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 장기화해서는 안 돼” 경고

중동 순방길에 올랐던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장기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24일 블링컨 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과 관련해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외교적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장기적인 작전으로 이어질 수 없고, 이어져서도 안 되며,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를 내지 않고 유엔 평화유지군이나 레바논군을 위협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5일에는 영국 런던에서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 국가 외무 장관들과 별도로 회동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24일에도 레바논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