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계약 일시 보류”…“본 계약 영향 없어”

입력 2024.10.31 (19:16) 수정 2024.10.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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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잠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프랑스와 미국 경쟁사들의 이의제기에 따라 한수원과의 원전 계약을 일시 보류한 건데요.

우리 정부는 민원 제기에 따른 통상적 절차로 내년 초 본계약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프랑스, 미국 업체의 3파전으로 시작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전 끝에 석 달 전 체코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택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지난 7월 : "한국의 제안은 거의 모든 기준에서 더 우수했습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체코 반독점사무소가 계약 체결 진행을 일시 보류해달라는 예비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절차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겁니다.

다만, "행정 절차의 목적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시 항상 발행되는 절차"라며 심사 결과 등에 대한 과대평가를 경계했습니다.

법정시한 60일, 최장 120일까지 걸리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최종 계약은 맺을 수 없습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전력 회사가 입찰 심사를 할 적에 (체코) 정부의 공정거래룰을 잘 지켰느냐, 정보를 공평하게 요구하고 공평한 기준에 의해서 판단했느냐, 이런 걸 보는 거더라고요. 우리로서는 사실은 이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고…."]

우리 정부와 한수원은 민원 제기에 따른 통상 절차라며 본 협상 진행에는 지장이 없을 거라는 입장, 기간과 결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최종 계약이 내년 3월인 만큼 영향은 없다는 겁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처음으로 체코 발주사 대표단 60여 명이 다음 달 중순 방한합니다.

이들은 2주간 원전 시찰과 함께 한수원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훈·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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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 “원전 계약 일시 보류”…“본 계약 영향 없어”
    • 입력 2024-10-31 19:16:47
    • 수정2024-10-31 19:51:09
    뉴스7(청주)
[앵커]

24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잠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프랑스와 미국 경쟁사들의 이의제기에 따라 한수원과의 원전 계약을 일시 보류한 건데요.

우리 정부는 민원 제기에 따른 통상적 절차로 내년 초 본계약은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프랑스, 미국 업체의 3파전으로 시작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전 끝에 석 달 전 체코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택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체코 총리/지난 7월 : "한국의 제안은 거의 모든 기준에서 더 우수했습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체코 반독점사무소가 계약 체결 진행을 일시 보류해달라는 예비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절차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겁니다.

다만, "행정 절차의 목적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시 항상 발행되는 절차"라며 심사 결과 등에 대한 과대평가를 경계했습니다.

법정시한 60일, 최장 120일까지 걸리는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최종 계약은 맺을 수 없습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전력 회사가 입찰 심사를 할 적에 (체코) 정부의 공정거래룰을 잘 지켰느냐, 정보를 공평하게 요구하고 공평한 기준에 의해서 판단했느냐, 이런 걸 보는 거더라고요. 우리로서는 사실은 이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고…."]

우리 정부와 한수원은 민원 제기에 따른 통상 절차라며 본 협상 진행에는 지장이 없을 거라는 입장, 기간과 결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최종 계약이 내년 3월인 만큼 영향은 없다는 겁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처음으로 체코 발주사 대표단 60여 명이 다음 달 중순 방한합니다.

이들은 2주간 원전 시찰과 함께 한수원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훈·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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