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윤 대통령 녹취 공개
입력 2024.11.01 (16:00)
수정 2024.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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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1월 1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6pSsLqs2rd4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함께 볼 출연자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출처 : 더불어민주당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녹취>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석: 들으신 통화는 2년 전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고요. 정확히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에 이루어진 통화라는 겁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그리고 민주당은 이것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명백한 직접 증거라는 거고요.
▼김재원: 일단 대통령이 가져왔길래, 공천 내용을 가져왔길래 내가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는데 자기는 보고하거나 전달해준 사실도 없고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는 것이고, 또 그때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김영선 의원의 공천은 사실 그전부터 여성 의원을 공천한다는 나름대로 로드맵이 있었다는 그런 취지로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공천 관여라는 것 자체가 그러면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다는 데 대한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고, 아마 가져왔다는 주체가 비서실에서 그런 내용을 가져온 것인지, 그에 대한 의견을 설명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그에 대해서 전화에는 하여튼 듣기 좋게 이야기해줬다, 그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이게 통화 사실 자체로는 지금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고,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전부 다 조금씩 퍼즐 맞추기 수준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그때 당시 상황을 기억도 잘 못 할 겁니다, 워낙에 많은 통화가 있었기 때문에요. 이런 상태기 때문에 이것을 놓고 무조건 어떤 정도로 공천 관여가 일어났다,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것은 어쨌든 당시에 공관위원장 자기는 전달받지 않았다는 취지고요. 공천은 아마 그전에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제가 알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이 됐다고, 그런 결론은 별로 성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라도 공천에 관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하더라도 이것이 선거법 위반에 준하는, 선거법 위반에 이를 정도의 선거 관여 행위 또는 선거 운동 또는 더 나아가서 투표 독려 행위, 이런 사안에 해당되지 않거든요?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공무원의 지위에서 열린우리당에게 투표를 많이 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경우, 이것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 관여 행위가 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아예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비서실장부터 정무수석, 정책수석, 이런 분들이 전부 나서서 공약도 만들어주고 후보 조정도 하고 수사 사건도 중단시키고 하는 그런 일련의 모든 행위가 있으면 이것은 선거 기획 행위에 관여한 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게 단순히 당원으로서 공천의 어떤, 누가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그것이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적으로 이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없는 일이고, 탄핵, 탄핵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대통령 재임 중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탄핵의 대상도 되지 않죠. 그래서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지금 야당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의 육성이 전달됨으로써 상당히 많은 국민들 또 우리 당의 지지자들조차 상당히 놀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적으로 이것이 과연 선거 관여 행위가 되느냐, 그것은 법적으로는 전혀 선거 관여 행위 또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고, 과연 자꾸 이제 공천 관여 행위가 불법이라는 전제하에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저 정도의 관여 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울산 선거 개입 사건까지 비교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해서 파일 공개했고 위중하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은.
▼박수현: 아니, 이것을 민주당이 위중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위중하고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이례적으로 설명을 길게 하시는 거 보니까 이게 분명하게 방어해야 될 논리가 굉장히 많으신 건데, 이게 그렇게 방어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가 됐고 공천을 지시한 육성이 나왔는데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이것이 정말 취임 하루 전이어서 당선자 신분으로 한 것이,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공직자냐 아니냐, 이런 법적인 문제는 따로 따져보면 될 일이고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돌아보면 김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아니다 칩시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저렇게 사인하고 취임식 전날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통화했다는 자체가 충격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야당은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야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서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그러한, 이것이 스모킹건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지점을 향해서 들어가는 변곡점인 것만은 분명하고,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공개가 된 이런 사실들에 국민께서 굉장히 놀라고 계시고 그런 것들이 사실 대통령의 지지율에 계속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보면 국민이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설명과 달리 어떻게 보고 계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송영석: 당사자들의 반응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보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야당의 녹음 파일 공개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관련 보고, 그러니까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게 아니었고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공천을 상의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명태균 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까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 립서비스로 본다고 했고요. 대통령실 설명에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이준석 의원은 그 당시 기준으로 한 달 뒤, 통화한 당시 그 시점 기준으로 해서 한 달 뒤 윤리위에 걸어서 자신을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려 기획했던 사람들이 이준석을 팔아 변명하려 하나 말미잘도 이보다 잘 대응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격앙된 표현을 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당 대표였던 이 의원도 그렇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공천 개입이야 없었다고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개된 윤석열 당시 당선인 육성이 나온 뭔가 들고 왔다는 그 공관위, 그 주체하고요. 