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홍명보 ‘재신임’ 여부…문체부 입장은?
입력 2024.10.27 (08:02)
수정 2024.10.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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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홍
■ 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제22대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체육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적 기대가 큰 축구와 배드민턴 등 체육계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야 할 스포츠가 지금은 온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그 해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 체육계가 어수선합니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보다는 협회장과 감독을 비난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부상 관리와 지원에 문제가 있다며 협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얽히고설킨 대한민국 체육계의 문제점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인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대홍 : 반갑습니다. 첫 질문은 아무래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것 같아요. 홍명보 감독, 어떻게 됩니까? 계속 대표 감독 맡게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유인촌 : 글쎄요. 우선 그 대답보다도 저는 축구는 정말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고, 제가 어디 행사나 아니면 항상 애국가를 노래 부를 때가 되면 영상에 그림이 나오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축구는 절대 빠지지 않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런 거를 보면서 저렇게 팬들이 많고 사랑하는 종목인데 이게 잡음이 생기니까.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감독의 어떤 위치의 문제는 축구라는 그런 종목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이나 또는 여러 가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런 거를 존중하는 의미로 사실은 축구협회가 충분히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기간을 저희가 배려하고 있는 거죠, 지금. 그래서 가능하면 외부에 의해서 어떤 그런 거로 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발표도 했습니다만 이미 불공정한 과정으로 이렇게 결정됐다는 거는 다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좋다.
김대홍 : 공정한 절차를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가지 본인이 억울한 점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면접도 다시 하고 또 그 외에 다른 경쟁자와 함께 과정을 제대로 거쳐서 선임되는 게 맞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다시 뽑게 되면 홍명보 감독도 다시 지원해서 공정한 절차대로 해라 이 말씀이신가요?
유인촌 :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거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면 최근에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성적이 또 좋아요. 지난번에 요르단이라든지 카타르 이기면서 3연승을 했고요. 피파랭킹도 보니까 한 단계 더 올라갔는데, 이러한 홍명보 감독의 호경기, 좋은 경기가 감사 결과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경기 결과하고는 그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줘야겠죠, 사실은. 경기는 역시 또 경기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는 아마 그런 결과에 따라서 또 지금까지 해왔던 이런 일들을 흐지부지 하지 말라 이런 의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은 홍명보 감독도 감독이고 축구에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제대로,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되기를 바라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태어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명보 감독 얘기는 이 정도하고요.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얘기도 저희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장관께서는 정몽규 회장의 이번에 보면 4선, 네 번째 선임 가는 거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혔던 것 같아요.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유인촌 : 결국은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의 문제고, 사실은 사유화 한다 이런 표현이 맞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거기에 많은 협의체를 통해서 공정한 과정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사실은 제대로 잘 안 지켜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몽규 회장께서는 그동안에,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현대가에서 그동안 축구에 정말 헌신해온 그 시간과 재원적인 투자나 이런 거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지금도 많은 팀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일을 해온 결과에 이게 안 좋은 거잖아요. 아마 저는 본인 생에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나는, 본인이 밝혔어요. 아직 지금 고민 중이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4선을 다시 연임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했지만, 그런데 듣는 분들이 다시 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자꾸 이해를 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본인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기도 본인이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 어떤 결정을 할 때까지 저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문체부, 정부하고 대한체육회하고 또 축구협회 이 관계를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알기 쉽게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먼저 그거 보면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시죠.
김대홍 : 보면요. 먼저 예산 지원인데, 오른쪽에 주황색입니다. 빨간색, 주황색, 오렌지색이죠. 예산 지원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에 지원을 해주고요. 또 축구협회에도 예산 지원을 해줘요. 그다음에 예산 지원을 받은 대한체육회에서 다시 또 축구협회에도 일부 예산 지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옆에 보면요. 왼쪽에 보면 상하 관계, 서로 간의 관계를 한번 저희가 봤는데 파란색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산하 공공기관으로 되어 있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축구협회는 또 대한체육회의 회원 종목단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은요. 어떻게 뽑냐 하면 제일 왼쪽에 보면 산하 위원회가 있어요. 대한체육회 산하 위원회에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회장 임명을 심의하게 되는 그런 절차입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간단하게 그린 게 저건데, 보시는 것처럼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종목 단체고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다음에 회장 인준도 보면 대한체육회 회장의 몫이에요. 그렇다면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축구협회나 대한체육회나 사실은 인사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IOC나 피파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그거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가맹 국가들한테 스포츠의 자율성, 전문성 이거를 인정하라고 상당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만약에 그런 게 침해됐을 경우에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든지 또는 월드컵에 출전을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제재를 하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사실은 그런 자율성이 존중이 안 되면 문제가 되죠. 그런데 그런 문제는 정말 정부가 나서서 협회장을 해임을 한다든지, 법을 바꿔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그런 협회로 만든다든지, 대표팀 감독을 정부가 한다든지 이런 일이 발생을 하면 그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하는 문제는 대개 불공정한 문제를 지적하고 스스로 그것을 정화하라고 지금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하고는 조금 관계는 없는데. 대한체육회 같은 경우는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년에 거의 한 4,800억 정도의 예산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액수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자체 후원금도 있고 뭐 해서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데죠. 그런데 사실은 체육을 얘기하면 우리가 항상 공정을 얘기를 제일 먼저 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다음 규칙을 지키는 거.
김대홍 : 맞습니다. 스포츠 정신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억울해도 심판이 어떤 결정을 하면 그 심판의 결과에 승복하는 거 그다음에 팀 동료와 감독, 지도자들의 말에 순응하고 동료를 위해서 희생하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스포츠 정신이 갖고 있는 이 의미는 국민들한테 주는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사실은.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희가 지적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이런 정신이 가지고 있는 거를 전면적으로 다 안 지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사유화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축구협회보다 체육회가 더 지금 그런 거로는 악순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김대홍 : 잠깐만요. 지금 체육회 말씀 나와서 그러는데, 그럼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좀 전에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상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가 잘 돌아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대한체육회 얘기를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한체육회 얘기를 하는데 먼저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용 회장이 어떤 분인지 저희가 약력을 만들어봤습니다. 보시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약력인데요. 이민우 신민당 총재 비서관을 하였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저희, 그다음에 우성산업개발 창업인데, 이게 골재채취입니다. 골재채취를 하다가 1990년대 되면 신도시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을 하고요. 이어서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서 2016년도에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얼핏 봐서는 선수 생활을 하거나 체육 관련 분야를 하지는 않았지만, 골재채취 사업을 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고 회장까지 하신 거 이게 특이한 것 같고. 특히 보면 2012년도에 대한 불교종 조계종 중앙 신도회장을 합니다. 그래서 종교적 배경도 있어서 이게 아마 체육계의 입지를 넓히는 데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기흥 회장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고 그런데, 좀 전에 정몽규 회장 4연임,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기흥 회장도 보면 요즘 3선 도전한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관께서는 이것도 부정적인 것 같아요. 왜 그러신 건지.
유인촌 : 그동안에 해온 과정이. 또 지금 8년을 하셨어요, 그분이.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에 올림픽도 치렀고 여러 가지, 세계 종목 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여러 가지가 그동안에 큰 경기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데에서 굉장히 실적이 좋지를 않았죠, 사실은. 그러니까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지난 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메달 예측도 가장 적게 잡았었고.
김대홍 : 15개인가 그랬죠.
유인촌 : 아닙니다.
김대홍 : 5개였었죠.
유인촌 : 5개를 본인들이 예측을 했죠. 금메달 5개 정도 딸 거라고. 그런데 너무 빗나간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게 그동안의 과정이 계속 안 좋았었기 때문에 이번에 갑자기 뛰어나게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안 좋았던 이유가 다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에 애정을 갖고 체육 행정을 쇄신하고, 특히 대표 선수들 뒷바라지를 확실히 하고 이번에 여러 가지 선수 관리에 대한 허점도 많이 드러나고. 그런데 보면 진천선수촌이 세계에 정말 저런 선수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근사하고 크고 멋지게 지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뒷받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결국은 이런 부분이 체육을 진정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보다는 어떤 사유화 했다라는 의미로 그게 커질 것 같은데 또 거기에 같이 이렇게 어울리고. 그다음에 체육 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거기 체육회 특보다, 자문이다 다 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들어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외에 종목 단체 회장들이나 이런 데도 실제로는 선수 출신보다는 밖에서, 물론 예전에도 기업하는 분들도 있고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과해진 거죠. 그러면 적어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체육을 갈고 닦았으면 오히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러니까 더 이상 체육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고 생각을 했고, 저희도. 또 이대로 놔두면 점점 더 말하자면 우리 체육의 현 주소가 미래로 가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회기하게 된다. 아마 이거는 제 얘기보다는 지금 체육회 현장에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김대홍 : 체육회 노조에서도 보니까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유인촌 : 그런데 그동안에 워낙에 본인을 위해서 구성한 인적인 그런 부분들이 다 정부에, 그래서 지금 얘기하면 문화부가 다 그동안에 허락해서 예전에 다 승인해주고 해서 한 거다. 물론 맞죠. 그런데 그게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끔 분위기가 그전에는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와서 지금 1년 됐습니다만 작년 연말에 보니까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런 부분을 똑바로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 하고 자꾸 문제를 짚기 시작하니까 결국은 3선이냐 4선이냐 이런 것까지 문제가 간 거죠. 올해라도 계속 이런 부분을 본인이 개선하고 이렇게 해갔으면 사실 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죠.
김대홍 : 이번에 보니까 국정감사에서도 이 회장 관련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청탁금지법 위반 이것도 논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가 영상을 하나 만들어봤는데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홍 : 보면 국회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장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저는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이미 그때 정몽규 회장 3선 연임 결정하고 난 다음에 골프 회동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계됐던 분들이 다 갔는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 위원장이 감사위원 출신입니다. 아마 어떤 분보다 그런 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늘 그런 거를 감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그분이 말하자면 저런 접대를 받은 거거든, 같이 전부. 그러니까 결국은 굉장히 이거는, 그러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우리 의원들께서 계속 그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그래서 아마 이 부분도 저는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하지만요. 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대한체육회에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반발을 하는 근거가 뭔지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그래픽으로요. 보시겠습니다. 대한체육회 공익 감사 청구 주요 사유. 이게 뭐냐 하면요. 대한체육회가 감사원에다가 문체부를 감사해주세요라는 공익 감사를 청구한 거예요.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한 건데, 보면 생활체육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위법하다. 또 체육회 예산 집행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 심지어 고의적으로 사업 승인을 지연 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체육계에 분열 조장하고 선거에도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체육회의 주장,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다 그럴, 선거에 저희가 뭐 하러 개입하겠어요. 이런 일 자체를 저희가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체육인들과 국민들께서 다 지적한 거예요. 결국은 일이 그래서 커진 거예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 우리가 주무부처인데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자꾸 옛날 얘기를 하죠. 옛날에는 다 해줬는데 왜 지금 와서 또 이러냐. 지금은 제가 왔잖아요. 제가 와서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나서서 고치고 해야 되는데 계속 안 고치고 오히려 반대로 문체부를 감사하겠다 이러고 오니까. 그러니까 그런 선거에 개입할 필요도 없고, 개입할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지방시도 체육회 예산을 직접 주는 게 부당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특히 우리가 종목 단체 같은 경우는 다 법인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축구, 배구, 농구, 야구 이런 데는 다 직접 줍니다, 저희가. 그런 예가 훨씬 더 많고. 시도체육회 같은 경우는 각 시도마다 다 입장이 다르거든요. 전문적인 것도 다르고 또 시도에서 하고 싶은 종목도 다르고. 그러니까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특화 시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활체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디는 파크 골프를 많이 하고 싶고 또 어디는 배드민턴이나 탁구나 이런 거를, 하여간 그거는 생활체육인들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어떤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내지는 자기 친한 사람이나 이런. 지금 배드민턴협회, 테니스협회 이거 다 그런 결과가 나오잖아요. 자기 취향에 따라서 더 주고 싶은 데는 페이백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더 주고, 아니면 어떤 때는 안 주고, 기분 나쁘면 안 주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게 지금 발전을 못 하는 거죠. 테니스협회 같은 경우는 이미 사실은 본인들이 자정 노력을 굉장히 해서 개선한다는데도 그거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다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인들 자체가 사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노력해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 이거는 근본적으로 굉장히. 그래서 아래서부터 계속 문제가 지적돼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김대홍 : 그럼 장관 얘기를 들어보면 감사원이 공익 감사를 해도 문체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신 있다?
유인촌 : 그렇죠. 그리고 산하 단체가 주무 감독 기관인 단체를 감사해달라고 청하는 경우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서. 하여간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하지만 지금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체육회가 자정을 해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얘기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에 불공정 개선 권고라고 하죠. 이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 같아요. 녹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홍 : 악법도 법이다. 이게 여기에 맞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정부의 권고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힌 것 같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이 회장이 좀 전에 한 얘기 중에서, 좀 전에 장관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IOC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이 얘기가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실제로 IOC가 보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유인촌 : 아마 보고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이런 각 나라마다의 그런 체육에 대한 여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데 저희는 예상은 했었어요. 마지막에 가서 가장 힘들면 분명히 IOC 문제가 나올 거다. 축구협회도 결국 피파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피파가 뭔가 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그런데 저는 지금 대개 그동안에 그런 문제로 제재된 거를 보면 IOC도 무슨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든지. 지금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국기를 못 들고 나갔을 거예요. 개인 자격으로 아마 출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아주 굉장히 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렇게 하는 거죠. 지금 이 문제는 이게 정말 내부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라고 불공정한 거를 계속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또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러면 IOC 문제가 거론이 되면 사실 대한체육회는 좀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IOC 기능도 갖고 있고.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또 국민생활 스포츠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단체의 기능도 갖고 있는데 대한체육회하고요. 대한올림픽위원회, KOC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이렇게 분리하면 어때요? 그러면 문제가 없을 것도 같은데 어려운가요?
유인촌 : 예전에는 분리가 되어 있었죠. 그게 아마 2016년도인가 15년, 저는 정확하게 연도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다 합쳐졌죠. 그러니까 결국 합쳐진 이유는 전체의, 그러니까 국가의 체육 행정을, 정책을 뭔가 일원화 되고 더 발전적으로 해보자고 아마 합쳤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합쳐놓고 나니까 오히려 이거를 잘못 쓰고 있으면 더 이게 공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정말 악법이 된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이런 문제는 아마 체육인들이 지금 더 많이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미래지향적으로는 체육인들 스스로가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 방향을 얘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화제를 바꿔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선수 얘기 좀 해봐야 되는데 배드민턴협회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개선해달라.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것 같은데 문체부에서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사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유인촌 : 저희가 아마 내일 모레, 31일에 발표할 겁니다.
김대홍 :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나요? 확인한 것만이라도.
유인촌 : 제가 아직 중요한 내용은 보고는 못 받았는데요. 아마 전반적으로 우리 보조금 사용하는 문제부터 그다음에 선수 관리 문제부터 지금 안세영 선수가 특히 제시했던 그런 후원 업체 문제 그다음에 선수 부상 관리하는 문제, 선수들 선수촌 생활하는 문제 이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이. 제가 보니까 안세영 선수가 그냥 얘기한 건 아니에요.
김대홍 :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하면 광고도 들어오고 후원도 들어오고.
유인촌 : 그렇죠. 그렇죠.
김대홍 : 그런데 그거를 다 포기하면서까지 얘기한 거 아니에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런데 그동안에는, 그런데 이게 다른 협회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배드민턴만 또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하게 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회가 후원 계약을 어디랑 맺으면 모든 대표 선수는 무조건 용품, 옷, 신발 이런 거를 다 거기 거를 사용하는 거로. 그래서 후원 금액을 많이 받아서, 지금 현재 회장의 입장은 그거로 유명 선수는 알아서 잘하지만, 유소년이라든지 또 힘든 선수들을 위해서 그 돈을 써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협회는 그렇게 하는 데가 없어요. 특히 선수들에게 옷이나 자기가 사용하는 용품, 도구나 신발 이런 거는 거의 생명과 같은 거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경기력에 직결되는 거기 때문에 본인들이 잘 맞는 거를 사용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거는 저는 아무것도 아닌, 아주 간단한 문제 같지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전부 회장이 그냥 다, 자기 편한 대로 다 한 거라고 보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국정감사나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이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발표에는 보조금이 잘못 쓰여지면 전부 다 저희가 환수 받을 겁니다.
김대홍 : 환수 받는다.
유인촌 : 그동안에. 그래서 하여간 그런 여러 가지 먼저가 있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다 수사 의뢰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우선 큰 덩어리로 얘기하기에는 그럴 소지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감사 결과를 31일에 발표하면 거기에 따라서 후속 조치를 저희는 아주 엄격하게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안세영 선수나 기타, 그거는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것이지만 다른 모든 대표 선수들의 지금 관리 문제를 다시 들여다봐서 이번 기회에, 다행히 지금 내년에 큰 시합도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크게 준비하고 이럴 게 없기 때문에 내실을 공고하게 하고 개선하고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렇다면 한번 정리를 하죠. 저희 1부 이제 다 끝나가는데. 문체부가 생각하는 체육계의, 그러니까 바람직한 체육 정책이라고 할까요. 이게 뭐가 있을까요?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유인촌 : 보통, 가장 좋은 거는 온 국민이 체육을 늘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 그다음에 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정말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 그다음에 우리가 가장 체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체육. 그래서 학생 때부터 늘 체육을 접하면서 아까 얘기한 그런 정신, 희생과 봉사와.
김대홍 : 스포츠 정신이요.
유인촌 : 규율을 지키고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통해서 습득을 시켜야 저는 우리 국가나 사회 바르게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거를 갖고 갈 수 있도록 체육 정책이 만들어져야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체육회 그리고 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체육계 주요 현안 자세히 살펴봤고요. 지금부터는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이죠. 문화와 관광 관련 정책도 꼼꼼히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마중물 삼아 한국 문화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 들었어요?
