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입력 2024.10.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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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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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 고성국 : 한 주의 한가운데에서 원내 현역 의원들이 강하게 맞붙는 <강대강 토론>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혜련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주에 토론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3선 의원 백혜련 의원을 먼저 소개를 안 하냐고 최형두 의원이 좀 미안해하던데.
▶ 최형두 : 다수당 아닙니까. 또 그래서.
▷ 고성국 : 여당 의원 먼저 이렇게, 여야라고 그래서 여당 의원 먼저 소개를 합니다. 괜찮으시죠?
▶ 백혜련 : 네, 괜찮습니다.
▶ 최형두 : 다수당 우선으로 내세워서 국회에서 좀 책임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백혜련 : 잘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면담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면담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말씀 듣겠습니다. 먼저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어제 하루 종일 뉴스에 여러 화제의 말이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그건 뭐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사실 강 이쪽에서 이 사태를 관리하고 또 이 사태를 해결해야 될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집권여당이 상당히 심각한 딜레마에 지금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집권여당의 딜레마다.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데 대통령실이나 또 여당이나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서투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 특히 사진 같은 이런 것들은 사진도 중요한 메시지인데 몇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는데 왜 그런 사진을 그런 식으로 공개하나 하는 그런 아쉬운 것은 표피적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은 국제 정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금 임박했습니다.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지금 안보 상황이나 여러 개 뒤바뀔 수가 있고 특히 지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편으로 참전을 해서 지금 유라시아 대륙의 정세를 흔드는 그런 판국입니다, 경제는 경제대로 어렵고. 그런데 국정감사라고 하는 곳에서는 정작 우리나라의 민생과 또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에 이재명 대표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뭐 이런 이야기만 곁가지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은 어쨌든 이 국제 정세와 지금 우리 안보 정세, 경제를 총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내홍처럼 비치는 이런 일에 지금 붙잡혀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어쨌거나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도 우리니까 우리가 이 문제를 정말 국정감사 때문에 의원들이 다 지금 지역으로 또 부처로 다 나눠져 가 있습니다. 한번 모여서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허심탄회하게들 다 논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한동안 이제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놔두고 영화 제목으로 헤어질 결심 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회담을 보니까 거의 뭐 공식 결별 선언으로 보일 정도로 이제는 헤어질 때 뭐 이렇게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뭐 면담은 정말 한동훈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로 일관됐다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이건 완벽한 의전의 실패고 또 그 의전의 실패를 떠나서 의도된 또 실패였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정말 사진이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무시로 일관돼 있다고 보입니다. 가장 많이 얘기된 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 앞에 앉고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사진이잖아요.그거.
▷ 고성국 : 두 사람 뒷모습만 나오는.
▶ 백혜련 : 뒷모습만 보이고 배석자니까 진짜 검사와 피의자의 그런 느낌이다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에 딱 앉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와 같이 둘을 앞에 놓고 훈계하는 형태지 한동훈 대표하고 면담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도 미리 원탁을 요구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인 거거든요. 원탁 테이블 자체를 안 받아들이고 사각 테이블에 딱 그렇게 두 사람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는 건 정말로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작정했다. 그리고 그 나온 사진 중에 더 충격적인 게 투 숏이 하나도 없어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둘만 나온 사진이. 다 누군가는 껴 있는 사진이 나오고 더욱이나 그나마 투 숏이라고 개봉한 사진 중에 김건희 라인으로 한동훈 대표가 권유했다고 하는 의전비서관. 그 의전비서관이 계속 이기정인가요? 이름이 제가 지금 정확하지 않은데 계속 나옵니다. 그런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은 정말로 이걸 그냥 한동훈 대표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이렇게 그냥 공식적으로 보인 거라고 보이고 또 끝나고 나서도 정말 추경호 원내대표 부른 건 정말 이건 더 충격적인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도 얼마나 열 받았으면 다른 말은 안 쓰고 한동훈 대표 만찬했다는 거 그것만 카톡방에 올렸다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한동훈 너는 필요 없다. 그냥 추경호 대표만 데리고 가겠다 이런 메시지를 완전히 준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 고성국 : 면담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대화 내용도 이제 거의 대부분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잖아요. 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제가 먼저 할까요? 그러니까 이제 3가지를 함으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잖아요.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이제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 그런데 거의 완벽한 거절이죠.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적어서 달라. 사실은 문고리 권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대한 건의잖아요, 일종의. 이게 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뭘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리고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이미 대외 활동 자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놔둬라 이렇게 얘기한 거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미 하고 있는데 지금 무혐의되거나 지금 특검을 해야 된다는 거에 대한 거절 의사를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확실하게 표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이 완벽한 거절을 결국은 하신 거고 결국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금 세상을 건희 눈높이로 지금 대통령께서 한마디로 보고 있다. 전혀 민심과는 동떨어진 판단과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정말 아내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최형두 의원.
▶ 최형두 : 이게 지금 이런 류의 사실 지금 사태의 본질은 보면 이것이 이렇게 국정을, 이렇게 나라를 뒤흔들 만한 사건인가라는 이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사태를 보면 결국에는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보통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소통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일로 해서 의구심을 품고 또 이건 아닌데 왜 저러나라고 궁금증을 풀고 또 약간 실망감을 비치기 시작할 때 이 문제를 조속하게 매듭짓고 풀어나가는 능력 그런 능력이 있는데 이게 이제 커뮤니케이션 쪽 저기 보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약간 상황이 엉뚱하게 굉장히 좀 위태롭게 전개된다 싶을 때 그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소통의 매뉴얼 같은 게 있습니다. 그게 이제 크라이스 커뮤니케이션인데 그건 제일 유명한 것은 미국의 제약회사가 어떤 약의 부작용 때문에 정말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있었을 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 진솔한 사과, 또 거기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통해서 오히려 주가를 회복하는 이런 경우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이전에 메르스 사태 때 삼성병원, 서울 삼성병원이죠. 강남의 삼성병원이 메르스 사태 확산의 어떤 진원지처럼 되는 아주 엉뚱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당시 삼성에 대한 실망 같은 걸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이재용 삼성 갓 물려받은 부회장이 그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이 사과해야 될 것보다 더 크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뒤로 많은 언론에서는 아니, 사실 알고 보면 삼성이 엄청난 그룹의 자산을 털어서 이런 병원을 만들었는데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이 고의적인 것도 아니고 또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확산해서 부득이 이렇게 됐는데 그렇게 해서 오히려 삼성병원의 신뢰와 또 이재용 회장의 초기 리더십도 회복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좀 비상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리더십이 대통령실에서는 부족한 거 아니냐. 말하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능력. 지금 이게 평상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아닌 말로 무슨 연출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그런데 연출을 못해도 이렇게 못하나 싶을 정도로 쌍방이 정말 좀 국민들에게, 특히 여당의 일원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참 좀 미안한 심정입니다.
▶ 백혜련 : 저는 그런데 연출의 문제가 아니고요. 근본적으로는 현실 인식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문제도 나가겠지만 그거 전에 먼저 현실 인식이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완전히 지금 국민들의 눈높이하고는 다른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문제가 없는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순교자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대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 과정을 보면 오히려 고도하게 저는 연출됐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이거 의도했어요. 모르고 한 게 아니에요.
▷ 고성국 : 면담 내용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좀 야권의 이른바 정략적 공세에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대응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도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싸워달라 그런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다면 집권당 의원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형두 : 집권당 의원으로서도 사실 이번에 보면 이번 추세는 크게 보자면 한쪽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우리 대통령실, 특히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소문과 또 무슨 최근에 몇 가지 강혜경 씨인가요? 강혜경 씨의 주장 이런 것들이 이제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지금 임박한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을 앞두고서 지금 자꾸 드러나고 있는 또 그동안 묵혀져 있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공세를 벌이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뭐 지금 저희들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서로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든 권력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로 망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권력은 내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침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실 이 문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또 당 지도부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쌍방에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지금 대통령의 그 말 한마디만으로 무슨 여당에 대해서 문책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서운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 본격적으로 대통령실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날 회동에 대한 국민들의 지금 여러 가지 따가운 시선도 보고 있을 테고 또 어저께 사실은 그 회의 직후에는 미팅 뭡니까? 면담 직후에는 양쪽의 브리핑도 없었지 않았습니까? 없었는데 회의 직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 이미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자제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상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이야기고 이거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진전시킬 것인가는 대통령실에서 조금 더 치밀한 답변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 문제도 완전히 그러니까 이 문제를 백지로 백안시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서도 일정하게 수용하겠다는 이런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선제적으로 판단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백혜련 : 최형두 의원님 입장에서는 그거를 부분적 수용 이렇게 말하실 수밖에 없는 또 입장이시겠지만 어느 국민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일까. 이거는 뭐 언론의 평가도 그렇고 이미 완벽한 거절이다 그건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말로는 당에 서운함을 표했지만 결국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서운함, 한동훈 대표를 꾸짖은 거예요. 왜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 방어하지 못하고 그러냐. 한마디로 그런 의미였다고 보이고요. 당을 보는 시각도 좀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는 그런 것이고 당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방파제 그리고 또 거수기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시각을 드러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그런데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있던 날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좀 갑작스럽다 싶게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어요, 공개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리고 그것을 한 3시간여 후에 한동훈 대표가 그걸 또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면담 전에 그 뉴스가 먼저 뜨게 됐는데 그 이후에 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누구죠?
▶ 백혜련 : 조승래 의원이요.
▷ 고성국 : 예, 조승래 의원하고도 어제 대담했거든요.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대표 사이에 카톡도 주고받는 사이고 뭐 이렇게 물밑의 소통이 그동안 쭉 있어 왔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언론에서도 다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물밑 조율 끝에 그런 얘기가 서로 오고 갔겠구나라고 짐작은 하게 되지만 왜 그러면 면담하는 날 오전에 그런 제안을 하고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는 식의 또 다른 해석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 글쎄요, 저도 뭐 그 구체적인 과정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의제는 한동훈 대표가 그전에 던졌어요. 그렇죠? 김 여사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 되는 의제를 던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그 회담 이후에 결과가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럼 그거에 대한 당과 당의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아마 면담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이 면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날 확률이 꽤 많이 또 회자가 됐잖아요. 그거를 대비한 또 보험용으로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을 받아들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오히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 경우에 정국의 주도권이랄까요? 주도권을 잡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만. 왜냐하면 워낙 의석수가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무엇을 협력할 것인가를 오히려 주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것이야 뭐 주로 그동안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만 만나겠다 그러고 또 김기현 대표하고도 이전에 면담을 두고 이야기했습니다만 대표는 대표끼리 만나야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지금 여야가 서로 국정감사라든가 이런 데서 빠뜨리고 있는 중요한 정국 현안 또 민생 법안이라든가 또 미래를 둘러싼 법안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지금 뭐 원내 정당이라고 합니다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의 워낙 막강한 좌장 때문에 원내에서 뭘 결정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에 반해서 우리 당은 지금 당대표가 원외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원내 정당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데 예컨대 이런 것이죠. AI기본법이라든가 또 지금 러시아군에 러시아 내에 지금 북한군이 파견된 사태라든가 또 임박한 뭡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 11월 5일이죠. 5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임박한 대통령 선거에 앞서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 어떻게 한미 관계, 특히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엄청난 방위비 요구라든가 이런 게 있을 텐데 이걸 둘러싸고서 여야가 공방을 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이 기대하는 그런 현안이 아닐 테고요. 지금 뭐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당이 더구나 180석 가까운 야당을 상대로 국가 현안에 대해서 소수당이지만 여당 대표가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함께 대처해야 될 그런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로 저는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 여야 대표 회동 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회동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회동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또 면담 이후에 나온 얘기들 중에는 김건희특검법이 세 번째 강행 처리될 경우에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재표결에서 더 이상 그걸 부결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일종의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나 또는 협박이라고 표현하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재명 대표와 아예 한동훈 대표가 손잡고 대통령을 공동으로 압박해 가면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하는 주장들도 있어요. 이게 여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야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이 마치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는 식의 형국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최형두 : 그 부분은 한동훈 대표도 결국에는 여당의 일원이고 여당의 대표 아닙니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난국을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특히 여당에 대한 모든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고 있는 현상이 무엇 때문인가에 대한 고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고언을 한 것이지 그걸 둘러싸고서 야당과 무슨 손을 잡아서 대통령을 공략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죠.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를 정치에 등단시킨 분이 누구입니까.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여당 대표로까지 또 우리 여당 비대위원장으로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를 둘러싸고서 내홍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벌써 한 10년 됐습니까? 2016년. 2016년이죠. 탄핵이 2017년이었습니까?
▷ 고성국 : 2016년입니다.
▶ 최형두 : 2016년이죠.
▷ 고성국 : 그리고 2017년.
▶ 최형두 : 탄핵의 교훈이 뭡니까. 결국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래서 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그런 일은 일체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건 뭐 외부의 호사가의 판단들 또 민주당적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적 시각이다.
▶ 백혜련 : 어쨌든 김건희특검법이 국민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의제로 하기를 원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걸 공식적인 의제로 받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은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공식적으로 의제를 받아서 그거에, 의제로 받을 수 있을지까지는 모르겠는데 합의를 하기는, 합의를 하면 진짜 제가 볼 때는 진짜 분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당장은 합의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암묵적인 어떤 묵시적인 동의 이런 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여요. 지금 사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갑자기 친한계 의원들 모임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정말 많이 모였더라고요. 사실 국정감사 중이어서 의원들이 다 국회에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많은 상당수 의원들이 지방으로도 가 있고. 그런데 20명 넘게 모였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 8표만 이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난번에 2차 투표 때 4표 이탈했고요. 이제 4명만 어떻게 보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런 진짜 무시 그리고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면 전쟁 선포인데 여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강력하게 하지 마라 이렇게 뭐 그런 입장 같은 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관망. 이렇게 되면 이번에 3차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그게 이제 소극적 관망이든 또는 적극적인 지시든 이를테면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연대에 의한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 백혜련 : 뭐 연대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뭐 그거는 서로 간에 묵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러니까.
