트리온은 한 30위 정도 되고.

◇이대호> 셀트리온이 43조 원. 대단합니다.

◆권해순> 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대단합니다.

◇이대호> 그 정도의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라는 뜻이 될 테고요. 최근 이슈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비만 치료제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어요. 이게 또 최근에 국내 출시 앞두고 있어서 이것도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더라고요. 이거는 시장도 어마어마한 거죠?

◆권해순> 현 시점에서는 잠재적 시장이 어마어마한 거죠. 지금은 막 태동하는 시기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아직 태동기니까 2030년 되면 글로벌 치료제 시장 중에서 가장 커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 유럽에서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그렇고 그 비만 치료제 만드는 그 유럽 한 곳, 미국 한 곳 그 기업들도 엄청 커졌죠. 시가총액도.

◆권해순> 그 기업들은 매출액 기준으로는 2023년에 10위권 밖에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지금 1위, 2위 하고 있고요. 3위 이후에 있는 회사들과 큰 갭이 있습니다.

◇이대호> 노보노디스크라고 하는 기업이 유럽에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지금 그런가요?

◆권해순> 네,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대호> 어마어마합니다. 그 정도로 비만 치료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라는 거고. 이 시장은 커질 수밖에.

◆권해순> 없죠. 왜냐하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계속 상승을 하고 있고. 비만율이 가장 문제가 되는 미국 같은 경우는 현재 전체 인구에서 비만 인구가 한 25% 정도 되는데 2030년에는 미국 인구의 반이 비만이다라는 그런 통계가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걸 감안하면 지금 이 치료제 시장은 매년 연평균 한 20% 가깝게 성장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매년 20% 가까이요? 그럼 엄청난 성장률이잖아요, 사실은.

◆권해순> 그렇죠. 초기에는 지금 거의 한 40~50%씩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만큼 또 비만 인구도 미국이라든지 유럽에도 많이 있는 거고 선진국병이면서 또 많이 또 늘어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이게 안전합니까? 저희가 예전에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GLP-1에 대해서 아주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기는 했는데. 일단은 안전하니까 당연히 판매는 되겠습니다만.

◆권해순> 네, 개인적인 차이는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치료제 특히 항암제나 이런 약들이 보여주는 그런 부작용 대비해서는 상당히 낮고요. 메스껍다든지 이런 것들이 약간 부작용으로 언급되긴 하는데 그걸 그렇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과도해서 대체적으로 안전한 걸로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고 구토, 설사 약간 경미한 부작용 정도.

◆권해순> 그렇죠. 개인차가 있는.

◇이대호>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고. 참고로 이 비만 치료제는요, 저희 성공예감 미래생활 사전 비만치료제 이렇게 검색을 해보시면 나옵니다. 거의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없는 게 없네요. 진짜 찾아보시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격이 한 달 동안 맞는 주사가 거의 한 80만 원, 100만 원 이렇더라고요?

◆권해순> 그렇죠. 공급가 같은 경우는 한 30만 원대? 30만 원에서 40만 원 정도인데 소매가는 완전히 달라지겠죠. 왜냐하면 이게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주는 약이 아니다 보니까요. 비급여 제품입니다.

◇이대호> 그러다 보니까 공급 가격보다 실제 소비자 가격은 거의 2배가 뛰어버리는 거네요.

◆권해순> 그렇죠. 그만큼 수요가 되게 많다라는 거죠. 이게 약간 치료제 개념으로서 접근을 하셔야 되는데 국내에는 약간 다이어트 약으로 이렇게 인식이 되면서. 물론 처방하는 데 기준이 있긴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이게 현실적으로 어떻게 처방될지는 좀 지나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게 살 빼는 약이라고 하는 그 비만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거죠?

◆권해순> 그럼요, 네.

◇이대호> 그냥 우리가 약국 가서 하는 게 절대 아니고. 그래서 또 이거는 신중하게 사실은 좀 접근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권해순> 그렇죠. 가장 중요한 거는 운동이라든지 식이요법으로 감량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이대호> 이게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도 같이 뜨고 있다고요. 대표적으로 대사질환 치료제라고 하면은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을까요?

◆권해순> 지금 국내에서도 계속 고성장하고 있는 부분이 대사질환이라는 게 음식을 흡수했을 때 체내에 분포되고 소화되고 그다음에 배설되는 이런 것과 관련된 질환이 다 대사 질환인데요. 아무래도 비만 하게 되면 그러한 것들이 다 영향을 받게 되니까요. 그와 관련된 병인데, 국내에서 가장 커지고 있는 시장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입니다.