유인촌 : 엄청 정말 놀랐기도 하고 정말 기뻤죠. 왜냐하면 우리가 왜냐하면 노벨문학상 얘기는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 뭐 후보에 올라간다.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하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온 거거든요, 오랫동안.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저는 우리나라 물론 문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에 대한 결정판이다, 이 노벨문학상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기뻤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금방 축하 메시지를 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또 그런 작가님들 특히 예술가들의 어떤.. 저도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해를 하거든요. 그래서 문체부에서 작가하고 먼저 통화를 하고 축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축하를 행사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의 그런 거를 의논하기 위해서 했는데 아마 본인이 한동안 전화도 안 받고 굉장히 그랬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 다음날 오전에 저희 실무국장하고 통화를 해서 축전은 어느 누구한테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주 정중하게 그렇게 사양을 하시라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은 일체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표현을 안 하고 조용히 이것을 지나가고 싶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충분히 저희는 작가님 의도를 존중을 하고 싶어서 그날 다행히 또 책의 날이었습니다.
김대홍 : 그렇습니까?
유인촌 : 저는 축하 메시지를 차라리 책의 날 가서 해야 되겠다. 그래서 책의 날 축사를 하면서 정말 기뻐할 일이고 정말 가슴이 뜨겁다. 이 문학상 받은 것 자체에도 그렇고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전체적인 문화의 어떤 기준을 정말 한 단계 뛰어넘어야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게 바로 저희도 가야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일시적이거나요. 어떤 특정 작가한테 쏠림이 가는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다른 작품이라든지 작가 또 예술 공연까지 다 퍼져야 될 것 같은데 정부는 어떤 대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유인촌 : 물론 한강 작가 개인에 대한 축하와 또 개인에 대한 이런 어떤 배려나 이런 건 충분히 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제 이게 계기가 되는 거잖아요.
김대홍 : 계기는 되죠.
유인촌 : 그래서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좀 예술 전체적인 분야의 어떤 동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특히 문학은 그래서 뭐 독서 진흥이라든지 지역 서점이라든지. 왜냐하면 이게 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지금. 또 영상 시대가 되면서 책 안 읽는다고 정말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요즘 바람이 불었잖아요, 지금.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책을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젊은이들 의견이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이거를 계기로 저는 저변을 확실히 단단히 해야 되겠다. 물론 번역, 출판 기본적으로 이런 거는 당연히 하고 작가들의 창작 능력을 좀 이렇게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레지던스라고 하나요? 그런 집필시라든지 또는 충분히 그거를 발표할 수 있는 장, 이런 문학 축제 이런 거 다 준비를 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거는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이번 기회에 정말 전환 시켜보고 싶다.
김대홍 : 바로 그 부분인데요. 저희가 그래픽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우리나라 성인들 정말 책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시는 것처럼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년입니다. 한 달도 아니고 1년에 책 1권. 얼마나 읽냐? 했더니 그래도 96%부터 시작해서 쭉 95%. 그러니까 10명 중에 9명은 그래도 1년에 책 한 권은 읽는 것 같아요. 성인, 문제가 성인인데 성인들 보면요. 계속 떨어져요. 2013년부터 책을 안 읽기 시작해서 지난 해같은 경우에는 43%밖에 안 읽어요. 1년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이 10명 중에 4명밖에 안 된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책 이렇게 안 읽어도 되나요?
유인촌 : 아마 지금은..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보를 얻으려면 천상 어디선가 도서관 가서 뒤지든가 뭐 이랬는데 요즘은 우리가 휴대폰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또 이게 영상이 훨씬 자극적이고 영상이 빠르고 금방금방 우리가 원하는 거를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아마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할까요? 이 책을 읽는 부분이 뭐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환경이 바뀌면서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그래도 결국은 이 속에 모든 인생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장관께서 보시기에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SNS라든지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었을 때 장점이라고 할까요? 직접 체험한 게 있습니까?
유인촌 : 아니. 왜냐하면 저는 직업으로 읽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공직을 하면서 책을 많이 못 읽어요. 주로 자료 이런 자료 보는 게 일이고 예전에는 저는 작품을 하게 되면 물론 그 희곡을 당연히 읽지만 거기에 관련돼 있는 정보를 거기에 축적 시키기 위해서 거기에 관련돼 있는 많은 책을 읽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는 그래서 얻어지는 게 너무 많죠. 작가가 아니면 우리한테 그런 인생의 지침을 줄 수 있는 글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를 굉장히 절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런데 이게 버릇이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서 저희가 올해 지금 한글 주간 그 기간 동안 처음으로 KBS하고 같이 했죠. 그래서 받아쓰기 대회 뭐 이런 거를 해보니까 너무너무 관심도 많아하고 그다음에 아, 우리 말, 우리 글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그러면서 편히 쓰다 보니까 그런 거를 인식을 못 하다가 직접 써보니까 뭐 띄워읽기부터 맞춤법부터 뭐 하여간 너무 여러 가지가 발견이 많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에 하기 위해서는 이거 공부를 다시 해봐야 되겠다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일들이 좀 많이 있어야 되겠다. 받아쓰기도 있지만 독후감 발표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통해서 뭔가를 표출할 수 있는 이런 행사의 개념보다는 하여간 그런 일들이 약간의 어떤 경쟁심을 유발 시키면서 끊임없이. 그래서 저는 기업에도 그런 거를 좀 접목 시켜보려고 하고 이번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정말 우리한테 아마 국민들한테 모든 계기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간 내년부터 좀 활발하게 전체적으로 관심을 재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제 화제를 좀 바꿔서 영화 얘기도 해봐야 되는데 영화 역시오. 지금 환경이 바뀌었어요. 극장 안 가고 집에서 OTT, 넷플릭스라든지 뭐 디즈니 플러스라든지 이런 거 보지 않습니까?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 하면 그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 아닙니까? 개막작으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나왔어요. 그 작품을 제가 폄하하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데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죠. 왜냐하면 불과 뭐 10년 전만 해도 이런 OTT가 출연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이런 영상을 접하는 방법이 아마 이제는 인공지능하고 뭐 GT챗봇이 더.. 더 기술은 더 좋아질텐데.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아마 또 어떤 환경이 나올지 모르죠. 아마 지금 있는 OTT도 분명히 또 변화할 텐데.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뭐 거부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부산영화제가 저는 아마 그런 미래적으로 이 환경이 계속 변할 거를 생각하고 아주 과감하게 그런 벽을 허물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미 영화다. 드라마다. 이 경계가 없어졌어요, 지금은. 왜냐하면 OTT를 위주로 제작된 거지만 거기에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나 스탭들이 다 영화인들이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결국 OTT용 영화를 찍은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런 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고 영화는 또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영화는 상업영화는 이미 국가가 무슨 보조금 줘서 그 한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거는 이미 큰 산업이 됐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요새 뭐 영화 제작이 안 된다. 극장에 가면 볼만한 영화 없다. 결국 이렇게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건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결국은 시나리오 작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촬영 감독, 조명감독, 소품 뭐 이게 다 영화는 그 부분 부분이 정말 다 중요하거든요.
김대홍 : 종합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그 분야에 일하는 천재 같은 사람을 자꾸 키워내야 되는 게 우리의 영화 산업을 키워가는 가장 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그래서 저는 이제 뭐 물론 내년에 다행히 제가 올해 예산이 많이 깎였어요, 작년에. 그래서 내년 예산을 제가 와서 세우면서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 재정당국하고도 협의를 많이 해서 우리가 문학, 출판, 독서 여기도 예산.. 제가 노벨문학상 받기 전에 이미 다 예전에 보안을 하고 예산을 올렸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많이 줄었던 것을 다 예산을 올려놨어요. 그러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영화계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방식이 조금 바뀌는 게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 독립영화제라는 게 있어요. 거기는 항상 많은 독립영화제가 경쟁을 통해서 공모를 통해서 지원금을 받는데 거기는 독립영화제 중에 대표적인 거다해서 아마 그동안에는 직접 돈을 거기에다가 항상 예산을 만들어줬나봐요. 그런데 그동안에 와서 보니까 문제가 쫌 생긴 거예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이제는 여러 사람한테 불편 주지 말고 공정하게 다시 경쟁을 해라. 공모에 들어와서 심사를 하고 결정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그게 불편한 거고 독립영화 같은 경우에는 저가 예산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이런 거를 통해서 감독이나 작가나 관계자들을 사람을 많이 키워야 된다. 그게 말하자면 저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예산 영화, 예술 영화, 독립 영화 뭐 다 독립 영화의 부분에 들어가지만. 그래서 그 부분을 내년도에는 좀 집중하려고 해서 물론 이제 산업적으로 간 큰 영화들은 지금 저희가 전략 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을 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많은 편수가 제작도 되고 드라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우리 영상 산업 시장이 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영상산업 이 얘기하면 참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데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습니다. 특히 김수미 씨는 장관과는 전원일기에서 제가 알기로 한 2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한 그런 분이신데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김대홍 :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아직 연세가 뭐 그렇게 돌아가실 정도로 고령도 아니었고 물론 요즘은 다 100세 시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참 또 활동을.. 요새 굉장히 왕성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사실 걱정을 별로 안 했죠, 그동안에. 또 특히 저는 공직으로 와 있으면서는 자주 만나지도 못 했거든요. 예전에는 거의 어쩌면 내 진짜 가족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촬영하고 연습, 촬영, 녹화 그거를 매주 만나면서 했던. 물론 김수미 선생님뿐 아니라 거기에 참여했던 우리 많은 전원일기 가족들은 그런 관계라서 지금 뭐 저도 공직을 하면서 떨어져 있은 기간이 꽤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정말 아파서 막 뭔가 투병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좀.. 아마 우리 전원일기 가족들도 많이 놀랐을 거고 또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우리 국민에게 많은.. 정말 그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거든요.
김대홍 : 후배들도 참 본받을 게 많았을 것 같아요.
유인촌 : 굉장히 마음이 이래서 우리 전에 녹화 때 보면 항상 점심은 본인이 다 싸가지고 옵니다.
김대홍 : 그래요?
유인촌 : 출연자들이 같이 그래서 뷴장실에서.. 거기에다가 음식을 잘하거든요, 이분이. 김치도 여러 가지 종류로 본인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매주 우리가 녹화 때마다 해먹인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참 아쉽고 오히려 정말 좋은 곳에서 아마 이렇게 내려다보면서 우리들한테 더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김대홍 : 장관께서는 보면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이거 재발을 막아야 된다. 하면서 책임심의제를 도입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시청자분들께서 잘 모를 같아요. 책임심의제가 뭔지. 이거 뭡니까?
유인촌 : 그러니까 저희들이 전 분야에 그러니까 뭐 예술도 있고 체육도 있고 관광도 있고 뭐 그 외에 지금 금방 영화도 있고 말하자면 정부가 세금으로 보조금을 주거든요, 그 업계를 진흥 시키기 위해서. 그러면 그 돈을 어떻게 이거를 나눠갖느냐는 심의하는 심사위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에는 예전에도 다 공정하게 한다고 정말 추천 내지는 자율로 신청해서 심사위원이 한때는 한 2천 명까지. 그중에서 무작위로 뽑아서 몇백 명씩 그 심사에 투입이 돼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심사위원들은 다 외부에 있는 교수님들이라든지 평론가라든지. 그러니까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이 와서 심사 는해요. 그렇지만 심사해서 결정되면 그분들은 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심사가 어떻게 됐다. 결과가 어떻다. 그다음에 정부 돈이 들어갔는데 그것이 어떻게 효과를 봤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조금 무책임하다. 그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말하자면 블랙리스트라는 게 물론 뭐 정부가 이런 명단을 만들어서 그런 거를 이렇게 했다. 말하자면 심사위원들한테 전달돼서 배제 시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책임심의제라는 건 뭐냐 하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심사부터 결정내고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다 살피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 사람이 져야 한다라는 게 책임심의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만약 심사하시는 분한테 내가 부탁을 하면 당신이 들어주겠냐? 당신이 책임이 있는데. 만약에 나중에 알려지면 그 책임에 대한 결과는 당신이 감당해야 된다. 절대 못 들어준다는 거죠. 만약 그랬다가 자기가 형사적인 책임을 받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2~3년만 해보고 부작용은 물론 생길 거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이런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해서 그렇게 권한 거죠 결국은 심사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결정할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15년 전에 할 때도 이렇게 몇 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뭐 그 당시에는.. 물론 그때도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리고 제가 나가고 난 다음에 또 없애버렸어요. 왜냐하면 부담 되니까, 지금 사는 사람이.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블랙리스트라는 사태가 터진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니까 저는 어떤 제도도 100% 만족할만한 제도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시행을 해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그거를 개선하고 그런 다음에 이거를 또 다른 어떤 방법을 다 찾자라는 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임심의제를 꼭 한번 해보는 게 좋겠다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내년이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이에요. 80주년, 60주년.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게 뭐냐 하면요. 광복 80주년 예산하고 한일 수교 60주년 예산을 비교해봤더니 한일수교 60주년이 더 많더라, 예산이. 그래서 광복이 한일수교에 밀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뭐 아마 그거는 일부 기관에서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광복 80주년은 굉장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총괄을, 그러니까 정부 전체에서 지금 총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실 산하의 광복 80주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대책을 세우는 위원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부터 예산은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우리 문화부 자체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예산 현재로는 54억인가? 뭐 이 정도 이미 예산을 세워놓고 있고요. 그다음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나름대로 또 이렇게 저렇게 준비는 해요. 그런데 아마 역할 분담이 아직 정확히는 안 되어 있지만 어떤 기관은 한일수교 쪽으로 준비하고 뭐 이렇게 조금조금씩. 그런데 아마 지금 우리가 광복 80주년은 정부 전체에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다 부처별로 많이 흩어져 있고 이거를 모아놓으면 굉장히 큰 액수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소속의 뭐 국립박물관이라든지 국립극장이라든지 뭐 이런 데에서 몇 군데가 예산 차이가 좀 있에요. 그거는 역할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오해가 있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이게 행사가 다..
김대홍 : 실제로 하게 되면.
유인촌 : 다 되고 결정이 되면 대국민한테 저희들이 보고도 다시 드릴 거고 국회에도 저희가 준비를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걸 다 다시 보고를 할 거예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광복 80은 크게, 한일수교 60주년은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그런 수교 60주년의 해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저희가 보면 말씀을 워낙 잘하시고 그래가지고.
유인촌 : 아니요. 잘하는 건 아니고.
김대홍 : 시간이 진짜 너무 아까운데요. 저도 한 1시간만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화체육관광이니까 관광 관련해서 딱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유인촌 : 오늘은 가슴 안 아픈 부분이 없어요. 영화도 문화도 관광도.
김대홍 : 관광도 보면 관광 솔직히 적자예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 이유 중에 뭐냐 하면 국내에 볼 게 없다는 거예요. 국내에 볼 게. 그래서 해외로 자꾸 나간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유인촌 : 그래서 올해는 국내 여행을 좀 활성화 시켜달라고 제가 지금 계속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물론 비용대비 관광은 사실은 항상 가성비를 많이 따지거든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엔저 시대가 있었잖아요, 이 근래에. 엔이 싸니까 우리가 쉽게 듣는 얘기로 제주도 가는 것보다 일본 가는 게 싸. 이런 얘기. 하여간 그런 바람에 우리 국민이 지금 한 2,800만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십니다.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물론 그중에는 한 분이 여러 번 나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숫자가 지금 거의 뭐 반 이상이 해외여행 가시고 가서 쓰시는 돈이 뭐 연간 40조 정도. 그러니까 적은 돈이 아니죠. 그런데 딱 반입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관광 오시는 분이 그 우리 수치의 딱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요즘은 관광의 추세가 예전에는 거의 다 단체 관광으로 많이 왔다면 그러니까 깃발부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다 개별관광으로 많이 오시고 실제로 아마 국민들도 이렇게 나가보시면 예전에는 주로 중국 단체 관광이 많이 보였다면 요즘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중자동에서 많이 오시고 동남아에서도 많이 오시고 유럽에서, 미국에서 지금 많이 오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개별적으로 많이 오고 관광의 추세가 요즘은 주로 체험 관광입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니까 한국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우리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하고 음식을 체험하고 싶어하고 우리 그래서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고 또 우리 케이팝 아이돌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러니까 대부분은 직접 체험하고 한글도 배워보고 싶어하고. 그래서 앞으로의 관광 정책은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위주로 바뀌어야 하고.
김대홍 : 바뀌어야 한다.
유인촌 : 그다음에 지역이 어려운 건 가장 기본적인 게 교통, 숙박 그다음에 기념품, 살 거, 볼 거 이런 기본적인 준비가 아직도 많이 떨어져서 이 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사실은 더 듣고 싶은데 언제 한번 저희가 모실게요.
유인촌 : 벌써 끝나는 건가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정말 할 거는 많은데 제가..
김대홍 : 한번 더 모신다니까요. 약속하겠습니다.
유인촌 : 알겠습니다. 혹시 오늘 제 얘기에 혹시 또 방송 들으신 분이 불편하시거나 하시더라도 이거는 정말 우리 문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다.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거를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고맙습니다.
유인촌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제22대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체육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적 기대가 큰 축구와 배드민턴 등 체육계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야 할 스포츠가 지금은 온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그 해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 체육계가 어수선합니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보다는 협회장과 감독을 비난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부상 관리와 지원에 문제가 있다며 협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얽히고설킨 대한민국 체육계의 문제점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인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대홍 : 반갑습니다. 첫 질문은 아무래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것 같아요. 홍명보 감독, 어떻게 됩니까? 계속 대표 감독 맡게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유인촌 : 글쎄요. 우선 그 대답보다도 저는 축구는 정말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고, 제가 어디 행사나 아니면 항상 애국가를 노래 부를 때가 되면 영상에 그림이 나오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축구는 절대 빠지지 않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런 거를 보면서 저렇게 팬들이 많고 사랑하는 종목인데 이게 잡음이 생기니까.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감독의 어떤 위치의 문제는 축구라는 그런 종목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이나 또는 여러 가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런 거를 존중하는 의미로 사실은 축구협회가 충분히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기간을 저희가 배려하고 있는 거죠, 지금. 그래서 가능하면 외부에 의해서 어떤 그런 거로 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발표도 했습니다만 이미 불공정한 과정으로 이렇게 결정됐다는 거는 다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좋다.
