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실시’냐 ‘재선거 동의’냐…또 다른 갈등

입력 2024.10.23 (23:14) 수정 2024.10.23 (2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 재선거를 위한 임시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재선거를 반대하는 측에선 '재선거 동의안'을 위한 또 다른 임시회를 요구해 갈등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10명의 의원들이 시의회사무처에 '임시회 소집 요구의 건’을 접수했습니다.

오는 31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장 재선거를 하자는 겁니다.

[홍성우/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장이 없다고 하니, 울산시의회 선거 규정에 보면 의장이 없을 때는 즉시 선거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임시회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적지 않은 의원들이 재선거에 앞서서 재선거에 대한 찬반투표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선거 반대 측 의원들은 '재선거'를 위한 임시회와는 별도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재선거 찬반투표를 위한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재선거 실시'냐, '재선거 동의'냐로 갈라진 겁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 "만약에 무산이 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고, 이제 재선거할지 말지에 대해서 가결이 되면, 11표 이상 나와서 가결이 되면 재선거를 해야되니까 후보자 공고를 해야 되겠죠."]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할 경우 과반을 얻어야 하고, 재선거로 직행하더라도 과반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 쉽지 않은 상황.

그런데 국민의힘 중앙당까지 나서 재선거를 독촉하면서 결국, 갈등에 갈등만 더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무소속 : "(국민의힘은) 10월 31일에 본회의에서 선출하라는 지침도 하달했습니다. 이는 울산시의회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됐으며…."]

의장 자리를 두고 몇 달째 이어지는 울산시의회 내분과 갈등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선거 실시’냐 ‘재선거 동의’냐…또 다른 갈등
    • 입력 2024-10-23 23:14:05
    • 수정2024-10-23 23:34:47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 재선거를 위한 임시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재선거를 반대하는 측에선 '재선거 동의안'을 위한 또 다른 임시회를 요구해 갈등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의회 10명의 의원들이 시의회사무처에 '임시회 소집 요구의 건’을 접수했습니다.

오는 31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장 재선거를 하자는 겁니다.

[홍성우/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장이 없다고 하니, 울산시의회 선거 규정에 보면 의장이 없을 때는 즉시 선거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임시회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적지 않은 의원들이 재선거에 앞서서 재선거에 대한 찬반투표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선거 반대 측 의원들은 '재선거'를 위한 임시회와는 별도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재선거 찬반투표를 위한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재선거 실시'냐, '재선거 동의'냐로 갈라진 겁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 "만약에 무산이 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고, 이제 재선거할지 말지에 대해서 가결이 되면, 11표 이상 나와서 가결이 되면 재선거를 해야되니까 후보자 공고를 해야 되겠죠."]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할 경우 과반을 얻어야 하고, 재선거로 직행하더라도 과반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 쉽지 않은 상황.

그런데 국민의힘 중앙당까지 나서 재선거를 독촉하면서 결국, 갈등에 갈등만 더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수일/울산시의원/무소속 : "(국민의힘은) 10월 31일에 본회의에서 선출하라는 지침도 하달했습니다. 이는 울산시의회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됐으며…."]

의장 자리를 두고 몇 달째 이어지는 울산시의회 내분과 갈등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