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여전히 마약류…“법 개정·경쟁력 제고 과제”
입력 2024.10.18 (21:36)
수정 2024.10.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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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의료용 대마 '헴프'를 전북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먼저 헴프가 여전히 마약류로 분류돼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앞서 헴프 산업을 육성해 온 다른 자치단체나 나라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도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LED 조명 아래로 대마가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도 재배 시설이 적발됩니다.
의료용 대마 헴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 의약품.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법은 일반 대마와 구분 없이 여전히 마약류로 규정해, 재배는 물론 연구까지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재훈/전북대 약대 교수 : "대마의 효용 가치나 대마의 의료적 사용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규제나 법은 아직 완비하지 못한 거죠."]
산업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대마가 마약이 아니라는 국민적 정서와 인식을 넓히고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산업화에 긍정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세영/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 위원장 : "우리나라는 아주 옛날부터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해서 잡아들였잖아요. 그게 남아가지고 아직도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건데 국제 흐름에 쫓아가야 하겠죠."]
4년 전 헴프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 등 대마 산업을 선점해 온 지자체들과, 이미 산업화를 이룬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장관영/제약업체 전무 : "R&D(연구·개발)에 대한 인프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R&D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은 전북이고요."]
최근 농촌진흥청과 정읍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환각 성분은 아예 없고 CBD는 풍부한, 자체 대마 씨앗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새만금을 기반으로 전북 주력산업으로 떠오른 헴프, 전북의 차세대 먹을거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하지만 의료용 대마 '헴프'를 전북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먼저 헴프가 여전히 마약류로 분류돼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앞서 헴프 산업을 육성해 온 다른 자치단체나 나라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도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LED 조명 아래로 대마가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도 재배 시설이 적발됩니다.
의료용 대마 헴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 의약품.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법은 일반 대마와 구분 없이 여전히 마약류로 규정해, 재배는 물론 연구까지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재훈/전북대 약대 교수 : "대마의 효용 가치나 대마의 의료적 사용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규제나 법은 아직 완비하지 못한 거죠."]
산업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대마가 마약이 아니라는 국민적 정서와 인식을 넓히고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산업화에 긍정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세영/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 위원장 : "우리나라는 아주 옛날부터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해서 잡아들였잖아요. 그게 남아가지고 아직도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건데 국제 흐름에 쫓아가야 하겠죠."]
4년 전 헴프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 등 대마 산업을 선점해 온 지자체들과, 이미 산업화를 이룬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장관영/제약업체 전무 : "R&D(연구·개발)에 대한 인프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R&D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은 전북이고요."]
최근 농촌진흥청과 정읍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환각 성분은 아예 없고 CBD는 풍부한, 자체 대마 씨앗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새만금을 기반으로 전북 주력산업으로 떠오른 헴프, 전북의 차세대 먹을거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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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18 21:36:40
- 수정2024-10-19 05:55:44
[앵커]
하지만 의료용 대마 '헴프'를 전북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먼저 헴프가 여전히 마약류로 분류돼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앞서 헴프 산업을 육성해 온 다른 자치단체나 나라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도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LED 조명 아래로 대마가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도 재배 시설이 적발됩니다.
의료용 대마 헴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 의약품.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법은 일반 대마와 구분 없이 여전히 마약류로 규정해, 재배는 물론 연구까지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재훈/전북대 약대 교수 : "대마의 효용 가치나 대마의 의료적 사용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규제나 법은 아직 완비하지 못한 거죠."]
산업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대마가 마약이 아니라는 국민적 정서와 인식을 넓히고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산업화에 긍정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세영/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 위원장 : "우리나라는 아주 옛날부터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해서 잡아들였잖아요. 그게 남아가지고 아직도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건데 국제 흐름에 쫓아가야 하겠죠."]
4년 전 헴프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 등 대마 산업을 선점해 온 지자체들과, 이미 산업화를 이룬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장관영/제약업체 전무 : "R&D(연구·개발)에 대한 인프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R&D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은 전북이고요."]
최근 농촌진흥청과 정읍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환각 성분은 아예 없고 CBD는 풍부한, 자체 대마 씨앗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새만금을 기반으로 전북 주력산업으로 떠오른 헴프, 전북의 차세대 먹을거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하지만 의료용 대마 '헴프'를 전북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제도 적지 않은데요.
먼저 헴프가 여전히 마약류로 분류돼 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앞서 헴프 산업을 육성해 온 다른 자치단체나 나라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도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LED 조명 아래로 대마가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도심의 아파트에서도 재배 시설이 적발됩니다.
의료용 대마 헴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연 의약품.
하지만 우리나라 현행법은 일반 대마와 구분 없이 여전히 마약류로 규정해, 재배는 물론 연구까지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재훈/전북대 약대 교수 : "대마의 효용 가치나 대마의 의료적 사용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규제나 법은 아직 완비하지 못한 거죠."]
산업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대마가 마약이 아니라는 국민적 정서와 인식을 넓히고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산업화에 긍정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세영/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 위원장 : "우리나라는 아주 옛날부터 연예인들이 대마초를 해서 잡아들였잖아요. 그게 남아가지고 아직도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건데 국제 흐름에 쫓아가야 하겠죠."]
4년 전 헴프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 등 대마 산업을 선점해 온 지자체들과, 이미 산업화를 이룬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장관영/제약업체 전무 : "R&D(연구·개발)에 대한 인프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R&D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은 전북이고요."]
최근 농촌진흥청과 정읍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환각 성분은 아예 없고 CBD는 풍부한, 자체 대마 씨앗 개발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새만금을 기반으로 전북 주력산업으로 떠오른 헴프, 전북의 차세대 먹을거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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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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