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 준비’ 미국 기밀정보 온라인 유출”

입력 2024.10.20 (09:26) 수정 2024.10.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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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준비 내용을 담은 미국의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에 관한 미국 정보문서 2건이 이란과 연계된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문서 유출은 이스라엘이 이달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몇 주간의 보복 준비를 완료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미국 국방부는 유출된 문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문서가 가짜라고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밀문서는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Middle East Spectator)라는 친이란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이란에 우호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이 채널은 미국 정보기관의 소식통에게서 문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채널과 연결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 채널의 소재지는 이란이며,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 중에는 이번주 초 미국 정보당국에 회람된 미 국방부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시각 정보’ 보고서로 보이는 자료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문서에는 최근 며칠간 이란 공격을 목적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 여러 곳에서 수행된 군수품 이전 조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공격 준비 상황 등이 설명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미국 정보기관 내부에서 매우 심각한 보안 위반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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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0 09:35:50
    국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준비 내용을 담은 미국의 기밀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준비에 관한 미국 정보문서 2건이 이란과 연계된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됐다고 전했습니다.

문서 유출은 이스라엘이 이달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몇 주간의 보복 준비를 완료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미국 국방부는 유출된 문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문서가 가짜라고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밀문서는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Middle East Spectator)라는 친이란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이란에 우호적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이 채널은 미국 정보기관의 소식통에게서 문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채널과 연결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따르면 이 채널의 소재지는 이란이며,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 중에는 이번주 초 미국 정보당국에 회람된 미 국방부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시각 정보’ 보고서로 보이는 자료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문서에는 최근 며칠간 이란 공격을 목적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 여러 곳에서 수행된 군수품 이전 조치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공격 준비 상황 등이 설명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미국 정보기관 내부에서 매우 심각한 보안 위반이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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