▶ 백혜련 :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만이 아니라 친한계 의원들의 자발적인 그거에 의한 저기가 될 수는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그거는 그렇게 객관적으로도 전망하시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그거 나쁠 거 없다. 사실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좀 하시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를 계속 응원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뭘 좀.
▶ 백혜련 : 아니, 뭐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응원하지는 않는데.
▷ 고성국 : 아니, 특검법 좀 받아 갖고 나오라든지.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당연하죠.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계속 대표 되면서도 제3자 특검을 본인 스스로가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 앞에서 약속을 한 거예요. 그런데 계속해서 사실 그걸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말했던 거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한동훈 대표도 사는 길입니다, 그게.
▷ 고성국 : 응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요구다, 압박이다.
▶ 최형두 : 한동훈 대표는 지난번에 표결을 앞두고서도 의원총회에 와서 이거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지금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지금 상당히 실망하고 있고 국민들이 또 우리 지지자들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바라는 심정을 대신해서 표현한 것일 뿐이지 이것을 가지고서 야당과 해서 정권 자체를 궁지에 빠뜨리겠다라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아니고요. 그거랑은 전혀 다른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따가운 비판은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단단히 맞선다는 것을 지난번에 대표가 보여줬고 또 이 회동 전후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위헌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반드시 부표를 던져야 한다고 의원들한테 호소했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나는 4표라는 것이 우리 당에서는 그게 누구 표인지를 지금 못 찾고 있습니다, 예컨대. 그래서 그게 친한계 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왜냐하면 그 당시에 한 대표가 분명하게 이 문제는 우리가 함께 가야 되는 표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내부에 그렇다고 해서. 그리고 친한계라는 게 뭐 단단하게 결속력을 가지고서 무슨 그런 것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 그걸. 그래서 그 부분은...
▶ 백혜련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당시에는 원내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건데.
▶ 최형두 : 아니죠, 그거는.
▶ 백혜련 : 사실은 본인이 한동훈 대표가 말했던 제3자 특검 법안이 법안으로만 나왔으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찬성했을 거라고 봅니다.
▶ 최형두 : 그렇지 않죠. 특검법에 보면 민주당이 특검을 다 고르겠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런 내용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적어도 그것은 그 입장에서는 명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지금 오히려 대통령실에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죠.
▷ 고성국 :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보건복지위 관련이라서 제가 백혜련 의원께 짧게라도 질문드려야겠어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여야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백혜련 : 글쎄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이 두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또 전제조건을 걸었어요.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해줘라. 그래야지 우리가 하겠다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전혀 나오지가 않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결국은 의료계의 이 분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을 어떻게든지 설득해서 참여하게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이 두 단체가 참여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쉽게 이게 의정 갈등.
▷ 고성국 : 쉽지는 않을 거다.
▶ 백혜련 : 네, 돌파구가 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최형두 : 지금 바로 이 대목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함께 머리를 모아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지금 의료 의정 갈등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의료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고 또 장래에 의사 추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이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선결적으로 해야 되는 게 정부의 사과예요. 책임 있는 사람의 사퇴 이런 것들도 같이 동반돼야 되는 거고. 이것이 안 되고는 지금 의학단체들이랑 이런 데가 안 들어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그 부분입니다.
▶ 최형두 : 이 문제가 사실은 지난 며칠 전에 용산 면담에서도 주요 주제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 아쉬운 대목입니다.
▷ 고성국 : 대화가 좀 있기는 있었다고.
▶ 최형두 : 지금 전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그런 대화가 거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 고성국 : 아예 대화가 없었다?
▶ 백혜련 : 그런데 별로 대통령실에 기대할 게 없어요, 지금.
▶ 최형두 : 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회가 이제 함께 나가서 문제를 풀어야겠죠.
▷ 고성국 : 갑자기 뜨거워져서 이 문제를 오늘 강대강 주요 토론 주제로 잡았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주에 또 두 분 모시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제가 진행하다가 시간을 잘못 봐 갖고 두 분을 먼저 보내드릴 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최형두 : 국회가 바쁘니까 국회의원을 데려간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 고성국 : 10분 더 토론할 시간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계속 <강대강 토론>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다뤄야 될 문제 중에 명태균 씨 폭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여권 인사들하고 주로 연관이 돼서 폭로가 됐다가 이번에는 또 야당 의원들 이름도 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정치권 전체가 지금 휩쓸려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좀 걱정과 우려들도 있습니다만 우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분이 먼저 토론하시겠습니까?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시사경남이라는 곳이 마산의 어디냐 하면 창원역에서 내리면 3.15대로 마산과 창원을 잇는 가장 큰 대로변에 KT 전화국이 있고 전화국 옆에 보면 간판을 크게 걸고 있었습니다. KTX를 타고 가도 보이고 경남을 들르는 사람들은 안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했죠. 사실 경남에는 여론조사 기관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경남 자체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기에는 경남 지역에 출마를 했거나 또는 경남 지역에서 예컨대 내가 무슨 민주당 전당대회건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으로 한번 나가야겠다 또는 대선 후보로서 내가 당 전당대회, 역시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대선 후보로서 내가 경선에 한번 나서겠다 하는 분들은 경남 지역 여론 판세만 어떻게 하면 볼 것이냐라는 걸 둘러싸고서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의뢰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가지고서 너무 확산시키다 보니까 지금 오히려 막상 이렇게 명단을 보니 이건 그런 게 아니냐라는 지금 그런 형국이 되었는데
▷ 고성국 : 그 명단에 의원님 이름은 혹시.
▶ 최형두 : 저는 없더라고요, 보니까.
▶ 백혜련 : 다행이시네요.
▶ 최형두 : 다행인 건 아니고 거기에 보면 지금 민주당 의원도 다 있어요. 다 있는데.
▷ 고성국 : 주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뜻입니까?
▶ 최형두 : 주요 정치인이 아니라는 그런 반증, 씁쓸한 반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왜냐. 왜 강혜경 씨가 그 명단을 갖고 있었느냐 그러면 이제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기록이 있고 그 의뢰에 대해서는 또 돈을 지급해야 되고 하니까 그게 다 남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쭉 기록이 있으니까. 그래서 주로 이제 명태균 대표가 이렇게 지금 전국적으로 부상했는데 이 과정을 가만히 보면 보통은 지역 여론조사를 하다가 전당대회 또는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는 주로 경남 지역과 부산 경남 지역의 여론 판세가 필요해지거든요. 그럴 때는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 특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 백혜련 : 지금 그런데 이 사건을 우리 야당하고도 관계됐다 이런 말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27명인가 그 명단에는 물론 여론조사 의뢰한 사람들 들어가니까 야당 의원들도 들어갔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 당의 한 의원님은 원래 국민의힘에 있다가 또 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국민의힘 쪽에 있을 때 일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더 지금 점점 명확해지는 것은 명태균 씨가 단순 선거 브로커나 사기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로 김건희 씨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 당시의 국민의힘 지도부들과도 다 연관이 있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굉장히 상당한 진짜 막후 실세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사실 국민의힘에서 공격이 확 줄었어요, 지금. 완전히 그동안은 막 사기꾼이니 막.
▷ 고성국 : 명태균 씨에 대한 공격이.
▶ 백혜련 : 네. 공격이 완전 줄었죠, 지금. 완전히 숨 고르기 하고 있는 것, 명태균 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지금. 이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거죠.
▷ 고성국 :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백혜련 : 일단은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사부터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진행이 돼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미 명태균 씨가 지금 까는 카톡이라든지 통화 이런 것들이 기존에 압수된 전화기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것 같거든요. 그거를 확보해야 될 텐데 그거를 과연 확보할 의지와 수사 능력이 있는지 검찰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그래서 형사적인 문제는 형사적인 문제대로 정리해내고 정치적 공방은 그것대로 하더라도.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쪽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 같던데요.
▶ 최형두 : 그렇죠, 그렇죠. 그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도 그걸 공연한 의구심을 가져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핵심에 대해서는 빨리 이야기를 해야겠죠.
▷ 고성국 : 그럼 오랜만에 여야가 지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겁니까?
▶ 백혜련 : 아니요. 그런데 수사의 범위가 저는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가요?
▶ 최형두 : 그러니까 뭐 민주당은...
▶ 백혜련 : 일단 이제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도 그 공천 문제의 핵심으로 지금 부상한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 고성국 :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수사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럼요.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특검 문제가 같이 나오는 거죠.
▶ 최형두 : 특검이 같이. 그거 실패한 공천 아닙니까? 김영선.
▶ 백혜련 : 아니, 성공한 공천이 분명히 있잖아요. 공천이 2번입니다.
▶ 최형두 : 그런데 이게 지금 내가 보니까 우리가 상당히 뭔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들떠 있는 모양인데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될 대목이 있습니다. 뭐냐 하니까 그게 이제 부산 금정구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이게 부산 금정구가 보통 우리 서울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부산·경남 하면 다 뭐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 금정구가 부산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고 젊은 층도 많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팽팽한 표심을 봐야 하는데 지금 아마 민주당은 낙승을 했죠. 그리고 지난번 조사에서 여론조사꽃인가는 10% 앞서는 걸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왔는데 실제로는 우리 당이 압승했죠. 우리 당 후보가 지금 이십 몇 퍼센트 차로 승리를 했는데.
▷ 고성국 : 22%.
▶ 최형두 : 이걸 잘 봐주셔야 되는 것이. 그런데 우리도 놀랐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지금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뒤집니다. 국민의힘이 30%, 민주당 36%, 또 조국혁신당 6% 하면 뒤지게 돼 있어요.
▷ 고성국 : 그 여론조사는 어디 거인가요?
▶ 최형두 : 갤럽 조사입니다. 갤럽 조사고 지난번 가장 최근 조사죠. 그러니까 우리 여당 지지율의 2배, 대통령 지지율의 몇 배 이렇게 지금 나와서 이겼는데 이게 뭐냐 하니까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공방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는 건 또 다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들떠서 뭘 막 이야기하지만 지금 이 사태가 어디로 갈지, 종말은 어디로 갈지 잘 지켜보셔야 되고요. 내용 없는 것을 가지고 오래 가기는 힘듭니다.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지금 부산 금정구 선거를 여기에서 거론하시는 이유가 저는 전혀. 그런데 부산 금정구는 이번에 전체 민심하고는 저는 상당 부분 달랐다고 봅니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전체의 민심을 보여준 선거는 교육감 선거예요. 왜 그러냐면...
▶ 최형두 : 교육감 선거는 투표율이 너무 낮았죠.
▶ 백혜련 :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낮았는데도 일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는 게 저는 정말 큰 메시지를 준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 최형두 : 그거는 교육감 선거를 오히려 재고해 봐야 할 만한 그런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백혜련 : 그런 투표율이 낮을수록 어떻게 보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는 불리하고 진보 쪽에는 불리하다는 게 그동안 정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낮은 투표율에 됐다는 거고 부산 금정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상도 쪽의 분들 같은 경우는 더 보수 쪽 분들이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결집한 부분은 분명히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갑자기 뜨거워져 가지고. 그런데 시간은 다 돼버렸습니다.
▶ 최형두 : 우리가 현실을 좀 똑바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아무리...
▷ 고성국 : 30초씩 드릴게요.
▶ 최형두 : 네, 말씀하십시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이제는 정말로 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됩니다. 더 이상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정말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보이거든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대통령께서 그리고 결단하시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결단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 고성국 : 지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단할 때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리고 대통령께서 바꾸실 것 같지는 않아요, 아내 사랑이 너무 지나치셔.
▷ 고성국 :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으니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힘겨워하는 형국입니다. 이게 너무 임박한 선거입니다만 여론조사를 보면 팽팽하게 나오지만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대목은 과거 오바마 승리 연합이라고 하는 라틴계하고 흑인계 투표가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오바마 승리 연합의 붕괴라고 하는데 정치라는 것은 국민 전체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자면 자신의 지지 기반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민주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우리 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지지 기반을 넓혀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부산 금정 선거에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걸로 나왔지만 실제로 국민들의 표심은 좀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둘러싸고서 정말 우리 당도 정말 밤을 새워서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강대강 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강대강 토론 진행하면서 약간 좀 혼선이 있어서 두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또 청취자들께도 사과 말씀드립니다. 강대강 오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백혜련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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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 고성국 : 한 주의 한가운데에서 원내 현역 의원들이 강하게 맞붙는 <강대강 토론>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혜련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주에 토론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3선 의원 백혜련 의원을 먼저 소개를 안 하냐고 최형두 의원이 좀 미안해하던데.
▶ 최형두 : 다수당 아닙니까. 또 그래서.
▷ 고성국 : 여당 의원 먼저 이렇게, 여야라고 그래서 여당 의원 먼저 소개를 합니다. 괜찮으시죠?
▶ 백혜련 : 네, 괜찮습니다.