말이 많네, 당에서, 그 주체, 대표였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까지 대통령실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셋 다 진실일 가능성, 셋 다 거짓일 가능성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통화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파일이 공개된 그 통화 내용의 맥락이 잘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화 내용만으로 공천 개입과 위법성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김재원: 아니,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이게. 그리고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듯이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리가 있으며 이게 단순히 이거 하나만, 이 통화 녹음만 공개가 되었다면 그냥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이미 명태균 씨가 저질러놓은 많은 일이 있고 그와 관련돼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 당이 주체적으로 해결을 해야 될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굉장히 놀라신 사안이고요. 그러나 민주당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불법임을 전제로 해서, 특히 공천 개입이 사실이고 공천 개입은 불법이다라는 전제 아래 지금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당장 12월 2일부터 장외 집회도 주도하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이 문제가 과연 불법 행위에 해당되느냐 여부, 또 진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여부에 대해서 자꾸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상황대로 대통령의 해명이나 또는 윤상현 의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 명태균 씨는 거짓말 많이 하니까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분들의 주장을 전부 보더라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에 이미 이 사건이,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하기로 사실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거든요.
◎송영석: 그래요?
▼김재원: 예, 그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막 이례적으로 공천이 뒤틀렸다든가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만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들이 알 수가 없죠.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공천에 개입해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났다고 저는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리고 설사 그런 행위가 가정적으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행위는 아니다라는 취지죠.
◎송영석: 이미 아까 김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공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윤상현 의원 설명도 그냥 공천받을 사람이 받은 거다, 이런 얘기도 지금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당 대표였으니까 최종 서명을 했을 거 아니에요, 공천장에다가.
▼박수현: 그렇겠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본인이 주도한 건 아니라는 얘기인지.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송영석: 좀 더 맞춰볼 퍼즐이 있어 보입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당연히 이 문제에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입장을 해왔잖아요.
◎송영석: 그런데 왜 이준석 의원에게는 야당이 지금 궁금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박수현: 아니, 뭐 이준석 의원에게 굳이 저희가 이야기를 안 해도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에게 입장을 밝혀라, 그럴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냥 두고 보고요. 중요한 건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민주당은 그렇게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위법성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여러 건의 추가 폭로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과연 민주당 지도부가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을 가장 먼저 하고 뒤에 정도를 낮출 리는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 가장 낮은 수준의 이런 정도를 해서 이후에 계속 어떤 수준을 높여가는, 더 확실한 어떤 증명성을 높이는 그런 전략으로 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공적인 마인드 없이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인으로서 또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행동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전체적으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해명하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방어 논리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준석 의원이 말미잘을 소환했는데,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경선 이후에는 명태균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 명태균을 두 번밖에 본 적이 없다. 이런 말들이 지금 다 탄핵되고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만 봐도 뭔가 개운치 않은 다른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국민들께서 염려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위법성 여부를 가지고 방어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전체적으로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해명을 하는 데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어제 민주당이 녹취 파일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죠. 일부만 보여준 것이고, 아주 극히 일부예요. 왜냐하면 오늘 민주당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3분의 1도 아직 파일을, 확보한 파일을 못 들었다는 거예요.
▼박수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송영석: 그러면 이제 막 듣는 상황에서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거 한 가지 어제 공개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오늘 나오셨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이 녹취 파일, 입수한 경로가 좀 어떻게 확인이 됩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들도 가장 궁금한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이미 말을 했고 본인도 안 하고 있으니 물어도 답을 안 할 것이고요, 그게 당연한 것이고. 다만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추측하기로는 한 두세 가지 설이 있는데, 제일 먼저 충격적인 것은 창원지검발로 이게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 창원지검이 압수수색과 여러 가지를 통해서 녹취 파일을 입수했을 텐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마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여러 가지 JTBC 등이 단독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한 많은 자료들이 검찰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자료들이 막 통으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에서 아마 그런 내용도 창원지검발이 나왔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랑 저랑 방송 전에 그런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겼다는 것인데, 그 포렌식 업체가 민주당이 제공했을 가능성, 이런 게 있고. 또 지금 언론에서 분석하는 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운전 수행비서가 명태균 씨 녹음 파일을 자기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제공했을 가능성.