김대홍 : 공정한 절차를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가지 본인이 억울한 점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면접도 다시 하고 또 그 외에 다른 경쟁자와 함께 과정을 제대로 거쳐서 선임되는 게 맞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다시 뽑게 되면 홍명보 감독도 다시 지원해서 공정한 절차대로 해라 이 말씀이신가요?
유인촌 :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거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면 최근에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성적이 또 좋아요. 지난번에 요르단이라든지 카타르 이기면서 3연승을 했고요. 피파랭킹도 보니까 한 단계 더 올라갔는데, 이러한 홍명보 감독의 호경기, 좋은 경기가 감사 결과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경기 결과하고는 그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줘야겠죠, 사실은. 경기는 역시 또 경기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는 아마 그런 결과에 따라서 또 지금까지 해왔던 이런 일들을 흐지부지 하지 말라 이런 의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은 홍명보 감독도 감독이고 축구에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제대로,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되기를 바라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태어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명보 감독 얘기는 이 정도하고요.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얘기도 저희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장관께서는 정몽규 회장의 이번에 보면 4선, 네 번째 선임 가는 거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혔던 것 같아요.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유인촌 : 결국은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의 문제고, 사실은 사유화 한다 이런 표현이 맞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거기에 많은 협의체를 통해서 공정한 과정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사실은 제대로 잘 안 지켜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몽규 회장께서는 그동안에,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현대가에서 그동안 축구에 정말 헌신해온 그 시간과 재원적인 투자나 이런 거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지금도 많은 팀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일을 해온 결과에 이게 안 좋은 거잖아요. 아마 저는 본인 생에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나는, 본인이 밝혔어요. 아직 지금 고민 중이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4선을 다시 연임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했지만, 그런데 듣는 분들이 다시 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자꾸 이해를 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본인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기도 본인이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 어떤 결정을 할 때까지 저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문체부, 정부하고 대한체육회하고 또 축구협회 이 관계를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알기 쉽게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먼저 그거 보면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시죠.
김대홍 : 보면요. 먼저 예산 지원인데, 오른쪽에 주황색입니다. 빨간색, 주황색, 오렌지색이죠. 예산 지원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에 지원을 해주고요. 또 축구협회에도 예산 지원을 해줘요. 그다음에 예산 지원을 받은 대한체육회에서 다시 또 축구협회에도 일부 예산 지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옆에 보면요. 왼쪽에 보면 상하 관계, 서로 간의 관계를 한번 저희가 봤는데 파란색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산하 공공기관으로 되어 있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축구협회는 또 대한체육회의 회원 종목단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은요. 어떻게 뽑냐 하면 제일 왼쪽에 보면 산하 위원회가 있어요. 대한체육회 산하 위원회에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회장 임명을 심의하게 되는 그런 절차입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간단하게 그린 게 저건데, 보시는 것처럼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종목 단체고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다음에 회장 인준도 보면 대한체육회 회장의 몫이에요. 그렇다면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축구협회나 대한체육회나 사실은 인사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IOC나 피파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그거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가맹 국가들한테 스포츠의 자율성, 전문성 이거를 인정하라고 상당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만약에 그런 게 침해됐을 경우에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든지 또는 월드컵에 출전을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제재를 하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사실은 그런 자율성이 존중이 안 되면 문제가 되죠. 그런데 그런 문제는 정말 정부가 나서서 협회장을 해임을 한다든지, 법을 바꿔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그런 협회로 만든다든지, 대표팀 감독을 정부가 한다든지 이런 일이 발생을 하면 그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하는 문제는 대개 불공정한 문제를 지적하고 스스로 그것을 정화하라고 지금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하고는 조금 관계는 없는데. 대한체육회 같은 경우는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년에 거의 한 4,800억 정도의 예산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액수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자체 후원금도 있고 뭐 해서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데죠. 그런데 사실은 체육을 얘기하면 우리가 항상 공정을 얘기를 제일 먼저 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다음 규칙을 지키는 거.
김대홍 : 맞습니다. 스포츠 정신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억울해도 심판이 어떤 결정을 하면 그 심판의 결과에 승복하는 거 그다음에 팀 동료와 감독, 지도자들의 말에 순응하고 동료를 위해서 희생하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스포츠 정신이 갖고 있는 이 의미는 국민들한테 주는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사실은.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희가 지적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이런 정신이 가지고 있는 거를 전면적으로 다 안 지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사유화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축구협회보다 체육회가 더 지금 그런 거로는 악순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김대홍 : 잠깐만요. 지금 체육회 말씀 나와서 그러는데, 그럼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좀 전에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상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가 잘 돌아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대한체육회 얘기를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한체육회 얘기를 하는데 먼저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용 회장이 어떤 분인지 저희가 약력을 만들어봤습니다. 보시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약력인데요. 이민우 신민당 총재 비서관을 하였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저희, 그다음에 우성산업개발 창업인데, 이게 골재채취입니다. 골재채취를 하다가 1990년대 되면 신도시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을 하고요. 이어서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서 2016년도에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얼핏 봐서는 선수 생활을 하거나 체육 관련 분야를 하지는 않았지만, 골재채취 사업을 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고 회장까지 하신 거 이게 특이한 것 같고. 특히 보면 2012년도에 대한 불교종 조계종 중앙 신도회장을 합니다. 그래서 종교적 배경도 있어서 이게 아마 체육계의 입지를 넓히는 데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기흥 회장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고 그런데, 좀 전에 정몽규 회장 4연임,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기흥 회장도 보면 요즘 3선 도전한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관께서는 이것도 부정적인 것 같아요. 왜 그러신 건지.
유인촌 : 그동안에 해온 과정이. 또 지금 8년을 하셨어요, 그분이.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에 올림픽도 치렀고 여러 가지, 세계 종목 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여러 가지가 그동안에 큰 경기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데에서 굉장히 실적이 좋지를 않았죠, 사실은. 그러니까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지난 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메달 예측도 가장 적게 잡았었고.
김대홍 : 15개인가 그랬죠.
유인촌 : 아닙니다.
김대홍 : 5개였었죠.
유인촌 : 5개를 본인들이 예측을 했죠. 금메달 5개 정도 딸 거라고. 그런데 너무 빗나간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게 그동안의 과정이 계속 안 좋았었기 때문에 이번에 갑자기 뛰어나게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안 좋았던 이유가 다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에 애정을 갖고 체육 행정을 쇄신하고, 특히 대표 선수들 뒷바라지를 확실히 하고 이번에 여러 가지 선수 관리에 대한 허점도 많이 드러나고. 그런데 보면 진천선수촌이 세계에 정말 저런 선수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근사하고 크고 멋지게 지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뒷받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결국은 이런 부분이 체육을 진정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보다는 어떤 사유화 했다라는 의미로 그게 커질 것 같은데 또 거기에 같이 이렇게 어울리고. 그다음에 체육 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거기 체육회 특보다, 자문이다 다 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들어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외에 종목 단체 회장들이나 이런 데도 실제로는 선수 출신보다는 밖에서, 물론 예전에도 기업하는 분들도 있고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과해진 거죠. 그러면 적어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체육을 갈고 닦았으면 오히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러니까 더 이상 체육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고 생각을 했고, 저희도. 또 이대로 놔두면 점점 더 말하자면 우리 체육의 현 주소가 미래로 가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회기하게 된다. 아마 이거는 제 얘기보다는 지금 체육회 현장에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김대홍 : 체육회 노조에서도 보니까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유인촌 : 그런데 그동안에 워낙에 본인을 위해서 구성한 인적인 그런 부분들이 다 정부에, 그래서 지금 얘기하면 문화부가 다 그동안에 허락해서 예전에 다 승인해주고 해서 한 거다. 물론 맞죠. 그런데 그게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끔 분위기가 그전에는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와서 지금 1년 됐습니다만 작년 연말에 보니까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런 부분을 똑바로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 하고 자꾸 문제를 짚기 시작하니까 결국은 3선이냐 4선이냐 이런 것까지 문제가 간 거죠. 올해라도 계속 이런 부분을 본인이 개선하고 이렇게 해갔으면 사실 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죠.
김대홍 : 이번에 보니까 국정감사에서도 이 회장 관련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청탁금지법 위반 이것도 논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가 영상을 하나 만들어봤는데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홍 : 보면 국회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장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저는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이미 그때 정몽규 회장 3선 연임 결정하고 난 다음에 골프 회동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계됐던 분들이 다 갔는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 위원장이 감사위원 출신입니다. 아마 어떤 분보다 그런 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늘 그런 거를 감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그분이 말하자면 저런 접대를 받은 거거든, 같이 전부. 그러니까 결국은 굉장히 이거는, 그러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우리 의원들께서 계속 그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그래서 아마 이 부분도 저는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하지만요. 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대한체육회에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반발을 하는 근거가 뭔지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그래픽으로요. 보시겠습니다. 대한체육회 공익 감사 청구 주요 사유. 이게 뭐냐 하면요. 대한체육회가 감사원에다가 문체부를 감사해주세요라는 공익 감사를 청구한 거예요.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한 건데, 보면 생활체육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위법하다. 또 체육회 예산 집행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 심지어 고의적으로 사업 승인을 지연 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체육계에 분열 조장하고 선거에도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체육회의 주장,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다 그럴, 선거에 저희가 뭐 하러 개입하겠어요. 이런 일 자체를 저희가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체육인들과 국민들께서 다 지적한 거예요. 결국은 일이 그래서 커진 거예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 우리가 주무부처인데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자꾸 옛날 얘기를 하죠. 옛날에는 다 해줬는데 왜 지금 와서 또 이러냐. 지금은 제가 왔잖아요. 제가 와서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나서서 고치고 해야 되는데 계속 안 고치고 오히려 반대로 문체부를 감사하겠다 이러고 오니까. 그러니까 그런 선거에 개입할 필요도 없고, 개입할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지방시도 체육회 예산을 직접 주는 게 부당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특히 우리가 종목 단체 같은 경우는 다 법인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축구, 배구, 농구, 야구 이런 데는 다 직접 줍니다, 저희가. 그런 예가 훨씬 더 많고. 시도체육회 같은 경우는 각 시도마다 다 입장이 다르거든요. 전문적인 것도 다르고 또 시도에서 하고 싶은 종목도 다르고. 그러니까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특화 시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활체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디는 파크 골프를 많이 하고 싶고 또 어디는 배드민턴이나 탁구나 이런 거를, 하여간 그거는 생활체육인들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어떤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내지는 자기 친한 사람이나 이런. 지금 배드민턴협회, 테니스협회 이거 다 그런 결과가 나오잖아요. 자기 취향에 따라서 더 주고 싶은 데는 페이백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더 주고, 아니면 어떤 때는 안 주고, 기분 나쁘면 안 주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게 지금 발전을 못 하는 거죠. 테니스협회 같은 경우는 이미 사실은 본인들이 자정 노력을 굉장히 해서 개선한다는데도 그거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다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인들 자체가 사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노력해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 이거는 근본적으로 굉장히. 그래서 아래서부터 계속 문제가 지적돼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김대홍 : 그럼 장관 얘기를 들어보면 감사원이 공익 감사를 해도 문체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신 있다?
유인촌 : 그렇죠. 그리고 산하 단체가 주무 감독 기관인 단체를 감사해달라고 청하는 경우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서. 하여간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하지만 지금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체육회가 자정을 해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얘기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에 불공정 개선 권고라고 하죠. 이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 같아요. 녹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홍 : 악법도 법이다. 이게 여기에 맞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정부의 권고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힌 것 같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이 회장이 좀 전에 한 얘기 중에서, 좀 전에 장관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IOC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이 얘기가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실제로 IOC가 보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유인촌 : 아마 보고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이런 각 나라마다의 그런 체육에 대한 여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데 저희는 예상은 했었어요. 마지막에 가서 가장 힘들면 분명히 IOC 문제가 나올 거다. 축구협회도 결국 피파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피파가 뭔가 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그런데 저는 지금 대개 그동안에 그런 문제로 제재된 거를 보면 IOC도 무슨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든지. 지금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국기를 못 들고 나갔을 거예요. 개인 자격으로 아마 출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아주 굉장히 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렇게 하는 거죠. 지금 이 문제는 이게 정말 내부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라고 불공정한 거를 계속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또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러면 IOC 문제가 거론이 되면 사실 대한체육회는 좀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IOC 기능도 갖고 있고.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또 국민생활 스포츠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단체의 기능도 갖고 있는데 대한체육회하고요. 대한올림픽위원회, KOC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이렇게 분리하면 어때요? 그러면 문제가 없을 것도 같은데 어려운가요?
유인촌 : 예전에는 분리가 되어 있었죠. 그게 아마 2016년도인가 15년, 저는 정확하게 연도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다 합쳐졌죠. 그러니까 결국 합쳐진 이유는 전체의, 그러니까 국가의 체육 행정을, 정책을 뭔가 일원화 되고 더 발전적으로 해보자고 아마 합쳤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합쳐놓고 나니까 오히려 이거를 잘못 쓰고 있으면 더 이게 공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정말 악법이 된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이런 문제는 아마 체육인들이 지금 더 많이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미래지향적으로는 체육인들 스스로가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 방향을 얘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화제를 바꿔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선수 얘기 좀 해봐야 되는데 배드민턴협회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개선해달라.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것 같은데 문체부에서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사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유인촌 : 저희가 아마 내일 모레, 31일에 발표할 겁니다.
김대홍 :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나요? 확인한 것만이라도.
유인촌 : 제가 아직 중요한 내용은 보고는 못 받았는데요. 아마 전반적으로 우리 보조금 사용하는 문제부터 그다음에 선수 관리 문제부터 지금 안세영 선수가 특히 제시했던 그런 후원 업체 문제 그다음에 선수 부상 관리하는 문제, 선수들 선수촌 생활하는 문제 이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이. 제가 보니까 안세영 선수가 그냥 얘기한 건 아니에요.
김대홍 :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하면 광고도 들어오고 후원도 들어오고.
유인촌 : 그렇죠. 그렇죠.
김대홍 : 그런데 그거를 다 포기하면서까지 얘기한 거 아니에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런데 그동안에는, 그런데 이게 다른 협회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배드민턴만 또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하게 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회가 후원 계약을 어디랑 맺으면 모든 대표 선수는 무조건 용품, 옷, 신발 이런 거를 다 거기 거를 사용하는 거로. 그래서 후원 금액을 많이 받아서, 지금 현재 회장의 입장은 그거로 유명 선수는 알아서 잘하지만, 유소년이라든지 또 힘든 선수들을 위해서 그 돈을 써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협회는 그렇게 하는 데가 없어요. 특히 선수들에게 옷이나 자기가 사용하는 용품, 도구나 신발 이런 거는 거의 생명과 같은 거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경기력에 직결되는 거기 때문에 본인들이 잘 맞는 거를 사용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거는 저는 아무것도 아닌, 아주 간단한 문제 같지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전부 회장이 그냥 다, 자기 편한 대로 다 한 거라고 보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국정감사나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이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발표에는 보조금이 잘못 쓰여지면 전부 다 저희가 환수 받을 겁니다.
김대홍 : 환수 받는다.
유인촌 : 그동안에. 그래서 하여간 그런 여러 가지 먼저가 있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다 수사 의뢰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우선 큰 덩어리로 얘기하기에는 그럴 소지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감사 결과를 31일에 발표하면 거기에 따라서 후속 조치를 저희는 아주 엄격하게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안세영 선수나 기타, 그거는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것이지만 다른 모든 대표 선수들의 지금 관리 문제를 다시 들여다봐서 이번 기회에, 다행히 지금 내년에 큰 시합도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크게 준비하고 이럴 게 없기 때문에 내실을 공고하게 하고 개선하고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렇다면 한번 정리를 하죠. 저희 1부 이제 다 끝나가는데. 문체부가 생각하는 체육계의, 그러니까 바람직한 체육 정책이라고 할까요. 이게 뭐가 있을까요?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유인촌 : 보통, 가장 좋은 거는 온 국민이 체육을 늘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 그다음에 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정말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 그다음에 우리가 가장 체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체육. 그래서 학생 때부터 늘 체육을 접하면서 아까 얘기한 그런 정신, 희생과 봉사와.
김대홍 : 스포츠 정신이요.
유인촌 : 규율을 지키고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통해서 습득을 시켜야 저는 우리 국가나 사회 바르게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거를 갖고 갈 수 있도록 체육 정책이 만들어져야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체육회 그리고 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체육계 주요 현안 자세히 살펴봤고요. 지금부터는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이죠. 문화와 관광 관련 정책도 꼼꼼히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마중물 삼아 한국 문화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 들었어요?
유인촌 : 엄청 정말 놀랐기도 하고 정말 기뻤죠. 왜냐하면 우리가 왜냐하면 노벨문학상 얘기는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 뭐 후보에 올라간다.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하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온 거거든요, 오랫동안.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저는 우리나라 물론 문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에 대한 결정판이다, 이 노벨문학상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기뻤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금방 축하 메시지를 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또 그런 작가님들 특히 예술가들의 어떤.. 저도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해를 하거든요. 그래서 문체부에서 작가하고 먼저 통화를 하고 축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축하를 행사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의 그런 거를 의논하기 위해서 했는데 아마 본인이 한동안 전화도 안 받고 굉장히 그랬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 다음날 오전에 저희 실무국장하고 통화를 해서 축전은 어느 누구한테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주 정중하게 그렇게 사양을 하시라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은 일체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표현을 안 하고 조용히 이것을 지나가고 싶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충분히 저희는 작가님 의도를 존중을 하고 싶어서 그날 다행히 또 책의 날이었습니다.
김대홍 : 그렇습니까?
유인촌 : 저는 축하 메시지를 차라리 책의 날 가서 해야 되겠다. 그래서 책의 날 축사를 하면서 정말 기뻐할 일이고 정말 가슴이 뜨겁다. 이 문학상 받은 것 자체에도 그렇고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전체적인 문화의 어떤 기준을 정말 한 단계 뛰어넘어야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게 바로 저희도 가야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일시적이거나요. 어떤 특정 작가한테 쏠림이 가는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다른 작품이라든지 작가 또 예술 공연까지 다 퍼져야 될 것 같은데 정부는 어떤 대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유인촌 : 물론 한강 작가 개인에 대한 축하와 또 개인에 대한 이런 어떤 배려나 이런 건 충분히 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제 이게 계기가 되는 거잖아요.
