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비 증액’ 내년 예산안 하원 1차 통과

입력 2024.10.25 (04:43) 수정 2024.10.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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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내년 국방비 지출을 30% 가까이 인상하는 예산안을 1차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현지시각 어제(24일) 예산안 초안에 대한 1차 독회(심의)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켰습니다. 314명의 의원이 찬성하고 78명이 기권했으며 반대는 1표만 나왔습니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14일 2차 독회를 거칠 예정입니다.

새 예산안에 따르면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는 13조 5천억 루블, 우리 돈 약 192조 5천억 원으로 복지와 교육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금액입니다.

외신들은 내년 러시아 국방비가 올해 대비 약 25∼30%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액수에 국내 안보와 ‘기밀 경비’ 등 군사 활동에 직접 투입되는 다른 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러시아가 국방과 안보에 지출하는 전체 금액은 41조 5천억 루블, 우리 돈 약 591조 8천억 원으로 전체 러시아 정부 예산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번 국방비 증액은 러시아가 3년째 ‘특별군사작전’을 벌이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증액한 자금을 무기·장비 구입, 군인 급여, 군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 군사 기업 현대화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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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국방비 증액’ 내년 예산안 하원 1차 통과
    • 입력 2024-10-25 04:43:57
    • 수정2024-10-25 05:02:39
    국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내년 국방비 지출을 30% 가까이 인상하는 예산안을 1차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현지시각 어제(24일) 예산안 초안에 대한 1차 독회(심의)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켰습니다. 314명의 의원이 찬성하고 78명이 기권했으며 반대는 1표만 나왔습니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14일 2차 독회를 거칠 예정입니다.

새 예산안에 따르면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는 13조 5천억 루블, 우리 돈 약 192조 5천억 원으로 복지와 교육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금액입니다.

외신들은 내년 러시아 국방비가 올해 대비 약 25∼30%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액수에 국내 안보와 ‘기밀 경비’ 등 군사 활동에 직접 투입되는 다른 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러시아가 국방과 안보에 지출하는 전체 금액은 41조 5천억 루블, 우리 돈 약 591조 8천억 원으로 전체 러시아 정부 예산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번 국방비 증액은 러시아가 3년째 ‘특별군사작전’을 벌이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를 넓혀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증액한 자금을 무기·장비 구입, 군인 급여, 군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 군사 기업 현대화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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