◎송영석: 그 마지막에 말씀하신 건 명 씨의 주장이에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한 세 가지 정도의 추측들이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왜 이걸 여쭤봤냐면, 어제, 어제가 무슨 날이었냐면, 명태균 씨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날이었거든요. 정확히는 녹취 파일을 민주당이 공개한 직후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명 씨는 아버지 산소에 가서 본인이 갖고 있는 증거를 다 불태워버리겠다, 이런 얘기도 그전에 방송에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는 민주당의 누군가가 녹취 파일을 건넬 사실을 몰랐을까, 명태균 씨가 직접 건넸을 가능성은 없을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김재원: 그런데 뭐 가능성 여러 가지겠지만 지금 그게 무슨 중요한 의미겠습니까? 결국 민주당이 모든 녹취 파일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그 입수 경위가 분명히 합법적인 과정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상황일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창원지검 이야기하는데, 저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아무리 요즘 세상이 뒤집어엎어졌다고 하더라도 검찰청 직들이 입수한 그 자료를 야당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아마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이제 우리 당이나 국민들에게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검찰과 여당을 이간계를 동원해서 검찰을 불신하고 검찰은 또 여당을 불신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고도의 계략을 지금 방송에서 발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기고 그 포렌식을 맡겼다고도 언제 한번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비슷하게. 그런데 그 포렌식 업체에서 나왔다면 이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방법이죠. 민주당은 뭐 그런 불법도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사실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졌어요. 이렇게 많은 녹취 파일이 야당의 손에 들어갔는데, 지금 섣불리 한 건, 한 건 대응을 하다가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또 더 큰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만들 수가 있고, 지금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보다도 또 더 국민들을 놀라게 할 그런 사안이 없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분하게 대처를 해가면서 한 건, 한 건 이 발표가 되면 진솔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추후에 잘못했다고 또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될 그런 사안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이런 사안을 두고 당에서 보수가 단일대오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 이제 분열해서 당내 싸움을 벌이면...
◎송영석: 이어서 얘기해 보죠, 그거는 알겠습니다.
▼김재원: 예, 어떤 여러 가지...
◎송영석: 마침 오늘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그러니까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녹취 파일 문제로 여야가 정면충돌했는데, 국감에 나온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과 당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김영선 후보를 공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저께 녹취에 등장하는 명태균 씨도 전혀 공천 개입이 없었다라고 얘기하고, 이 녹취는 모든 내용이 아니라 잘린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잘린 부분은 당에서 다 알아서 하겠다라는 그런 워딩이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지난 취임 이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라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 실장, 아주 적극적으로 야당 의원들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러니까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나 저나 대통령실의 수석으로 근무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는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저라면 정진석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말씀 안 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다 좋습니다. 좋은데, 적어도 이런 일이 있으면 대통령님과 영부인께 이게 어떤 것입니까라고 정확히 물어서 자기가 대통령께 들은 말씀을 가지고 답을 정확하게 해야 그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조금이라도 갈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비서실장이 이런 중요한 질문을 받는데 다 들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더 심각한 지금 문제 인식은, 마지막에 지난 취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적 맥락이다. 이렇게 지금 덮어씌우고 있어요. 지금 그렇게 해서 넘어갈 사안이 아닌데 전혀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 야당에게, 아니, 지금 야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 구하기, 방탄 국회, 이런 거 해가지고 저런 녹취가 나오는 겁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야당이 공격을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집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지금 본질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본질을 안다 하더라도 지금 해명하는 자세가 국민들에게 이해가 가거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전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에 덮어씌우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어제 일이 많았어요. 