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의회 정치적 다툼에 시민 피해…상생 약속 지켜라”

입력 2024.10.21 (13:00) 수정 2024.10.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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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시 의회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시민의 권익이 오랫동안 침해받고 있다며 의회에 시민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상생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늘 오전 고양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시장을 비판하는 것, 시장이 원하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라며 “이로 인해 무분별한 예산 삭감이 반복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2023년 본예산은 킨텍스 일원 복합개발 등의 경제 분야 핵심사업이 사라지고, 조직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의 90%를 잘라낸‘반쪽짜리 예산서‘로 돌아왔다”며 “재개발·재건축 및 경제자유구역과 직결된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은 세 차례, 공립박물관 건립은 무려 다섯 차례나 예산이 삭감되고 아직도 미편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을 위해 당연히 세워야 하는 예산을 삭감하고 수혜자가 벼랑 끝에 설 즈음에야 스스로 살리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시장 길들이기‘이며 심사를 빌미로 한 의회 권위주의에 불과하다”며 “시장의 정상적 국외 출장과 비서실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예산안의 심사 자체를 거부했고, 3,500여 공직자가 100일 가까이 숙고한 예산안을 심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의회와 ’상생 협약‘을 맺었지만, 바로 당일 의회는 1회 추경에서 1기 신도시 등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건축 기본계획 등 도시 발전에 필수적인 용역 예산 14건을 또 전액 삭감했다”며 “이동환이 하면 안 된다고 막아서면서 상생이 어디 있고, 협치가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의회는 지금이라도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민을 위한 상생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의결을 멈추고,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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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경기 고양시는 시 의회와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시민의 권익이 오랫동안 침해받고 있다며 의회에 시민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상생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늘 오전 고양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시장을 비판하는 것, 시장이 원하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라며 “이로 인해 무분별한 예산 삭감이 반복되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2023년 본예산은 킨텍스 일원 복합개발 등의 경제 분야 핵심사업이 사라지고, 조직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의 90%를 잘라낸‘반쪽짜리 예산서‘로 돌아왔다”며 “재개발·재건축 및 경제자유구역과 직결된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은 세 차례, 공립박물관 건립은 무려 다섯 차례나 예산이 삭감되고 아직도 미편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을 위해 당연히 세워야 하는 예산을 삭감하고 수혜자가 벼랑 끝에 설 즈음에야 스스로 살리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시장 길들이기‘이며 심사를 빌미로 한 의회 권위주의에 불과하다”며 “시장의 정상적 국외 출장과 비서실장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아 예산안의 심사 자체를 거부했고, 3,500여 공직자가 100일 가까이 숙고한 예산안을 심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의회와 ’상생 협약‘을 맺었지만, 바로 당일 의회는 1회 추경에서 1기 신도시 등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건축 기본계획 등 도시 발전에 필수적인 용역 예산 14건을 또 전액 삭감했다”며 “이동환이 하면 안 된다고 막아서면서 상생이 어디 있고, 협치가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의회는 지금이라도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민을 위한 상생의 약속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는 의결을 멈추고,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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