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세 이상…평균 연령 54.4세

전국 의료기관에서 진료 중인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의료기관의 산부인과 전문의는 모두 6천82명으로, 평균 연령은 54.4세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3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이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3%를 차지해, 전체 산부인과 전문의의 3분의 1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심화하고 있습니다.

경북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60.8세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59.6세, 전남은 59.1세로 전국 평균연령을 웃돌았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인 54.4세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 54세, 경기 53.1세, 서울 51.8세, 세종 51.5세 등 4곳뿐이었습니다.

여성인구 1천 명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0명대에 그쳤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던 경북은, 전문의 수도 여성 1천 명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 0.34명, 광주 0.29명, 대구 0.28명, 부산 0.28명, 대전 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