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빠진 청년들…농업·관광 결합해 ‘시너지’

입력 2024.10.21 (10:00) 수정 2024.10.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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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남 신안군은 기후 위기 극복 방안으로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하는 대규모 스마트 농장을 짓고 있는데요.

이곳의 청년 농부들이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아이디어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을 띤 바나나가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바로 옆 커피나무에는 커피 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신안군이 지은 천6백 평 규모의 바나나 학교에서 청년 농업인 네 명이 기른 농작물입니다.

이곳에선 전문가에게 영농교육을 받으며 3년 동안 바나나와 커피 재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여수에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권홍일씨는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습니다.

꿈을 위해 바나나 학교로 귀농을 결정했고, 내년부터는 관광을 연계한 농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권홍일/'바나나학교' 청년 농업인 : "'아 나도 이제 내 꿈을 펼쳐봐야겠다' 싶어서 (귀농하게 됐습니다). 돈을 떠나서 보람이 있어요. 보람이. 땀 흘려가지고 딱 수확 맺고 또 체험을 하면 애들이 오면 엄청 기뻐하거든요."]

서울에서 카페 관련 일을 하다 3년 전 귀농한 박영환 씨도 본인이 직접 기른 바나나와 신안에서 재배한 딸기와 땅콩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디저트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박영환/전남 신안 귀농 3년 차 : "신안군에 와보니 1차 농산물들이 좋은 게 너무 많은데 2차 가공품들, 기념품으로 가져가실만한 게 많이 없더라고요. 신안군의 좋은 농산물을 가공해서 2차 가공품 기념품들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현재 신안군에는 청년 농업인 18명이 망고와 바나나, 커피 등 아열대 작물 재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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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1 10:00:00
    • 수정2024-10-2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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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남 신안군은 기후 위기 극복 방안으로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하는 대규모 스마트 농장을 짓고 있는데요.

이곳의 청년 농부들이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아이디어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록빛을 띤 바나나가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바로 옆 커피나무에는 커피 열매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신안군이 지은 천6백 평 규모의 바나나 학교에서 청년 농업인 네 명이 기른 농작물입니다.

이곳에선 전문가에게 영농교육을 받으며 3년 동안 바나나와 커피 재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여수에서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권홍일씨는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습니다.

꿈을 위해 바나나 학교로 귀농을 결정했고, 내년부터는 관광을 연계한 농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권홍일/'바나나학교' 청년 농업인 : "'아 나도 이제 내 꿈을 펼쳐봐야겠다' 싶어서 (귀농하게 됐습니다). 돈을 떠나서 보람이 있어요. 보람이. 땀 흘려가지고 딱 수확 맺고 또 체험을 하면 애들이 오면 엄청 기뻐하거든요."]

서울에서 카페 관련 일을 하다 3년 전 귀농한 박영환 씨도 본인이 직접 기른 바나나와 신안에서 재배한 딸기와 땅콩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디저트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박영환/전남 신안 귀농 3년 차 : "신안군에 와보니 1차 농산물들이 좋은 게 너무 많은데 2차 가공품들, 기념품으로 가져가실만한 게 많이 없더라고요. 신안군의 좋은 농산물을 가공해서 2차 가공품 기념품들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현재 신안군에는 청년 농업인 18명이 망고와 바나나, 커피 등 아열대 작물 재배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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