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걸프협력회의 “중동 즉각 휴전” 촉구

입력 2024.10.1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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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걸프협력회의(GCC)가 현지 시각 16일 중동 분쟁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EU와 GCC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첫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U는 GCC 일원인 카타르 등이 중동 분쟁 중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추진했습니다.

이날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 촉구 등 러시아를 겨냥한 강도 높은 수위의 문구를 공동성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GCC는 이에 반대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결국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조건 없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문구가 포함되는 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EU를 향해 “이중 잣대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상회의에는 EU 측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들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GCC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6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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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걸프협력회의 “중동 즉각 휴전” 촉구
    • 입력 2024-10-17 05:07:04
    국제
유럽연합(EU)과 걸프협력회의(GCC)가 현지 시각 16일 중동 분쟁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EU와 GCC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첫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U는 GCC 일원인 카타르 등이 중동 분쟁 중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추진했습니다.

이날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두고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 촉구 등 러시아를 겨냥한 강도 높은 수위의 문구를 공동성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GCC는 이에 반대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결국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조건 없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문구가 포함되는 데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EU를 향해 “이중 잣대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상회의에는 EU 측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한 회원국 정상들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GCC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6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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