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확률 60%’ 예측 사이트 “시장 조작 정보 없어”

대선 예측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폴리마켓’이, 해당 상품의 확률이 조작됐을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해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 ‘폴리마켓’의 대선 예측 상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보도하며, 초접전이라는 시중의 여론 조사 결과와는 다른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인 소유의 특정 계좌에서 3천만 달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쪽에 투자됐으며, 투자 움직임이 방향성을 조작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는 분석가의 의견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폴리마켓’은 해당 사용자를 확인한 결과, 개인의 견해에 따른 투자였을 뿐 시장을 조작하거나 조작 시도를 시사하는 정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용자는 프랑스 국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쪽에 4천5백만 달러 이상을 걸었으며, 이 사람은 ‘광범위한 거래 경험과 금융 서비스 배경’을 갖고 있다고 폴리마켓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사용자는 사전 통지 없이 추가 계좌를 개설하지는 않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리마켓은 여러 논쟁 사안에 대한 상품을 만들고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도록 돼 있으며, 대선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올해 이 상품의 거래액이 거의 24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폴리마켓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