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 10·19 사건’ 76주기 합동추념식…총리·국회의장 첫 참석

입력 2024.10.19 (14:15) 수정 2024.10.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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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10·19사건’ 76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늘(19일) 오전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2022년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과명예회복 특별법 시행 후 정부후원 행사로는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추념식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를 주제로 열린 추념식은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사이렌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사, 10.19평화문학상 수상 시와 유족 사연 낭독, 추모곡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당시 희생자인 고 이병권님이 팔순이 넘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영상으로 재현해 유족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희생자 결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지만, 기대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희생자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상 조사 기간 연장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대표로서 참석이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대한민국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고 있어 면목이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책임지고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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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9 14:15:04
    • 수정2024-10-19 14:15:47
    사회
‘여수·순천10·19사건’ 76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늘(19일) 오전 전남 보성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2022년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과명예회복 특별법 시행 후 정부후원 행사로는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추념식엔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를 주제로 열린 추념식은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사이렌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사, 10.19평화문학상 수상 시와 유족 사연 낭독, 추모곡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당시 희생자인 고 이병권님이 팔순이 넘은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를 영상으로 재현해 유족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희생자 결정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지만, 기대에는 부족할 것”이라며 “희생자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상 조사 기간 연장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대표로서 참석이 “너무 늦었고, 죄송하다”면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대한민국의 책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특별법 개정이 지체되고 있어 면목이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책임지고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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