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장김치축제 열려…농식품부 김장 재료 수급 점검

올해 유난히 긴 폭염으로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치 업계가 김장김치축제를 열었습니다.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오늘(1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제1회 대한민국 김장김치축제를 엽니다.

이번 축제에는 김치 업체 20곳이 참여해 전국의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고, 예약 주문을 받아 다음 달 중순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김치협회는 배춧값 급등으로 김치 가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배추 생산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다음 달 김장김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축제에는 김치 명인이 김장 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하고, 팔도 김치 전시도 열립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재료 수급 상황 확대 점검 회의를 열어, 김장에 쓰이는 품목별로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범수 차관은 가을배추와 무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김장철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등 양념 채소류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배가 햇볕에 데거나 표면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배 가공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등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