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한 달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입력 2024.10.18 (21:37) 수정 2024.10.18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귀농·귀촌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고 도시민의 귀농 정착을 돕기 위해 한 지자체에서 '농촌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 과수원에서 귀농·귀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따면 되겠다. 이거 지금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어떻게 해야 흠집 없이 딸 수 있는지, 어떤 건 따면 안 되는지 교육도 받습니다.

이런 상처 때문에 상품 가치가 없는 거예요.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한 바구니 가득 수확해 보며 농사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함께 체험해 봅니다.

[이석주/경기 고양시 : "(농촌 생활을) 간접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실제 농촌이 어떻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게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까…."]

경기 연천군이 귀농 귀촌을 계획 중인 도시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연천, 한 달 살아보기' 사업.

참여자들은 한 달간 연천군에서 제공한 숙소에 거주하며 벼와 사과, 고추 등 다양한 작물 재배 체험을 비롯해 목공과 양조 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긴 시간 동안 지역 농민들을 직접 만나 친분을 쌓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정옥/서울시 도봉구 :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했는데) 그런데 거기는 너무 짧았어요. 1박 2일 그냥 여행 코스 정도였고. 여기는 한 달 정도, 지금 한 3주 정도 됐거든요. 지내보니까 확실히 좀 다른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45명이 참여했는데, 그 가운데 4명이 연천으로 이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연천은) 도시하고 거리가 멀지 않은데 완전히 자연 도시라는 그런 이미지가 상당히 다른 지역과는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다."]

연천군은 참여자들의 건의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 진행 기간을 한 달 이상으로 늘리고, 농촌의 4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귀농·귀촌, 한 달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 입력 2024-10-18 21:37:36
    • 수정2024-10-18 21:40:08
    뉴스9(경인)
[앵커]

귀농·귀촌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고 도시민의 귀농 정착을 돕기 위해 한 지자체에서 '농촌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 과수원에서 귀농·귀촌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따면 되겠다. 이거 지금도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어떻게 해야 흠집 없이 딸 수 있는지, 어떤 건 따면 안 되는지 교육도 받습니다.

이런 상처 때문에 상품 가치가 없는 거예요.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한 바구니 가득 수확해 보며 농사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함께 체험해 봅니다.

[이석주/경기 고양시 : "(농촌 생활을) 간접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실제 농촌이 어떻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게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까…."]

경기 연천군이 귀농 귀촌을 계획 중인 도시민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연천, 한 달 살아보기' 사업.

참여자들은 한 달간 연천군에서 제공한 숙소에 거주하며 벼와 사과, 고추 등 다양한 작물 재배 체험을 비롯해 목공과 양조 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긴 시간 동안 지역 농민들을 직접 만나 친분을 쌓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박정옥/서울시 도봉구 :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했는데) 그런데 거기는 너무 짧았어요. 1박 2일 그냥 여행 코스 정도였고. 여기는 한 달 정도, 지금 한 3주 정도 됐거든요. 지내보니까 확실히 좀 다른 것 같아요."]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45명이 참여했는데, 그 가운데 4명이 연천으로 이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연천은) 도시하고 거리가 멀지 않은데 완전히 자연 도시라는 그런 이미지가 상당히 다른 지역과는 경쟁력이 있고,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다."]

연천군은 참여자들의 건의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 진행 기간을 한 달 이상으로 늘리고, 농촌의 4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