▶ 최형두 : 다수당 우선으로 내세워서 국회에서 좀 책임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백혜련 : 잘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면담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면담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말씀 듣겠습니다. 먼저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어제 하루 종일 뉴스에 여러 화제의 말이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그건 뭐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사실 강 이쪽에서 이 사태를 관리하고 또 이 사태를 해결해야 될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집권여당이 상당히 심각한 딜레마에 지금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집권여당의 딜레마다.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데 대통령실이나 또 여당이나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서투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 특히 사진 같은 이런 것들은 사진도 중요한 메시지인데 몇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는데 왜 그런 사진을 그런 식으로 공개하나 하는 그런 아쉬운 것은 표피적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은 국제 정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금 임박했습니다.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지금 안보 상황이나 여러 개 뒤바뀔 수가 있고 특히 지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편으로 참전을 해서 지금 유라시아 대륙의 정세를 흔드는 그런 판국입니다, 경제는 경제대로 어렵고. 그런데 국정감사라고 하는 곳에서는 정작 우리나라의 민생과 또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에 이재명 대표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뭐 이런 이야기만 곁가지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은 어쨌든 이 국제 정세와 지금 우리 안보 정세, 경제를 총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내홍처럼 비치는 이런 일에 지금 붙잡혀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어쨌거나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도 우리니까 우리가 이 문제를 정말 국정감사 때문에 의원들이 다 지금 지역으로 또 부처로 다 나눠져 가 있습니다. 한번 모여서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허심탄회하게들 다 논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한동안 이제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놔두고 영화 제목으로 헤어질 결심 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회담을 보니까 거의 뭐 공식 결별 선언으로 보일 정도로 이제는 헤어질 때 뭐 이렇게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뭐 면담은 정말 한동훈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로 일관됐다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이건 완벽한 의전의 실패고 또 그 의전의 실패를 떠나서 의도된 또 실패였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정말 사진이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무시로 일관돼 있다고 보입니다. 가장 많이 얘기된 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 앞에 앉고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사진이잖아요.그거.
▷ 고성국 : 두 사람 뒷모습만 나오는.
▶ 백혜련 : 뒷모습만 보이고 배석자니까 진짜 검사와 피의자의 그런 느낌이다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에 딱 앉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와 같이 둘을 앞에 놓고 훈계하는 형태지 한동훈 대표하고 면담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도 미리 원탁을 요구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인 거거든요. 원탁 테이블 자체를 안 받아들이고 사각 테이블에 딱 그렇게 두 사람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는 건 정말로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작정했다. 그리고 그 나온 사진 중에 더 충격적인 게 투 숏이 하나도 없어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둘만 나온 사진이. 다 누군가는 껴 있는 사진이 나오고 더욱이나 그나마 투 숏이라고 개봉한 사진 중에 김건희 라인으로 한동훈 대표가 권유했다고 하는 의전비서관. 그 의전비서관이 계속 이기정인가요? 이름이 제가 지금 정확하지 않은데 계속 나옵니다. 그런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은 정말로 이걸 그냥 한동훈 대표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이렇게 그냥 공식적으로 보인 거라고 보이고 또 끝나고 나서도 정말 추경호 원내대표 부른 건 정말 이건 더 충격적인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도 얼마나 열 받았으면 다른 말은 안 쓰고 한동훈 대표 만찬했다는 거 그것만 카톡방에 올렸다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한동훈 너는 필요 없다. 그냥 추경호 대표만 데리고 가겠다 이런 메시지를 완전히 준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 고성국 : 면담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대화 내용도 이제 거의 대부분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잖아요. 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제가 먼저 할까요? 그러니까 이제 3가지를 함으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잖아요.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이제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 그런데 거의 완벽한 거절이죠.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적어서 달라. 사실은 문고리 권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대한 건의잖아요, 일종의. 이게 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뭘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리고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이미 대외 활동 자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놔둬라 이렇게 얘기한 거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미 하고 있는데 지금 무혐의되거나 지금 특검을 해야 된다는 거에 대한 거절 의사를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확실하게 표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이 완벽한 거절을 결국은 하신 거고 결국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금 세상을 건희 눈높이로 지금 대통령께서 한마디로 보고 있다. 전혀 민심과는 동떨어진 판단과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정말 아내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최형두 의원.
▶ 최형두 : 이게 지금 이런 류의 사실 지금 사태의 본질은 보면 이것이 이렇게 국정을, 이렇게 나라를 뒤흔들 만한 사건인가라는 이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사태를 보면 결국에는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보통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소통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일로 해서 의구심을 품고 또 이건 아닌데 왜 저러나라고 궁금증을 풀고 또 약간 실망감을 비치기 시작할 때 이 문제를 조속하게 매듭짓고 풀어나가는 능력 그런 능력이 있는데 이게 이제 커뮤니케이션 쪽 저기 보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약간 상황이 엉뚱하게 굉장히 좀 위태롭게 전개된다 싶을 때 그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소통의 매뉴얼 같은 게 있습니다. 그게 이제 크라이스 커뮤니케이션인데 그건 제일 유명한 것은 미국의 제약회사가 어떤 약의 부작용 때문에 정말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있었을 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 진솔한 사과, 또 거기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통해서 오히려 주가를 회복하는 이런 경우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이전에 메르스 사태 때 삼성병원, 서울 삼성병원이죠. 강남의 삼성병원이 메르스 사태 확산의 어떤 진원지처럼 되는 아주 엉뚱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당시 삼성에 대한 실망 같은 걸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이재용 삼성 갓 물려받은 부회장이 그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이 사과해야 될 것보다 더 크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뒤로 많은 언론에서는 아니, 사실 알고 보면 삼성이 엄청난 그룹의 자산을 털어서 이런 병원을 만들었는데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이 고의적인 것도 아니고 또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확산해서 부득이 이렇게 됐는데 그렇게 해서 오히려 삼성병원의 신뢰와 또 이재용 회장의 초기 리더십도 회복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좀 비상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리더십이 대통령실에서는 부족한 거 아니냐. 말하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능력. 지금 이게 평상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아닌 말로 무슨 연출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그런데 연출을 못해도 이렇게 못하나 싶을 정도로 쌍방이 정말 좀 국민들에게, 특히 여당의 일원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참 좀 미안한 심정입니다.
▶ 백혜련 : 저는 그런데 연출의 문제가 아니고요. 근본적으로는 현실 인식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문제도 나가겠지만 그거 전에 먼저 현실 인식이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완전히 지금 국민들의 눈높이하고는 다른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문제가 없는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순교자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대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 과정을 보면 오히려 고도하게 저는 연출됐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이거 의도했어요. 모르고 한 게 아니에요.
▷ 고성국 : 면담 내용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좀 야권의 이른바 정략적 공세에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대응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도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싸워달라 그런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다면 집권당 의원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형두 : 집권당 의원으로서도 사실 이번에 보면 이번 추세는 크게 보자면 한쪽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우리 대통령실, 특히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소문과 또 무슨 최근에 몇 가지 강혜경 씨인가요? 강혜경 씨의 주장 이런 것들이 이제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지금 임박한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을 앞두고서 지금 자꾸 드러나고 있는 또 그동안 묵혀져 있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공세를 벌이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뭐 지금 저희들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서로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든 권력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로 망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권력은 내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침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실 이 문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또 당 지도부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쌍방에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지금 대통령의 그 말 한마디만으로 무슨 여당에 대해서 문책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서운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 본격적으로 대통령실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날 회동에 대한 국민들의 지금 여러 가지 따가운 시선도 보고 있을 테고 또 어저께 사실은 그 회의 직후에는 미팅 뭡니까? 면담 직후에는 양쪽의 브리핑도 없었지 않았습니까? 없었는데 회의 직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 이미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자제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상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이야기고 이거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진전시킬 것인가는 대통령실에서 조금 더 치밀한 답변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 문제도 완전히 그러니까 이 문제를 백지로 백안시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서도 일정하게 수용하겠다는 이런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선제적으로 판단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백혜련 : 최형두 의원님 입장에서는 그거를 부분적 수용 이렇게 말하실 수밖에 없는 또 입장이시겠지만 어느 국민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일까. 이거는 뭐 언론의 평가도 그렇고 이미 완벽한 거절이다 그건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말로는 당에 서운함을 표했지만 결국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서운함, 한동훈 대표를 꾸짖은 거예요. 왜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 방어하지 못하고 그러냐. 한마디로 그런 의미였다고 보이고요. 당을 보는 시각도 좀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는 그런 것이고 당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방파제 그리고 또 거수기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시각을 드러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그런데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있던 날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좀 갑작스럽다 싶게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어요, 공개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리고 그것을 한 3시간여 후에 한동훈 대표가 그걸 또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면담 전에 그 뉴스가 먼저 뜨게 됐는데 그 이후에 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누구죠?
▶ 백혜련 : 조승래 의원이요.
▷ 고성국 : 예, 조승래 의원하고도 어제 대담했거든요.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대표 사이에 카톡도 주고받는 사이고 뭐 이렇게 물밑의 소통이 그동안 쭉 있어 왔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언론에서도 다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물밑 조율 끝에 그런 얘기가 서로 오고 갔겠구나라고 짐작은 하게 되지만 왜 그러면 면담하는 날 오전에 그런 제안을 하고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는 식의 또 다른 해석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 글쎄요, 저도 뭐 그 구체적인 과정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의제는 한동훈 대표가 그전에 던졌어요. 그렇죠? 김 여사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 되는 의제를 던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그 회담 이후에 결과가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럼 그거에 대한 당과 당의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아마 면담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이 면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날 확률이 꽤 많이 또 회자가 됐잖아요. 그거를 대비한 또 보험용으로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을 받아들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오히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 경우에 정국의 주도권이랄까요? 주도권을 잡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만. 왜냐하면 워낙 의석수가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무엇을 협력할 것인가를 오히려 주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것이야 뭐 주로 그동안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만 만나겠다 그러고 또 김기현 대표하고도 이전에 면담을 두고 이야기했습니다만 대표는 대표끼리 만나야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지금 여야가 서로 국정감사라든가 이런 데서 빠뜨리고 있는 중요한 정국 현안 또 민생 법안이라든가 또 미래를 둘러싼 법안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지금 뭐 원내 정당이라고 합니다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의 워낙 막강한 좌장 때문에 원내에서 뭘 결정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에 반해서 우리 당은 지금 당대표가 원외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원내 정당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데 예컨대 이런 것이죠. AI기본법이라든가 또 지금 러시아군에 러시아 내에 지금 북한군이 파견된 사태라든가 또 임박한 뭡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 11월 5일이죠. 5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임박한 대통령 선거에 앞서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 어떻게 한미 관계, 특히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엄청난 방위비 요구라든가 이런 게 있을 텐데 이걸 둘러싸고서 여야가 공방을 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이 기대하는 그런 현안이 아닐 테고요. 지금 뭐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당이 더구나 180석 가까운 야당을 상대로 국가 현안에 대해서 소수당이지만 여당 대표가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함께 대처해야 될 그런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로 저는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 여야 대표 회동 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회동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회동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또 면담 이후에 나온 얘기들 중에는 김건희특검법이 세 번째 강행 처리될 경우에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재표결에서 더 이상 그걸 부결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일종의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나 또는 협박이라고 표현하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재명 대표와 아예 한동훈 대표가 손잡고 대통령을 공동으로 압박해 가면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하는 주장들도 있어요. 이게 여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야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이 마치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는 식의 형국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최형두 : 그 부분은 한동훈 대표도 결국에는 여당의 일원이고 여당의 대표 아닙니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난국을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특히 여당에 대한 모든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고 있는 현상이 무엇 때문인가에 대한 고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고언을 한 것이지 그걸 둘러싸고서 야당과 무슨 손을 잡아서 대통령을 공략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죠.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를 정치에 등단시킨 분이 누구입니까.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여당 대표로까지 또 우리 여당 비대위원장으로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를 둘러싸고서 내홍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벌써 한 10년 됐습니까? 2016년. 2016년이죠. 탄핵이 2017년이었습니까?
▷ 고성국 : 2016년입니다.
▶ 최형두 : 2016년이죠.
▷ 고성국 : 그리고 2017년.
▶ 최형두 : 탄핵의 교훈이 뭡니까. 결국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래서 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그런 일은 일체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건 뭐 외부의 호사가의 판단들 또 민주당적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적 시각이다.
▶ 백혜련 : 어쨌든 김건희특검법이 국민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의제로 하기를 원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걸 공식적인 의제로 받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은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공식적으로 의제를 받아서 그거에, 의제로 받을 수 있을지까지는 모르겠는데 합의를 하기는, 합의를 하면 진짜 제가 볼 때는 진짜 분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당장은 합의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암묵적인 어떤 묵시적인 동의 이런 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여요. 지금 사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갑자기 친한계 의원들 모임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정말 많이 모였더라고요. 사실 국정감사 중이어서 의원들이 다 국회에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많은 상당수 의원들이 지방으로도 가 있고. 그런데 20명 넘게 모였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 8표만 이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난번에 2차 투표 때 4표 이탈했고요. 이제 4명만 어떻게 보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런 진짜 무시 그리고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면 전쟁 선포인데 여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강력하게 하지 마라 이렇게 뭐 그런 입장 같은 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관망. 이렇게 되면 이번에 3차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그게 이제 소극적 관망이든 또는 적극적인 지시든 이를테면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연대에 의한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 백혜련 : 뭐 연대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뭐 그거는 서로 간에 묵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러니까.
▶ 백혜련 :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만이 아니라 친한계 의원들의 자발적인 그거에 의한 저기가 될 수는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그거는 그렇게 객관적으로도 전망하시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그거 나쁠 거 없다. 사실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좀 하시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를 계속 응원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뭘 좀.
▶ 백혜련 : 아니, 뭐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응원하지는 않는데.
▷ 고성국 : 아니, 특검법 좀 받아 갖고 나오라든지.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당연하죠.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계속 대표 되면서도 제3자 특검을 본인 스스로가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 앞에서 약속을 한 거예요. 그런데 계속해서 사실 그걸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말했던 거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한동훈 대표도 사는 길입니다, 그게.