◇이대호> 고지혈증. 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도.

◆권해순> 그렇죠. 이것도 대사 질환 중 하나인 거죠. 이게 다 비만해지면서 생기는 병들이니까요. 그리고 고혈압 그리고 가장 또 대표적인 게 당뇨 이런 것들인데요. 국내에서는 지금 치료제 관련된 제품들 성장률 보면은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이 가장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현재 시장이 가장 큰 건 그러면 항암제인가요? 항암제는 어떤가요?

◆권해순> 전체 글로벌하게 봤을 때 가장 큰 시장은 항암제고. 항암제 또한 매년 10% 이상씩 성장을 하고 있지만, 시장 성장을 하고 있지만, 대사질환 치료제가 이제 올라오고 있고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장기적으로,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이대호> 항암제 분야는 원체 시장이 크다 보니까 신약 개발도 또 가장 활발한 분야이기도 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로도 마찬가지고요.

◆권해순> 그럼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항암제 쪽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외에 면역 질환이나 대사 질환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시장은 항암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또 제약바이오라고 하면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이게 생명과학 이 측면으로 봐야 될지 신약 개발까지 다 봐야 되는 건지. 또 요즘에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엄청 많잖아요. 이 범위를 어디까지 사실은.

◆권해순> 다 포함하시면 됩니다. 다 포함하시면 되는데 그중에서도 주도하고 있는 시장 자체가 치료제 시장이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계속 커지고 있는 게 진단이라든지 이런 쪽이고요. 이게 또 AI 산업 기술이 개발이 되다 보니까 AI로 접근을 하려고 하면서 또 IT와도 결합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유전공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식품의 종자 개량이라든지 이런 데도 또 쓰다 보니까 그쪽으로도 바이오 산업이라도 볼 수 있고요. 얘기를 하자면 범위는 무한정하지만 대부분 바이오 산업이다라고 하면 치료제. 요즘 나아가서 좀 진단 쪽으로 이렇게 좀 넓혀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IT 기술 또 거기에다 AI 기술까지 접목이 되고 있는 진단 시장도 커져가고 있고. 치료제 얘기 조금 더 하다 보면 이게 신약 개발이니까 이거 하나 개발하는 데도 최소한 시간이 10년 이상 걸리기도 하지 않습니까?

◆권해순> 네, 최소한 한 10년이고 그거는 동물 대상으로 하는 그런 전임상에서부터 인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2상, 3상 정도까지 포함하면 한 10년인데요. 신약이라는 그 후보 물질 자체를 발굴하기까지도 한 5~6년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어떠한 치료제를 개발을 할 것이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해서 후보물질 자체를 발굴을 하고 최적화된 후보 물질을 발굴을 하고 동물 상대로 임상을, 전임상을 하고 그다음 사람 상대로 안전성이라든지 유효성까지 진행을 하는 전임상 임상 1상, 2상, 3상 소규모로 해서 안정성을 입증을 하고 그다음에 한 100명이나 1,000명까지 이렇게 늘리는 데 있어서 전체에 드는 투여되는 시간은 거의 한 15년. 짧아야지 15년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약으로 한번 개발을 해 볼까, 생쥐한테 투여해서 한번 테스트를 해 볼까까지만 해도 5~6년. 그 앞단까지가 물질을 고르는 것만 해도 5~6년. 긴 농사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언론 지면에서 어떤 회사가 임상 2상 통과됐다 아니면 어떤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라고 보는 거는 사실은 진짜 희박한 확률을 뚫어낸 그 케이스들을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 잘 되는 것도 아닐 테고.

◆권해순> 네, 이제 거기서 대규모로 또 유효성을 입증을 해야 되는 시기가 또 한 4~5년 남아 있기 때문에.

◇이대호> 그런데 또 그게 대중들에게 그 소식이 들릴 때는 이미 주가는 막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일 테고.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그런 기업들에 올라탔다가 조금 낭패를 겪으신 분들이 좀 계서서. 그래서 이게 사실 좀 투자의 영역이 원체 어렵기도 합니다만 제약바이오는 더 전문성이 또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죠.

◆권해순>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FDA 승인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은 좀 구분을 해서 봐야 되는 거죠. 임상과 품목 허가. 이게 하늘과 땅 차이고요.

