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을 남자’ 임찬규, “나는 성공한 덕후!”

입력 2024.10.18 (21:49) 수정 2024.10.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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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가운데 LG를 구해낸 투수 임찬규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을만 되면 작아졌던 임찬규는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승 최다 타이기록까지 세우며 이제는 가을 사나이로 우뚝 섰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임찬규는 올가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임찬규/LG/포스트시즌 직전 : "가을에 큰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저 역시 준비를 많이 할 것이고 제가 가을에 실패했던 부분을 수정하겠습니다."]

임찬규는 KT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뽑혀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폭발한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습니다.

임찬규는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승 최다 타이기록으로 정민태, 니퍼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세 차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팀이 패한 뒤 거둔 승리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2002년 LG 어린이 회원으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를 잊지 못하는 임찬규.

[임찬규/LG/지난 2021년 : "2002년이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그때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졌을 때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려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벼랑 끝 LG를 구해낸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찬규/LG : "이대로 지는 게 너무 싫긴 했습니다. (22년 전과) 같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으로 던질 수 있어서 이미 '성공한 덕후'인 것 같습니다."]

임찬규 덕분에 4차전을 맞게 된 LG는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지만 철벽 불펜 에르난데스의 등판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선발 레예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은 무릎 치료 이후 오늘 귀국한 구자욱의 출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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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가을 남자’ 임찬규, “나는 성공한 덕후!”
    • 입력 2024-10-18 21:49:32
    • 수정2024-10-18 2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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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가운데 LG를 구해낸 투수 임찬규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을만 되면 작아졌던 임찬규는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승 최다 타이기록까지 세우며 이제는 가을 사나이로 우뚝 섰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임찬규는 올가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임찬규/LG/포스트시즌 직전 : "가을에 큰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요. 저 역시 준비를 많이 할 것이고 제가 가을에 실패했던 부분을 수정하겠습니다."]

임찬규는 KT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 뽑혀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폭발한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습니다.

임찬규는 단일 포스트시즌 연속 선발승 최다 타이기록으로 정민태, 니퍼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세 차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팀이 패한 뒤 거둔 승리라 더 의미 있었습니다.

2002년 LG 어린이 회원으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를 잊지 못하는 임찬규.

[임찬규/LG/지난 2021년 : "2002년이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그때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졌을 때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려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벼랑 끝 LG를 구해낸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찬규/LG : "이대로 지는 게 너무 싫긴 했습니다. (22년 전과) 같은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으로 던질 수 있어서 이미 '성공한 덕후'인 것 같습니다."]

임찬규 덕분에 4차전을 맞게 된 LG는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지만 철벽 불펜 에르난데스의 등판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선발 레예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은 무릎 치료 이후 오늘 귀국한 구자욱의 출전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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