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 장외 집회 추진에 “사법 리스크 방탄용 롱패딩”

입력 2024.10.20 (16:10) 수정 2024.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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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거대 야당이 광장에 입고 나갈 ‘방탄용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를 두텁게 지원할 ‘방한용 민생 정책’을 국회에서 논의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하자 지난 18일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회견문에서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며 장외 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행정부, 사법부 겁박을 일삼은 민주당이 이젠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겠다고 한다”며 “온갖 명분을 붙였지만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거대 권력이 거리에서 장외 투쟁한다는 꼴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폭거”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쏟아붓는 정치 공세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민생을 위해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등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탄핵 추진 자체가 반헌법적”이라며 “마음에 안 들면 거대 야당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폭거를 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선 “민주당은 기-승-전-‘대통령 탄핵’, 김 여사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했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서 막무가내식 증인 채택과 국감을 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매우 엄중한 안보·민생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국감이 될 수 있게 야당에 전향적 협조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한동훈 내일 면담’…추경호 “당정 하나 되는 결과 기대”

한편, 추 원내대표는 내일(2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과 관련해선 “내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돼 여러 국정 현안과 민생에 관해 폭넓은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며 “면담 이후에 당정이 하나 되고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이 아닌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가 임기가 만료된 헌법재판관 3명의 후임 추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여야 각 1명과, 여야 합의에 의한 1명을 추천해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2명을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1명의 추천에 관해 합의하기가 쉽지 않으면 우선 여야가 각 1명이라도 먼저 추천해서 헌법재판소를 정상화하는 데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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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0 16:10:50
    • 수정2024-10-20 16: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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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거대 야당이 광장에 입고 나갈 ‘방탄용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를 두텁게 지원할 ‘방한용 민생 정책’을 국회에서 논의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하자 지난 18일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회견문에서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며 장외 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행정부, 사법부 겁박을 일삼은 민주당이 이젠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겠다고 한다”며 “온갖 명분을 붙였지만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거대 권력이 거리에서 장외 투쟁한다는 꼴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폭거”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쏟아붓는 정치 공세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민생을 위해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등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탄핵 추진 자체가 반헌법적”이라며 “마음에 안 들면 거대 야당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폭거를 하는 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선 “민주당은 기-승-전-‘대통령 탄핵’, 김 여사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했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서 막무가내식 증인 채택과 국감을 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매우 엄중한 안보·민생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국감이 될 수 있게 야당에 전향적 협조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한동훈 내일 면담’…추경호 “당정 하나 되는 결과 기대”

한편, 추 원내대표는 내일(2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과 관련해선 “내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돼 여러 국정 현안과 민생에 관해 폭넓은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며 “면담 이후에 당정이 하나 되고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이 아닌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가 임기가 만료된 헌법재판관 3명의 후임 추천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여야 각 1명과, 여야 합의에 의한 1명을 추천해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2명을 추천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머지 1명의 추천에 관해 합의하기가 쉽지 않으면 우선 여야가 각 1명이라도 먼저 추천해서 헌법재판소를 정상화하는 데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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