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군 타격 요청 문자’ 공방…“위험천만” vs “안보마저 선동”

입력 2024.10.25 (22:56) 수정 2024.10.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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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북풍몰이'이자 전쟁 조장 행위라고 규탄했고, 여당은 국가안보를 선동으로 일삼는 민주당이 규탄 대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 대한 공격을 언급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대화를 두고 '신북풍몰이'라며 규탄했습니다.

'히틀러', '소시오패스적'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들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겠다는 저 극악무도한 발상을 우리가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 여당의 사과와 함께 당사자들에 대한 엄정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원식 안보실장, 즉각 문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한기호 의원 제명이라고 하는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여당은 한기호 의원이 군 장성 출신인 점을 들어 국토 방위에 40여 년 헌신한 개인의 사적 대화를 놓고 악마화시킨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처럼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안보 문제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고, 진정으로 규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되돌아보십시오."]

민주당이 정작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북한를 향해선 침묵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강대식/국회 국방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자국 군인을 총알받이로 파병하는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도 하지 못하는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통령실도 "북한의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해당 문자에 대해선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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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5 22:56:39
    • 수정2024-10-25 2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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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대통령실 안보실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북풍몰이'이자 전쟁 조장 행위라고 규탄했고, 여당은 국가안보를 선동으로 일삼는 민주당이 규탄 대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 대한 공격을 언급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문자 대화를 두고 '신북풍몰이'라며 규탄했습니다.

'히틀러', '소시오패스적'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들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겠다는 저 극악무도한 발상을 우리가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 여당의 사과와 함께 당사자들에 대한 엄정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원식 안보실장, 즉각 문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한기호 의원 제명이라고 하는 강력한 조치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여당은 한기호 의원이 군 장성 출신인 점을 들어 국토 방위에 40여 년 헌신한 개인의 사적 대화를 놓고 악마화시킨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처럼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안보 문제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고, 진정으로 규탄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되돌아보십시오."]

민주당이 정작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북한를 향해선 침묵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강대식/국회 국방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자국 군인을 총알받이로 파병하는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도 하지 못하는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통령실도 "북한의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해당 문자에 대해선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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