김대홍 : 계기는 되죠.
유인촌 : 그래서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좀 예술 전체적인 분야의 어떤 동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특히 문학은 그래서 뭐 독서 진흥이라든지 지역 서점이라든지. 왜냐하면 이게 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지금. 또 영상 시대가 되면서 책 안 읽는다고 정말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요즘 바람이 불었잖아요, 지금.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책을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젊은이들 의견이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이거를 계기로 저는 저변을 확실히 단단히 해야 되겠다. 물론 번역, 출판 기본적으로 이런 거는 당연히 하고 작가들의 창작 능력을 좀 이렇게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레지던스라고 하나요? 그런 집필시라든지 또는 충분히 그거를 발표할 수 있는 장, 이런 문학 축제 이런 거 다 준비를 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거는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이번 기회에 정말 전환 시켜보고 싶다.
김대홍 : 바로 그 부분인데요. 저희가 그래픽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우리나라 성인들 정말 책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시는 것처럼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년입니다. 한 달도 아니고 1년에 책 1권. 얼마나 읽냐? 했더니 그래도 96%부터 시작해서 쭉 95%. 그러니까 10명 중에 9명은 그래도 1년에 책 한 권은 읽는 것 같아요. 성인, 문제가 성인인데 성인들 보면요. 계속 떨어져요. 2013년부터 책을 안 읽기 시작해서 지난 해같은 경우에는 43%밖에 안 읽어요. 1년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이 10명 중에 4명밖에 안 된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책 이렇게 안 읽어도 되나요?
유인촌 : 아마 지금은..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보를 얻으려면 천상 어디선가 도서관 가서 뒤지든가 뭐 이랬는데 요즘은 우리가 휴대폰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또 이게 영상이 훨씬 자극적이고 영상이 빠르고 금방금방 우리가 원하는 거를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아마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할까요? 이 책을 읽는 부분이 뭐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환경이 바뀌면서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그래도 결국은 이 속에 모든 인생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장관께서 보시기에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SNS라든지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었을 때 장점이라고 할까요? 직접 체험한 게 있습니까?
유인촌 : 아니. 왜냐하면 저는 직업으로 읽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공직을 하면서 책을 많이 못 읽어요. 주로 자료 이런 자료 보는 게 일이고 예전에는 저는 작품을 하게 되면 물론 그 희곡을 당연히 읽지만 거기에 관련돼 있는 정보를 거기에 축적 시키기 위해서 거기에 관련돼 있는 많은 책을 읽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는 그래서 얻어지는 게 너무 많죠. 작가가 아니면 우리한테 그런 인생의 지침을 줄 수 있는 글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를 굉장히 절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런데 이게 버릇이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서 저희가 올해 지금 한글 주간 그 기간 동안 처음으로 KBS하고 같이 했죠. 그래서 받아쓰기 대회 뭐 이런 거를 해보니까 너무너무 관심도 많아하고 그다음에 아, 우리 말, 우리 글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그러면서 편히 쓰다 보니까 그런 거를 인식을 못 하다가 직접 써보니까 뭐 띄워읽기부터 맞춤법부터 뭐 하여간 너무 여러 가지가 발견이 많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에 하기 위해서는 이거 공부를 다시 해봐야 되겠다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일들이 좀 많이 있어야 되겠다. 받아쓰기도 있지만 독후감 발표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통해서 뭔가를 표출할 수 있는 이런 행사의 개념보다는 하여간 그런 일들이 약간의 어떤 경쟁심을 유발 시키면서 끊임없이. 그래서 저는 기업에도 그런 거를 좀 접목 시켜보려고 하고 이번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정말 우리한테 아마 국민들한테 모든 계기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간 내년부터 좀 활발하게 전체적으로 관심을 재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제 화제를 좀 바꿔서 영화 얘기도 해봐야 되는데 영화 역시오. 지금 환경이 바뀌었어요. 극장 안 가고 집에서 OTT, 넷플릭스라든지 뭐 디즈니 플러스라든지 이런 거 보지 않습니까?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 하면 그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 아닙니까? 개막작으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나왔어요. 그 작품을 제가 폄하하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데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죠. 왜냐하면 불과 뭐 10년 전만 해도 이런 OTT가 출연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이런 영상을 접하는 방법이 아마 이제는 인공지능하고 뭐 GT챗봇이 더.. 더 기술은 더 좋아질텐데.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아마 또 어떤 환경이 나올지 모르죠. 아마 지금 있는 OTT도 분명히 또 변화할 텐데.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뭐 거부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부산영화제가 저는 아마 그런 미래적으로 이 환경이 계속 변할 거를 생각하고 아주 과감하게 그런 벽을 허물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미 영화다. 드라마다. 이 경계가 없어졌어요, 지금은. 왜냐하면 OTT를 위주로 제작된 거지만 거기에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나 스탭들이 다 영화인들이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결국 OTT용 영화를 찍은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런 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고 영화는 또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영화는 상업영화는 이미 국가가 무슨 보조금 줘서 그 한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거는 이미 큰 산업이 됐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요새 뭐 영화 제작이 안 된다. 극장에 가면 볼만한 영화 없다. 결국 이렇게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건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결국은 시나리오 작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촬영 감독, 조명감독, 소품 뭐 이게 다 영화는 그 부분 부분이 정말 다 중요하거든요.
김대홍 : 종합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그 분야에 일하는 천재 같은 사람을 자꾸 키워내야 되는 게 우리의 영화 산업을 키워가는 가장 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그래서 저는 이제 뭐 물론 내년에 다행히 제가 올해 예산이 많이 깎였어요, 작년에. 그래서 내년 예산을 제가 와서 세우면서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 재정당국하고도 협의를 많이 해서 우리가 문학, 출판, 독서 여기도 예산.. 제가 노벨문학상 받기 전에 이미 다 예전에 보안을 하고 예산을 올렸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많이 줄었던 것을 다 예산을 올려놨어요. 그러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영화계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방식이 조금 바뀌는 게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 독립영화제라는 게 있어요. 거기는 항상 많은 독립영화제가 경쟁을 통해서 공모를 통해서 지원금을 받는데 거기는 독립영화제 중에 대표적인 거다해서 아마 그동안에는 직접 돈을 거기에다가 항상 예산을 만들어줬나봐요. 그런데 그동안에 와서 보니까 문제가 쫌 생긴 거예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이제는 여러 사람한테 불편 주지 말고 공정하게 다시 경쟁을 해라. 공모에 들어와서 심사를 하고 결정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그게 불편한 거고 독립영화 같은 경우에는 저가 예산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이런 거를 통해서 감독이나 작가나 관계자들을 사람을 많이 키워야 된다. 그게 말하자면 저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예산 영화, 예술 영화, 독립 영화 뭐 다 독립 영화의 부분에 들어가지만. 그래서 그 부분을 내년도에는 좀 집중하려고 해서 물론 이제 산업적으로 간 큰 영화들은 지금 저희가 전략 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을 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많은 편수가 제작도 되고 드라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우리 영상 산업 시장이 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영상산업 이 얘기하면 참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데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습니다. 특히 김수미 씨는 장관과는 전원일기에서 제가 알기로 한 2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한 그런 분이신데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김대홍 :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아직 연세가 뭐 그렇게 돌아가실 정도로 고령도 아니었고 물론 요즘은 다 100세 시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참 또 활동을.. 요새 굉장히 왕성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사실 걱정을 별로 안 했죠, 그동안에. 또 특히 저는 공직으로 와 있으면서는 자주 만나지도 못 했거든요. 예전에는 거의 어쩌면 내 진짜 가족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촬영하고 연습, 촬영, 녹화 그거를 매주 만나면서 했던. 물론 김수미 선생님뿐 아니라 거기에 참여했던 우리 많은 전원일기 가족들은 그런 관계라서 지금 뭐 저도 공직을 하면서 떨어져 있은 기간이 꽤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정말 아파서 막 뭔가 투병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좀.. 아마 우리 전원일기 가족들도 많이 놀랐을 거고 또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우리 국민에게 많은.. 정말 그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거든요.
김대홍 : 후배들도 참 본받을 게 많았을 것 같아요.
유인촌 : 굉장히 마음이 이래서 우리 전에 녹화 때 보면 항상 점심은 본인이 다 싸가지고 옵니다.
김대홍 : 그래요?
유인촌 : 출연자들이 같이 그래서 뷴장실에서.. 거기에다가 음식을 잘하거든요, 이분이. 김치도 여러 가지 종류로 본인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매주 우리가 녹화 때마다 해먹인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참 아쉽고 오히려 정말 좋은 곳에서 아마 이렇게 내려다보면서 우리들한테 더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김대홍 : 장관께서는 보면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이거 재발을 막아야 된다. 하면서 책임심의제를 도입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시청자분들께서 잘 모를 같아요. 책임심의제가 뭔지. 이거 뭡니까?
유인촌 : 그러니까 저희들이 전 분야에 그러니까 뭐 예술도 있고 체육도 있고 관광도 있고 뭐 그 외에 지금 금방 영화도 있고 말하자면 정부가 세금으로 보조금을 주거든요, 그 업계를 진흥 시키기 위해서. 그러면 그 돈을 어떻게 이거를 나눠갖느냐는 심의하는 심사위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에는 예전에도 다 공정하게 한다고 정말 추천 내지는 자율로 신청해서 심사위원이 한때는 한 2천 명까지. 그중에서 무작위로 뽑아서 몇백 명씩 그 심사에 투입이 돼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심사위원들은 다 외부에 있는 교수님들이라든지 평론가라든지. 그러니까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이 와서 심사 는해요. 그렇지만 심사해서 결정되면 그분들은 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심사가 어떻게 됐다. 결과가 어떻다. 그다음에 정부 돈이 들어갔는데 그것이 어떻게 효과를 봤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조금 무책임하다. 그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말하자면 블랙리스트라는 게 물론 뭐 정부가 이런 명단을 만들어서 그런 거를 이렇게 했다. 말하자면 심사위원들한테 전달돼서 배제 시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책임심의제라는 건 뭐냐 하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심사부터 결정내고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다 살피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 사람이 져야 한다라는 게 책임심의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만약 심사하시는 분한테 내가 부탁을 하면 당신이 들어주겠냐? 당신이 책임이 있는데. 만약에 나중에 알려지면 그 책임에 대한 결과는 당신이 감당해야 된다. 절대 못 들어준다는 거죠. 만약 그랬다가 자기가 형사적인 책임을 받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2~3년만 해보고 부작용은 물론 생길 거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이런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해서 그렇게 권한 거죠 결국은 심사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결정할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15년 전에 할 때도 이렇게 몇 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뭐 그 당시에는.. 물론 그때도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리고 제가 나가고 난 다음에 또 없애버렸어요. 왜냐하면 부담 되니까, 지금 사는 사람이.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블랙리스트라는 사태가 터진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니까 저는 어떤 제도도 100% 만족할만한 제도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시행을 해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그거를 개선하고 그런 다음에 이거를 또 다른 어떤 방법을 다 찾자라는 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임심의제를 꼭 한번 해보는 게 좋겠다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내년이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이에요. 80주년, 60주년.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게 뭐냐 하면요. 광복 80주년 예산하고 한일 수교 60주년 예산을 비교해봤더니 한일수교 60주년이 더 많더라, 예산이. 그래서 광복이 한일수교에 밀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뭐 아마 그거는 일부 기관에서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광복 80주년은 굉장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총괄을, 그러니까 정부 전체에서 지금 총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실 산하의 광복 80주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대책을 세우는 위원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부터 예산은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우리 문화부 자체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예산 현재로는 54억인가? 뭐 이 정도 이미 예산을 세워놓고 있고요. 그다음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나름대로 또 이렇게 저렇게 준비는 해요. 그런데 아마 역할 분담이 아직 정확히는 안 되어 있지만 어떤 기관은 한일수교 쪽으로 준비하고 뭐 이렇게 조금조금씩. 그런데 아마 지금 우리가 광복 80주년은 정부 전체에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다 부처별로 많이 흩어져 있고 이거를 모아놓으면 굉장히 큰 액수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소속의 뭐 국립박물관이라든지 국립극장이라든지 뭐 이런 데에서 몇 군데가 예산 차이가 좀 있에요. 그거는 역할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오해가 있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이게 행사가 다..
김대홍 : 실제로 하게 되면.
유인촌 : 다 되고 결정이 되면 대국민한테 저희들이 보고도 다시 드릴 거고 국회에도 저희가 준비를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걸 다 다시 보고를 할 거예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광복 80은 크게, 한일수교 60주년은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그런 수교 60주년의 해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저희가 보면 말씀을 워낙 잘하시고 그래가지고.
유인촌 : 아니요. 잘하는 건 아니고.
김대홍 : 시간이 진짜 너무 아까운데요. 저도 한 1시간만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화체육관광이니까 관광 관련해서 딱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유인촌 : 오늘은 가슴 안 아픈 부분이 없어요. 영화도 문화도 관광도.
김대홍 : 관광도 보면 관광 솔직히 적자예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 이유 중에 뭐냐 하면 국내에 볼 게 없다는 거예요. 국내에 볼 게. 그래서 해외로 자꾸 나간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유인촌 : 그래서 올해는 국내 여행을 좀 활성화 시켜달라고 제가 지금 계속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물론 비용대비 관광은 사실은 항상 가성비를 많이 따지거든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엔저 시대가 있었잖아요, 이 근래에. 엔이 싸니까 우리가 쉽게 듣는 얘기로 제주도 가는 것보다 일본 가는 게 싸. 이런 얘기. 하여간 그런 바람에 우리 국민이 지금 한 2,800만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십니다.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물론 그중에는 한 분이 여러 번 나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숫자가 지금 거의 뭐 반 이상이 해외여행 가시고 가서 쓰시는 돈이 뭐 연간 40조 정도. 그러니까 적은 돈이 아니죠. 그런데 딱 반입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관광 오시는 분이 그 우리 수치의 딱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요즘은 관광의 추세가 예전에는 거의 다 단체 관광으로 많이 왔다면 그러니까 깃발부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다 개별관광으로 많이 오시고 실제로 아마 국민들도 이렇게 나가보시면 예전에는 주로 중국 단체 관광이 많이 보였다면 요즘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중자동에서 많이 오시고 동남아에서도 많이 오시고 유럽에서, 미국에서 지금 많이 오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개별적으로 많이 오고 관광의 추세가 요즘은 주로 체험 관광입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니까 한국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우리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하고 음식을 체험하고 싶어하고 우리 그래서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고 또 우리 케이팝 아이돌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러니까 대부분은 직접 체험하고 한글도 배워보고 싶어하고. 그래서 앞으로의 관광 정책은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위주로 바뀌어야 하고.
김대홍 : 바뀌어야 한다.
유인촌 : 그다음에 지역이 어려운 건 가장 기본적인 게 교통, 숙박 그다음에 기념품, 살 거, 볼 거 이런 기본적인 준비가 아직도 많이 떨어져서 이 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사실은 더 듣고 싶은데 언제 한번 저희가 모실게요.
유인촌 : 벌써 끝나는 건가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정말 할 거는 많은데 제가..
김대홍 : 한번 더 모신다니까요. 약속하겠습니다.
유인촌 : 알겠습니다. 혹시 오늘 제 얘기에 혹시 또 방송 들으신 분이 불편하시거나 하시더라도 이거는 정말 우리 문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다.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거를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고맙습니다.
유인촌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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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27 08:02:45
- 수정2024-10-27 10:44:34

■ 진행 : 김대홍
■ 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제22대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체육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적 기대가 큰 축구와 배드민턴 등 체육계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야 할 스포츠가 지금은 온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그 해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 체육계가 어수선합니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보다는 협회장과 감독을 비난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부상 관리와 지원에 문제가 있다며 협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얽히고설킨 대한민국 체육계의 문제점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인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대홍 : 반갑습니다. 첫 질문은 아무래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것 같아요. 홍명보 감독, 어떻게 됩니까? 계속 대표 감독 맡게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유인촌 : 글쎄요. 우선 그 대답보다도 저는 축구는 정말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고, 제가 어디 행사나 아니면 항상 애국가를 노래 부를 때가 되면 영상에 그림이 나오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축구는 절대 빠지지 않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런 거를 보면서 저렇게 팬들이 많고 사랑하는 종목인데 이게 잡음이 생기니까.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감독의 어떤 위치의 문제는 축구라는 그런 종목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이나 또는 여러 가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런 거를 존중하는 의미로 사실은 축구협회가 충분히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기간을 저희가 배려하고 있는 거죠, 지금. 그래서 가능하면 외부에 의해서 어떤 그런 거로 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발표도 했습니다만 이미 불공정한 과정으로 이렇게 결정됐다는 거는 다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좋다.
김대홍 : 공정한 절차를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가지 본인이 억울한 점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면접도 다시 하고 또 그 외에 다른 경쟁자와 함께 과정을 제대로 거쳐서 선임되는 게 맞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다시 뽑게 되면 홍명보 감독도 다시 지원해서 공정한 절차대로 해라 이 말씀이신가요?
