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방역관리 강화”

입력 2024.10.30 (16:30) 수정 2024.10.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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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어제(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72마리와 오리 78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된 즉시 가금 850마리를 매몰처분하는 등 초동 방역을 실시했다"며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오늘 0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거쳐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AI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 차량(3대)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 900여 대를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328호에 대해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다음 달 15일까지 재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 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 상황과 방역 수칙 등을 지속해서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추가 배포할 계획입니다.

앞서 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럼피스킨 방역 관리를 위해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고, 백신접종 누락 개체에 대해서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까지 농장 내 매개곤충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다음 달까지는 산발적 발생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침파리, 모기 등 매개 곤충의 활동성이 떨어져 럼피스킨 발생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AI 방역 추진 상황과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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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30 17:46:10
    경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어제(29일) 신고된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772마리와 오리 78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된 즉시 가금 850마리를 매몰처분하는 등 초동 방역을 실시했다"며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오늘 0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거쳐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AI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 차량(3대)에 대한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 900여 대를 투입해 매일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328호에 대해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다음 달 15일까지 재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또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 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 상황과 방역 수칙 등을 지속해서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추가 배포할 계획입니다.

앞서 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럼피스킨 방역 관리를 위해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고, 백신접종 누락 개체에 대해서는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최근까지 농장 내 매개곤충 활동이 관찰되고 있고,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다음 달까지는 산발적 발생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침파리, 모기 등 매개 곤충의 활동성이 떨어져 럼피스킨 발생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AI 방역 추진 상황과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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