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재사용 로켓’ 본격 도전…10년 내 기술확보
입력 2024.10.31 (19:55)
수정 2024.10.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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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주항공청이 올해 경남에 문을 연 뒤 첫 프로젝트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발사 뒤 재회수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10년 내에 우리나라가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날아오릅니다.
1단 로켓이 분리돼 떨어지나 싶더니, 역추진과 추력 엔진이 가동되며 서서히 하강합니다.
로봇 팔 '메카질라'가 발사체를 살포시 안는 순간, 로켓 재회수의 성공을 알립니다.
[케이트 타이스/스페이스X 엔지니어 :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첫 시도 만에 '슈퍼헤비' 로켓을 발사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이 같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누리호 때와 달리 완전 민간 주도 방식입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지난 9월 :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변화를 우리 우주항공청은 뭔가 주목을 하고 있고 (민간 기업이) 선점하게 하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
나사가 1970년대 우주왕복선 개발에 도입한 '기업 혁신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으로, 4개 기업군의 사업 계획서를 받아 최종 한 곳에 1단계로 400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7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창환/KAI 우주사업실장 :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사실 국내의 어떤 역량을 결집해서, 업체들과 협력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고요."]
실제 발사 목표인 2030년대 초반까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해야 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지상 교신이 아닌) 로켓 스스로가 (계산에) 의존해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어, 그다음에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난제라고 보겠습니다."]
10년 뒤에는 대부분의 우주발사체가 재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기술 확보전이 불붙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최현진
우주항공청이 올해 경남에 문을 연 뒤 첫 프로젝트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발사 뒤 재회수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10년 내에 우리나라가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날아오릅니다.
1단 로켓이 분리돼 떨어지나 싶더니, 역추진과 추력 엔진이 가동되며 서서히 하강합니다.
로봇 팔 '메카질라'가 발사체를 살포시 안는 순간, 로켓 재회수의 성공을 알립니다.
[케이트 타이스/스페이스X 엔지니어 :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첫 시도 만에 '슈퍼헤비' 로켓을 발사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이 같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누리호 때와 달리 완전 민간 주도 방식입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지난 9월 :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변화를 우리 우주항공청은 뭔가 주목을 하고 있고 (민간 기업이) 선점하게 하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
나사가 1970년대 우주왕복선 개발에 도입한 '기업 혁신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으로, 4개 기업군의 사업 계획서를 받아 최종 한 곳에 1단계로 400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7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창환/KAI 우주사업실장 :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사실 국내의 어떤 역량을 결집해서, 업체들과 협력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고요."]
실제 발사 목표인 2030년대 초반까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해야 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지상 교신이 아닌) 로켓 스스로가 (계산에) 의존해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어, 그다음에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난제라고 보겠습니다."]
10년 뒤에는 대부분의 우주발사체가 재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기술 확보전이 불붙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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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청, ‘재사용 로켓’ 본격 도전…10년 내 기술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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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31 19:55:36
- 수정2024-10-31 20:07:44
[앵커]
우주항공청이 올해 경남에 문을 연 뒤 첫 프로젝트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발사 뒤 재회수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10년 내에 우리나라가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날아오릅니다.
1단 로켓이 분리돼 떨어지나 싶더니, 역추진과 추력 엔진이 가동되며 서서히 하강합니다.
로봇 팔 '메카질라'가 발사체를 살포시 안는 순간, 로켓 재회수의 성공을 알립니다.
[케이트 타이스/스페이스X 엔지니어 :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첫 시도 만에 '슈퍼헤비' 로켓을 발사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이 같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누리호 때와 달리 완전 민간 주도 방식입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지난 9월 :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변화를 우리 우주항공청은 뭔가 주목을 하고 있고 (민간 기업이) 선점하게 하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
나사가 1970년대 우주왕복선 개발에 도입한 '기업 혁신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으로, 4개 기업군의 사업 계획서를 받아 최종 한 곳에 1단계로 400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7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창환/KAI 우주사업실장 :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사실 국내의 어떤 역량을 결집해서, 업체들과 협력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고요."]
실제 발사 목표인 2030년대 초반까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해야 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지상 교신이 아닌) 로켓 스스로가 (계산에) 의존해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어, 그다음에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난제라고 보겠습니다."]
10년 뒤에는 대부분의 우주발사체가 재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기술 확보전이 불붙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최현진
우주항공청이 올해 경남에 문을 연 뒤 첫 프로젝트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발사 뒤 재회수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슈퍼헤비'와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10년 내에 우리나라가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날아오릅니다.
1단 로켓이 분리돼 떨어지나 싶더니, 역추진과 추력 엔진이 가동되며 서서히 하강합니다.
로봇 팔 '메카질라'가 발사체를 살포시 안는 순간, 로켓 재회수의 성공을 알립니다.
[케이트 타이스/스페이스X 엔지니어 :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첫 시도 만에 '슈퍼헤비' 로켓을 발사대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이 같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누리호 때와 달리 완전 민간 주도 방식입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지난 9월 :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뛰어드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변화를 우리 우주항공청은 뭔가 주목을 하고 있고 (민간 기업이) 선점하게 하는 그런 마중물 역할을 ..."]
나사가 1970년대 우주왕복선 개발에 도입한 '기업 혁신 경쟁형 연구개발' 방식으로, 4개 기업군의 사업 계획서를 받아 최종 한 곳에 1단계로 400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입니다.
카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7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창환/KAI 우주사업실장 :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되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사실 국내의 어떤 역량을 결집해서, 업체들과 협력 구조를 마련할 예정이고요."]
실제 발사 목표인 2030년대 초반까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해야 합니다.
[김해동/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지상 교신이 아닌) 로켓 스스로가 (계산에) 의존해서 내려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어, 그다음에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가장 난제라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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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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