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앞두고 멕시코 북부 접경지대 이민행렬 증가…강 넘다 부녀 사망

입력 2024.10.22 (03:01) 수정 2024.10.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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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멕시코 북부 접경지대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캐러밴' 2천여 명은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를 목표로 지난 주말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도보 이동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가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캐러밴은 대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킵니다.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접경 지역인 타파출라에서의 캐러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1일 이후 이번이 3번째입니다.

다만 앞선 2차례는 수백 명 단위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미 멕시코 북부에 도착한 이들의 무리한 월경 시도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을 인용, "최근 몇 주간 서류미비(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영토에 닿기 위해 (멕시코 국경 지대의) 강을 건너는 위험한 행위가 증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과 그의 어린 딸이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강)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민 당국 자료를 인용, 미국·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자 적발 건수가 지난 2월 이후 매달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 한 달 5만 8천38건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전인 지난 6월 불법 입국 이민자 망명 제한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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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2 03:01:36
    • 수정2024-10-22 03:02:43
    국제
미국 대통령선거를 보름 앞두고 멕시코 북부 접경지대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남미 출신인 '캐러밴' 2천여 명은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를 목표로 지난 주말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도보 이동을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가 현지 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캐러밴은 대규모로 무리 지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킵니다.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 접경 지역인 타파출라에서의 캐러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1일 이후 이번이 3번째입니다.

다만 앞선 2차례는 수백 명 단위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미 멕시코 북부에 도착한 이들의 무리한 월경 시도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을 인용, "최근 몇 주간 서류미비(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영토에 닿기 위해 (멕시코 국경 지대의) 강을 건너는 위험한 행위가 증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남성과 그의 어린 딸이 리오브라보(미국명 리오그란데강)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이민 당국 자료를 인용, 미국·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자 적발 건수가 지난 2월 이후 매달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 한 달 5만 8천38건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 전인 지난 6월 불법 입국 이민자 망명 제한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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