▷ 고성국 : 응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요구다, 압박이다.
▶ 최형두 : 한동훈 대표는 지난번에 표결을 앞두고서도 의원총회에 와서 이거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지금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지금 상당히 실망하고 있고 국민들이 또 우리 지지자들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바라는 심정을 대신해서 표현한 것일 뿐이지 이것을 가지고서 야당과 해서 정권 자체를 궁지에 빠뜨리겠다라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아니고요. 그거랑은 전혀 다른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따가운 비판은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단단히 맞선다는 것을 지난번에 대표가 보여줬고 또 이 회동 전후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위헌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반드시 부표를 던져야 한다고 의원들한테 호소했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나는 4표라는 것이 우리 당에서는 그게 누구 표인지를 지금 못 찾고 있습니다, 예컨대. 그래서 그게 친한계 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왜냐하면 그 당시에 한 대표가 분명하게 이 문제는 우리가 함께 가야 되는 표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내부에 그렇다고 해서. 그리고 친한계라는 게 뭐 단단하게 결속력을 가지고서 무슨 그런 것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 그걸. 그래서 그 부분은...
▶ 백혜련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당시에는 원내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건데.
▶ 최형두 : 아니죠, 그거는.
▶ 백혜련 : 사실은 본인이 한동훈 대표가 말했던 제3자 특검 법안이 법안으로만 나왔으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찬성했을 거라고 봅니다.
▶ 최형두 : 그렇지 않죠. 특검법에 보면 민주당이 특검을 다 고르겠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런 내용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적어도 그것은 그 입장에서는 명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지금 오히려 대통령실에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죠.
▷ 고성국 :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보건복지위 관련이라서 제가 백혜련 의원께 짧게라도 질문드려야겠어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여야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백혜련 : 글쎄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이 두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또 전제조건을 걸었어요.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해줘라. 그래야지 우리가 하겠다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전혀 나오지가 않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결국은 의료계의 이 분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을 어떻게든지 설득해서 참여하게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이 두 단체가 참여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쉽게 이게 의정 갈등.
▷ 고성국 : 쉽지는 않을 거다.
▶ 백혜련 : 네, 돌파구가 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최형두 : 지금 바로 이 대목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함께 머리를 모아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지금 의료 의정 갈등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의료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고 또 장래에 의사 추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이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선결적으로 해야 되는 게 정부의 사과예요. 책임 있는 사람의 사퇴 이런 것들도 같이 동반돼야 되는 거고. 이것이 안 되고는 지금 의학단체들이랑 이런 데가 안 들어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그 부분입니다.
▶ 최형두 : 이 문제가 사실은 지난 며칠 전에 용산 면담에서도 주요 주제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 아쉬운 대목입니다.
▷ 고성국 : 대화가 좀 있기는 있었다고.
▶ 최형두 : 지금 전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그런 대화가 거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 고성국 : 아예 대화가 없었다?
▶ 백혜련 : 그런데 별로 대통령실에 기대할 게 없어요, 지금.
▶ 최형두 : 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회가 이제 함께 나가서 문제를 풀어야겠죠.
▷ 고성국 : 갑자기 뜨거워져서 이 문제를 오늘 강대강 주요 토론 주제로 잡았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주에 또 두 분 모시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제가 진행하다가 시간을 잘못 봐 갖고 두 분을 먼저 보내드릴 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최형두 : 국회가 바쁘니까 국회의원을 데려간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 고성국 : 10분 더 토론할 시간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계속 <강대강 토론>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다뤄야 될 문제 중에 명태균 씨 폭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여권 인사들하고 주로 연관이 돼서 폭로가 됐다가 이번에는 또 야당 의원들 이름도 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정치권 전체가 지금 휩쓸려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좀 걱정과 우려들도 있습니다만 우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분이 먼저 토론하시겠습니까?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시사경남이라는 곳이 마산의 어디냐 하면 창원역에서 내리면 3.15대로 마산과 창원을 잇는 가장 큰 대로변에 KT 전화국이 있고 전화국 옆에 보면 간판을 크게 걸고 있었습니다. KTX를 타고 가도 보이고 경남을 들르는 사람들은 안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했죠. 사실 경남에는 여론조사 기관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경남 자체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기에는 경남 지역에 출마를 했거나 또는 경남 지역에서 예컨대 내가 무슨 민주당 전당대회건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으로 한번 나가야겠다 또는 대선 후보로서 내가 당 전당대회, 역시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대선 후보로서 내가 경선에 한번 나서겠다 하는 분들은 경남 지역 여론 판세만 어떻게 하면 볼 것이냐라는 걸 둘러싸고서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의뢰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가지고서 너무 확산시키다 보니까 지금 오히려 막상 이렇게 명단을 보니 이건 그런 게 아니냐라는 지금 그런 형국이 되었는데
▷ 고성국 : 그 명단에 의원님 이름은 혹시.
▶ 최형두 : 저는 없더라고요, 보니까.
▶ 백혜련 : 다행이시네요.
▶ 최형두 : 다행인 건 아니고 거기에 보면 지금 민주당 의원도 다 있어요. 다 있는데.
▷ 고성국 : 주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뜻입니까?
▶ 최형두 : 주요 정치인이 아니라는 그런 반증, 씁쓸한 반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왜냐. 왜 강혜경 씨가 그 명단을 갖고 있었느냐 그러면 이제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기록이 있고 그 의뢰에 대해서는 또 돈을 지급해야 되고 하니까 그게 다 남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쭉 기록이 있으니까. 그래서 주로 이제 명태균 대표가 이렇게 지금 전국적으로 부상했는데 이 과정을 가만히 보면 보통은 지역 여론조사를 하다가 전당대회 또는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는 주로 경남 지역과 부산 경남 지역의 여론 판세가 필요해지거든요. 그럴 때는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 특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 백혜련 : 지금 그런데 이 사건을 우리 야당하고도 관계됐다 이런 말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27명인가 그 명단에는 물론 여론조사 의뢰한 사람들 들어가니까 야당 의원들도 들어갔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 당의 한 의원님은 원래 국민의힘에 있다가 또 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국민의힘 쪽에 있을 때 일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더 지금 점점 명확해지는 것은 명태균 씨가 단순 선거 브로커나 사기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로 김건희 씨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 당시의 국민의힘 지도부들과도 다 연관이 있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굉장히 상당한 진짜 막후 실세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사실 국민의힘에서 공격이 확 줄었어요, 지금. 완전히 그동안은 막 사기꾼이니 막.
▷ 고성국 : 명태균 씨에 대한 공격이.
▶ 백혜련 : 네. 공격이 완전 줄었죠, 지금. 완전히 숨 고르기 하고 있는 것, 명태균 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지금. 이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거죠.
▷ 고성국 :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백혜련 : 일단은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사부터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진행이 돼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미 명태균 씨가 지금 까는 카톡이라든지 통화 이런 것들이 기존에 압수된 전화기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것 같거든요. 그거를 확보해야 될 텐데 그거를 과연 확보할 의지와 수사 능력이 있는지 검찰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그래서 형사적인 문제는 형사적인 문제대로 정리해내고 정치적 공방은 그것대로 하더라도.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쪽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 같던데요.
▶ 최형두 : 그렇죠, 그렇죠. 그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도 그걸 공연한 의구심을 가져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핵심에 대해서는 빨리 이야기를 해야겠죠.
▷ 고성국 : 그럼 오랜만에 여야가 지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겁니까?
▶ 백혜련 : 아니요. 그런데 수사의 범위가 저는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가요?
▶ 최형두 : 그러니까 뭐 민주당은...
▶ 백혜련 : 일단 이제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도 그 공천 문제의 핵심으로 지금 부상한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 고성국 :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수사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럼요.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특검 문제가 같이 나오는 거죠.
▶ 최형두 : 특검이 같이. 그거 실패한 공천 아닙니까? 김영선.
▶ 백혜련 : 아니, 성공한 공천이 분명히 있잖아요. 공천이 2번입니다.
▶ 최형두 : 그런데 이게 지금 내가 보니까 우리가 상당히 뭔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들떠 있는 모양인데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될 대목이 있습니다. 뭐냐 하니까 그게 이제 부산 금정구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이게 부산 금정구가 보통 우리 서울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부산·경남 하면 다 뭐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 금정구가 부산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고 젊은 층도 많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팽팽한 표심을 봐야 하는데 지금 아마 민주당은 낙승을 했죠. 그리고 지난번 조사에서 여론조사꽃인가는 10% 앞서는 걸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왔는데 실제로는 우리 당이 압승했죠. 우리 당 후보가 지금 이십 몇 퍼센트 차로 승리를 했는데.
▷ 고성국 : 22%.
▶ 최형두 : 이걸 잘 봐주셔야 되는 것이. 그런데 우리도 놀랐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지금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뒤집니다. 국민의힘이 30%, 민주당 36%, 또 조국혁신당 6% 하면 뒤지게 돼 있어요.
▷ 고성국 : 그 여론조사는 어디 거인가요?
▶ 최형두 : 갤럽 조사입니다. 갤럽 조사고 지난번 가장 최근 조사죠. 그러니까 우리 여당 지지율의 2배, 대통령 지지율의 몇 배 이렇게 지금 나와서 이겼는데 이게 뭐냐 하니까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공방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는 건 또 다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들떠서 뭘 막 이야기하지만 지금 이 사태가 어디로 갈지, 종말은 어디로 갈지 잘 지켜보셔야 되고요. 내용 없는 것을 가지고 오래 가기는 힘듭니다.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지금 부산 금정구 선거를 여기에서 거론하시는 이유가 저는 전혀. 그런데 부산 금정구는 이번에 전체 민심하고는 저는 상당 부분 달랐다고 봅니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전체의 민심을 보여준 선거는 교육감 선거예요. 왜 그러냐면...
▶ 최형두 : 교육감 선거는 투표율이 너무 낮았죠.
▶ 백혜련 :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낮았는데도 일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는 게 저는 정말 큰 메시지를 준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 최형두 : 그거는 교육감 선거를 오히려 재고해 봐야 할 만한 그런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백혜련 : 그런 투표율이 낮을수록 어떻게 보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는 불리하고 진보 쪽에는 불리하다는 게 그동안 정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낮은 투표율에 됐다는 거고 부산 금정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상도 쪽의 분들 같은 경우는 더 보수 쪽 분들이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결집한 부분은 분명히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갑자기 뜨거워져 가지고. 그런데 시간은 다 돼버렸습니다.
▶ 최형두 : 우리가 현실을 좀 똑바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아무리...
▷ 고성국 : 30초씩 드릴게요.
▶ 최형두 : 네, 말씀하십시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이제는 정말로 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됩니다. 더 이상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정말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보이거든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대통령께서 그리고 결단하시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결단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 고성국 : 지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단할 때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리고 대통령께서 바꾸실 것 같지는 않아요, 아내 사랑이 너무 지나치셔.
▷ 고성국 :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으니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힘겨워하는 형국입니다. 이게 너무 임박한 선거입니다만 여론조사를 보면 팽팽하게 나오지만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대목은 과거 오바마 승리 연합이라고 하는 라틴계하고 흑인계 투표가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오바마 승리 연합의 붕괴라고 하는데 정치라는 것은 국민 전체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자면 자신의 지지 기반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민주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우리 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지지 기반을 넓혀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부산 금정 선거에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걸로 나왔지만 실제로 국민들의 표심은 좀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둘러싸고서 정말 우리 당도 정말 밤을 새워서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강대강 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강대강 토론 진행하면서 약간 좀 혼선이 있어서 두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또 청취자들께도 사과 말씀드립니다. 강대강 오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백혜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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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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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23 09: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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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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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 고성국 : 한 주의 한가운데에서 원내 현역 의원들이 강하게 맞붙는 <강대강 토론>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혜련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주에 토론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3선 의원 백혜련 의원을 먼저 소개를 안 하냐고 최형두 의원이 좀 미안해하던데.
▶ 최형두 : 다수당 아닙니까. 또 그래서.
▷ 고성국 : 여당 의원 먼저 이렇게, 여야라고 그래서 여당 의원 먼저 소개를 합니다. 괜찮으시죠?
▶ 백혜련 : 네, 괜찮습니다.
▶ 최형두 : 다수당 우선으로 내세워서 국회에서 좀 책임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백혜련 : 잘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면담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면담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말씀 듣겠습니다. 먼저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어제 하루 종일 뉴스에 여러 화제의 말이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그건 뭐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사실 강 이쪽에서 이 사태를 관리하고 또 이 사태를 해결해야 될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집권여당이 상당히 심각한 딜레마에 지금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집권여당의 딜레마다.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데 대통령실이나 또 여당이나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서투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 특히 사진 같은 이런 것들은 사진도 중요한 메시지인데 몇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는데 왜 그런 사진을 그런 식으로 공개하나 하는 그런 아쉬운 것은 표피적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은 국제 정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금 임박했습니다.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지금 안보 상황이나 여러 개 뒤바뀔 수가 있고 특히 지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편으로 참전을 해서 지금 유라시아 대륙의 정세를 흔드는 그런 판국입니다, 경제는 경제대로 어렵고. 그런데 국정감사라고 하는 곳에서는 정작 우리나라의 민생과 또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에 이재명 대표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뭐 이런 이야기만 곁가지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은 어쨌든 이 국제 정세와 지금 우리 안보 정세, 경제를 총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내홍처럼 비치는 이런 일에 지금 붙잡혀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어쨌거나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도 우리니까 우리가 이 문제를 정말 국정감사 때문에 의원들이 다 지금 지역으로 또 부처로 다 나눠져 가 있습니다. 한번 모여서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허심탄회하게들 다 논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한동안 이제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놔두고 영화 제목으로 헤어질 결심 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회담을 보니까 거의 뭐 공식 결별 선언으로 보일 정도로 이제는 헤어질 때 뭐 이렇게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뭐 면담은 정말 한동훈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로 일관됐다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이건 완벽한 의전의 실패고 또 그 의전의 실패를 떠나서 의도된 또 실패였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정말 사진이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무시로 일관돼 있다고 보입니다. 가장 많이 얘기된 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 앞에 앉고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사진이잖아요.그거.
