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대량 유통하려다 경찰 위장거래에 덜미…유통책 등 검거

입력 2024.10.17 (12:58) 수정 2024.10.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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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유통책과 공범들이 경찰의 함정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케타민 유통책인 50대 한국인 남성 A 씨와 중간 유통책, 마약을 은닉 장소에 가져다 두는 일명 '드랍퍼' 등 3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송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유통책들의 해외 총책과 국내 총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발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등 신병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해외 총책은 필로폰 밀수입 혐의도 받아 지난 1월 인천지검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졌으며 국내 총책의 경우 현재 필리핀의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3일 매수자로 가장한 마약 수사관에게 케타민 1.7㎏을 판매하기 위해 거래 장소에 나왔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경찰은 A 씨 일당과 '샘플 거래'를 통해 케타민 소지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 위장 거래를 통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후 CCTV 추적 등을 통해 중간 유통책 30대 남성 B 씨와 '드랍퍼' 20대 여성 C 씨를 적발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마약 매수·투약자 11명도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A 씨가 판매하려던 1.7㎏을 포함해, 약 42억 원 상당의 케타민 1.8㎏(약 6만 명 동시 투약분)과 합성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들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마약류 범죄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마약은 곧 파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의심되는 사례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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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7 13:04:35
    사회
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유통책과 공범들이 경찰의 함정수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케타민 유통책인 50대 한국인 남성 A 씨와 중간 유통책, 마약을 은닉 장소에 가져다 두는 일명 '드랍퍼' 등 3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송치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유통책들의 해외 총책과 국내 총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발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등 신병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해외 총책은 필로폰 밀수입 혐의도 받아 지난 1월 인천지검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졌으며 국내 총책의 경우 현재 필리핀의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3일 매수자로 가장한 마약 수사관에게 케타민 1.7㎏을 판매하기 위해 거래 장소에 나왔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밀수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유통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경찰은 A 씨 일당과 '샘플 거래'를 통해 케타민 소지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 위장 거래를 통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후 CCTV 추적 등을 통해 중간 유통책 30대 남성 B 씨와 '드랍퍼' 20대 여성 C 씨를 적발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마약 매수·투약자 11명도 검거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A 씨가 판매하려던 1.7㎏을 포함해, 약 42억 원 상당의 케타민 1.8㎏(약 6만 명 동시 투약분)과 합성대마 9장, 대마 21주, 엑스터시 6정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들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마약류 범죄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마약은 곧 파멸'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의심되는 사례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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