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에 문학서적 판매 급증…“분당 3권꼴 도서 대출”

입력 2024.10.18 (11:33) 수정 2024.10.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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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불고 있는 '한강 신드롬'이 국내 독서와 다른 책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강 열풍'에 '문학 서적' 판매 급증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제외한 '국내 도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강 저서를 제외한 '문학 분야(소설·시·희곡) 서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3% 늘었고, 한강 작가의 책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한 책 역시 '문학'(16.1%) 분야'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강 작가가 언급하거나 관련된 책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공개한 한강 작가 인터뷰에 언급된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10~16일)과 비교해 35배 증가했습니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추천했다고 알려진 '긴 호흡'과 '올리브 키터리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배와 25배 늘었습니다.

2014년 한강 작가가 공개한 '내 인생의 책 5권'(▲'아버지의 땅'(임철우), ▲어느 시인의 죽음(파스테르나크), ▲이별 없는 세대(보르헤르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 ▲케테 콜비츠(카테리네 크라머))의 총판매량은 2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 독서 열풍 주도…"한강 책 분당 평균 3권 대출"

국립중앙도서관의 분석 자료에서도 '한강 열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공공 도서관 1,499곳의 한강 저서(20종) 대출 건수는 1만 1,3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노벨상 수상이 발표되기 전(10월 5∼9일) 805건과 비교해 14배 증가한 것으로, 1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입니다.

가장 많이 대출한 작품(10~14일 기준)은 '채식주의자'(창비)가 1,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년이 온다'(창비) 1,178건,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1,152건 등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2,629건), 50대(2,195건), 30대(1,895건)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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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18 13:27:23
    문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불고 있는 '한강 신드롬'이 국내 독서와 다른 책 판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강 열풍'에 '문학 서적' 판매 급증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제외한 '국내 도서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강 저서를 제외한 '문학 분야(소설·시·희곡) 서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3% 늘었고, 한강 작가의 책과 함께 가장 많이 구매한 책 역시 '문학'(16.1%) 분야'가 가장 많았습니다.

한강 작가가 언급하거나 관련된 책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공개한 한강 작가 인터뷰에 언급된 '사자왕 형제의 모험'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10~16일)과 비교해 35배 증가했습니다.

아버지 한승원 작가에게 추천했다고 알려진 '긴 호흡'과 '올리브 키터리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배와 25배 늘었습니다.

2014년 한강 작가가 공개한 '내 인생의 책 5권'(▲'아버지의 땅'(임철우), ▲어느 시인의 죽음(파스테르나크), ▲이별 없는 세대(보르헤르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 ▲케테 콜비츠(카테리네 크라머))의 총판매량은 2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 독서 열풍 주도…"한강 책 분당 평균 3권 대출"

국립중앙도서관의 분석 자료에서도 '한강 열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공공 도서관 1,499곳의 한강 저서(20종) 대출 건수는 1만 1,35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노벨상 수상이 발표되기 전(10월 5∼9일) 805건과 비교해 14배 증가한 것으로, 1분당 평균 3권꼴로 대출된 셈입니다.

가장 많이 대출한 작품(10~14일 기준)은 '채식주의자'(창비)가 1,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년이 온다'(창비) 1,178건,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1,152건 등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2,629건), 50대(2,195건), 30대(1,895건)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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