◆권해순> 그럼요.

◇이대호> 이 개념을 조금만 좀 쉽게 설명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권해순> 네, 그러니까 임상 1상이라든지 이상 진입을 한다 이런 것은 인간을 상대로 해서 그 약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거다라는 거기 때문에 그 치료제가 개발이 될 것이다라고 100%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상 1상에 진입을 했다 그러면 이 약이 안전한지 테스트를 해 보겠다라는 거고요. 임상 1상이 통과됐다 그러면 안전한 거는 입증이 됐다라는 거고 임상 2상에 진입을 한다 그러면 한 100명 정도 대상으로 해서 이 약의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겠다는 거고요.

◇이대호> 임상 2상에서.

◆권해순> 네, 그래서 임상 2상이 통과됐다 그러면 이제 한 100명 정도한테는 어느 정도 유효성이 입증이 됐다라는 거고 임상 3상에 진입을 한다는 거면 최소한 한 500명에서 1,000명 정도 대상으로 대규모로 테스트를 해 보겠다라는 그런 건데 임상 3상 통과했다면 대규모 임상에서도 약 효능 입증이 됐다라는 건데 이거와 다르게 또 FDA 승인을 받으려면 이 약이 기존 약들 대비해서 약 자체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약 대비해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이 돼서 이제 판매될 가치가 있다라는 거를 또 입증을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FDA 승인받는 데도 한 1년에서 2년 정도 이렇게 걸리는 거고요.

◇이대호> 임상 3상까지 다 성공을 해서 끝내놨는데도 이거를 팔아도 될지 안 될지 그거 받는 데도 1~2년.

◆권해순> 네, 그렇죠. 정말 짧아야지 이제 글로벌 빅파마들 같은 경우에는 신속 심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한 6개월 정도 안에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한 1년에서 바이오 의약품은 2년 걸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또 상업화 생산하는 데 있어서 생산 과정까지도 또 검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이대호> 정말 긴 시간입니다. 정말 긴 시간 만큼 또 많겠네요. 사실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그렇죠?

◆권해순> 네, 계속 연구진들이 바뀝니다. 초기에 연구했던 연구진과 후기에 임상 담당하는 연구진과 중요도가 계속 달라지니까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계속 바통 터치하면서 가는 거네요. 이어달리기를 하는 거고 그러다가 중간에 물거품이 돼버리기도 하고.

◆권해순> 네.

◇이대호> 그러면 그동안에 투입됐던 개발 자금은 다 그냥 증발해 버리는 걸까요?

◆권해순> 그렇죠.

◇이대호> 그게 사실은 또 어떻게 보면 투자자들의 자금일 테고 상장하면서 물론 당연히 도전하는 개념이긴 합니다만, 벤처의 개념이긴 합니다만 잘 한번 해 보겠습니다라고 했다가 결과적으로도 안 될 수도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럴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산업이죠.

◇이대호> 그래서 이제 특히 이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으로 올라갈 때는 엄청나게 주목을 받다가 거의 인류를 구원할 사람처럼 주목을 받다가 어찌 됐든 간에 임상에서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거의 사기꾼 취급을 당하기도 하고 그게 또 어떻게 보면 이 산업에서 겪어야 하는 일인 거죠.

◆권해순> 네, 그래서 실제로 장기 투자자라든지 기관분들 같은 경우에는 신약 그런 과정 오래 보셨으니까 신약 개발하는 거는 기술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 하늘이 점지해 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대호> 모르는 거니까.

◆권해순> 네, 너무 어려워서요.

◇이대호> 근데 그게 가능성이라는 거는 그래도 확률적으로 우리가 좀 접근을 해 봐야 되잖아요.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권해순> 여태까지 트랙 레코드라든지 통계 자료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고 임상 1상을 통과할 확률은 한 50~70%다. 2상을 통과할 확률은 한 50% 미만이고 3상을 또 통과할 확률은 또 한 50% 이상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긴 하지만 그거는 통계일 뿐이고 지금 내가 개발하고 있는 물질이 통과할 확률은 또 다른 거라서요. 그 확률을 참 얘기하기도 좀 어려운 산업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임상 중간중간에 그 회사들이 발표하는 임상 데이터들이 학회에서 많이 발표가 되고요. 그런 것들을 체크를 하면서 계속 체크를 해 보면서 임상 통과할 가능성이 높겠구나 이렇게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회사의 트랙 레코드, 과거에 해 왔던 것들 또 이 물질이 1상, 2상에서 어떤 데이터를 보여줬는지 또 그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때 그 수치가 어떠했는지 CEO나 연구진들은 어떠한지 등등등등을 다 봐야 하는 거고요. 그래도 또 확률은 모르는 거고 그런데 그렇게 해서 하나를 성공한 회사라고 하더라도 또 새로운 물질을 가지고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때는 또다시 제로에서 출발하는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이대호> 보통 그래서 신약이 출시가 되면 특허 기간이라는 게 있죠? 보통 한 몇 년까지 주어지나요?

