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서 뒷돈 받은 멕시코 전 장관, 미국서 38년형

입력 2024.10.17 (09:07) 수정 2024.10.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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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을 지휘하면서 뒤로는 뇌물을 받아 챙겼던 멕시코 전 치안 수장이, 미국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미국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은 뇌물·위증·마약 유통 등 5가지 혐의로 지난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54) 전 멕시코 공공안전부 장관에 대해 징역 38년 4개월(460개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가르시아 루나는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이끌던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돈을 받고 2001∼2012년 미국 등지로 코카인을 비롯한 각종 마약을 유통하는 데 가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경찰 단속 정보를 사전에 시날로아 카르텔에 흘리거나 경쟁 조직에 대한 첩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가르시아 루나는 2001∼2005년 멕시코 연방경찰을 승계해 신설됐던 연방수사국(AFI·2009년 통폐합) 첫 국장을 지내고, 200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의 주무 부처인 공공안전부에서 장관을 맡아 2012년까지 임기를 수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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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7 09:09:17
    국제
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을 지휘하면서 뒤로는 뇌물을 받아 챙겼던 멕시코 전 치안 수장이, 미국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미국 뉴욕 동부 연방지방법원은 뇌물·위증·마약 유통 등 5가지 혐의로 지난해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은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54) 전 멕시코 공공안전부 장관에 대해 징역 38년 4개월(460개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가르시아 루나는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이끌던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돈을 받고 2001∼2012년 미국 등지로 코카인을 비롯한 각종 마약을 유통하는 데 가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한 경찰 단속 정보를 사전에 시날로아 카르텔에 흘리거나 경쟁 조직에 대한 첩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가르시아 루나는 2001∼2005년 멕시코 연방경찰을 승계해 신설됐던 연방수사국(AFI·2009년 통폐합) 첫 국장을 지내고, 200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의 주무 부처인 공공안전부에서 장관을 맡아 2012년까지 임기를 수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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