▷ 고성국 : 두 사람 뒷모습만 나오는.
▶ 백혜련 : 뒷모습만 보이고 배석자니까 진짜 검사와 피의자의 그런 느낌이다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에 딱 앉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와 같이 둘을 앞에 놓고 훈계하는 형태지 한동훈 대표하고 면담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도 미리 원탁을 요구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인 거거든요. 원탁 테이블 자체를 안 받아들이고 사각 테이블에 딱 그렇게 두 사람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는 건 정말로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작정했다. 그리고 그 나온 사진 중에 더 충격적인 게 투 숏이 하나도 없어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둘만 나온 사진이. 다 누군가는 껴 있는 사진이 나오고 더욱이나 그나마 투 숏이라고 개봉한 사진 중에 김건희 라인으로 한동훈 대표가 권유했다고 하는 의전비서관. 그 의전비서관이 계속 이기정인가요? 이름이 제가 지금 정확하지 않은데 계속 나옵니다. 그런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은 정말로 이걸 그냥 한동훈 대표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이렇게 그냥 공식적으로 보인 거라고 보이고 또 끝나고 나서도 정말 추경호 원내대표 부른 건 정말 이건 더 충격적인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도 얼마나 열 받았으면 다른 말은 안 쓰고 한동훈 대표 만찬했다는 거 그것만 카톡방에 올렸다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한동훈 너는 필요 없다. 그냥 추경호 대표만 데리고 가겠다 이런 메시지를 완전히 준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 고성국 : 면담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대화 내용도 이제 거의 대부분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잖아요. 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제가 먼저 할까요? 그러니까 이제 3가지를 함으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잖아요.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이제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 그런데 거의 완벽한 거절이죠.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적어서 달라. 사실은 문고리 권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대한 건의잖아요, 일종의. 이게 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뭘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리고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이미 대외 활동 자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놔둬라 이렇게 얘기한 거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미 하고 있는데 지금 무혐의되거나 지금 특검을 해야 된다는 거에 대한 거절 의사를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확실하게 표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이 완벽한 거절을 결국은 하신 거고 결국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금 세상을 건희 눈높이로 지금 대통령께서 한마디로 보고 있다. 전혀 민심과는 동떨어진 판단과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정말 아내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최형두 의원.
▶ 최형두 : 이게 지금 이런 류의 사실 지금 사태의 본질은 보면 이것이 이렇게 국정을, 이렇게 나라를 뒤흔들 만한 사건인가라는 이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사태를 보면 결국에는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보통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소통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일로 해서 의구심을 품고 또 이건 아닌데 왜 저러나라고 궁금증을 풀고 또 약간 실망감을 비치기 시작할 때 이 문제를 조속하게 매듭짓고 풀어나가는 능력 그런 능력이 있는데 이게 이제 커뮤니케이션 쪽 저기 보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약간 상황이 엉뚱하게 굉장히 좀 위태롭게 전개된다 싶을 때 그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소통의 매뉴얼 같은 게 있습니다. 그게 이제 크라이스 커뮤니케이션인데 그건 제일 유명한 것은 미국의 제약회사가 어떤 약의 부작용 때문에 정말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있었을 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 진솔한 사과, 또 거기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통해서 오히려 주가를 회복하는 이런 경우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이전에 메르스 사태 때 삼성병원, 서울 삼성병원이죠. 강남의 삼성병원이 메르스 사태 확산의 어떤 진원지처럼 되는 아주 엉뚱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당시 삼성에 대한 실망 같은 걸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이재용 삼성 갓 물려받은 부회장이 그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이 사과해야 될 것보다 더 크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뒤로 많은 언론에서는 아니, 사실 알고 보면 삼성이 엄청난 그룹의 자산을 털어서 이런 병원을 만들었는데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이 고의적인 것도 아니고 또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확산해서 부득이 이렇게 됐는데 그렇게 해서 오히려 삼성병원의 신뢰와 또 이재용 회장의 초기 리더십도 회복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좀 비상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리더십이 대통령실에서는 부족한 거 아니냐. 말하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능력. 지금 이게 평상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아닌 말로 무슨 연출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그런데 연출을 못해도 이렇게 못하나 싶을 정도로 쌍방이 정말 좀 국민들에게, 특히 여당의 일원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참 좀 미안한 심정입니다.
▶ 백혜련 : 저는 그런데 연출의 문제가 아니고요. 근본적으로는 현실 인식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문제도 나가겠지만 그거 전에 먼저 현실 인식이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완전히 지금 국민들의 눈높이하고는 다른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문제가 없는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순교자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대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 과정을 보면 오히려 고도하게 저는 연출됐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이거 의도했어요. 모르고 한 게 아니에요.
▷ 고성국 : 면담 내용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좀 야권의 이른바 정략적 공세에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대응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도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싸워달라 그런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다면 집권당 의원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형두 : 집권당 의원으로서도 사실 이번에 보면 이번 추세는 크게 보자면 한쪽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우리 대통령실, 특히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소문과 또 무슨 최근에 몇 가지 강혜경 씨인가요? 강혜경 씨의 주장 이런 것들이 이제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지금 임박한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을 앞두고서 지금 자꾸 드러나고 있는 또 그동안 묵혀져 있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공세를 벌이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뭐 지금 저희들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서로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든 권력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로 망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권력은 내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침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실 이 문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또 당 지도부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쌍방에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지금 대통령의 그 말 한마디만으로 무슨 여당에 대해서 문책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서운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 본격적으로 대통령실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날 회동에 대한 국민들의 지금 여러 가지 따가운 시선도 보고 있을 테고 또 어저께 사실은 그 회의 직후에는 미팅 뭡니까? 면담 직후에는 양쪽의 브리핑도 없었지 않았습니까? 없었는데 회의 직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 이미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자제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상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이야기고 이거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진전시킬 것인가는 대통령실에서 조금 더 치밀한 답변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 문제도 완전히 그러니까 이 문제를 백지로 백안시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서도 일정하게 수용하겠다는 이런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선제적으로 판단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백혜련 : 최형두 의원님 입장에서는 그거를 부분적 수용 이렇게 말하실 수밖에 없는 또 입장이시겠지만 어느 국민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일까. 이거는 뭐 언론의 평가도 그렇고 이미 완벽한 거절이다 그건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말로는 당에 서운함을 표했지만 결국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서운함, 한동훈 대표를 꾸짖은 거예요. 왜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 방어하지 못하고 그러냐. 한마디로 그런 의미였다고 보이고요. 당을 보는 시각도 좀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는 그런 것이고 당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방파제 그리고 또 거수기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시각을 드러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그런데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있던 날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좀 갑작스럽다 싶게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어요, 공개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리고 그것을 한 3시간여 후에 한동훈 대표가 그걸 또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면담 전에 그 뉴스가 먼저 뜨게 됐는데 그 이후에 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누구죠?
▶ 백혜련 : 조승래 의원이요.
▷ 고성국 : 예, 조승래 의원하고도 어제 대담했거든요.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대표 사이에 카톡도 주고받는 사이고 뭐 이렇게 물밑의 소통이 그동안 쭉 있어 왔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언론에서도 다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물밑 조율 끝에 그런 얘기가 서로 오고 갔겠구나라고 짐작은 하게 되지만 왜 그러면 면담하는 날 오전에 그런 제안을 하고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는 식의 또 다른 해석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 글쎄요, 저도 뭐 그 구체적인 과정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의제는 한동훈 대표가 그전에 던졌어요. 그렇죠? 김 여사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 되는 의제를 던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그 회담 이후에 결과가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럼 그거에 대한 당과 당의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아마 면담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이 면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날 확률이 꽤 많이 또 회자가 됐잖아요. 그거를 대비한 또 보험용으로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을 받아들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오히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 경우에 정국의 주도권이랄까요? 주도권을 잡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만. 왜냐하면 워낙 의석수가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무엇을 협력할 것인가를 오히려 주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것이야 뭐 주로 그동안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만 만나겠다 그러고 또 김기현 대표하고도 이전에 면담을 두고 이야기했습니다만 대표는 대표끼리 만나야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지금 여야가 서로 국정감사라든가 이런 데서 빠뜨리고 있는 중요한 정국 현안 또 민생 법안이라든가 또 미래를 둘러싼 법안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지금 뭐 원내 정당이라고 합니다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의 워낙 막강한 좌장 때문에 원내에서 뭘 결정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에 반해서 우리 당은 지금 당대표가 원외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원내 정당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데 예컨대 이런 것이죠. AI기본법이라든가 또 지금 러시아군에 러시아 내에 지금 북한군이 파견된 사태라든가 또 임박한 뭡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 11월 5일이죠. 5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임박한 대통령 선거에 앞서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 어떻게 한미 관계, 특히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엄청난 방위비 요구라든가 이런 게 있을 텐데 이걸 둘러싸고서 여야가 공방을 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이 기대하는 그런 현안이 아닐 테고요. 지금 뭐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당이 더구나 180석 가까운 야당을 상대로 국가 현안에 대해서 소수당이지만 여당 대표가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함께 대처해야 될 그런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로 저는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 여야 대표 회동 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회동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회동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또 면담 이후에 나온 얘기들 중에는 김건희특검법이 세 번째 강행 처리될 경우에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재표결에서 더 이상 그걸 부결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일종의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나 또는 협박이라고 표현하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재명 대표와 아예 한동훈 대표가 손잡고 대통령을 공동으로 압박해 가면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하는 주장들도 있어요. 이게 여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야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이 마치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는 식의 형국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최형두 : 그 부분은 한동훈 대표도 결국에는 여당의 일원이고 여당의 대표 아닙니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난국을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특히 여당에 대한 모든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고 있는 현상이 무엇 때문인가에 대한 고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고언을 한 것이지 그걸 둘러싸고서 야당과 무슨 손을 잡아서 대통령을 공략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죠.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를 정치에 등단시킨 분이 누구입니까.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여당 대표로까지 또 우리 여당 비대위원장으로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를 둘러싸고서 내홍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벌써 한 10년 됐습니까? 2016년. 2016년이죠. 탄핵이 2017년이었습니까?
▷ 고성국 : 2016년입니다.
▶ 최형두 : 2016년이죠.
▷ 고성국 : 그리고 2017년.
▶ 최형두 : 탄핵의 교훈이 뭡니까. 결국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래서 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그런 일은 일체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건 뭐 외부의 호사가의 판단들 또 민주당적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적 시각이다.
▶ 백혜련 : 어쨌든 김건희특검법이 국민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의제로 하기를 원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걸 공식적인 의제로 받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은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공식적으로 의제를 받아서 그거에, 의제로 받을 수 있을지까지는 모르겠는데 합의를 하기는, 합의를 하면 진짜 제가 볼 때는 진짜 분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당장은 합의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암묵적인 어떤 묵시적인 동의 이런 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여요. 지금 사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갑자기 친한계 의원들 모임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정말 많이 모였더라고요. 사실 국정감사 중이어서 의원들이 다 국회에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많은 상당수 의원들이 지방으로도 가 있고. 그런데 20명 넘게 모였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 8표만 이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난번에 2차 투표 때 4표 이탈했고요. 이제 4명만 어떻게 보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런 진짜 무시 그리고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면 전쟁 선포인데 여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강력하게 하지 마라 이렇게 뭐 그런 입장 같은 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관망. 이렇게 되면 이번에 3차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그게 이제 소극적 관망이든 또는 적극적인 지시든 이를테면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연대에 의한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 백혜련 : 뭐 연대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뭐 그거는 서로 간에 묵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러니까.
▶ 백혜련 :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만이 아니라 친한계 의원들의 자발적인 그거에 의한 저기가 될 수는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그거는 그렇게 객관적으로도 전망하시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그거 나쁠 거 없다. 사실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좀 하시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를 계속 응원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뭘 좀.
▶ 백혜련 : 아니, 뭐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응원하지는 않는데.
▷ 고성국 : 아니, 특검법 좀 받아 갖고 나오라든지.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당연하죠.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계속 대표 되면서도 제3자 특검을 본인 스스로가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 앞에서 약속을 한 거예요. 그런데 계속해서 사실 그걸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말했던 거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한동훈 대표도 사는 길입니다, 그게.
▷ 고성국 : 응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요구다, 압박이다.
▶ 최형두 : 한동훈 대표는 지난번에 표결을 앞두고서도 의원총회에 와서 이거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지금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지금 상당히 실망하고 있고 국민들이 또 우리 지지자들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바라는 심정을 대신해서 표현한 것일 뿐이지 이것을 가지고서 야당과 해서 정권 자체를 궁지에 빠뜨리겠다라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아니고요. 그거랑은 전혀 다른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따가운 비판은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단단히 맞선다는 것을 지난번에 대표가 보여줬고 또 이 회동 전후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위헌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반드시 부표를 던져야 한다고 의원들한테 호소했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나는 4표라는 것이 우리 당에서는 그게 누구 표인지를 지금 못 찾고 있습니다, 예컨대. 그래서 그게 친한계 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왜냐하면 그 당시에 한 대표가 분명하게 이 문제는 우리가 함께 가야 되는 표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내부에 그렇다고 해서. 그리고 친한계라는 게 뭐 단단하게 결속력을 가지고서 무슨 그런 것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 그걸. 그래서 그 부분은...
