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군의 러 파병 여부에 대해 “안보리가 판단할 문제”

입력 2024.10.22 (03:04) 수정 2024.10.2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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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 및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판단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보도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다"라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다면 그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상황이라는 지적에는 "전문가 패널은 해체됐지만, 관련 이슈를 다루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천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명확한 진위 확인을 피한 채 "북한과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반응만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엽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재강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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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한군의 러 파병 여부에 대해 “안보리가 판단할 문제”
    • 입력 2024-10-22 03:04:38
    • 수정2024-10-22 03:06:29
    국제
유엔 사무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 및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판단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현지 시각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관련 보도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다"라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다면 그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상황이라는 지적에는 "전문가 패널은 해체됐지만, 관련 이슈를 다루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는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천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19일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명확한 진위 확인을 피한 채 "북한과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반응만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엽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재강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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