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포영화 못봤다”…스페인 최악 홍수에 망연자실 [지금뉴스]

"강물이 차를 휩쓸고 지나가서 서로 부딪히고, 집이 무너졌습니다, 공포 영화에서도 우리가 여기서 본 것과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스페인 발렌시아 주민 안토니오 아리뇨 씨의 말입니다.

스페인 구조당국은 현지시간 31일, 발렌시아 지역 사망자가 155명, 인근카스티야 라 만차에서는 2명, 안달루시아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입니다.

현재 구조 당국이 급류에 휩쓸려간 자동차 내부와 물에 잠긴 건물 등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국은 현재 실종자 규모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스페인 기상청은 일단 위급 상황은 지났으나 이번 주 내에 비가 다시 온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