▶ 백혜련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당시에는 원내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건데.
▶ 최형두 : 아니죠, 그거는.
▶ 백혜련 : 사실은 본인이 한동훈 대표가 말했던 제3자 특검 법안이 법안으로만 나왔으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찬성했을 거라고 봅니다.
▶ 최형두 : 그렇지 않죠. 특검법에 보면 민주당이 특검을 다 고르겠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런 내용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적어도 그것은 그 입장에서는 명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지금 오히려 대통령실에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죠.
▷ 고성국 :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보건복지위 관련이라서 제가 백혜련 의원께 짧게라도 질문드려야겠어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여야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백혜련 : 글쎄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이 두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또 전제조건을 걸었어요.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해줘라. 그래야지 우리가 하겠다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전혀 나오지가 않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결국은 의료계의 이 분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을 어떻게든지 설득해서 참여하게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이 두 단체가 참여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쉽게 이게 의정 갈등.
▷ 고성국 : 쉽지는 않을 거다.
▶ 백혜련 : 네, 돌파구가 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최형두 : 지금 바로 이 대목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함께 머리를 모아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지금 의료 의정 갈등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의료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고 또 장래에 의사 추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이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선결적으로 해야 되는 게 정부의 사과예요. 책임 있는 사람의 사퇴 이런 것들도 같이 동반돼야 되는 거고. 이것이 안 되고는 지금 의학단체들이랑 이런 데가 안 들어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그 부분입니다.
▶ 최형두 : 이 문제가 사실은 지난 며칠 전에 용산 면담에서도 주요 주제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 아쉬운 대목입니다.
▷ 고성국 : 대화가 좀 있기는 있었다고.
▶ 최형두 : 지금 전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그런 대화가 거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 고성국 : 아예 대화가 없었다?
▶ 백혜련 : 그런데 별로 대통령실에 기대할 게 없어요, 지금.
▶ 최형두 : 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회가 이제 함께 나가서 문제를 풀어야겠죠.
▷ 고성국 : 갑자기 뜨거워져서 이 문제를 오늘 강대강 주요 토론 주제로 잡았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주에 또 두 분 모시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제가 진행하다가 시간을 잘못 봐 갖고 두 분을 먼저 보내드릴 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최형두 : 국회가 바쁘니까 국회의원을 데려간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 고성국 : 10분 더 토론할 시간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계속 <강대강 토론>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다뤄야 될 문제 중에 명태균 씨 폭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여권 인사들하고 주로 연관이 돼서 폭로가 됐다가 이번에는 또 야당 의원들 이름도 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정치권 전체가 지금 휩쓸려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좀 걱정과 우려들도 있습니다만 우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분이 먼저 토론하시겠습니까?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시사경남이라는 곳이 마산의 어디냐 하면 창원역에서 내리면 3.15대로 마산과 창원을 잇는 가장 큰 대로변에 KT 전화국이 있고 전화국 옆에 보면 간판을 크게 걸고 있었습니다. KTX를 타고 가도 보이고 경남을 들르는 사람들은 안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했죠. 사실 경남에는 여론조사 기관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경남 자체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기에는 경남 지역에 출마를 했거나 또는 경남 지역에서 예컨대 내가 무슨 민주당 전당대회건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으로 한번 나가야겠다 또는 대선 후보로서 내가 당 전당대회, 역시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대선 후보로서 내가 경선에 한번 나서겠다 하는 분들은 경남 지역 여론 판세만 어떻게 하면 볼 것이냐라는 걸 둘러싸고서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의뢰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가지고서 너무 확산시키다 보니까 지금 오히려 막상 이렇게 명단을 보니 이건 그런 게 아니냐라는 지금 그런 형국이 되었는데
▷ 고성국 : 그 명단에 의원님 이름은 혹시.
▶ 최형두 : 저는 없더라고요, 보니까.
▶ 백혜련 : 다행이시네요.
▶ 최형두 : 다행인 건 아니고 거기에 보면 지금 민주당 의원도 다 있어요. 다 있는데.
▷ 고성국 : 주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뜻입니까?
▶ 최형두 : 주요 정치인이 아니라는 그런 반증, 씁쓸한 반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왜냐. 왜 강혜경 씨가 그 명단을 갖고 있었느냐 그러면 이제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기록이 있고 그 의뢰에 대해서는 또 돈을 지급해야 되고 하니까 그게 다 남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쭉 기록이 있으니까. 그래서 주로 이제 명태균 대표가 이렇게 지금 전국적으로 부상했는데 이 과정을 가만히 보면 보통은 지역 여론조사를 하다가 전당대회 또는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는 주로 경남 지역과 부산 경남 지역의 여론 판세가 필요해지거든요. 그럴 때는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 특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 백혜련 : 지금 그런데 이 사건을 우리 야당하고도 관계됐다 이런 말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27명인가 그 명단에는 물론 여론조사 의뢰한 사람들 들어가니까 야당 의원들도 들어갔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 당의 한 의원님은 원래 국민의힘에 있다가 또 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국민의힘 쪽에 있을 때 일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더 지금 점점 명확해지는 것은 명태균 씨가 단순 선거 브로커나 사기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로 김건희 씨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 당시의 국민의힘 지도부들과도 다 연관이 있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굉장히 상당한 진짜 막후 실세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사실 국민의힘에서 공격이 확 줄었어요, 지금. 완전히 그동안은 막 사기꾼이니 막.
▷ 고성국 : 명태균 씨에 대한 공격이.
▶ 백혜련 : 네. 공격이 완전 줄었죠, 지금. 완전히 숨 고르기 하고 있는 것, 명태균 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지금. 이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거죠.
▷ 고성국 :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백혜련 : 일단은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사부터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진행이 돼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미 명태균 씨가 지금 까는 카톡이라든지 통화 이런 것들이 기존에 압수된 전화기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것 같거든요. 그거를 확보해야 될 텐데 그거를 과연 확보할 의지와 수사 능력이 있는지 검찰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그래서 형사적인 문제는 형사적인 문제대로 정리해내고 정치적 공방은 그것대로 하더라도.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쪽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 같던데요.
▶ 최형두 : 그렇죠, 그렇죠. 그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도 그걸 공연한 의구심을 가져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핵심에 대해서는 빨리 이야기를 해야겠죠.
▷ 고성국 : 그럼 오랜만에 여야가 지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겁니까?
▶ 백혜련 : 아니요. 그런데 수사의 범위가 저는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가요?
▶ 최형두 : 그러니까 뭐 민주당은...
▶ 백혜련 : 일단 이제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도 그 공천 문제의 핵심으로 지금 부상한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 고성국 :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수사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럼요.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특검 문제가 같이 나오는 거죠.
▶ 최형두 : 특검이 같이. 그거 실패한 공천 아닙니까? 김영선.
▶ 백혜련 : 아니, 성공한 공천이 분명히 있잖아요. 공천이 2번입니다.
▶ 최형두 : 그런데 이게 지금 내가 보니까 우리가 상당히 뭔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들떠 있는 모양인데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될 대목이 있습니다. 뭐냐 하니까 그게 이제 부산 금정구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이게 부산 금정구가 보통 우리 서울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부산·경남 하면 다 뭐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 금정구가 부산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고 젊은 층도 많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팽팽한 표심을 봐야 하는데 지금 아마 민주당은 낙승을 했죠. 그리고 지난번 조사에서 여론조사꽃인가는 10% 앞서는 걸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왔는데 실제로는 우리 당이 압승했죠. 우리 당 후보가 지금 이십 몇 퍼센트 차로 승리를 했는데.
▷ 고성국 : 22%.
▶ 최형두 : 이걸 잘 봐주셔야 되는 것이. 그런데 우리도 놀랐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지금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뒤집니다. 국민의힘이 30%, 민주당 36%, 또 조국혁신당 6% 하면 뒤지게 돼 있어요.
▷ 고성국 : 그 여론조사는 어디 거인가요?
▶ 최형두 : 갤럽 조사입니다. 갤럽 조사고 지난번 가장 최근 조사죠. 그러니까 우리 여당 지지율의 2배, 대통령 지지율의 몇 배 이렇게 지금 나와서 이겼는데 이게 뭐냐 하니까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공방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는 건 또 다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들떠서 뭘 막 이야기하지만 지금 이 사태가 어디로 갈지, 종말은 어디로 갈지 잘 지켜보셔야 되고요. 내용 없는 것을 가지고 오래 가기는 힘듭니다.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지금 부산 금정구 선거를 여기에서 거론하시는 이유가 저는 전혀. 그런데 부산 금정구는 이번에 전체 민심하고는 저는 상당 부분 달랐다고 봅니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전체의 민심을 보여준 선거는 교육감 선거예요. 왜 그러냐면...
▶ 최형두 : 교육감 선거는 투표율이 너무 낮았죠.
▶ 백혜련 :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낮았는데도 일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는 게 저는 정말 큰 메시지를 준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 최형두 : 그거는 교육감 선거를 오히려 재고해 봐야 할 만한 그런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백혜련 : 그런 투표율이 낮을수록 어떻게 보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는 불리하고 진보 쪽에는 불리하다는 게 그동안 정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낮은 투표율에 됐다는 거고 부산 금정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상도 쪽의 분들 같은 경우는 더 보수 쪽 분들이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결집한 부분은 분명히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갑자기 뜨거워져 가지고. 그런데 시간은 다 돼버렸습니다.
▶ 최형두 : 우리가 현실을 좀 똑바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아무리...
▷ 고성국 : 30초씩 드릴게요.
▶ 최형두 : 네, 말씀하십시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이제는 정말로 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됩니다. 더 이상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정말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보이거든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대통령께서 그리고 결단하시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결단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 고성국 : 지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단할 때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리고 대통령께서 바꾸실 것 같지는 않아요, 아내 사랑이 너무 지나치셔.
▷ 고성국 :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으니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힘겨워하는 형국입니다. 이게 너무 임박한 선거입니다만 여론조사를 보면 팽팽하게 나오지만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대목은 과거 오바마 승리 연합이라고 하는 라틴계하고 흑인계 투표가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오바마 승리 연합의 붕괴라고 하는데 정치라는 것은 국민 전체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자면 자신의 지지 기반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민주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우리 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지지 기반을 넓혀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부산 금정 선거에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걸로 나왔지만 실제로 국민들의 표심은 좀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둘러싸고서 정말 우리 당도 정말 밤을 새워서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강대강 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강대강 토론 진행하면서 약간 좀 혼선이 있어서 두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또 청취자들께도 사과 말씀드립니다. 강대강 오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백혜련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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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여당 대표 회동’...성과는?”
▷ 고성국 : 한 주의 한가운데에서 원내 현역 의원들이 강하게 맞붙는 <강대강 토론>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두 분 소개합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형두 : 네,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혜련 :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지난주에 토론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3선 의원 백혜련 의원을 먼저 소개를 안 하냐고 최형두 의원이 좀 미안해하던데.
▶ 최형두 : 다수당 아닙니까. 또 그래서.
▷ 고성국 : 여당 의원 먼저 이렇게, 여야라고 그래서 여당 의원 먼저 소개를 합니다. 괜찮으시죠?
▶ 백혜련 : 네, 괜찮습니다.
▶ 최형두 : 다수당 우선으로 내세워서 국회에서 좀 책임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백혜련 : 잘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면담 이후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면담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부터 말씀 듣겠습니다. 먼저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어제 하루 종일 뉴스에 여러 화제의 말이 나왔습니다만 사실은 그건 뭐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사실 강 이쪽에서 이 사태를 관리하고 또 이 사태를 해결해야 될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집권여당이 상당히 심각한 딜레마에 지금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집권여당의 딜레마다. 이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데 대통령실이나 또 여당이나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서투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 특히 사진 같은 이런 것들은 사진도 중요한 메시지인데 몇 개의 사진을 공개했다는데 왜 그런 사진을 그런 식으로 공개하나 하는 그런 아쉬운 것은 표피적이라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지금은 국제 정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금 임박했습니다.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지금 안보 상황이나 여러 개 뒤바뀔 수가 있고 특히 지금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편으로 참전을 해서 지금 유라시아 대륙의 정세를 흔드는 그런 판국입니다, 경제는 경제대로 어렵고. 그런데 국정감사라고 하는 곳에서는 정작 우리나라의 민생과 또 미래보다는 지금 당장에 이재명 대표 또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뭐 이런 이야기만 곁가지 이야기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은 어쨌든 이 국제 정세와 지금 우리 안보 정세, 경제를 총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내홍처럼 비치는 이런 일에 지금 붙잡혀 있으니 정말 답답하고 어쨌거나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할 책임자도 우리니까 우리가 이 문제를 정말 국정감사 때문에 의원들이 다 지금 지역으로 또 부처로 다 나눠져 가 있습니다. 한번 모여서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될지를 허심탄회하게들 다 논의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한동안 이제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놔두고 영화 제목으로 헤어질 결심 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어제 회담을 보니까 거의 뭐 공식 결별 선언으로 보일 정도로 이제는 헤어질 때 뭐 이렇게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제 뭐 면담은 정말 한동훈 대표에 대한 망신주기로 일관됐다고 보입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이건 완벽한 의전의 실패고 또 그 의전의 실패를 떠나서 의도된 또 실패였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정말 사진이 하나부터 열까지 진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무시로 일관돼 있다고 보입니다. 가장 많이 얘기된 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 앞에 앉고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마주 보고 있는 사진이잖아요.그거.