◆권해순> 특허는 이제 그 물질이라든지 혹은 제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특허를 등록한 이후에 한 20년 정도 되는데요. 그게 개발하는 중간, 개발하기 초기에 등록이 되니까 실질적으로 시판할 때는 특허로 보호받는 기간은 한 15년 정도. 이렇게 10년에서 15년 정도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특허 기간은 20년인데 그 중간에 개발 기간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한 10년, 15년 정도만 독점적으로 팔 수 있는.

◆권해순> 네, 그래서 글로벌 빅파마들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팔 수 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으니까 판매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특허를 더 건다든지 해서 특허 덤불이라고 하는데요. 특허가 수백 개가 되는 거죠.

◇이대호> 약간 변형을 하거나 엮고 엮어서 추가 특허를 거는 거예요? 다른 회사가 침범하지 못하게.

◆권해순> 네, 그런데 또 그거를 또 어떻게든 침범을 해서 특허 기간 끝나면 바로 출시를 하려고 하는 게 제네릭(복제약) 회사라든지 바이오 시밀러 회사들이고요.

◇이대호> 그러면 그 특허 기간이 일단 끝나면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그 회사의 약처럼 만들 수가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네.

◇이대호> 일종의 이게 그러면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들 하는 걸까요? 각국 정부에서?

◆권해순> 그렇죠, 의약품 헬스케어 국민의 건강 관련된 거는 그 국가의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과 직결된 거니까 그런 면에서 또 의약품 산업이 이게 사적인 그런 산업은 아니고.

◇이대호> 그래서 어느 정도 개발한 비용도 있고 그 회사의 노력도 있으니까 20년까지는 특허를 보장해 주는데 그 이후에는 또 인류를 위해서 또 공헌할 필요도 있는 거고요. 또 그 사이에서 또 특허 전쟁이 벌어지는 거고. 그래서 바이오 기업들 소송도 좀 많더라고요.

◆권해순> 네, 많죠,

◇이대호> 그게 또 산업의 울타리이기도 하고.

◆권해순> 그래서 뭐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되게 활성화되면서 헬스케어 관련된 이 변호사들이라든지 특허라든지 변리사들이라든지 이쪽 산업이 또 되게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대호> 헬스케어 전문 변호사, 전문 법조인, 전문 변리사. 이 산업이 또 커지면서 또 그렇게 또 파생이 되기도 하네요. 또 최근에는 위탁 생산이라고 하죠. CMO, CDMO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게 반도체로 따지면 파운드리, 화장품 같은 거 따지면 위탁생산 ODM, OEM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특히 최근에 주목받는 이유는 뭐예요?

◆권해순> 이게 아무래도 의약품 시장 쪽에서 과거에 합성 화합물 이런 쪽은 생산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바이오 산업 쪽으로 넘어오다 보면서 생산이 상당히 어려워졌고 대규모의 투자가 들어가야 되고 하면서 쉽게 생산할 수 없는 그런 산업으로 간 거고요. 특히 코로나 시기에 전반적으로 의약품 서플라이 체인 자체가 좀 막히다 보니까 이게 의약품 공급망이 되게 중요해졌구나라는 그런 인식이 확 부각이 되면서 갑자기 이 산업이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때 수혜를 받았던 게 우리나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고요.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도 하면 되지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이 의약품 산업은. 트랙 레코드도 있어야 되고 일단 조 단위의 그런 투자가 들어가야 되는 거고 트랙 레코드도 있어야 되고 하다 보니까 어렵습니다.

◇이대호> 특히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반도체건 뭐건 그 생산망, 유통망이 중요하다라는 걸 다 겪게 됐는데 특히 의약품에서는 더더욱이 이건 생명하고 또 직결이 되는 거니까요. 미국에서도 중국을 여러 가지로 규제를 하는데 바이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죠?