유인촌 :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거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면 최근에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성적이 또 좋아요. 지난번에 요르단이라든지 카타르 이기면서 3연승을 했고요. 피파랭킹도 보니까 한 단계 더 올라갔는데, 이러한 홍명보 감독의 호경기, 좋은 경기가 감사 결과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경기 결과하고는 그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줘야겠죠, 사실은. 경기는 역시 또 경기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는 아마 그런 결과에 따라서 또 지금까지 해왔던 이런 일들을 흐지부지 하지 말라 이런 의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은 홍명보 감독도 감독이고 축구에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제대로,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되기를 바라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태어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명보 감독 얘기는 이 정도하고요.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얘기도 저희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장관께서는 정몽규 회장의 이번에 보면 4선, 네 번째 선임 가는 거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혔던 것 같아요.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유인촌 : 결국은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의 문제고, 사실은 사유화 한다 이런 표현이 맞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거기에 많은 협의체를 통해서 공정한 과정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사실은 제대로 잘 안 지켜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몽규 회장께서는 그동안에,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현대가에서 그동안 축구에 정말 헌신해온 그 시간과 재원적인 투자나 이런 거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지금도 많은 팀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일을 해온 결과에 이게 안 좋은 거잖아요. 아마 저는 본인 생에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나는, 본인이 밝혔어요. 아직 지금 고민 중이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4선을 다시 연임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했지만, 그런데 듣는 분들이 다시 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자꾸 이해를 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본인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기도 본인이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 어떤 결정을 할 때까지 저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문체부, 정부하고 대한체육회하고 또 축구협회 이 관계를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알기 쉽게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먼저 그거 보면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시죠.
김대홍 : 보면요. 먼저 예산 지원인데, 오른쪽에 주황색입니다. 빨간색, 주황색, 오렌지색이죠. 예산 지원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에 지원을 해주고요. 또 축구협회에도 예산 지원을 해줘요. 그다음에 예산 지원을 받은 대한체육회에서 다시 또 축구협회에도 일부 예산 지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옆에 보면요. 왼쪽에 보면 상하 관계, 서로 간의 관계를 한번 저희가 봤는데 파란색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산하 공공기관으로 되어 있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축구협회는 또 대한체육회의 회원 종목단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은요. 어떻게 뽑냐 하면 제일 왼쪽에 보면 산하 위원회가 있어요. 대한체육회 산하 위원회에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회장 임명을 심의하게 되는 그런 절차입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간단하게 그린 게 저건데, 보시는 것처럼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종목 단체고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다음에 회장 인준도 보면 대한체육회 회장의 몫이에요. 그렇다면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축구협회나 대한체육회나 사실은 인사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IOC나 피파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그거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가맹 국가들한테 스포츠의 자율성, 전문성 이거를 인정하라고 상당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만약에 그런 게 침해됐을 경우에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든지 또는 월드컵에 출전을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제재를 하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사실은 그런 자율성이 존중이 안 되면 문제가 되죠. 그런데 그런 문제는 정말 정부가 나서서 협회장을 해임을 한다든지, 법을 바꿔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그런 협회로 만든다든지, 대표팀 감독을 정부가 한다든지 이런 일이 발생을 하면 그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하는 문제는 대개 불공정한 문제를 지적하고 스스로 그것을 정화하라고 지금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하고는 조금 관계는 없는데. 대한체육회 같은 경우는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년에 거의 한 4,800억 정도의 예산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액수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자체 후원금도 있고 뭐 해서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데죠. 그런데 사실은 체육을 얘기하면 우리가 항상 공정을 얘기를 제일 먼저 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다음 규칙을 지키는 거.
김대홍 : 맞습니다. 스포츠 정신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억울해도 심판이 어떤 결정을 하면 그 심판의 결과에 승복하는 거 그다음에 팀 동료와 감독, 지도자들의 말에 순응하고 동료를 위해서 희생하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스포츠 정신이 갖고 있는 이 의미는 국민들한테 주는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사실은.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희가 지적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이런 정신이 가지고 있는 거를 전면적으로 다 안 지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사유화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축구협회보다 체육회가 더 지금 그런 거로는 악순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김대홍 : 잠깐만요. 지금 체육회 말씀 나와서 그러는데, 그럼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좀 전에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상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가 잘 돌아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대한체육회 얘기를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한체육회 얘기를 하는데 먼저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용 회장이 어떤 분인지 저희가 약력을 만들어봤습니다. 보시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약력인데요. 이민우 신민당 총재 비서관을 하였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저희, 그다음에 우성산업개발 창업인데, 이게 골재채취입니다. 골재채취를 하다가 1990년대 되면 신도시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을 하고요. 이어서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서 2016년도에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얼핏 봐서는 선수 생활을 하거나 체육 관련 분야를 하지는 않았지만, 골재채취 사업을 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고 회장까지 하신 거 이게 특이한 것 같고. 특히 보면 2012년도에 대한 불교종 조계종 중앙 신도회장을 합니다. 그래서 종교적 배경도 있어서 이게 아마 체육계의 입지를 넓히는 데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기흥 회장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고 그런데, 좀 전에 정몽규 회장 4연임,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기흥 회장도 보면 요즘 3선 도전한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관께서는 이것도 부정적인 것 같아요. 왜 그러신 건지.
유인촌 : 그동안에 해온 과정이. 또 지금 8년을 하셨어요, 그분이.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에 올림픽도 치렀고 여러 가지, 세계 종목 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여러 가지가 그동안에 큰 경기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데에서 굉장히 실적이 좋지를 않았죠, 사실은. 그러니까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지난 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메달 예측도 가장 적게 잡았었고.
김대홍 : 15개인가 그랬죠.
유인촌 : 아닙니다.
김대홍 : 5개였었죠.
유인촌 : 5개를 본인들이 예측을 했죠. 금메달 5개 정도 딸 거라고. 그런데 너무 빗나간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게 그동안의 과정이 계속 안 좋았었기 때문에 이번에 갑자기 뛰어나게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안 좋았던 이유가 다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에 애정을 갖고 체육 행정을 쇄신하고, 특히 대표 선수들 뒷바라지를 확실히 하고 이번에 여러 가지 선수 관리에 대한 허점도 많이 드러나고. 그런데 보면 진천선수촌이 세계에 정말 저런 선수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근사하고 크고 멋지게 지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뒷받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결국은 이런 부분이 체육을 진정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보다는 어떤 사유화 했다라는 의미로 그게 커질 것 같은데 또 거기에 같이 이렇게 어울리고. 그다음에 체육 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거기 체육회 특보다, 자문이다 다 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들어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외에 종목 단체 회장들이나 이런 데도 실제로는 선수 출신보다는 밖에서, 물론 예전에도 기업하는 분들도 있고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과해진 거죠. 그러면 적어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체육을 갈고 닦았으면 오히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러니까 더 이상 체육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고 생각을 했고, 저희도. 또 이대로 놔두면 점점 더 말하자면 우리 체육의 현 주소가 미래로 가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회기하게 된다. 아마 이거는 제 얘기보다는 지금 체육회 현장에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김대홍 : 체육회 노조에서도 보니까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유인촌 : 그런데 그동안에 워낙에 본인을 위해서 구성한 인적인 그런 부분들이 다 정부에, 그래서 지금 얘기하면 문화부가 다 그동안에 허락해서 예전에 다 승인해주고 해서 한 거다. 물론 맞죠. 그런데 그게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끔 분위기가 그전에는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와서 지금 1년 됐습니다만 작년 연말에 보니까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런 부분을 똑바로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 하고 자꾸 문제를 짚기 시작하니까 결국은 3선이냐 4선이냐 이런 것까지 문제가 간 거죠. 올해라도 계속 이런 부분을 본인이 개선하고 이렇게 해갔으면 사실 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죠.
김대홍 : 이번에 보니까 국정감사에서도 이 회장 관련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청탁금지법 위반 이것도 논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가 영상을 하나 만들어봤는데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홍 : 보면 국회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장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저는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이미 그때 정몽규 회장 3선 연임 결정하고 난 다음에 골프 회동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계됐던 분들이 다 갔는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 위원장이 감사위원 출신입니다. 아마 어떤 분보다 그런 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늘 그런 거를 감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그분이 말하자면 저런 접대를 받은 거거든, 같이 전부. 그러니까 결국은 굉장히 이거는, 그러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우리 의원들께서 계속 그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그래서 아마 이 부분도 저는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하지만요. 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대한체육회에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반발을 하는 근거가 뭔지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그래픽으로요. 보시겠습니다. 대한체육회 공익 감사 청구 주요 사유. 이게 뭐냐 하면요. 대한체육회가 감사원에다가 문체부를 감사해주세요라는 공익 감사를 청구한 거예요.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한 건데, 보면 생활체육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위법하다. 또 체육회 예산 집행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 심지어 고의적으로 사업 승인을 지연 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체육계에 분열 조장하고 선거에도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체육회의 주장,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다 그럴, 선거에 저희가 뭐 하러 개입하겠어요. 이런 일 자체를 저희가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체육인들과 국민들께서 다 지적한 거예요. 결국은 일이 그래서 커진 거예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 우리가 주무부처인데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자꾸 옛날 얘기를 하죠. 옛날에는 다 해줬는데 왜 지금 와서 또 이러냐. 지금은 제가 왔잖아요. 제가 와서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나서서 고치고 해야 되는데 계속 안 고치고 오히려 반대로 문체부를 감사하겠다 이러고 오니까. 그러니까 그런 선거에 개입할 필요도 없고, 개입할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지방시도 체육회 예산을 직접 주는 게 부당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특히 우리가 종목 단체 같은 경우는 다 법인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축구, 배구, 농구, 야구 이런 데는 다 직접 줍니다, 저희가. 그런 예가 훨씬 더 많고. 시도체육회 같은 경우는 각 시도마다 다 입장이 다르거든요. 전문적인 것도 다르고 또 시도에서 하고 싶은 종목도 다르고. 그러니까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특화 시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활체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디는 파크 골프를 많이 하고 싶고 또 어디는 배드민턴이나 탁구나 이런 거를, 하여간 그거는 생활체육인들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어떤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내지는 자기 친한 사람이나 이런. 지금 배드민턴협회, 테니스협회 이거 다 그런 결과가 나오잖아요. 자기 취향에 따라서 더 주고 싶은 데는 페이백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더 주고, 아니면 어떤 때는 안 주고, 기분 나쁘면 안 주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게 지금 발전을 못 하는 거죠. 테니스협회 같은 경우는 이미 사실은 본인들이 자정 노력을 굉장히 해서 개선한다는데도 그거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다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인들 자체가 사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노력해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 이거는 근본적으로 굉장히. 그래서 아래서부터 계속 문제가 지적돼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김대홍 : 그럼 장관 얘기를 들어보면 감사원이 공익 감사를 해도 문체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신 있다?
유인촌 : 그렇죠. 그리고 산하 단체가 주무 감독 기관인 단체를 감사해달라고 청하는 경우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서. 하여간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하지만 지금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체육회가 자정을 해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얘기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에 불공정 개선 권고라고 하죠. 이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 같아요. 녹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홍 : 악법도 법이다. 이게 여기에 맞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정부의 권고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힌 것 같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이 회장이 좀 전에 한 얘기 중에서, 좀 전에 장관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IOC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이 얘기가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실제로 IOC가 보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유인촌 : 아마 보고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이런 각 나라마다의 그런 체육에 대한 여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데 저희는 예상은 했었어요. 마지막에 가서 가장 힘들면 분명히 IOC 문제가 나올 거다. 축구협회도 결국 피파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피파가 뭔가 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그런데 저는 지금 대개 그동안에 그런 문제로 제재된 거를 보면 IOC도 무슨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든지. 지금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국기를 못 들고 나갔을 거예요. 개인 자격으로 아마 출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아주 굉장히 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렇게 하는 거죠. 지금 이 문제는 이게 정말 내부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라고 불공정한 거를 계속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또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러면 IOC 문제가 거론이 되면 사실 대한체육회는 좀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IOC 기능도 갖고 있고.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또 국민생활 스포츠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단체의 기능도 갖고 있는데 대한체육회하고요. 대한올림픽위원회, KOC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이렇게 분리하면 어때요? 그러면 문제가 없을 것도 같은데 어려운가요?
유인촌 : 예전에는 분리가 되어 있었죠. 그게 아마 2016년도인가 15년, 저는 정확하게 연도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다 합쳐졌죠. 그러니까 결국 합쳐진 이유는 전체의, 그러니까 국가의 체육 행정을, 정책을 뭔가 일원화 되고 더 발전적으로 해보자고 아마 합쳤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합쳐놓고 나니까 오히려 이거를 잘못 쓰고 있으면 더 이게 공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정말 악법이 된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이런 문제는 아마 체육인들이 지금 더 많이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미래지향적으로는 체육인들 스스로가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 방향을 얘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화제를 바꿔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선수 얘기 좀 해봐야 되는데 배드민턴협회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개선해달라.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것 같은데 문체부에서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사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유인촌 : 저희가 아마 내일 모레, 31일에 발표할 겁니다.
김대홍 :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나요? 확인한 것만이라도.
유인촌 : 제가 아직 중요한 내용은 보고는 못 받았는데요. 아마 전반적으로 우리 보조금 사용하는 문제부터 그다음에 선수 관리 문제부터 지금 안세영 선수가 특히 제시했던 그런 후원 업체 문제 그다음에 선수 부상 관리하는 문제, 선수들 선수촌 생활하는 문제 이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이. 제가 보니까 안세영 선수가 그냥 얘기한 건 아니에요.
김대홍 :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하면 광고도 들어오고 후원도 들어오고.
유인촌 : 그렇죠. 그렇죠.
김대홍 : 그런데 그거를 다 포기하면서까지 얘기한 거 아니에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런데 그동안에는, 그런데 이게 다른 협회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배드민턴만 또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하게 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회가 후원 계약을 어디랑 맺으면 모든 대표 선수는 무조건 용품, 옷, 신발 이런 거를 다 거기 거를 사용하는 거로. 그래서 후원 금액을 많이 받아서, 지금 현재 회장의 입장은 그거로 유명 선수는 알아서 잘하지만, 유소년이라든지 또 힘든 선수들을 위해서 그 돈을 써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협회는 그렇게 하는 데가 없어요. 특히 선수들에게 옷이나 자기가 사용하는 용품, 도구나 신발 이런 거는 거의 생명과 같은 거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경기력에 직결되는 거기 때문에 본인들이 잘 맞는 거를 사용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거는 저는 아무것도 아닌, 아주 간단한 문제 같지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전부 회장이 그냥 다, 자기 편한 대로 다 한 거라고 보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국정감사나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이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발표에는 보조금이 잘못 쓰여지면 전부 다 저희가 환수 받을 겁니다.
김대홍 : 환수 받는다.
유인촌 : 그동안에. 그래서 하여간 그런 여러 가지 먼저가 있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다 수사 의뢰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우선 큰 덩어리로 얘기하기에는 그럴 소지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감사 결과를 31일에 발표하면 거기에 따라서 후속 조치를 저희는 아주 엄격하게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안세영 선수나 기타, 그거는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것이지만 다른 모든 대표 선수들의 지금 관리 문제를 다시 들여다봐서 이번 기회에, 다행히 지금 내년에 큰 시합도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크게 준비하고 이럴 게 없기 때문에 내실을 공고하게 하고 개선하고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렇다면 한번 정리를 하죠. 저희 1부 이제 다 끝나가는데. 문체부가 생각하는 체육계의, 그러니까 바람직한 체육 정책이라고 할까요. 이게 뭐가 있을까요?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유인촌 : 보통, 가장 좋은 거는 온 국민이 체육을 늘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 그다음에 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정말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 그다음에 우리가 가장 체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체육. 그래서 학생 때부터 늘 체육을 접하면서 아까 얘기한 그런 정신, 희생과 봉사와.
김대홍 : 스포츠 정신이요.
유인촌 : 규율을 지키고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통해서 습득을 시켜야 저는 우리 국가나 사회 바르게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거를 갖고 갈 수 있도록 체육 정책이 만들어져야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체육회 그리고 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체육계 주요 현안 자세히 살펴봤고요. 지금부터는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이죠. 문화와 관광 관련 정책도 꼼꼼히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마중물 삼아 한국 문화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 들었어요?
유인촌 : 엄청 정말 놀랐기도 하고 정말 기뻤죠. 왜냐하면 우리가 왜냐하면 노벨문학상 얘기는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 뭐 후보에 올라간다.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하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온 거거든요, 오랫동안.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저는 우리나라 물론 문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에 대한 결정판이다, 이 노벨문학상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기뻤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금방 축하 메시지를 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또 그런 작가님들 특히 예술가들의 어떤.. 저도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해를 하거든요. 그래서 문체부에서 작가하고 먼저 통화를 하고 축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축하를 행사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의 그런 거를 의논하기 위해서 했는데 아마 본인이 한동안 전화도 안 받고 굉장히 그랬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 다음날 오전에 저희 실무국장하고 통화를 해서 축전은 어느 누구한테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주 정중하게 그렇게 사양을 하시라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은 일체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표현을 안 하고 조용히 이것을 지나가고 싶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충분히 저희는 작가님 의도를 존중을 하고 싶어서 그날 다행히 또 책의 날이었습니다.
김대홍 : 그렇습니까?
유인촌 : 저는 축하 메시지를 차라리 책의 날 가서 해야 되겠다. 그래서 책의 날 축사를 하면서 정말 기뻐할 일이고 정말 가슴이 뜨겁다. 이 문학상 받은 것 자체에도 그렇고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전체적인 문화의 어떤 기준을 정말 한 단계 뛰어넘어야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게 바로 저희도 가야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일시적이거나요. 어떤 특정 작가한테 쏠림이 가는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다른 작품이라든지 작가 또 예술 공연까지 다 퍼져야 될 것 같은데 정부는 어떤 대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유인촌 : 물론 한강 작가 개인에 대한 축하와 또 개인에 대한 이런 어떤 배려나 이런 건 충분히 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제 이게 계기가 되는 거잖아요.
김대홍 : 계기는 되죠.
유인촌 : 그래서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좀 예술 전체적인 분야의 어떤 동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특히 문학은 그래서 뭐 독서 진흥이라든지 지역 서점이라든지. 왜냐하면 이게 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지금. 또 영상 시대가 되면서 책 안 읽는다고 정말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요즘 바람이 불었잖아요, 지금.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책을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젊은이들 의견이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이거를 계기로 저는 저변을 확실히 단단히 해야 되겠다. 물론 번역, 출판 기본적으로 이런 거는 당연히 하고 작가들의 창작 능력을 좀 이렇게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레지던스라고 하나요? 그런 집필시라든지 또는 충분히 그거를 발표할 수 있는 장, 이런 문학 축제 이런 거 다 준비를 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거는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이번 기회에 정말 전환 시켜보고 싶다.
