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희망 금액까지”…명태균 유출문건 보니
입력 2024.10.29 (08:29)
수정 2024.10.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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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이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보니, 창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 사업은 물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가 2022년 11월 작성한 산업단지와 공유재산 현황 보고서.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중 하나입니다.
취재진이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강혜경 씨측에게서 이 문건을 확보해 분석해 봤습니다.
백 70여 쪽 분량의 문건에는 창원 지역의 국·공유지 현황과 산업단지, 대형 개발사업 자료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 정보는 물론이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문제점과 핵심 포인트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며 '외부유출 엄격 금지'라는 내용까지 표지에 적시했습니다.
[정상철/창신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투기에 활용될 수 있는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한다고 봅니다."]
강 씨측은 이 문건이 명태균 씨 요청으로 창원시가 작성해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 문건을 만들었지만, 명 씨에게 이 문건을 직접 보고한 적이 없고, 유출 경위도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된 국장까지 다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명 씨에게) 보고하러 간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저희도 현재로서는 지금 (유출 경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정보를 사전 입수했다는 의혹에 이어 대외비인 부동산 투기 정보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이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보니, 창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 사업은 물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가 2022년 11월 작성한 산업단지와 공유재산 현황 보고서.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중 하나입니다.
취재진이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강혜경 씨측에게서 이 문건을 확보해 분석해 봤습니다.
백 70여 쪽 분량의 문건에는 창원 지역의 국·공유지 현황과 산업단지, 대형 개발사업 자료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 정보는 물론이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문제점과 핵심 포인트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며 '외부유출 엄격 금지'라는 내용까지 표지에 적시했습니다.
[정상철/창신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투기에 활용될 수 있는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한다고 봅니다."]
강 씨측은 이 문건이 명태균 씨 요청으로 창원시가 작성해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 문건을 만들었지만, 명 씨에게 이 문건을 직접 보고한 적이 없고, 유출 경위도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된 국장까지 다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명 씨에게) 보고하러 간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저희도 현재로서는 지금 (유출 경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정보를 사전 입수했다는 의혹에 이어 대외비인 부동산 투기 정보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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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29 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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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이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보니, 창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 사업은 물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가 2022년 11월 작성한 산업단지와 공유재산 현황 보고서.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중 하나입니다.
취재진이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강혜경 씨측에게서 이 문건을 확보해 분석해 봤습니다.
백 70여 쪽 분량의 문건에는 창원 지역의 국·공유지 현황과 산업단지, 대형 개발사업 자료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 정보는 물론이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문제점과 핵심 포인트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며 '외부유출 엄격 금지'라는 내용까지 표지에 적시했습니다.
[정상철/창신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투기에 활용될 수 있는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한다고 봅니다."]
강 씨측은 이 문건이 명태균 씨 요청으로 창원시가 작성해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 문건을 만들었지만, 명 씨에게 이 문건을 직접 보고한 적이 없고, 유출 경위도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된 국장까지 다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명 씨에게) 보고하러 간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저희도 현재로서는 지금 (유출 경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정보를 사전 입수했다는 의혹에 이어 대외비인 부동산 투기 정보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이 문건을 확보해 확인해보니, 창원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 사업은 물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시가 2022년 11월 작성한 산업단지와 공유재산 현황 보고서.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외비 문건 중 하나입니다.
취재진이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를 지낸 강혜경 씨측에게서 이 문건을 확보해 분석해 봤습니다.
백 70여 쪽 분량의 문건에는 창원 지역의 국·공유지 현황과 산업단지, 대형 개발사업 자료가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 정보는 물론이고 소유자의 매도 희망 금액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문제점과 핵심 포인트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며 '외부유출 엄격 금지'라는 내용까지 표지에 적시했습니다.
[정상철/창신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투기에 활용될 수 있는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부동산) 시장이 왜곡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한다고 봅니다."]
강 씨측은 이 문건이 명태균 씨 요청으로 창원시가 작성해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투자 유치를 위해 이 문건을 만들었지만, 명 씨에게 이 문건을 직접 보고한 적이 없고, 유출 경위도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된 국장까지 다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명 씨에게) 보고하러 간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저희도 현재로서는 지금 (유출 경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정보를 사전 입수했다는 의혹에 이어 대외비인 부동산 투기 정보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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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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