◆권해순> 네, 그렇죠. 일단 그런데 치료제 자체는 약효가 좋다 이러면 그거는 중국 거라고 해서 안 쓸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R&D라든지 이런 것들을 규제를 하기는 하지는 못하지만 생산 자체는 꼭 중국이 아니더라도 한국이나 유럽이나 일본이나 이렇게 대체가 가능하니까요, 상대적으로. 그래서 생물보안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규제를 통해서 중국 쪽에서의 CMO들이라든지 작은 그런 기술을 가진 그런 진단 업체들이라든지 이런 회사들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겠다라는 그런 규제 움직임이 있고 실질적으로 그게 실행이 될 걸로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미국의 생물보안법. 즉,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한다 그러면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도 좀 어떻게 반사이익을 볼 수가 있나요?

◆권해순> 네, 그럼요, 지금 글로벌 CDMO 업체라고 하는 것들이 스위스 론자 그다음 국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중국의 우시 이런 회사들인데요. 중국의 우시의 생산력이 점점 낮아지면 고객들이 다 스위스 론자라든지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오지 않을까라고 단순히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의약품 공급망이 금방 바뀌기는 어렵지만 이게 또 한 3~4년 정도 이후의 생산을 위해서 3~4년 전부터 그러한 연결들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현재 잠재적인 그런 고객들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 흐름이 사실 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고 시가총액 70조 원을 넘어섰는데 또 어느 정도 반영이 좀 된 거죠?

◆권해순> 그렇죠. 기대감이 많이 반영이 되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몸값이 더 높아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CMO, CDMO 그러니까 제약 위탁 생산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위치예요?

◆권해순> 보통 CDMO, CMO 하는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의 대표적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대호> 거의 스위스 론자에 이어서 세계 2등 이렇게 볼 수 있나요?

◆권해순> 네. 퀄리티 측면에서는 한 2위, 3위 이렇게 보고 있는데 생산할 수 있는 능력(Capacity) 기준으로 해서는 지금 거의 글로벌 1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생산량 측면에서.

◆권해순> 네. 그래서 그 이유는 지금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년 한 2년 주기로 해서 계속 신공장을 짓는 그런 투자를 하고 있고 이러한 투자가 2032년까지 이어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그러한 계획에 대해서 2023년 초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를 했고요. 그렇게 되면 2030년에는 생산 능력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 시점에서는 1위일 거다라고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기회를 또 놓치지는 않으니 일본의 후지필름이라고 하는 우리 필름 생산하는 회사가 그것뿐만 아니라 여러 IT라든지 바이오 쪽으로도 많은 사업 부분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국의 약화를 좀 타고 일본에서 후지필름에 있는 다이오신스라고 하는 회사가요 지금 생산능력을 올해 대규모로 증설을 하겠다라고 이렇게 또 발표를 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중국이 제재받을 때 그거 가져가려고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들 경쟁을 하는 거네요. 그런데 삼성이 위탁 생산 분야에서 반도체 파운드리는 1등을 못해도 제약바이오 위탁 생산은 1등을 할 수 있다.

◆권해순> 네 생산은 1등 할 수 있는데 또 그것뿐만 아니라 CDMO에서 디벨롭먼트, 개발이라고 하는 플랫폼 개발이라는 이쪽 분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직 좀 약해서요. 이제 그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남겨진 과제라고 할 수 있죠. 그쪽으로 많은 투자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대호> 그래서 CMO는 위탁 생산이고 CDMO 디벨롭, D가 붙으면 위탁 생산도 하는데 개발도 해주는 그렇게 더 나아가야 된다라는 거고요. 다른 제약사들은 어떻습니까? 위탁 생산을 좀 더 많이 맡아서 하려고 하는 거예요 아니면 위탁생산을 좀 맡기려고 해요? 어떤 효율성 측면에서

◆권해순> 국내 회사들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생산량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생산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라든지 이런 CDMO 업황이 되게 호황을 누릴 걸로 예상을 하면서 중소형 제약사들이 중소형 CDMO 그쪽으로 진입을 하려고 지금 시도를 하고 있고 이미 조금 진입한 회사들도 있고요.

◇이대호> 중소형 CDMO.

