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인 인간방패로 사용”
입력 2024.10.22 (16:23)
수정 2024.10.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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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가디언 인터뷰에 응한 팔레스타인인 라메즈 알-스카피는 이스라엘군이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가족들과 분리해 구금한 뒤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피는 7월 초 자신이 살던 슈자이야에서 빈집과 터널 등에 이스라엘군보다 먼저 들어가는 역할을 했다며, 이는 하마스의 총격과 부비트랩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강요받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피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교전 상황에서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다른 2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미확인 주택과 터널에 자신들을 먼저 보내는 등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하는 재향군인 단체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와 인터뷰한 이스라엘군 내부 고발자들도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스라엘군에 널리 퍼져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한 내부고발자는 의심스러운 장소 수색에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이 사용됐다면서 인간방패로 사용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의 나다브 와이먼 국장은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인간방패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지난 8월 ‘샤위시’라 불리며 인간방패로 사용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있다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인간방패 전략이 고위 장교들이 승인한 제도화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하레츠와 인터뷰한 전투부대의 한 징집병은 적어도 여단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로를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며 이스라엘 국내법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군의 명령과 지침을 통해 체포된 민간인을 위험한 군사 임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샤위시’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명령과 지침은 일선 부대에 명확히 전달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관련 당국에 검토하도록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가디언 인터뷰에 응한 팔레스타인인 라메즈 알-스카피는 이스라엘군이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가족들과 분리해 구금한 뒤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피는 7월 초 자신이 살던 슈자이야에서 빈집과 터널 등에 이스라엘군보다 먼저 들어가는 역할을 했다며, 이는 하마스의 총격과 부비트랩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강요받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피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교전 상황에서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다른 2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미확인 주택과 터널에 자신들을 먼저 보내는 등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하는 재향군인 단체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와 인터뷰한 이스라엘군 내부 고발자들도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스라엘군에 널리 퍼져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한 내부고발자는 의심스러운 장소 수색에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이 사용됐다면서 인간방패로 사용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의 나다브 와이먼 국장은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인간방패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지난 8월 ‘샤위시’라 불리며 인간방패로 사용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있다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인간방패 전략이 고위 장교들이 승인한 제도화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하레츠와 인터뷰한 전투부대의 한 징집병은 적어도 여단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로를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며 이스라엘 국내법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군의 명령과 지침을 통해 체포된 민간인을 위험한 군사 임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샤위시’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명령과 지침은 일선 부대에 명확히 전달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관련 당국에 검토하도록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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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인 인간방패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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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22 16:23:23
- 수정2024-10-22 16:26:30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가디언 인터뷰에 응한 팔레스타인인 라메즈 알-스카피는 이스라엘군이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가족들과 분리해 구금한 뒤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피는 7월 초 자신이 살던 슈자이야에서 빈집과 터널 등에 이스라엘군보다 먼저 들어가는 역할을 했다며, 이는 하마스의 총격과 부비트랩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강요받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피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교전 상황에서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다른 2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미확인 주택과 터널에 자신들을 먼저 보내는 등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하는 재향군인 단체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와 인터뷰한 이스라엘군 내부 고발자들도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스라엘군에 널리 퍼져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한 내부고발자는 의심스러운 장소 수색에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이 사용됐다면서 인간방패로 사용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의 나다브 와이먼 국장은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인간방패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지난 8월 ‘샤위시’라 불리며 인간방패로 사용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있다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인간방패 전략이 고위 장교들이 승인한 제도화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하레츠와 인터뷰한 전투부대의 한 징집병은 적어도 여단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로를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며 이스라엘 국내법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군의 명령과 지침을 통해 체포된 민간인을 위험한 군사 임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샤위시’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명령과 지침은 일선 부대에 명확히 전달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관련 당국에 검토하도록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가디언 인터뷰에 응한 팔레스타인인 라메즈 알-스카피는 이스라엘군이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가족들과 분리해 구금한 뒤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피는 7월 초 자신이 살던 슈자이야에서 빈집과 터널 등에 이스라엘군보다 먼저 들어가는 역할을 했다며, 이는 하마스의 총격과 부비트랩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강요받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카피는 이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교전 상황에서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다른 2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미확인 주택과 터널에 자신들을 먼저 보내는 등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하는 재향군인 단체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와 인터뷰한 이스라엘군 내부 고발자들도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스라엘군에 널리 퍼져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한 내부고발자는 의심스러운 장소 수색에 팔레스타인 구금자들이 사용됐다면서 인간방패로 사용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청소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브레이킹 더 사일런스의 나다브 와이먼 국장은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인간방패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지난 8월 ‘샤위시’라 불리며 인간방패로 사용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있다는 이스라엘 군인들의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인간방패 전략이 고위 장교들이 승인한 제도화된 전술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하레츠와 인터뷰한 전투부대의 한 징집병은 적어도 여단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로를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며 이스라엘 국내법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군의 명령과 지침을 통해 체포된 민간인을 위험한 군사 임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샤위시’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명령과 지침은 일선 부대에 명확히 전달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관련 당국에 검토하도록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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