김대홍 : 바로 그 부분인데요. 저희가 그래픽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우리나라 성인들 정말 책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시는 것처럼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년입니다. 한 달도 아니고 1년에 책 1권. 얼마나 읽냐? 했더니 그래도 96%부터 시작해서 쭉 95%. 그러니까 10명 중에 9명은 그래도 1년에 책 한 권은 읽는 것 같아요. 성인, 문제가 성인인데 성인들 보면요. 계속 떨어져요. 2013년부터 책을 안 읽기 시작해서 지난 해같은 경우에는 43%밖에 안 읽어요. 1년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이 10명 중에 4명밖에 안 된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책 이렇게 안 읽어도 되나요?
유인촌 : 아마 지금은..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보를 얻으려면 천상 어디선가 도서관 가서 뒤지든가 뭐 이랬는데 요즘은 우리가 휴대폰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또 이게 영상이 훨씬 자극적이고 영상이 빠르고 금방금방 우리가 원하는 거를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아마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할까요? 이 책을 읽는 부분이 뭐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환경이 바뀌면서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그래도 결국은 이 속에 모든 인생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장관께서 보시기에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SNS라든지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었을 때 장점이라고 할까요? 직접 체험한 게 있습니까?
유인촌 : 아니. 왜냐하면 저는 직업으로 읽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공직을 하면서 책을 많이 못 읽어요. 주로 자료 이런 자료 보는 게 일이고 예전에는 저는 작품을 하게 되면 물론 그 희곡을 당연히 읽지만 거기에 관련돼 있는 정보를 거기에 축적 시키기 위해서 거기에 관련돼 있는 많은 책을 읽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는 그래서 얻어지는 게 너무 많죠. 작가가 아니면 우리한테 그런 인생의 지침을 줄 수 있는 글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를 굉장히 절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런데 이게 버릇이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서 저희가 올해 지금 한글 주간 그 기간 동안 처음으로 KBS하고 같이 했죠. 그래서 받아쓰기 대회 뭐 이런 거를 해보니까 너무너무 관심도 많아하고 그다음에 아, 우리 말, 우리 글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그러면서 편히 쓰다 보니까 그런 거를 인식을 못 하다가 직접 써보니까 뭐 띄워읽기부터 맞춤법부터 뭐 하여간 너무 여러 가지가 발견이 많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에 하기 위해서는 이거 공부를 다시 해봐야 되겠다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일들이 좀 많이 있어야 되겠다. 받아쓰기도 있지만 독후감 발표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통해서 뭔가를 표출할 수 있는 이런 행사의 개념보다는 하여간 그런 일들이 약간의 어떤 경쟁심을 유발 시키면서 끊임없이. 그래서 저는 기업에도 그런 거를 좀 접목 시켜보려고 하고 이번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정말 우리한테 아마 국민들한테 모든 계기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간 내년부터 좀 활발하게 전체적으로 관심을 재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제 화제를 좀 바꿔서 영화 얘기도 해봐야 되는데 영화 역시오. 지금 환경이 바뀌었어요. 극장 안 가고 집에서 OTT, 넷플릭스라든지 뭐 디즈니 플러스라든지 이런 거 보지 않습니까?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 하면 그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 아닙니까? 개막작으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나왔어요. 그 작품을 제가 폄하하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데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죠. 왜냐하면 불과 뭐 10년 전만 해도 이런 OTT가 출연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이런 영상을 접하는 방법이 아마 이제는 인공지능하고 뭐 GT챗봇이 더.. 더 기술은 더 좋아질텐데.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아마 또 어떤 환경이 나올지 모르죠. 아마 지금 있는 OTT도 분명히 또 변화할 텐데.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뭐 거부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부산영화제가 저는 아마 그런 미래적으로 이 환경이 계속 변할 거를 생각하고 아주 과감하게 그런 벽을 허물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미 영화다. 드라마다. 이 경계가 없어졌어요, 지금은. 왜냐하면 OTT를 위주로 제작된 거지만 거기에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나 스탭들이 다 영화인들이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결국 OTT용 영화를 찍은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런 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고 영화는 또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영화는 상업영화는 이미 국가가 무슨 보조금 줘서 그 한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거는 이미 큰 산업이 됐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요새 뭐 영화 제작이 안 된다. 극장에 가면 볼만한 영화 없다. 결국 이렇게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건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결국은 시나리오 작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촬영 감독, 조명감독, 소품 뭐 이게 다 영화는 그 부분 부분이 정말 다 중요하거든요.
김대홍 : 종합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그 분야에 일하는 천재 같은 사람을 자꾸 키워내야 되는 게 우리의 영화 산업을 키워가는 가장 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그래서 저는 이제 뭐 물론 내년에 다행히 제가 올해 예산이 많이 깎였어요, 작년에. 그래서 내년 예산을 제가 와서 세우면서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 재정당국하고도 협의를 많이 해서 우리가 문학, 출판, 독서 여기도 예산.. 제가 노벨문학상 받기 전에 이미 다 예전에 보안을 하고 예산을 올렸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많이 줄었던 것을 다 예산을 올려놨어요. 그러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영화계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방식이 조금 바뀌는 게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 독립영화제라는 게 있어요. 거기는 항상 많은 독립영화제가 경쟁을 통해서 공모를 통해서 지원금을 받는데 거기는 독립영화제 중에 대표적인 거다해서 아마 그동안에는 직접 돈을 거기에다가 항상 예산을 만들어줬나봐요. 그런데 그동안에 와서 보니까 문제가 쫌 생긴 거예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이제는 여러 사람한테 불편 주지 말고 공정하게 다시 경쟁을 해라. 공모에 들어와서 심사를 하고 결정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그게 불편한 거고 독립영화 같은 경우에는 저가 예산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이런 거를 통해서 감독이나 작가나 관계자들을 사람을 많이 키워야 된다. 그게 말하자면 저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예산 영화, 예술 영화, 독립 영화 뭐 다 독립 영화의 부분에 들어가지만. 그래서 그 부분을 내년도에는 좀 집중하려고 해서 물론 이제 산업적으로 간 큰 영화들은 지금 저희가 전략 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을 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많은 편수가 제작도 되고 드라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우리 영상 산업 시장이 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영상산업 이 얘기하면 참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데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습니다. 특히 김수미 씨는 장관과는 전원일기에서 제가 알기로 한 2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한 그런 분이신데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김대홍 :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아직 연세가 뭐 그렇게 돌아가실 정도로 고령도 아니었고 물론 요즘은 다 100세 시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참 또 활동을.. 요새 굉장히 왕성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사실 걱정을 별로 안 했죠, 그동안에. 또 특히 저는 공직으로 와 있으면서는 자주 만나지도 못 했거든요. 예전에는 거의 어쩌면 내 진짜 가족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촬영하고 연습, 촬영, 녹화 그거를 매주 만나면서 했던. 물론 김수미 선생님뿐 아니라 거기에 참여했던 우리 많은 전원일기 가족들은 그런 관계라서 지금 뭐 저도 공직을 하면서 떨어져 있은 기간이 꽤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정말 아파서 막 뭔가 투병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좀.. 아마 우리 전원일기 가족들도 많이 놀랐을 거고 또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우리 국민에게 많은.. 정말 그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거든요.
김대홍 : 후배들도 참 본받을 게 많았을 것 같아요.
유인촌 : 굉장히 마음이 이래서 우리 전에 녹화 때 보면 항상 점심은 본인이 다 싸가지고 옵니다.
김대홍 : 그래요?
유인촌 : 출연자들이 같이 그래서 뷴장실에서.. 거기에다가 음식을 잘하거든요, 이분이. 김치도 여러 가지 종류로 본인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매주 우리가 녹화 때마다 해먹인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참 아쉽고 오히려 정말 좋은 곳에서 아마 이렇게 내려다보면서 우리들한테 더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김대홍 : 장관께서는 보면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이거 재발을 막아야 된다. 하면서 책임심의제를 도입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시청자분들께서 잘 모를 같아요. 책임심의제가 뭔지. 이거 뭡니까?
유인촌 : 그러니까 저희들이 전 분야에 그러니까 뭐 예술도 있고 체육도 있고 관광도 있고 뭐 그 외에 지금 금방 영화도 있고 말하자면 정부가 세금으로 보조금을 주거든요, 그 업계를 진흥 시키기 위해서. 그러면 그 돈을 어떻게 이거를 나눠갖느냐는 심의하는 심사위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에는 예전에도 다 공정하게 한다고 정말 추천 내지는 자율로 신청해서 심사위원이 한때는 한 2천 명까지. 그중에서 무작위로 뽑아서 몇백 명씩 그 심사에 투입이 돼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심사위원들은 다 외부에 있는 교수님들이라든지 평론가라든지. 그러니까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이 와서 심사 는해요. 그렇지만 심사해서 결정되면 그분들은 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심사가 어떻게 됐다. 결과가 어떻다. 그다음에 정부 돈이 들어갔는데 그것이 어떻게 효과를 봤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조금 무책임하다. 그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말하자면 블랙리스트라는 게 물론 뭐 정부가 이런 명단을 만들어서 그런 거를 이렇게 했다. 말하자면 심사위원들한테 전달돼서 배제 시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책임심의제라는 건 뭐냐 하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심사부터 결정내고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다 살피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 사람이 져야 한다라는 게 책임심의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만약 심사하시는 분한테 내가 부탁을 하면 당신이 들어주겠냐? 당신이 책임이 있는데. 만약에 나중에 알려지면 그 책임에 대한 결과는 당신이 감당해야 된다. 절대 못 들어준다는 거죠. 만약 그랬다가 자기가 형사적인 책임을 받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2~3년만 해보고 부작용은 물론 생길 거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이런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해서 그렇게 권한 거죠 결국은 심사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결정할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15년 전에 할 때도 이렇게 몇 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뭐 그 당시에는.. 물론 그때도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리고 제가 나가고 난 다음에 또 없애버렸어요. 왜냐하면 부담 되니까, 지금 사는 사람이.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블랙리스트라는 사태가 터진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니까 저는 어떤 제도도 100% 만족할만한 제도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시행을 해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그거를 개선하고 그런 다음에 이거를 또 다른 어떤 방법을 다 찾자라는 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임심의제를 꼭 한번 해보는 게 좋겠다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내년이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이에요. 80주년, 60주년.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게 뭐냐 하면요. 광복 80주년 예산하고 한일 수교 60주년 예산을 비교해봤더니 한일수교 60주년이 더 많더라, 예산이. 그래서 광복이 한일수교에 밀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뭐 아마 그거는 일부 기관에서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광복 80주년은 굉장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총괄을, 그러니까 정부 전체에서 지금 총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실 산하의 광복 80주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대책을 세우는 위원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부터 예산은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우리 문화부 자체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예산 현재로는 54억인가? 뭐 이 정도 이미 예산을 세워놓고 있고요. 그다음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나름대로 또 이렇게 저렇게 준비는 해요. 그런데 아마 역할 분담이 아직 정확히는 안 되어 있지만 어떤 기관은 한일수교 쪽으로 준비하고 뭐 이렇게 조금조금씩. 그런데 아마 지금 우리가 광복 80주년은 정부 전체에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다 부처별로 많이 흩어져 있고 이거를 모아놓으면 굉장히 큰 액수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소속의 뭐 국립박물관이라든지 국립극장이라든지 뭐 이런 데에서 몇 군데가 예산 차이가 좀 있에요. 그거는 역할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오해가 있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이게 행사가 다..
김대홍 : 실제로 하게 되면.
유인촌 : 다 되고 결정이 되면 대국민한테 저희들이 보고도 다시 드릴 거고 국회에도 저희가 준비를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걸 다 다시 보고를 할 거예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광복 80은 크게, 한일수교 60주년은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그런 수교 60주년의 해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저희가 보면 말씀을 워낙 잘하시고 그래가지고.
유인촌 : 아니요. 잘하는 건 아니고.
김대홍 : 시간이 진짜 너무 아까운데요. 저도 한 1시간만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화체육관광이니까 관광 관련해서 딱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유인촌 : 오늘은 가슴 안 아픈 부분이 없어요. 영화도 문화도 관광도.
김대홍 : 관광도 보면 관광 솔직히 적자예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 이유 중에 뭐냐 하면 국내에 볼 게 없다는 거예요. 국내에 볼 게. 그래서 해외로 자꾸 나간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유인촌 : 그래서 올해는 국내 여행을 좀 활성화 시켜달라고 제가 지금 계속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물론 비용대비 관광은 사실은 항상 가성비를 많이 따지거든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엔저 시대가 있었잖아요, 이 근래에. 엔이 싸니까 우리가 쉽게 듣는 얘기로 제주도 가는 것보다 일본 가는 게 싸. 이런 얘기. 하여간 그런 바람에 우리 국민이 지금 한 2,800만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십니다.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물론 그중에는 한 분이 여러 번 나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숫자가 지금 거의 뭐 반 이상이 해외여행 가시고 가서 쓰시는 돈이 뭐 연간 40조 정도. 그러니까 적은 돈이 아니죠. 그런데 딱 반입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관광 오시는 분이 그 우리 수치의 딱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요즘은 관광의 추세가 예전에는 거의 다 단체 관광으로 많이 왔다면 그러니까 깃발부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다 개별관광으로 많이 오시고 실제로 아마 국민들도 이렇게 나가보시면 예전에는 주로 중국 단체 관광이 많이 보였다면 요즘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중자동에서 많이 오시고 동남아에서도 많이 오시고 유럽에서, 미국에서 지금 많이 오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개별적으로 많이 오고 관광의 추세가 요즘은 주로 체험 관광입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니까 한국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우리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하고 음식을 체험하고 싶어하고 우리 그래서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고 또 우리 케이팝 아이돌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러니까 대부분은 직접 체험하고 한글도 배워보고 싶어하고. 그래서 앞으로의 관광 정책은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위주로 바뀌어야 하고.
김대홍 : 바뀌어야 한다.
유인촌 : 그다음에 지역이 어려운 건 가장 기본적인 게 교통, 숙박 그다음에 기념품, 살 거, 볼 거 이런 기본적인 준비가 아직도 많이 떨어져서 이 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사실은 더 듣고 싶은데 언제 한번 저희가 모실게요.
유인촌 : 벌써 끝나는 건가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정말 할 거는 많은데 제가..
김대홍 : 한번 더 모신다니까요. 약속하겠습니다.
유인촌 : 알겠습니다. 혹시 오늘 제 얘기에 혹시 또 방송 들으신 분이 불편하시거나 하시더라도 이거는 정말 우리 문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다.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거를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고맙습니다.
유인촌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대담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홍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김대홍입니다. 제22대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전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체육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한 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적 기대가 큰 축구와 배드민턴 등 체육계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야 할 스포츠가 지금은 온 국민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그 해법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아울러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K콘텐츠가 나아갈 방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 체육계가 어수선합니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선수 응원보다는 협회장과 감독을 비난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도 부상 관리와 지원에 문제가 있다며 협회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얽히고설킨 대한민국 체육계의 문제점들.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은 이분을 모셨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유인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대홍 : 반갑습니다. 첫 질문은 아무래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문제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것 같아요. 홍명보 감독, 어떻게 됩니까? 계속 대표 감독 맡게 되나요? 어떻게 되나요?
유인촌 : 글쎄요. 우선 그 대답보다도 저는 축구는 정말 온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고, 제가 어디 행사나 아니면 항상 애국가를 노래 부를 때가 되면 영상에 그림이 나오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축구는 절대 빠지지 않거든요.
김대홍 : 맞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런 거를 보면서 저렇게 팬들이 많고 사랑하는 종목인데 이게 잡음이 생기니까. 그런데 저희가 사실은 감독의 어떤 위치의 문제는 축구라는 그런 종목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이나 또는 여러 가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그런 거를 존중하는 의미로 사실은 축구협회가 충분히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기간을 저희가 배려하고 있는 거죠, 지금. 그래서 가능하면 외부에 의해서 어떤 그런 거로 변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발표도 했습니다만 이미 불공정한 과정으로 이렇게 결정됐다는 거는 다 사람들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정한 절차를 밟는 게 좋다.
김대홍 : 공정한 절차를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결정이 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여러 가지 본인이 억울한 점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면접도 다시 하고 또 그 외에 다른 경쟁자와 함께 과정을 제대로 거쳐서 선임되는 게 맞다라고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러면 다시 뽑게 되면 홍명보 감독도 다시 지원해서 공정한 절차대로 해라 이 말씀이신가요?
유인촌 :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거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면 최근에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성적이 또 좋아요. 지난번에 요르단이라든지 카타르 이기면서 3연승을 했고요. 피파랭킹도 보니까 한 단계 더 올라갔는데, 이러한 홍명보 감독의 호경기, 좋은 경기가 감사 결과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경기 결과하고는 그 문제는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줘야겠죠, 사실은. 경기는 역시 또 경기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는 아마 그런 결과에 따라서 또 지금까지 해왔던 이런 일들을 흐지부지 하지 말라 이런 의견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은 홍명보 감독도 감독이고 축구에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제대로,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되기를 바라는 거거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시 태어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러면 홍명보 감독 얘기는 이 정도하고요.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얘기도 저희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장관께서는 정몽규 회장의 이번에 보면 4선, 네 번째 선임 가는 거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혔던 것 같아요. 왜 반대하시는 겁니까?
유인촌 : 결국은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의 문제고, 사실은 사유화 한다 이런 표현이 맞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거기에 많은 협의체를 통해서 공정한 과정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사실은 제대로 잘 안 지켜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정몽규 회장께서는 그동안에, 지난번 국정감사에서도 잠깐 얘기를 했습니다만 현대가에서 그동안 축구에 정말 헌신해온 그 시간과 재원적인 투자나 이런 거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지금도 많은 팀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일을 해온 결과에 이게 안 좋은 거잖아요. 아마 저는 본인 생에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나는, 본인이 밝혔어요. 아직 지금 고민 중이라고. 그러니까 본인이 4선을 다시 연임하겠다, 안 하겠다 이런 얘기는 안 했지만, 그런데 듣는 분들이 다시 하겠다는 얘기 아니냐 이렇게 자꾸 이해를 해서 그런데, 제 생각에는 지금 본인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거기도 본인이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 어떤 결정을 할 때까지 저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홍 : 그러면요. 이 프로그램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문체부, 정부하고 대한체육회하고 또 축구협회 이 관계를 잘 모르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알기 쉽게 그래픽을 하나 준비했는데 먼저 그거 보면서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시죠.
