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행정통합 합의…“한반도 제 2도시 출범”

입력 2024.10.22 (08:15) 수정 2024.10.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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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우여곡절 끝에 행정통합안에 합의했습니다.

공식 추진 5개월 만인데요,

2년 뒤, 수도 서울에 버금가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시도의회 동의와 입법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합니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한 지 다섯달 만입니다.

합의문의 조항은 7가지, 수도에 준하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과 시·군·구 사무 유지, 기존 청사의 활용과 관할구역 미설정이 명시됐습니다.

수도급의 부시장·소방본부장 배치와 합동 의원총회로 의회 위치 결정, 시도의회와 주민 의견수렴 노력 등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경북지역 여론을 의식해 당초 정부안 외에 북부권 발전 계획도 추가됐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지방행정 개혁으로서는 이만큼 엄청난 변화가 온 개혁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분권하고 균형발전, 이 부분을 시도가 통합해서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대구경북 통합을 매개로 전라도도 통합하고 충청도도 통합하고..."]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도의회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 특별법안을 마련하고, 행안부는 범정부지원단을 꾸려 구체적인 중앙정부 권한과 재정 이양 방안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 : "범정부 지원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이미 준비하고 있었고 저도 관계부처 장관님들께 관심과 지원을 여러차례 당부드린 바가 있습니다."]

통합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7월 서울 다음 규모의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됩니다.

첫 단추는 채웠습니다.

최초의 광역단체 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에 맞설 새 지방시대를 대구와 경북이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영상편집:김상원/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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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행정통합 합의…“한반도 제 2도시 출범”
    • 입력 2024-10-22 08:15:07
    • 수정2024-10-22 15:00:44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우여곡절 끝에 행정통합안에 합의했습니다.

공식 추진 5개월 만인데요,

2년 뒤, 수도 서울에 버금가는 대구·경북 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시도의회 동의와 입법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합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지방시대위원장이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합니다.

지난 5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한 지 다섯달 만입니다.

합의문의 조항은 7가지, 수도에 준하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과 시·군·구 사무 유지, 기존 청사의 활용과 관할구역 미설정이 명시됐습니다.

수도급의 부시장·소방본부장 배치와 합동 의원총회로 의회 위치 결정, 시도의회와 주민 의견수렴 노력 등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경북지역 여론을 의식해 당초 정부안 외에 북부권 발전 계획도 추가됐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지방행정 개혁으로서는 이만큼 엄청난 변화가 온 개혁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분권하고 균형발전, 이 부분을 시도가 통합해서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대구경북 통합을 매개로 전라도도 통합하고 충청도도 통합하고..."]

앞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도의회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 특별법안을 마련하고, 행안부는 범정부지원단을 꾸려 구체적인 중앙정부 권한과 재정 이양 방안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 : "범정부 지원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이미 준비하고 있었고 저도 관계부처 장관님들께 관심과 지원을 여러차례 당부드린 바가 있습니다."]

통합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6년 7월 서울 다음 규모의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됩니다.

첫 단추는 채웠습니다.

최초의 광역단체 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에 맞설 새 지방시대를 대구와 경북이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영상편집:김상원/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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