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K2 전차·K9 자주포, 카타르에서 첫 해외 연합훈련

우리 군 전차와 포병 부대가 카타르에서 연합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육군이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이 해군 노적봉함을 이용해 지난 13일 카타르 도하항에 도착해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2 전차 4대와 K9 자주포 4문이 동원됐고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에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이 훈련장은 전차와 자주포의 장거리 사격이 용이한 곳으로,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과 연합 전술 토의를 거쳐 전차 기동 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또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와 자주포로 연합 전투사격도 벌였습니다.

현지 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해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 수행 능력과 우리 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군 대대장인 사드 소령은 "연합 전술 토의와 야외 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되어 양국 군의 연합전투 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육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