▷ 고성국 : 두 사람 뒷모습만 나오는.
▶ 백혜련 : 뒷모습만 보이고 배석자니까 진짜 검사와 피의자의 그런 느낌이다 그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운데에 딱 앉아요. 그러니까 정진석 실장과 한동훈 대표와 같이 둘을 앞에 놓고 훈계하는 형태지 한동훈 대표하고 면담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도 미리 원탁을 요구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대표 측에서. 그런데 그걸 안 받아들인 거거든요. 원탁 테이블 자체를 안 받아들이고 사각 테이블에 딱 그렇게 두 사람을 마주 보는 형태로 배치했다는 건 정말로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작정했다. 그리고 그 나온 사진 중에 더 충격적인 게 투 숏이 하나도 없어요, 한동훈 대표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둘만 나온 사진이. 다 누군가는 껴 있는 사진이 나오고 더욱이나 그나마 투 숏이라고 개봉한 사진 중에 김건희 라인으로 한동훈 대표가 권유했다고 하는 의전비서관. 그 의전비서관이 계속 이기정인가요? 이름이 제가 지금 정확하지 않은데 계속 나옵니다. 그런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공개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르고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이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실은 정말로 이걸 그냥 한동훈 대표하고 관계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 이렇게 그냥 공식적으로 보인 거라고 보이고 또 끝나고 나서도 정말 추경호 원내대표 부른 건 정말 이건 더 충격적인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도 얼마나 열 받았으면 다른 말은 안 쓰고 한동훈 대표 만찬했다는 거 그것만 카톡방에 올렸다는 거 아니에요. 완전히 한동훈 너는 필요 없다. 그냥 추경호 대표만 데리고 가겠다 이런 메시지를 완전히 준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 고성국 : 면담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대화 내용도 이제 거의 대부분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잖아요. 그 대화 내용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제가 먼저 할까요? 그러니까 이제 3가지를 함으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거잖아요. 인적 쇄신,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이제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 그런데 거의 완벽한 거절이죠.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적어서 달라. 사실은 문고리 권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대한 건의잖아요, 일종의. 이게 뭐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뭘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게 아니에요, 사실은. 그리고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이미 대외 활동 자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냥 놔둬라 이렇게 얘기한 거고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미 하고 있는데 지금 무혐의되거나 지금 특검을 해야 된다는 거에 대한 거절 의사를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확실하게 표현하신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이 완벽한 거절을 결국은 하신 거고 결국은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지금 세상을 건희 눈높이로 지금 대통령께서 한마디로 보고 있다. 전혀 민심과는 동떨어진 판단과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정말 아내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최형두 의원.
▶ 최형두 : 이게 지금 이런 류의 사실 지금 사태의 본질은 보면 이것이 이렇게 국정을, 이렇게 나라를 뒤흔들 만한 사건인가라는 이런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이 사태를 보면 결국에는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보통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소통이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데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일로 해서 의구심을 품고 또 이건 아닌데 왜 저러나라고 궁금증을 풀고 또 약간 실망감을 비치기 시작할 때 이 문제를 조속하게 매듭짓고 풀어나가는 능력 그런 능력이 있는데 이게 이제 커뮤니케이션 쪽 저기 보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그래서 이렇게 약간 상황이 엉뚱하게 굉장히 좀 위태롭게 전개된다 싶을 때 그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어떤 소통의 매뉴얼 같은 게 있습니다. 그게 이제 크라이스 커뮤니케이션인데 그건 제일 유명한 것은 미국의 제약회사가 어떤 약의 부작용 때문에 정말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있었을 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는지 진솔한 사과, 또 거기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통해서 오히려 주가를 회복하는 이런 경우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이전에 메르스 사태 때 삼성병원, 서울 삼성병원이죠. 강남의 삼성병원이 메르스 사태 확산의 어떤 진원지처럼 되는 아주 엉뚱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당시 삼성에 대한 실망 같은 걸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이재용 삼성 갓 물려받은 부회장이 그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이 사과해야 될 것보다 더 크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 뒤로 많은 언론에서는 아니, 사실 알고 보면 삼성이 엄청난 그룹의 자산을 털어서 이런 병원을 만들었는데 이런 감염병 사태에서 물론 실수가 있었지만 그것이 고의적인 것도 아니고 또 사태를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확산해서 부득이 이렇게 됐는데 그렇게 해서 오히려 삼성병원의 신뢰와 또 이재용 회장의 초기 리더십도 회복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좀 비상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리더십이 대통령실에서는 부족한 거 아니냐. 말하자면 크라이시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능력. 지금 이게 평상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아닌 말로 무슨 연출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그런데 연출을 못해도 이렇게 못하나 싶을 정도로 쌍방이 정말 좀 국민들에게, 특히 여당의 일원으로서는 국민들에게 참 좀 미안한 심정입니다.
▶ 백혜련 : 저는 그런데 연출의 문제가 아니고요. 근본적으로는 현실 인식의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문제도 나가겠지만 그거 전에 먼저 현실 인식이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완전히 지금 국민들의 눈높이하고는 다른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고 어떻게 보면 문제가 없는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순교자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대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 지금 한동훈 대표의 면담 이 과정을 보면 오히려 고도하게 저는 연출됐다고 보입니다. 오히려 대통령실에서 이거 의도했어요. 모르고 한 게 아니에요.
▷ 고성국 : 면담 내용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좀 야권의 이른바 정략적 공세에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제대로 대응을 적극적으로 못한다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부분도 있다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싸워달라 그런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다면 집권당 의원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형두 : 집권당 의원으로서도 사실 이번에 보면 이번 추세는 크게 보자면 한쪽에서는 민주당에서는 우리 대통령실, 특히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소문과 또 무슨 최근에 몇 가지 강혜경 씨인가요? 강혜경 씨의 주장 이런 것들이 이제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우리는 우리대로 지금 임박한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을 앞두고서 지금 자꾸 드러나고 있는 또 그동안 묵혀져 있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공세를 벌이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건 뭐 지금 저희들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서로가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든 권력은 외부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로 망한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권력은 내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외침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사실 이 문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또 당 지도부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쌍방에 다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데 지금 대통령의 그 말 한마디만으로 무슨 여당에 대해서 문책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서운함이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 본격적으로 대통령실의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날 회동에 대한 국민들의 지금 여러 가지 따가운 시선도 보고 있을 테고 또 어저께 사실은 그 회의 직후에는 미팅 뭡니까? 면담 직후에는 양쪽의 브리핑도 없었지 않았습니까? 없었는데 회의 직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외 활동 중단에 대해서 이미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자제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상 부분적으로 수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이야기고 이거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를 진전시킬 것인가는 대통령실에서 조금 더 치밀한 답변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적 단서가 있어야 한다. 수사를 받고 조치하겠다 이 문제도 완전히 그러니까 이 문제를 백지로 백안시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서도 일정하게 수용하겠다는 이런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더욱 선제적으로 판단하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백혜련 : 최형두 의원님 입장에서는 그거를 부분적 수용 이렇게 말하실 수밖에 없는 또 입장이시겠지만 어느 국민이 그걸 그렇게 받아들일까. 이거는 뭐 언론의 평가도 그렇고 이미 완벽한 거절이다 그건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어제 말로는 당에 서운함을 표했지만 결국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서운함, 한동훈 대표를 꾸짖은 거예요. 왜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 방어하지 못하고 그러냐. 한마디로 그런 의미였다고 보이고요. 당을 보는 시각도 좀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는 그런 것이고 당은 대통령실을 보호하는 방파제 그리고 또 거수기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시각을 드러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그런데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있던 날 오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좀 갑작스럽다 싶게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어요, 공개적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리고 그것을 한 3시간여 후에 한동훈 대표가 그걸 또 수용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면담 전에 그 뉴스가 먼저 뜨게 됐는데 그 이후에 제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누구죠?
▶ 백혜련 : 조승래 의원이요.
▷ 고성국 : 예, 조승래 의원하고도 어제 대담했거든요. 이재명 대표하고 한동훈 대표 사이에 카톡도 주고받는 사이고 뭐 이렇게 물밑의 소통이 그동안 쭉 있어 왔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언론에서도 다 그렇게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일련의 물밑 조율 끝에 그런 얘기가 서로 오고 갔겠구나라고 짐작은 하게 되지만 왜 그러면 면담하는 날 오전에 그런 제안을 하고 그렇게 하느냐라고 하는 식의 또 다른 해석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백혜련 : 글쎄요, 저도 뭐 그 구체적인 과정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어쨌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미 의제는 한동훈 대표가 그전에 던졌어요. 그렇죠? 김 여사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 되는 의제를 던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그 회담 이후에 결과가 이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오잖아요. 그럼 그거에 대한 당과 당의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아마 면담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이 면담이 아무 성과 없이 끝날 확률이 꽤 많이 또 회자가 됐잖아요. 그거를 대비한 또 보험용으로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을 받아들인 거 아닌가 싶어요.
▷ 고성국 :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형두 : 오히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이 경우에 정국의 주도권이랄까요? 주도권을 잡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만. 왜냐하면 워낙 의석수가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니까. 그러나 지금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무엇을 협력할 것인가를 오히려 주도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야 대표회담이라는 것이야 뭐 주로 그동안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만 만나겠다 그러고 또 김기현 대표하고도 이전에 면담을 두고 이야기했습니다만 대표는 대표끼리 만나야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고 지금 여야가 서로 국정감사라든가 이런 데서 빠뜨리고 있는 중요한 정국 현안 또 민생 법안이라든가 또 미래를 둘러싼 법안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지금 뭐 원내 정당이라고 합니다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의 워낙 막강한 좌장 때문에 원내에서 뭘 결정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에 반해서 우리 당은 지금 당대표가 원외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원내 정당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데 예컨대 이런 것이죠. AI기본법이라든가 또 지금 러시아군에 러시아 내에 지금 북한군이 파견된 사태라든가 또 임박한 뭡니까? 미국 대통령 선거 11월 5일이죠. 5일이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임박한 대통령 선거에 앞서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 어떻게 한미 관계, 특히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고 할 경우에는 엄청난 방위비 요구라든가 이런 게 있을 텐데 이걸 둘러싸고서 여야가 공방을 벌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이 기대하는 그런 현안이 아닐 테고요. 지금 뭐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야당이 더구나 180석 가까운 야당을 상대로 국가 현안에 대해서 소수당이지만 여당 대표가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함께 대처해야 될 그런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로 저는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이 여야 대표 회동 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회동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회동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또 면담 이후에 나온 얘기들 중에는 김건희특검법이 세 번째 강행 처리될 경우에 대통령 재의요구에 따른 재표결에서 더 이상 그걸 부결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을 일종의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나 또는 협박이라고 표현하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재명 대표와 아예 한동훈 대표가 손잡고 대통령을 공동으로 압박해 가면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하는 주장들도 있어요. 이게 여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야당에서도 일부 나오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 회담이 마치 공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는 식의 형국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 최형두 : 그 부분은 한동훈 대표도 결국에는 여당의 일원이고 여당의 대표 아닙니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 난국을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특히 여당에 대한 모든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고 있는 현상이 무엇 때문인가에 대한 고심에서 대통령에 대한 고언을 한 것이지 그걸 둘러싸고서 야당과 무슨 손을 잡아서 대통령을 공략한다는 것은 자기모순이죠. 그리고 지금 한동훈 대표를 정치에 등단시킨 분이 누구입니까. 법무부 장관을 시키고 여당 대표로까지 또 우리 여당 비대위원장으로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를 둘러싸고서 내홍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국 우리가 벌써 한 10년 됐습니까? 2016년. 2016년이죠. 탄핵이 2017년이었습니까?
▷ 고성국 : 2016년입니다.
▶ 최형두 : 2016년이죠.
▷ 고성국 : 그리고 2017년.
▶ 최형두 : 탄핵의 교훈이 뭡니까. 결국 다 같이 망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래서 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그런 일은 일체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건 뭐 외부의 호사가의 판단들 또 민주당적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적 시각이다.
▶ 백혜련 : 어쨌든 김건희특검법이 국민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의제로 하기를 원할 것 같은데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걸 공식적인 의제로 받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은 있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공식적으로 의제를 받아서 그거에, 의제로 받을 수 있을지까지는 모르겠는데 합의를 하기는, 합의를 하면 진짜 제가 볼 때는 진짜 분당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당장은 합의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암묵적인 어떤 묵시적인 동의 이런 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여요. 지금 사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갑자기 친한계 의원들 모임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정말 많이 모였더라고요. 사실 국정감사 중이어서 의원들이 다 국회에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많은 상당수 의원들이 지방으로도 가 있고. 그런데 20명 넘게 모였어요. 그래서 사실 지금 8표만 이탈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난번에 2차 투표 때 4표 이탈했고요. 이제 4명만 어떻게 보면 더 필요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런 진짜 무시 그리고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면 전쟁 선포인데 여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강력하게 하지 마라 이렇게 뭐 그런 입장 같은 건 없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냥 관망. 이렇게 되면 이번에 3차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넘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니까 그게 이제 소극적 관망이든 또는 적극적인 지시든 이를테면 이재명-한동훈, 한동훈-이재명 연대에 의한 김건희특검법 통과를 통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 백혜련 : 뭐 연대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 뭐 그거는 서로 간에 묵시적인 것일 수도 있는.
▷ 고성국 : 그러니까.
▶ 백혜련 : 그런데 지금 한동훈 대표만이 아니라 친한계 의원들의 자발적인 그거에 의한 저기가 될 수는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그거는 그렇게 객관적으로도 전망하시지만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뭐 그거 나쁠 거 없다. 사실은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좀 하시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를 계속 응원하고 있잖아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뭘 좀.