김대홍 : 보면요. 먼저 예산 지원인데, 오른쪽에 주황색입니다. 빨간색, 주황색, 오렌지색이죠. 예산 지원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체육회에 지원을 해주고요. 또 축구협회에도 예산 지원을 해줘요. 그다음에 예산 지원을 받은 대한체육회에서 다시 또 축구협회에도 일부 예산 지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옆에 보면요. 왼쪽에 보면 상하 관계, 서로 간의 관계를 한번 저희가 봤는데 파란색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문체부의 산하 공공기관으로 되어 있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축구협회는 또 대한체육회의 회원 종목단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은요. 어떻게 뽑냐 하면 제일 왼쪽에 보면 산하 위원회가 있어요. 대한체육회 산하 위원회에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여기에서 회장 임명을 심의하게 되는 그런 절차입니다. 좀 복잡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간단하게 그린 게 저건데, 보시는 것처럼 축구협회는 대한체육회 소속 종목 단체고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다음에 회장 인준도 보면 대한체육회 회장의 몫이에요. 그렇다면 정부가 인사에 개입할 수가 있나요? 어떻습니까?
유인촌 : 축구협회나 대한체육회나 사실은 인사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IOC나 피파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그거는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가맹 국가들한테 스포츠의 자율성, 전문성 이거를 인정하라고 상당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또 만약에 그런 게 침해됐을 경우에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든지 또는 월드컵에 출전을 못하게 한다든지 이런 제재를 하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사실은 그런 자율성이 존중이 안 되면 문제가 되죠. 그런데 그런 문제는 정말 정부가 나서서 협회장을 해임을 한다든지, 법을 바꿔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그런 협회로 만든다든지, 대표팀 감독을 정부가 한다든지 이런 일이 발생을 하면 그런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하는 문제는 대개 불공정한 문제를 지적하고 스스로 그것을 정화하라고 지금 계속 주문을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거하고는 조금 관계는 없는데. 대한체육회 같은 경우는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년에 거의 한 4,800억 정도의 예산을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액수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자체 후원금도 있고 뭐 해서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는 데죠. 그런데 사실은 체육을 얘기하면 우리가 항상 공정을 얘기를 제일 먼저 하잖아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다음 규칙을 지키는 거.
김대홍 : 맞습니다. 스포츠 정신 아닙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억울해도 심판이 어떤 결정을 하면 그 심판의 결과에 승복하는 거 그다음에 팀 동료와 감독, 지도자들의 말에 순응하고 동료를 위해서 희생하기도 하고. 따지고 보면 스포츠 정신이 갖고 있는 이 의미는 국민들한테 주는 그게 굉장히 크거든요, 사실은.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희가 지적하는 것들은 바로 이런, 이런 정신이 가지고 있는 거를 전면적으로 다 안 지키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사유화 되어 있고, 어떻게 보면 축구협회보다 체육회가 더 지금 그런 거로는 악순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김대홍 : 잠깐만요. 지금 체육회 말씀 나와서 그러는데, 그럼 축구협회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좀 전에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일종의 상위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가 잘 돌아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대한체육회 얘기를 조금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대한체육회 얘기를 하는데 먼저 대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용 회장이 어떤 분인지 저희가 약력을 만들어봤습니다. 보시겠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약력인데요. 이민우 신민당 총재 비서관을 하였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저희, 그다음에 우성산업개발 창업인데, 이게 골재채취입니다. 골재채취를 하다가 1990년대 되면 신도시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을 하고요. 이어서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아시아카누연맹 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등을 거쳐서 2016년도에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선출됩니다. 그러니까 얼핏 봐서는 선수 생활을 하거나 체육 관련 분야를 하지는 않았지만, 골재채취 사업을 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고 회장까지 하신 거 이게 특이한 것 같고. 특히 보면 2012년도에 대한 불교종 조계종 중앙 신도회장을 합니다. 그래서 종교적 배경도 있어서 이게 아마 체육계의 입지를 넓히는 데에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기흥 회장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고 그런데, 좀 전에 정몽규 회장 4연임, 4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기흥 회장도 보면 요즘 3선 도전한다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장관께서는 이것도 부정적인 것 같아요. 왜 그러신 건지.
유인촌 : 그동안에 해온 과정이. 또 지금 8년을 하셨어요, 그분이.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에 올림픽도 치렀고 여러 가지, 세계 종목 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여러 가지가 그동안에 큰 경기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데에서 굉장히 실적이 좋지를 않았죠, 사실은. 그러니까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지난 번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아마 그래서 메달 예측도 가장 적게 잡았었고.
김대홍 : 15개인가 그랬죠.
유인촌 : 아닙니다.
김대홍 : 5개였었죠.
유인촌 : 5개를 본인들이 예측을 했죠. 금메달 5개 정도 딸 거라고. 그런데 너무 빗나간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그게 그동안의 과정이 계속 안 좋았었기 때문에 이번에 갑자기 뛰어나게 좋을 수는 없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안 좋았던 이유가 다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에 애정을 갖고 체육 행정을 쇄신하고, 특히 대표 선수들 뒷바라지를 확실히 하고 이번에 여러 가지 선수 관리에 대한 허점도 많이 드러나고. 그런데 보면 진천선수촌이 세계에 정말 저런 선수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근사하고 크고 멋지게 지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시설이나 여러 가지 정책적인 뒷받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결국은 이런 부분이 체육을 진정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보다는 어떤 사유화 했다라는 의미로 그게 커질 것 같은데 또 거기에 같이 이렇게 어울리고. 그다음에 체육 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거기 체육회 특보다, 자문이다 다 전직 고위 관료들이 대거 들어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외에 종목 단체 회장들이나 이런 데도 실제로는 선수 출신보다는 밖에서, 물론 예전에도 기업하는 분들도 있고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과해진 거죠. 그러면 적어도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 체육을 갈고 닦았으면 오히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러니까 더 이상 체육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고 생각을 했고, 저희도. 또 이대로 놔두면 점점 더 말하자면 우리 체육의 현 주소가 미래로 가지 못하고 자꾸 과거를 회기하게 된다. 아마 이거는 제 얘기보다는 지금 체육회 현장에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느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김대홍 : 체육회 노조에서도 보니까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유인촌 : 그런데 그동안에 워낙에 본인을 위해서 구성한 인적인 그런 부분들이 다 정부에, 그래서 지금 얘기하면 문화부가 다 그동안에 허락해서 예전에 다 승인해주고 해서 한 거다. 물론 맞죠. 그런데 그게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끔 분위기가 그전에는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제가 와서 지금 1년 됐습니다만 작년 연말에 보니까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런 부분을 똑바로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 하고 자꾸 문제를 짚기 시작하니까 결국은 3선이냐 4선이냐 이런 것까지 문제가 간 거죠. 올해라도 계속 이런 부분을 본인이 개선하고 이렇게 해갔으면 사실 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었겠죠.
김대홍 : 이번에 보니까 국정감사에서도 이 회장 관련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또 청탁금지법 위반 이것도 논란이 됐던 것 같아요. 저희가 영상을 하나 만들어봤는데요.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김대홍 : 보면 국회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을 했는데 장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저는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죠. 왜냐하면 이미 그때 정몽규 회장 3선 연임 결정하고 난 다음에 골프 회동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관계됐던 분들이 다 갔는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스포츠공정위원회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 위원장이 감사위원 출신입니다. 아마 어떤 분보다 그런 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늘 그런 거를 감사를 했던 분이기 때문에.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그분이 말하자면 저런 접대를 받은 거거든, 같이 전부. 그러니까 결국은 굉장히 이거는, 그러니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우리 의원들께서 계속 그 부분을 지적을 많이 하더라고요, 말하자면. 그래서 아마 이 부분도 저는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하지만요. 정부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대한체육회에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반발을 하는 근거가 뭔지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어요. 그래픽으로요. 보시겠습니다. 대한체육회 공익 감사 청구 주요 사유. 이게 뭐냐 하면요. 대한체육회가 감사원에다가 문체부를 감사해주세요라는 공익 감사를 청구한 거예요. 대한체육회가 문체부를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청구한 건데, 보면 생활체육 예산에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위법하다. 또 체육회 예산 집행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 심지어 고의적으로 사업 승인을 지연 시키고 있고 이밖에도 체육계에 분열 조장하고 선거에도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 이 같은 체육회의 주장,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다 그럴, 선거에 저희가 뭐 하러 개입하겠어요. 이런 일 자체를 저희가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고 실제로는 체육인들과 국민들께서 다 지적한 거예요. 결국은 일이 그래서 커진 거예요.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 우리가 주무부처인데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자꾸 옛날 얘기를 하죠. 옛날에는 다 해줬는데 왜 지금 와서 또 이러냐. 지금은 제가 왔잖아요. 제가 와서 잘못된 지점을 지적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나서서 고치고 해야 되는데 계속 안 고치고 오히려 반대로 문체부를 감사하겠다 이러고 오니까. 그러니까 그런 선거에 개입할 필요도 없고, 개입할 생각도 없고. 그다음에 지방시도 체육회 예산을 직접 주는 게 부당하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특히 우리가 종목 단체 같은 경우는 다 법인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축구, 배구, 농구, 야구 이런 데는 다 직접 줍니다, 저희가. 그런 예가 훨씬 더 많고. 시도체육회 같은 경우는 각 시도마다 다 입장이 다르거든요. 전문적인 것도 다르고 또 시도에서 하고 싶은 종목도 다르고. 그러니까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것을 특화 시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활체육을 하는 데 있어서 어디는 파크 골프를 많이 하고 싶고 또 어디는 배드민턴이나 탁구나 이런 거를, 하여간 그거는 생활체육인들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이런 것들이 말하자면 어떤 회장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내지는 자기 친한 사람이나 이런. 지금 배드민턴협회, 테니스협회 이거 다 그런 결과가 나오잖아요. 자기 취향에 따라서 더 주고 싶은 데는 페이백이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더 주고, 아니면 어떤 때는 안 주고, 기분 나쁘면 안 주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게 지금 발전을 못 하는 거죠. 테니스협회 같은 경우는 이미 사실은 본인들이 자정 노력을 굉장히 해서 개선한다는데도 그거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다 쫓아내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체육인들 자체가 사실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스스로 노력해도 이게 해결이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 이거는 근본적으로 굉장히. 그래서 아래서부터 계속 문제가 지적돼서 올라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김대홍 : 그럼 장관 얘기를 들어보면 감사원이 공익 감사를 해도 문체부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신 있다?
유인촌 : 그렇죠. 그리고 산하 단체가 주무 감독 기관인 단체를 감사해달라고 청하는 경우는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서. 하여간 보고 있습니다.
김대홍 : 하지만 지금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 체육회가 자정을 해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얘기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에 불공정 개선 권고라고 하죠. 이거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 같아요. 녹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홍 : 악법도 법이다. 이게 여기에 맞는 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튼 정부의 권고에 대해서 거부한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힌 것 같고요.
유인촌 : 그렇습니다.
김대홍 : 그런데 이 회장이 좀 전에 한 얘기 중에서, 좀 전에 장관께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IOC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이 얘기가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실제로 IOC가 보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유인촌 : 아마 보고는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분들도 이런 각 나라마다의 그런 체육에 대한 여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데 저희는 예상은 했었어요. 마지막에 가서 가장 힘들면 분명히 IOC 문제가 나올 거다. 축구협회도 결국 피파 얘기가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피파가 뭔가 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그런데 저는 지금 대개 그동안에 그런 문제로 제재된 거를 보면 IOC도 무슨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든지. 지금 아마 이번 파리올림픽도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국기를 못 들고 나갔을 거예요. 개인 자격으로 아마 출전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아주 굉장히 큰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렇게 하는 거죠. 지금 이 문제는 이게 정말 내부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라고 불공정한 거를 계속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갈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또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죠.
김대홍 : 그러면 IOC 문제가 거론이 되면 사실 대한체육회는 좀 전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이중적인 IOC 기능도 갖고 있고.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또 국민생활 스포츠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단체의 기능도 갖고 있는데 대한체육회하고요. 대한올림픽위원회, KOC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이렇게 분리하면 어때요? 그러면 문제가 없을 것도 같은데 어려운가요?
유인촌 : 예전에는 분리가 되어 있었죠. 그게 아마 2016년도인가 15년, 저는 정확하게 연도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다 합쳐졌죠. 그러니까 결국 합쳐진 이유는 전체의, 그러니까 국가의 체육 행정을, 정책을 뭔가 일원화 되고 더 발전적으로 해보자고 아마 합쳤을 거예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합쳐놓고 나니까 오히려 이거를 잘못 쓰고 있으면 더 이게 공영이 된 거죠. 그러니까 정말 악법이 된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이런 문제는 아마 체육인들이 지금 더 많이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미래지향적으로는 체육인들 스스로가 이런 것들에 대한 개선 방향을 얘기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화제를 바꿔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선수 얘기 좀 해봐야 되는데 배드민턴협회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개선해달라.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것 같은데 문체부에서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감사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유인촌 : 저희가 아마 내일 모레, 31일에 발표할 겁니다.
김대홍 :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는 없나요? 확인한 것만이라도.
유인촌 : 제가 아직 중요한 내용은 보고는 못 받았는데요. 아마 전반적으로 우리 보조금 사용하는 문제부터 그다음에 선수 관리 문제부터 지금 안세영 선수가 특히 제시했던 그런 후원 업체 문제 그다음에 선수 부상 관리하는 문제, 선수들 선수촌 생활하는 문제 이런 여러 가지가 굉장히 많이. 제가 보니까 안세영 선수가 그냥 얘기한 건 아니에요.
김대홍 : 안세영 선수 입장에서는 사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하면 광고도 들어오고 후원도 들어오고.
유인촌 : 그렇죠. 그렇죠.
김대홍 : 그런데 그거를 다 포기하면서까지 얘기한 거 아니에요?
유인촌 : 그렇죠. 그런데 그동안에는, 그런데 이게 다른 협회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배드민턴만 또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강하게 해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협회가 후원 계약을 어디랑 맺으면 모든 대표 선수는 무조건 용품, 옷, 신발 이런 거를 다 거기 거를 사용하는 거로. 그래서 후원 금액을 많이 받아서, 지금 현재 회장의 입장은 그거로 유명 선수는 알아서 잘하지만, 유소년이라든지 또 힘든 선수들을 위해서 그 돈을 써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협회는 그렇게 하는 데가 없어요. 특히 선수들에게 옷이나 자기가 사용하는 용품, 도구나 신발 이런 거는 거의 생명과 같은 거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경기력에 직결되는 거기 때문에 본인들이 잘 맞는 거를 사용하고 싶어 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거는 저는 아무것도 아닌, 아주 간단한 문제 같지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전부 회장이 그냥 다, 자기 편한 대로 다 한 거라고 보죠. 왜냐하면 그동안에 국정감사나 국회에서도 여러 번 지적이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번 발표에는 보조금이 잘못 쓰여지면 전부 다 저희가 환수 받을 겁니다.
김대홍 : 환수 받는다.
유인촌 : 그동안에. 그래서 하여간 그런 여러 가지 먼저가 있고,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다 수사 의뢰 할 거고요. 그런데 지금 우선 큰 덩어리로 얘기하기에는 그럴 소지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는 감사 결과를 31일에 발표하면 거기에 따라서 후속 조치를 저희는 아주 엄격하게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안세영 선수나 기타, 그거는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것이지만 다른 모든 대표 선수들의 지금 관리 문제를 다시 들여다봐서 이번 기회에, 다행히 지금 내년에 큰 시합도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크게 준비하고 이럴 게 없기 때문에 내실을 공고하게 하고 개선하고 확실하게 이번 기회에 고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그렇다면 한번 정리를 하죠. 저희 1부 이제 다 끝나가는데. 문체부가 생각하는 체육계의, 그러니까 바람직한 체육 정책이라고 할까요. 이게 뭐가 있을까요?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유인촌 : 보통, 가장 좋은 거는 온 국민이 체육을 늘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 그다음에 대표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정말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거 그다음에 우리가 가장 체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체육. 그래서 학생 때부터 늘 체육을 접하면서 아까 얘기한 그런 정신, 희생과 봉사와.
김대홍 : 스포츠 정신이요.
유인촌 : 규율을 지키고 이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통해서 습득을 시켜야 저는 우리 국가나 사회 바르게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이거를 갖고 갈 수 있도록 체육 정책이 만들어져야죠.
김대홍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체육회 그리고 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체육계 주요 현안 자세히 살펴봤고요. 지금부터는 문체부의 또 다른 축이죠. 문화와 관광 관련 정책도 꼼꼼히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김대홍 : 보시는 것처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에 한강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마중물 삼아 한국 문화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 들었어요?
유인촌 : 엄청 정말 놀랐기도 하고 정말 기뻤죠. 왜냐하면 우리가 왜냐하면 노벨문학상 얘기는 정말 오래전부터 계속 뭐 후보에 올라간다. 이번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하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해 온 거거든요, 오랫동안.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문학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저는 우리나라 물론 문학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화에 대한 결정판이다, 이 노벨문학상이. 그래서 저는 굉장히 개인적으로는 기뻤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금방 축하 메시지를 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또 그런 작가님들 특히 예술가들의 어떤.. 저도 그런 생활을 했기 때문에 이해를 하거든요. 그래서 문체부에서 작가하고 먼저 통화를 하고 축전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축하를 행사나 그다음에 여러 가지의 그런 거를 의논하기 위해서 했는데 아마 본인이 한동안 전화도 안 받고 굉장히 그랬잖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 다음날 오전에 저희 실무국장하고 통화를 해서 축전은 어느 누구한테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아주 정중하게 그렇게 사양을 하시라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본인은 일체 이런 거에 대해서 정말 표현을 안 하고 조용히 이것을 지나가고 싶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충분히 저희는 작가님 의도를 존중을 하고 싶어서 그날 다행히 또 책의 날이었습니다.
