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해리스, 3개월 기부금이 트럼프 한해 모금액보다 커”

입력 2024.10.22 (10:58) 수정 2024.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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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3개월 동안 모은 기부금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모금한 전체 기부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시각 21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9억 7천100만 달러(우리 돈 약 1조 3천422억 원)를 모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기간 3억 6천600만 달러(우리 돈 약 5천60억 원)를 모금하는 데 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금한 전체 기부금 규모도 8억 9천400만 달러(우리 돈 약 1조 2천356억 원)로 해리스 부통령이 3개월간 모금한 액수에 못 미쳤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부금 규모뿐 아니라 기부자의 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자진 사퇴 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금을 낸 유권자는 490만 명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부금을 낸 유권자는 137만 명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반 기부자보다는 재계의 큰손들이 참여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대한 의존이 높았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올해 8억 9천400만 달러를 모금했지만, 슈퍼팩의 기부금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규모가 15억 2천만 달러(우리 돈 약 2조 992억 원)로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재벌가 멜론가문의 장자 티모시 멜론, 카지노 재벌 미리엄 애덜슨, 운송업 재벌 딕 윌라인 등 억만장자 4명이 3억 9천500만 달러(우리 돈 약 4천456억 원)를 트럼프 캠프에 지원했습니다.

1인당 기부금 상한을 지켜야 하는 후보 캠프와 달리 슈퍼팩은 상한없이 기부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은 지난 3분기에 억만장자인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500만 달러(우리 돈 약 69억 원)를,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에게 1천만 달러(우리 돈 약 138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팩 모금까지 합산하면 해리스 캠프는 올해 모두 18억 9천만 달러(우리 돈 약 2조 6천90억 원)를 모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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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2 10:58:05
    • 수정2024-10-22 11:00:01
    국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3개월 동안 모은 기부금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모금한 전체 기부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시각 21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모두 9억 7천100만 달러(우리 돈 약 1조 3천422억 원)를 모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기간 3억 6천600만 달러(우리 돈 약 5천60억 원)를 모금하는 데 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금한 전체 기부금 규모도 8억 9천400만 달러(우리 돈 약 1조 2천356억 원)로 해리스 부통령이 3개월간 모금한 액수에 못 미쳤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부금 규모뿐 아니라 기부자의 수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자진 사퇴 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금을 낸 유권자는 490만 명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부금을 낸 유권자는 137만 명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반 기부자보다는 재계의 큰손들이 참여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대한 의존이 높았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올해 8억 9천400만 달러를 모금했지만, 슈퍼팩의 기부금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규모가 15억 2천만 달러(우리 돈 약 2조 992억 원)로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재벌가 멜론가문의 장자 티모시 멜론, 카지노 재벌 미리엄 애덜슨, 운송업 재벌 딕 윌라인 등 억만장자 4명이 3억 9천500만 달러(우리 돈 약 4천456억 원)를 트럼프 캠프에 지원했습니다.

1인당 기부금 상한을 지켜야 하는 후보 캠프와 달리 슈퍼팩은 상한없이 기부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은 지난 3분기에 억만장자인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500만 달러(우리 돈 약 69억 원)를,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에게 1천만 달러(우리 돈 약 138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팩 모금까지 합산하면 해리스 캠프는 올해 모두 18억 9천만 달러(우리 돈 약 2조 6천90억 원)를 모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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