▶ 백혜련 : 아니, 뭐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응원하지는 않는데.
▷ 고성국 : 아니, 특검법 좀 받아 갖고 나오라든지.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당연하죠. 한동훈 대표가 그동안 계속 대표 되면서도 제3자 특검을 본인 스스로가 얘기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 앞에서 약속을 한 거예요. 그런데 계속해서 사실 그걸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저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말했던 거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한동훈 대표도 사는 길입니다, 그게.
▷ 고성국 : 응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요구다, 압박이다.
▶ 최형두 : 한동훈 대표는 지난번에 표결을 앞두고서도 의원총회에 와서 이거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여당의 대표로서 지금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지금 상당히 실망하고 있고 국민들이 또 우리 지지자들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기를 바라는 심정을 대신해서 표현한 것일 뿐이지 이것을 가지고서 야당과 해서 정권 자체를 궁지에 빠뜨리겠다라는 이런 이야기는 전혀 아니고요. 그거랑은 전혀 다른 부분들입니다.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따가운 비판은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단단히 맞선다는 것을 지난번에 대표가 보여줬고 또 이 회동 전후해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위헌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반드시 부표를 던져야 한다고 의원들한테 호소했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나는 4표라는 것이 우리 당에서는 그게 누구 표인지를 지금 못 찾고 있습니다, 예컨대. 그래서 그게 친한계 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왜냐하면 그 당시에 한 대표가 분명하게 이 문제는 우리가 함께 가야 되는 표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내부에 그렇다고 해서. 그리고 친한계라는 게 뭐 단단하게 결속력을 가지고서 무슨 그런 것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 그걸. 그래서 그 부분은...
▶ 백혜련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 당시에는 원내 기반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던 건데.
▶ 최형두 : 아니죠, 그거는.
▶ 백혜련 : 사실은 본인이 한동훈 대표가 말했던 제3자 특검 법안이 법안으로만 나왔으면 우리 당에서는 저는 찬성했을 거라고 봅니다.
▶ 최형두 : 그렇지 않죠. 특검법에 보면 민주당이 특검을 다 고르겠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런 내용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의 입장은 적어도 그것은 그 입장에서는 명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지금 오히려 대통령실에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죠.
▷ 고성국 :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보건복지위 관련이라서 제가 백혜련 의원께 짧게라도 질문드려야겠어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의대협회)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여야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 백혜련 : 글쎄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이 두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또 전제조건을 걸었어요. 의대생들의 휴학을 허용해줘라. 그래야지 우리가 하겠다 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의 입장이 전혀 나오지가 않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결국은 의료계의 이 분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공의들을 어떻게든지 설득해서 참여하게 해야 됩니다. 그런데 전혀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이 두 단체가 참여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쉽게 이게 의정 갈등.
▷ 고성국 : 쉽지는 않을 거다.
▶ 백혜련 : 네, 돌파구가 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최형두 : 지금 바로 이 대목이야말로 여야 대표가 함께 머리를 모아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지금 의료 의정 갈등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여러 가지 의료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고 또 장래에 의사 추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이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선결적으로 해야 되는 게 정부의 사과예요. 책임 있는 사람의 사퇴 이런 것들도 같이 동반돼야 되는 거고. 이것이 안 되고는 지금 의학단체들이랑 이런 데가 안 들어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그 부분입니다.
▶ 최형두 : 이 문제가 사실은 지난 며칠 전에 용산 면담에서도 주요 주제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 아쉬운 대목입니다.
▷ 고성국 : 대화가 좀 있기는 있었다고.
▶ 최형두 : 지금 전혀 나오지 않은 걸 보면 그런 대화가 거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은데.
▷ 고성국 : 아예 대화가 없었다?
▶ 백혜련 : 그런데 별로 대통령실에 기대할 게 없어요, 지금.
▶ 최형두 : 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국회가 이제 함께 나가서 문제를 풀어야겠죠.
▷ 고성국 : 갑자기 뜨거워져서 이 문제를 오늘 강대강 주요 토론 주제로 잡았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 주에 또 두 분 모시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제가 진행하다가 시간을 잘못 봐 갖고 두 분을 먼저 보내드릴 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최형두 : 국회가 바쁘니까 국회의원을 데려간다고 그랬던 모양입니다.
▷ 고성국 : 10분 더 토론할 시간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계속 <강대강 토론>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 다뤄야 될 문제 중에 명태균 씨 폭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여권 인사들하고 주로 연관이 돼서 폭로가 됐다가 이번에는 또 야당 의원들 이름도 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정치권 전체가 지금 휩쓸려 들어가는 것 아닌가 이런 좀 걱정과 우려들도 있습니다만 우선 이 상황에 대해서 어느 분이 먼저 토론하시겠습니까?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시사경남이라는 곳이 마산의 어디냐 하면 창원역에서 내리면 3.15대로 마산과 창원을 잇는 가장 큰 대로변에 KT 전화국이 있고 전화국 옆에 보면 간판을 크게 걸고 있었습니다. KTX를 타고 가도 보이고 경남을 들르는 사람들은 안 볼 수 없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했죠. 사실 경남에는 여론조사 기관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경남 자체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여기에는 경남 지역에 출마를 했거나 또는 경남 지역에서 예컨대 내가 무슨 민주당 전당대회건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나 최고위원으로 한번 나가야겠다 또는 대선 후보로서 내가 당 전당대회, 역시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우리 당도 마찬가지고 대선 후보로서 내가 경선에 한번 나서겠다 하는 분들은 경남 지역 여론 판세만 어떻게 하면 볼 것이냐라는 걸 둘러싸고서 조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야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의뢰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가지고서 너무 확산시키다 보니까 지금 오히려 막상 이렇게 명단을 보니 이건 그런 게 아니냐라는 지금 그런 형국이 되었는데
▷ 고성국 : 그 명단에 의원님 이름은 혹시.
▶ 최형두 : 저는 없더라고요, 보니까.
▶ 백혜련 : 다행이시네요.
▶ 최형두 : 다행인 건 아니고 거기에 보면 지금 민주당 의원도 다 있어요. 다 있는데.
▷ 고성국 : 주요 정치인이 아니었다는 뜻입니까?
▶ 최형두 : 주요 정치인이 아니라는 그런 반증, 씁쓸한 반증일 수도 있는데 그런데 왜냐. 왜 강혜경 씨가 그 명단을 갖고 있었느냐 그러면 이제 여론조사를 의뢰했던 기록이 있고 그 의뢰에 대해서는 또 돈을 지급해야 되고 하니까 그게 다 남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조사가 쭉 기록이 있으니까. 그래서 주로 이제 명태균 대표가 이렇게 지금 전국적으로 부상했는데 이 과정을 가만히 보면 보통은 지역 여론조사를 하다가 전당대회 또는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는 주로 경남 지역과 부산 경남 지역의 여론 판세가 필요해지거든요. 그럴 때는 상당히 많은 유권자들, 특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굉장히 중요한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전국적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 백혜련 : 지금 그런데 이 사건을 우리 야당하고도 관계됐다 이런 말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27명인가 그 명단에는 물론 여론조사 의뢰한 사람들 들어가니까 야당 의원들도 들어갔을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우리 당의 한 의원님은 원래 국민의힘에 있다가 또 오신 분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국민의힘 쪽에 있을 때 일이라고 보이고요. 그런데 오히려 더 지금 점점 명확해지는 것은 명태균 씨가 단순 선거 브로커나 사기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진짜로 김건희 씨하고 굉장히 긴밀한 관계가 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 당시의 국민의힘 지도부들과도 다 연관이 있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굉장히 상당한 진짜 막후 실세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점점 밝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제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사실 국민의힘에서 공격이 확 줄었어요, 지금. 완전히 그동안은 막 사기꾼이니 막.
▷ 고성국 : 명태균 씨에 대한 공격이.
▶ 백혜련 : 네. 공격이 완전 줄었죠, 지금. 완전히 숨 고르기 하고 있는 것, 명태균 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지금. 이제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거죠.
▷ 고성국 :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백혜련 : 일단은 명태균 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수사부터 빠르고 신속하게 그리고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진행이 돼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미 명태균 씨가 지금 까는 카톡이라든지 통화 이런 것들이 기존에 압수된 전화기에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른 것 같거든요. 그거를 확보해야 될 텐데 그거를 과연 확보할 의지와 수사 능력이 있는지 검찰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 그래서 형사적인 문제는 형사적인 문제대로 정리해내고 정치적 공방은 그것대로 하더라도. 그런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쪽에서도 계속 나오는 얘기 같던데요.
▶ 최형두 : 그렇죠, 그렇죠. 그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도 그걸 공연한 의구심을 가져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핵심에 대해서는 빨리 이야기를 해야겠죠.
▷ 고성국 : 그럼 오랜만에 여야가 지금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겁니까?
▶ 백혜련 : 아니요. 그런데 수사의 범위가 저는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가요?
▶ 최형두 : 그러니까 뭐 민주당은...
▶ 백혜련 : 일단 이제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 김건희 여사도 그 공천 문제의 핵심으로 지금 부상한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 고성국 :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수사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럼요.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특검 문제가 같이 나오는 거죠.
▶ 최형두 : 특검이 같이. 그거 실패한 공천 아닙니까? 김영선.
▶ 백혜련 : 아니, 성공한 공천이 분명히 있잖아요. 공천이 2번입니다.
▶ 최형두 : 그런데 이게 지금 내가 보니까 우리가 상당히 뭔가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들떠 있는 모양인데 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될 대목이 있습니다. 뭐냐 하니까 그게 이제 부산 금정구 선거였습니다. 선거가 이게 부산 금정구가 보통 우리 서울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부산·경남 하면 다 뭐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부산 금정구가 부산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고 젊은 층도 많고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이 10%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굉장히 팽팽한 표심을 봐야 하는데 지금 아마 민주당은 낙승을 했죠. 그리고 지난번 조사에서 여론조사꽃인가는 10% 앞서는 걸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왔는데 실제로는 우리 당이 압승했죠. 우리 당 후보가 지금 이십 몇 퍼센트 차로 승리를 했는데.
▷ 고성국 : 22%.
▶ 최형두 : 이걸 잘 봐주셔야 되는 것이. 그런데 우리도 놀랐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까 지금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뒤집니다. 국민의힘이 30%, 민주당 36%, 또 조국혁신당 6% 하면 뒤지게 돼 있어요.
▷ 고성국 : 그 여론조사는 어디 거인가요?
▶ 최형두 : 갤럽 조사입니다. 갤럽 조사고 지난번 가장 최근 조사죠. 그러니까 우리 여당 지지율의 2배, 대통령 지지율의 몇 배 이렇게 지금 나와서 이겼는데 이게 뭐냐 하니까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공방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보는 건 또 다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들떠서 뭘 막 이야기하지만 지금 이 사태가 어디로 갈지, 종말은 어디로 갈지 잘 지켜보셔야 되고요. 내용 없는 것을 가지고 오래 가기는 힘듭니다.
▶ 백혜련 : 아니, 그런데 그거는 지금 부산 금정구 선거를 여기에서 거론하시는 이유가 저는 전혀. 그런데 부산 금정구는 이번에 전체 민심하고는 저는 상당 부분 달랐다고 봅니다. 이번에 어떻게 보면 전체의 민심을 보여준 선거는 교육감 선거예요. 왜 그러냐면...
▶ 최형두 : 교육감 선거는 투표율이 너무 낮았죠.
▶ 백혜련 :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낮았는데도 일종의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다는 게 저는 정말 큰 메시지를 준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 최형두 : 그거는 교육감 선거를 오히려 재고해 봐야 할 만한 그런 지표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백혜련 : 그런 투표율이 낮을수록 어떻게 보면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는 불리하고 진보 쪽에는 불리하다는 게 그동안 정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낮은 투표율에 됐다는 거고 부산 금정은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경상도 쪽의 분들 같은 경우는 더 보수 쪽 분들이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결집한 부분은 분명히 있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갑자기 뜨거워져 가지고. 그런데 시간은 다 돼버렸습니다.
▶ 최형두 : 우리가 현실을 좀 똑바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 백혜련 : 아무리...
▷ 고성국 : 30초씩 드릴게요.
▶ 최형두 : 네, 말씀하십시오.
▷ 고성국 : 백혜련 의원님.
▶ 백혜련 : 이제는 정말로 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됩니다. 더 이상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정말 나라를 망치는 길이라고 보이거든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대통령께서 그리고 결단하시지 못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결단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국민들을 위해서.
▷ 고성국 : 지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결단할 때다.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급박하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백혜련 : 그리고 대통령께서 바꾸실 것 같지는 않아요, 아내 사랑이 너무 지나치셔.
▷ 고성국 : 최형두 의원님.
▶ 최형두 :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으니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힘겨워하는 형국입니다. 이게 너무 임박한 선거입니다만 여론조사를 보면 팽팽하게 나오지만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에서 가장 놀라운 대목은 과거 오바마 승리 연합이라고 하는 라틴계하고 흑인계 투표가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오바마 승리 연합의 붕괴라고 하는데 정치라는 것은 국민 전체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자면 자신의 지지 기반을 보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민주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우리 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정치라는 것은 지지 기반을 넓혀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부산 금정 선거에서 많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걸로 나왔지만 실제로 국민들의 표심은 좀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를 둘러싸고서 정말 우리 당도 정말 밤을 새워서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도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강대강 토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강대강 토론 진행하면서 약간 좀 혼선이 있어서 두 분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또 청취자들께도 사과 말씀드립니다. 강대강 오늘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형두/백혜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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