김대홍 : 그렇습니까?
유인촌 : 저는 축하 메시지를 차라리 책의 날 가서 해야 되겠다. 그래서 책의 날 축사를 하면서 정말 기뻐할 일이고 정말 가슴이 뜨겁다. 이 문학상 받은 것 자체에도 그렇고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전체적인 문화의 어떤 기준을 정말 한 단계 뛰어넘어야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대홍 : 지금 말씀하신 게 바로 저희도 가야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일시적이거나요. 어떤 특정 작가한테 쏠림이 가는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다른 작품이라든지 작가 또 예술 공연까지 다 퍼져야 될 것 같은데 정부는 어떤 대책 마련하고 있습니까?
유인촌 : 물론 한강 작가 개인에 대한 축하와 또 개인에 대한 이런 어떤 배려나 이런 건 충분히 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제 이게 계기가 되는 거잖아요.
김대홍 : 계기는 되죠.
유인촌 : 그래서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가 좀 예술 전체적인 분야의 어떤 동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특히 문학은 그래서 뭐 독서 진흥이라든지 지역 서점이라든지. 왜냐하면 이게 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지금. 또 영상 시대가 되면서 책 안 읽는다고 정말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요즘 바람이 불었잖아요, 지금.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책을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젊은이들 의견이 많이 나오니까. 그래서 이거를 계기로 저는 저변을 확실히 단단히 해야 되겠다. 물론 번역, 출판 기본적으로 이런 거는 당연히 하고 작가들의 창작 능력을 좀 이렇게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런 레지던스라고 하나요? 그런 집필시라든지 또는 충분히 그거를 발표할 수 있는 장, 이런 문학 축제 이런 거 다 준비를 하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거는 국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게 이번 기회에 정말 전환 시켜보고 싶다.
김대홍 : 바로 그 부분인데요. 저희가 그래픽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우리나라 성인들 정말 책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 그래픽을 준비해봤는데 보시는 것처럼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1년입니다. 한 달도 아니고 1년에 책 1권. 얼마나 읽냐? 했더니 그래도 96%부터 시작해서 쭉 95%. 그러니까 10명 중에 9명은 그래도 1년에 책 한 권은 읽는 것 같아요. 성인, 문제가 성인인데 성인들 보면요. 계속 떨어져요. 2013년부터 책을 안 읽기 시작해서 지난 해같은 경우에는 43%밖에 안 읽어요. 1년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이 10명 중에 4명밖에 안 된다.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책 이렇게 안 읽어도 되나요?
유인촌 : 아마 지금은..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보를 얻으려면 천상 어디선가 도서관 가서 뒤지든가 뭐 이랬는데 요즘은 우리가 휴대폰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잖아요. 또 이게 영상이 훨씬 자극적이고 영상이 빠르고 금방금방 우리가 원하는 거를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아마 가장 아날로그적이라고 할까요? 이 책을 읽는 부분이 뭐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환경이 바뀌면서 이런 분위기가 됐는데 그래도 결국은 이 속에 모든 인생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홍 : 장관께서 보시기에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SNS라든지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었을 때 장점이라고 할까요? 직접 체험한 게 있습니까?
유인촌 : 아니. 왜냐하면 저는 직업으로 읽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공직을 하면서 책을 많이 못 읽어요. 주로 자료 이런 자료 보는 게 일이고 예전에는 저는 작품을 하게 되면 물론 그 희곡을 당연히 읽지만 거기에 관련돼 있는 정보를 거기에 축적 시키기 위해서 거기에 관련돼 있는 많은 책을 읽어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그런데 저는 그래서 얻어지는 게 너무 많죠. 작가가 아니면 우리한테 그런 인생의 지침을 줄 수 있는 글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를 굉장히 절감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런데 이게 버릇이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어서 저희가 올해 지금 한글 주간 그 기간 동안 처음으로 KBS하고 같이 했죠. 그래서 받아쓰기 대회 뭐 이런 거를 해보니까 너무너무 관심도 많아하고 그다음에 아, 우리 말, 우리 글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그러면서 편히 쓰다 보니까 그런 거를 인식을 못 하다가 직접 써보니까 뭐 띄워읽기부터 맞춤법부터 뭐 하여간 너무 여러 가지가 발견이 많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내년에 하기 위해서는 이거 공부를 다시 해봐야 되겠다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일들이 좀 많이 있어야 되겠다. 받아쓰기도 있지만 독후감 발표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통해서 뭔가를 표출할 수 있는 이런 행사의 개념보다는 하여간 그런 일들이 약간의 어떤 경쟁심을 유발 시키면서 끊임없이. 그래서 저는 기업에도 그런 거를 좀 접목 시켜보려고 하고 이번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정말 우리한테 아마 국민들한테 모든 계기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하여간 내년부터 좀 활발하게 전체적으로 관심을 재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많이 해보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이제 화제를 좀 바꿔서 영화 얘기도 해봐야 되는데 영화 역시오. 지금 환경이 바뀌었어요. 극장 안 가고 집에서 OTT, 넷플릭스라든지 뭐 디즈니 플러스라든지 이런 거 보지 않습니까? 심지어 부산국제영화제 하면 그래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 아닙니까? 개막작으로 OTT 작품이 개막작으로 나왔어요. 그 작품을 제가 폄하하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데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겁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유인촌 :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변화죠. 왜냐하면 불과 뭐 10년 전만 해도 이런 OTT가 출연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가 이런 영상을 접하는 방법이 아마 이제는 인공지능하고 뭐 GT챗봇이 더.. 더 기술은 더 좋아질텐데.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아마 또 어떤 환경이 나올지 모르죠. 아마 지금 있는 OTT도 분명히 또 변화할 텐데.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뭐 거부한다고 될 일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부산영화제가 저는 아마 그런 미래적으로 이 환경이 계속 변할 거를 생각하고 아주 과감하게 그런 벽을 허물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은 이미 영화다. 드라마다. 이 경계가 없어졌어요, 지금은. 왜냐하면 OTT를 위주로 제작된 거지만 거기에 감독이나 출연한 배우나 스탭들이 다 영화인들이든요.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결국 OTT용 영화를 찍은 거죠. 그러니까 아마 그런 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싶고 영화는 또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영화는 상업영화는 이미 국가가 무슨 보조금 줘서 그 한계는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거는 이미 큰 산업이 됐고요.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요새 뭐 영화 제작이 안 된다. 극장에 가면 볼만한 영화 없다. 결국 이렇게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건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결국은 시나리오 작가, 감독, 좋은 배우, 좋은 촬영 감독, 조명감독, 소품 뭐 이게 다 영화는 그 부분 부분이 정말 다 중요하거든요.
김대홍 : 종합예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인촌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그 분야에 일하는 천재 같은 사람을 자꾸 키워내야 되는 게 우리의 영화 산업을 키워가는 가장 큰,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그래서 저는 이제 뭐 물론 내년에 다행히 제가 올해 예산이 많이 깎였어요, 작년에. 그래서 내년 예산을 제가 와서 세우면서 더 이상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 재정당국하고도 협의를 많이 해서 우리가 문학, 출판, 독서 여기도 예산.. 제가 노벨문학상 받기 전에 이미 다 예전에 보안을 하고 예산을 올렸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내년에 많이 줄었던 것을 다 예산을 올려놨어요. 그러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영화계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방식이 조금 바뀌는 게 불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 독립영화제라는 게 있어요. 거기는 항상 많은 독립영화제가 경쟁을 통해서 공모를 통해서 지원금을 받는데 거기는 독립영화제 중에 대표적인 거다해서 아마 그동안에는 직접 돈을 거기에다가 항상 예산을 만들어줬나봐요. 그런데 그동안에 와서 보니까 문제가 쫌 생긴 거예요, 여러 가지로. 그래서 이제는 여러 사람한테 불편 주지 말고 공정하게 다시 경쟁을 해라. 공모에 들어와서 심사를 하고 결정될 수 있게 하자. 그랬더니 그게 불편한 거고 독립영화 같은 경우에는 저가 예산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고 이런 거를 통해서 감독이나 작가나 관계자들을 사람을 많이 키워야 된다. 그게 말하자면 저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예산 영화, 예술 영화, 독립 영화 뭐 다 독립 영화의 부분에 들어가지만. 그래서 그 부분을 내년도에는 좀 집중하려고 해서 물론 이제 산업적으로 간 큰 영화들은 지금 저희가 전략 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을 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많은 편수가 제작도 되고 드라마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서 우리 영상 산업 시장이 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인촌 : 영상산업 이 얘기하면 참 안타까운 소식이기는 한데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습니다. 특히 김수미 씨는 장관과는 전원일기에서 제가 알기로 한 2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를 한 그런 분이신데 이 소식 딱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김대홍 : 저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아직 연세가 뭐 그렇게 돌아가실 정도로 고령도 아니었고 물론 요즘은 다 100세 시대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한참 또 활동을.. 요새 굉장히 왕성하게 했잖아요. 그래서 사실 걱정을 별로 안 했죠, 그동안에. 또 특히 저는 공직으로 와 있으면서는 자주 만나지도 못 했거든요. 예전에는 거의 어쩌면 내 진짜 가족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분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우리가 촬영하고 연습, 촬영, 녹화 그거를 매주 만나면서 했던. 물론 김수미 선생님뿐 아니라 거기에 참여했던 우리 많은 전원일기 가족들은 그런 관계라서 지금 뭐 저도 공직을 하면서 떨어져 있은 기간이 꽤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또 정말 아파서 막 뭔가 투병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좀.. 아마 우리 전원일기 가족들도 많이 놀랐을 거고 또 국민여러분들께서 많이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정말 우리 국민에게 많은.. 정말 그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많이 받았거든요.
김대홍 : 후배들도 참 본받을 게 많았을 것 같아요.
유인촌 : 굉장히 마음이 이래서 우리 전에 녹화 때 보면 항상 점심은 본인이 다 싸가지고 옵니다.
김대홍 : 그래요?
유인촌 : 출연자들이 같이 그래서 뷴장실에서.. 거기에다가 음식을 잘하거든요, 이분이. 김치도 여러 가지 종류로 본인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와서 매주 우리가 녹화 때마다 해먹인 거죠, 말하자면. 그래서 참 아쉽고 오히려 정말 좋은 곳에서 아마 이렇게 내려다보면서 우리들한테 더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해요.
김대홍 : 장관께서는 보면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이거 재발을 막아야 된다. 하면서 책임심의제를 도입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시청자분들께서 잘 모를 같아요. 책임심의제가 뭔지. 이거 뭡니까?
유인촌 : 그러니까 저희들이 전 분야에 그러니까 뭐 예술도 있고 체육도 있고 관광도 있고 뭐 그 외에 지금 금방 영화도 있고 말하자면 정부가 세금으로 보조금을 주거든요, 그 업계를 진흥 시키기 위해서. 그러면 그 돈을 어떻게 이거를 나눠갖느냐는 심의하는 심사위원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 에는 예전에도 다 공정하게 한다고 정말 추천 내지는 자율로 신청해서 심사위원이 한때는 한 2천 명까지. 그중에서 무작위로 뽑아서 몇백 명씩 그 심사에 투입이 돼서 공정하게 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런데 결국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심사위원들은 다 외부에 있는 교수님들이라든지 평론가라든지. 그러니까 관계된 많은 전문가들이 와서 심사 는해요. 그렇지만 심사해서 결정되면 그분들은 다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심사가 어떻게 됐다. 결과가 어떻다. 그다음에 정부 돈이 들어갔는데 그것이 어떻게 효과를 봤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조금 무책임하다. 그다음에 그러다 보니까 말하자면 블랙리스트라는 게 물론 뭐 정부가 이런 명단을 만들어서 그런 거를 이렇게 했다. 말하자면 심사위원들한테 전달돼서 배제 시키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책임심의제라는 건 뭐냐 하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심사부터 결정내고 그것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다 살피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그 사람이 져야 한다라는 게 책임심의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만약 심사하시는 분한테 내가 부탁을 하면 당신이 들어주겠냐? 당신이 책임이 있는데. 만약에 나중에 알려지면 그 책임에 대한 결과는 당신이 감당해야 된다. 절대 못 들어준다는 거죠. 만약 그랬다가 자기가 형사적인 책임을 받게 될 텐데. 그래서 저는 이렇게 2~3년만 해보고 부작용은 물론 생길 거다. 그렇지만 그 부작용 때문에 이런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해서 그렇게 권한 거죠 결국은 심사하시는 분들이 그것도 결정할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예전에 제가 15년 전에 할 때도 이렇게 몇 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뭐 그 당시에는.. 물론 그때도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리고 제가 나가고 난 다음에 또 없애버렸어요. 왜냐하면 부담 되니까, 지금 사는 사람이.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블랙리스트라는 사태가 터진 거거든요, 결국은. 그러니까 저는 어떤 제도도 100% 만족할만한 제도는 없다. 하지만 어쨌든 시행을 해보고 부작용이 생기면 그거를 개선하고 그런 다음에 이거를 또 다른 어떤 방법을 다 찾자라는 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임심의제를 꼭 한번 해보는 게 좋겠다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김대홍 : 문체부 같은 경우에는 내년이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이에요. 80주년, 60주년. 행사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논란이 됐던 게 뭐냐 하면요. 광복 80주년 예산하고 한일 수교 60주년 예산을 비교해봤더니 한일수교 60주년이 더 많더라, 예산이. 그래서 광복이 한일수교에 밀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인촌 : 뭐 아마 그거는 일부 기관에서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광복 80주년은 굉장히 의미가 크기 때문에 사실은 총괄을, 그러니까 정부 전체에서 지금 총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실 산하의 광복 80주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대책을 세우는 위원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거기에서부터 예산은 시작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우리 문화부 자체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예산 현재로는 54억인가? 뭐 이 정도 이미 예산을 세워놓고 있고요. 그다음에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나름대로 또 이렇게 저렇게 준비는 해요. 그런데 아마 역할 분담이 아직 정확히는 안 되어 있지만 어떤 기관은 한일수교 쪽으로 준비하고 뭐 이렇게 조금조금씩. 그런데 아마 지금 우리가 광복 80주년은 정부 전체에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다 부처별로 많이 흩어져 있고 이거를 모아놓으면 굉장히 큰 액수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소속의 뭐 국립박물관이라든지 국립극장이라든지 뭐 이런 데에서 몇 군데가 예산 차이가 좀 있에요. 그거는 역할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런 오해가 있다면 저희들이 나중에 이게 행사가 다..
김대홍 : 실제로 하게 되면.
유인촌 : 다 되고 결정이 되면 대국민한테 저희들이 보고도 다시 드릴 거고 국회에도 저희가 준비를 이렇게 하고 있다라는 걸 다 다시 보고를 할 거예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래서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광복 80은 크게, 한일수교 60주년은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그런 수교 60주년의 해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저희가 보면 말씀을 워낙 잘하시고 그래가지고.
유인촌 : 아니요. 잘하는 건 아니고.
김대홍 : 시간이 진짜 너무 아까운데요. 저도 한 1시간만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데 문화체육관광이니까 관광 관련해서 딱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유인촌 : 오늘은 가슴 안 아픈 부분이 없어요. 영화도 문화도 관광도.
김대홍 : 관광도 보면 관광 솔직히 적자예요.
유인촌 : 그렇죠.
김대홍 : 그 이유 중에 뭐냐 하면 국내에 볼 게 없다는 거예요. 국내에 볼 게. 그래서 해외로 자꾸 나간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유인촌 : 그래서 올해는 국내 여행을 좀 활성화 시켜달라고 제가 지금 계속 읍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물론 비용대비 관광은 사실은 항상 가성비를 많이 따지거든요.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엔저 시대가 있었잖아요, 이 근래에. 엔이 싸니까 우리가 쉽게 듣는 얘기로 제주도 가는 것보다 일본 가는 게 싸. 이런 얘기. 하여간 그런 바람에 우리 국민이 지금 한 2,800만 정도가 해외여행을 하십니다.
김대홍 : 그렇죠.
유인촌 : 물론 그중에는 한 분이 여러 번 나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당한 숫자가 지금 거의 뭐 반 이상이 해외여행 가시고 가서 쓰시는 돈이 뭐 연간 40조 정도. 그러니까 적은 돈이 아니죠. 그런데 딱 반입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관광 오시는 분이 그 우리 수치의 딱 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적자가 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요즘은 관광의 추세가 예전에는 거의 다 단체 관광으로 많이 왔다면 그러니까 깃발부대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다 개별관광으로 많이 오시고 실제로 아마 국민들도 이렇게 나가보시면 예전에는 주로 중국 단체 관광이 많이 보였다면 요즘은 굉장히 다양해졌어요. 중자동에서 많이 오시고 동남아에서도 많이 오시고 유럽에서, 미국에서 지금 많이 오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만큼 개별적으로 많이 오고 관광의 추세가 요즘은 주로 체험 관광입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그러니까 한국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우리 한류를 체험하고 싶어하고 음식을 체험하고 싶어하고 우리 그래서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고 또 우리 케이팝 아이돌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그러니까 대부분은 직접 체험하고 한글도 배워보고 싶어하고. 그래서 앞으로의 관광 정책은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위주로 바뀌어야 하고.
김대홍 : 바뀌어야 한다.
유인촌 : 그다음에 지역이 어려운 건 가장 기본적인 게 교통, 숙박 그다음에 기념품, 살 거, 볼 거 이런 기본적인 준비가 아직도 많이 떨어져서 이 준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김대홍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사실은 더 듣고 싶은데 언제 한번 저희가 모실게요.
유인촌 : 벌써 끝나는 건가요?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정말 할 거는 많은데 제가..
김대홍 : 한번 더 모신다니까요. 약속하겠습니다.
유인촌 : 알겠습니다. 혹시 오늘 제 얘기에 혹시 또 방송 들으신 분이 불편하시거나 하시더라도 이거는 정말 우리 문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김대홍 : 알겠습니다.
유인촌 :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다. 정부가 독단적으로 하려는 게 아니다라는 거를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홍 : 오늘 고맙습니다.
유인촌 : 감사합니다.
김대홍 : 일요진단 라이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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