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단속 경찰관, 도주 차에 끌려가 사망

입력 2005.12.08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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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에 매달린채 무려 1.6km를 끌려가다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기도 수원과 화성을 연결하는 한 도로의 음주 단속 현장.

승합차를 몰던 44살 김 모 씨가 음주 단속에 걸려들었습니다.

김 씨는 김 모 경장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마자 김 경장의 팔이 차문에 끼여 있는데도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김 경장을 매달고 1.6km 정도 차를 몰고 달아나던 김 씨는 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치는 바람에 김 경장을 그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또다시 승용차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허형훈 (동료경찰관): "운전자가 창문을 안 열어서 차문을 열고 음주측정을 했는데 바로 도망갔다."

택시기사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김 씨는 소주 한 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최근 5년 사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3차례나 적발됐고 벌금도 내지 않아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전에 걸린 적이 있어서 걸리면 안 될 것 같아서 도망갔다."

지난해부터 음주 단속 도중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은 150여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무면허와 음주운전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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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단속 경찰관, 도주 차에 끌려가 사망
    • 입력 2005-12-08 21:24: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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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에 매달린채 무려 1.6km를 끌려가다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기도 수원과 화성을 연결하는 한 도로의 음주 단속 현장. 승합차를 몰던 44살 김 모 씨가 음주 단속에 걸려들었습니다. 김 씨는 김 모 경장이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마자 김 경장의 팔이 차문에 끼여 있는데도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김 경장을 매달고 1.6km 정도 차를 몰고 달아나던 김 씨는 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치는 바람에 김 경장을 그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또다시 승용차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인터뷰>허형훈 (동료경찰관): "운전자가 창문을 안 열어서 차문을 열고 음주측정을 했는데 바로 도망갔다." 택시기사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김 씨는 소주 한 병 정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운전자 김 씨는 최근 5년 사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3차례나 적발됐고 벌금도 내지 않아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전에 걸린 적이 있어서 걸리면 안 될 것 같아서 도망갔다." 지난해부터 음주 단속 도중 다치거나 숨진 경찰관은 150여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무면허와 음주운전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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