◆권해순> 네. 그런 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라든지 이런 회사들이 다 생산하지 못하는 그런 바이오텍들이 치료제를 개발을 해서 초기에 임상 시료를 생산한다든지 할 때는 그 임상 시료 조금 생산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규모 기업한테 맡길 수는 없잖아요. 그런 바이오텍들의 그런 생산 물량을 일부 생산을 해주는 중소형 CDMO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특정 분야에 맞춤형으로.

◆권해순> 네.

◇이대호> 금리 인하기에는 바이오주가 좀 수혜를 본다고 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최근에 올해 들어서도 바이오주가 오른 측면에 그 배경도 있는 거고요. 금리 인하기에 바이오주가 수혜를 보는 그 이유도 좀 설명해 주세요.

◆권해순> 이건 특히 미국 바이오텍이 많이 직결이 되어 있는데요. 제약바이오 산업 자체가 계속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되는 거고 자체적인 자금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통 외부에서 조달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부채 비율도 높고 하긴 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아무래도 좀 더 조달하기가 쉽고 하다 보니 그냥 직관적으로 금리 인하된다 그러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사실 최근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가가 오른 게 거의 올해 들어서 좀 본격적으로 됐던 거고 그 앞에 몇 년 동안은 조금 어두운 시기가 있었죠. 특히 금리 인상기에 그러했고. 예전에 2015년이었나요? 한미약품.

◆권해순> 네.

◇이대호> 2017년 그때 신라젠 이런 데들 엄청나게 올랐던 시기가 있었고 또 우리는 그런 거품도 좀 겪어봤잖아요. 그러면서 시장도 좀 정화가 되기도 했었고. 어떠세요? 느끼기에는 이 시장 자체에 대한 어떤 사람들의 눈높이라든지 건전성 이제는 좀 과거랑은 좀 달라졌다고 보세요?

◆권해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아직 많이 달라지지 않았고요. 그래도 계속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게 과거에는 국내 회사들 같은 경우는 뭔가 이슈성으로 이렇게 주가가 올랐다면 작년 재작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는 실질적으로 회사들의 기술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게 되니까요. 이게 단기적인 그런 주가 상승 흐름은 아닌 걸로 보고 있고 계속 기업 그런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서 보는 시각들이 되게 높아졌고 기대하는 기대치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그러한 기대치에 맞는 글로벌 기술 이전이라든지 그다음에 FDA 신약 승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한번 계속 리레이팅 하지 않을까. 이미 진행되어 왔지만 추가적으로도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과거랑은 좀 다르다는 거죠. 그냥 임상시험 들어갔는데 와 올라가고 임상시험에서 데이터 잘 나왔는데 와 올라가는 게 아니라 실제로 빅파마라고 하는 글로벌 대기업들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조 단위 계약이 나오고 또 신약도 판매 승인을 받고 이런 걸 이제는 보여주는 시기인 거고요.

◆권해순> 그렇죠. 그래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기술력이나 이렇게 입증을 받은 회사들이 주가가 상당히 많이 상승을 했고요. 그렇지 않은 제약바이오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 주가가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양극화, 차별화가 되는 거고 그게 시장에서 그 판단을 받는 거죠.

◆권해순> 그렇죠. 네.

◇이대호> 그러니까 참 이게 잘 되면 대박인데 안 되면 쪽박이고 심할 경우에 상장 폐지까지 가기도 하고.

◆권해순> 그런 회사도 있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태생적으로 극과 극 비즈니스일 수밖에 없는 거죠. 투자 시장에서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더더욱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누가 어떤 바이오주로 10배를 벌었대라는 얘기가 들린다면 그건 진짜 100명 중 한 명, 1000명 중에 한 명, 만 명 중에 1명인데 그 이야기가 또 헤드라인이 되니. 나도 한 번? 또 이렇게 되는 거고.

◆권해순> 맞아요.

