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하나” “욕설 사과해라”…고성으로 얼룩진 과방위 국감

입력 2024.10.24 (15:28) 수정 2024.10.24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오늘(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상대로 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의사 진행 방식 등을 놓고 여야간 격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증인·참고인석에 앉아 있던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혼절하는 사고가 겹치며 분위기가 격화됐습니다.

오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국감 NGO 모니터단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감사 시간의 20%를 차지했다”며 “과도한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팩트를 가장한 비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최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감사가 중지됐습니다.

중지 직후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증인석에서 갑자기 혼절해 여야 의원들이 급히 응급처치에 나섰고, 의료진이 출동해 해당 직원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회 중 해당 상황을 지켜보던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람 죽이네”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속개 직후 야당 의원들은 김 직무대행이 욕설과 함께 국회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국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부적절한 발언에 유감”이라면서 “정회 중이었고, 누군가를 특정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법관 출신이 그런 발언을 하느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모든 법관 출신을 무시하는 거냐”고 반박하는 등 다시 여야간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김 직무대행 발언에 대해 고발하겠다며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7, 기권 1로 국회 모욕죄 고발을 의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갑질하나” “욕설 사과해라”…고성으로 얼룩진 과방위 국감
    • 입력 2024-10-24 15:28:41
    • 수정2024-10-24 15:33:20
    정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오늘(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상대로 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의사 진행 방식 등을 놓고 여야간 격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감사가 중단되는 등 파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증인·참고인석에 앉아 있던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혼절하는 사고가 겹치며 분위기가 격화됐습니다.

오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국감 NGO 모니터단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감사 시간의 20%를 차지했다”며 “과도한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팩트를 가장한 비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최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감사가 중지됐습니다.

중지 직후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증인석에서 갑자기 혼절해 여야 의원들이 급히 응급처치에 나섰고, 의료진이 출동해 해당 직원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회 중 해당 상황을 지켜보던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람 죽이네”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속개 직후 야당 의원들은 김 직무대행이 욕설과 함께 국회를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사과와 국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부적절한 발언에 유감”이라면서 “정회 중이었고, 누군가를 특정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법관 출신이 그런 발언을 하느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모든 법관 출신을 무시하는 거냐”고 반박하는 등 다시 여야간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김 직무대행 발언에 대해 고발하겠다며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7, 기권 1로 국회 모욕죄 고발을 의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