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
입력 2024.10.28 (04:01)
수정 2024.10.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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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어제(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가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가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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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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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28 04:01:19
- 수정2024-10-28 07:13:15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어제(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가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 공명당은 24석으로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가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습니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자민당·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옛 민주당에 정권을 넘겨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크게 약진했습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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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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