◇이대호> 어렵습니다. 그러면 일단 그런 성장성이 있는 기업 또 크게 될 만한 기업들은 좀 어떤 걸 보고 찾아내면 좋다 혹은 어떤 걸 중심적으로 좀 가려내면 좋다 어떻게 조언을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권해순> 일단은 회사 말을 너무 믿으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입증받지 않고 그냥 회사가 특히 개인 투자자들 대상으로 우리 약이 상당히 좋다면서 막 임상 데이터들을 보여주면 일단 그 임상 데이터 해석하시기도 어려울뿐더러 그 회사가 좋다고 하는 거랑 글로벌 빅파마들이 판단하는 거랑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회사 말을 믿으시면 안 되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미 검증된 회사들을 특히 개인 투자자분들은 투자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검증됐다는 게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이 있다든지 아니면 재무제표 데이터로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그런 회사들을 판별하실 능력은 기본적으로 좀 갖추셔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재무제표로 판별이 되지 않더라도 글로벌 학회라든지 이런 데서 임상 데이터를 계속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는 회사 그리고 해외에서의 뭔가 기술력을 입증받을 글로벌 딜을 한 회사라든지 상을 받았던 그런 회사들 쉽게 말하면 그런 회사들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게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그러한 리스크를 잘 매니저 할 수 있는 그런 경영진이 있는 회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이오텍이라든지 제약기업을 투자 판단을 할 때 그 경영진이 그 기술을 넘어서서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지를 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이대호> 이게 참 어려운 게 특히 바이오텍이라고 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개발을 하시던 전문가가 CEO를 맡고 경영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한쪽에서 큰 구멍이 나는 경우들도 왕왕 보이더라고요.

◆권해순> 맞습니다.

◇이대호> 전문 경영인은 아니고. 막 이렇고 또 반대로 제약사들 같은 경우는 꽤 업력이 오래된 제약사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전통적인 부문에만 머물러 있으면 좀 후퇴하는 경우들도 나타나고.

◆권해순> 그런 제약사도 많이 있죠.

◇이대호> 그런데 또 그런 제약사 중에서도 또 신약에 또 개발을 하고 도전을 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거고요.

◆권해순> 그러니까 그런 게 모든 것들이 경영진의 판단으로 진행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되게 어려운 얘기긴 한데 실질적으로 경영바이오텍이나 제약 기업의 경영진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 경영진이 잘해 왔냐 안 왔냐는 여태까지의 그런 트랙 레코드를 보시면 판단이 되실 수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여태까지 어떻게 해왔느냐.

◆권해순> 네.

◇이대호> 마지막으로 제약바이오 관련된 ETF, 상장지수 펀드들도 최근에 좀 많이 생겼죠?

◆권해순> 네.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호> 개별 기업을 통해서 투자하는 거랑 ETF를 통해서 투자하는 거랑 장단점이나 권해순 위원님이 보시기에는 좀 어떤 걸 더 선호하세요? 추천을 하세요, 일반인들에게?

◆권해순> 네.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그 회사에 대해서 임상 데이터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을 할 수가 있고 그다음 회사 발표라든지 증권사 리포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은 직접 투자하시는 게 제일 좋긴 하죠. 하지만 그게 되게 어렵고 하신 분들은 남의 말 듣지 마시고 그냥 ETF를 사시면 올해 그 액티브 ETF들도 수익률이 상당히 좋거든요.

◇이대호> 액티브 ETF라고 하는 건 자산운용사가 직접 기업을 선정을 해서 넣고 빼고 하는 건가요?

◆권해순> 네. 시총 비중으로 넣지 않고 정말 유망한 기업들 위주로 이렇게 넣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자산운용사에서 이미 다 공부를 해서 선별을 해놓기 때문에 ETF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남의 말 듣고 그냥 사시기보다는 ETF를 사시는 게 훨씬 더 안정적이다.

◇이대호> 그렇죠. 분산투자 개념으로. 그런데 또 항상 사람의 눈에 띕니다. 어떤 종목 올해 들어서 50% 올랐는데 ETF 수익률 이게 20%가 뭐야, 이럴 수도 있는데 그건 또 기본적으로 위험을 분산해 놨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는 거고요.

◆권해순> 그러니까 그냥 내가 연평균 한 원래 기대 수익률은 10%만 넘어도 상당히 높은 거거든요.

◇이대호> 어마어마한 거죠.

◆권해순> 그런데 개별주들이 워낙 수익률이 높다 보니까. 투자를 하면 ETF도 막 40~50% 내야 되는 걸로 이렇게 약간 착각을 하시는데 10% 이상 내가 수익률 차익을 실현을 한다라고 좀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시면 결과론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익률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미국 가장 우량하다는 S&P500의 평균 수익률도 거의 60년 평균인가요? 한 10% 안팎인 걸로 알고 있는데 약간 좀 눈높이를 낮출 필요도 있겠고 특히 ETF라 하더라도 바이오 관련된 ETF는 여전히 또 위험성도 있다라는 거. 더 클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겠고요. 유진투자증권에서 제약바이오 섹터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 권해순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해순>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