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금액 5% 증가…운수업·교육서비스 늘고 여가 서비스↓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가 오늘(28일)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카드 승인 건수는 74억 2,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심리가 전년동기대비 다소 위축됐지만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며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카드 승인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8개 소비 밀접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해외여행 증가로 운수업(3.4%)이 늘고 교육서비스업(7.9%)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예술과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0.6%)은 감소했습니다.

각종 스포츠경기장 실적이 개선됐지만 유원지와 놀이공원 등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6.7%)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승인실적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3분기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협회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가운데 e 쿠폰 서비스 결제 규모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0.2% 감소했습니다.

반면 온라인을 경유한 식료품 구매와 배달서비스 관련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2.2%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는 250조 8,000억 원, 70억 2,00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7%, 3.6% 증가했습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 및 승인 건수는 56조 4,000억 원, 4억 1,000만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2%, 0.2% 각각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여신금융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