어제는 이화영 씨에 대한 대북 송금 사건 결심 공판이 있었고, 검찰이 1심 때와 마찬가지로 15년 형을 구형했거든요? 어제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금 그 녹취 파일 공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김재원: 물론 이화영 부지사의 문제는 사실 계속 진행되는 재판의 과정이고, 이화영 부지사는 사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더 진실 발견을 호도하려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주로 주장한 것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탄핵하면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뭐 회유, 협박을 당했다. 그리고 사실 1심 과정에서도 자신이 무슨 연어회를 대접을 했다느니 술을 먹였다느니 이런 얘기를 계속 법정에서 이야기하면서 초점을 많이 흐렸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내용들이 가만히 보면 이화영 부지사 본인의 혐의 사실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를 했다는 내용, 그리고 그와 관련된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김성태 회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내가 그때 진술한 내용은 사실은 연어회하고 술을 얻어먹고 좀 회유에 의해서 넘어간 것이지 사실은 그게 아니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면서 마치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혐의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의미를 보였는데, 그것이 항소심에 가서 더 심하게 나왔죠. 그러면 이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법정형, 그러니까 법원의, 법률에서 정한 형은 징역 15년 이상의 중범죄입니다, 뇌물죄가요. 그런데 다만 징역 9년을 선고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부지사가 이렇게 형을 낮춰주는 법정형, 법률에서 정한 형을 낮춰줄 만한 참작 사유가 없다는 취지를 계속 이야기를 한 거죠. 진실 발견을 위해서 노력한 것도 아니고 자백을 하고 향후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반성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더 나아가서 수사 기관을 모함하고, 이러니까 법률에서 정해놓은 양형대로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징역 15년을 지금 구형한 겁니다. 그런데 이 이화영 부지사의 형이 어느 정도로 정해질지, 항소심에서 이화영 부지사의 양형이 정해져서 징역 9년형이 그대로 선고가 되거나 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범 혐의도 사실상 법원이 인정하는 그런 모습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앞두고 있는 여러 가지 판결, 이화영 부지사 판결 또 김혜경 여사 판결, 또 이재명 대표의 두 가지 판결. 이것이 11월 달에 몽땅 앞두고 있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선의 공격이 방어다, 이렇게 해서 지금 국민의힘을 상대로 여러 가지 공격을 아주 물량공세까지 해가면서 퍼붓고 있고요. 또 더욱이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주장까지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에 낙마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에 가기 전에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 놀라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처리를 면하기 위해서 탄핵까지 주장하고 또 임기 단축 개헌까지 주장하는 그런 정치 공세에는 휩쓸리지 않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죠.
◎송영석: 야당에 대한 덮어씌우기라고 하셨지만, 정진석 실장과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김재원: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반론을 조금...
▼박수현: 다른 말씀으로 지금 시간을 끌어서 본질은 답변을 안 하시는 전략이신데, 그만큼 하신 말씀이 없으신 걸로 제가 알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통해서 공격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죠.
▼박수현: 그러니까 그럼 거꾸로 제가 국민의힘에 여쭤보면, 국민의힘은 법원을 그렇게 어떤 압력을 넣으면 법원의 판결이 달라지는 그런 조직이라고 인식을 하고 계시고 또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입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김재원: 제가 그 말씀에 꼭 한 말씀 답을 드릴게요.
▼박수현: 아니, 제 차례니까. 제 차례니까 잠깐요.
▼김재원: 탄원서를 100만 장이나 보내는 그 당은 그러면...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잠깐 기다려보세요. 위원님,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제가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국민들이 지금 이런 의혹에 답을 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 국민의힘은 딴 얘기만 하세요? 그건 저희가 책임질게요. 이재명 대표의 판결, 이런 거에 대해서 법원이 판결하면 그건 저희가 책임질 일입니다. 그러니 그거 가지고 방탄을 어떻게 합니까, 그거 가지고? 그러니까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더 이상, 그것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지금 이제 김 위원께서 답변하실 문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감에서의 저 답변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 다른 말씀으로 답변을 안 하고 계신데, 그걸 답변하십시오.
▼김재원: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박수현 의원님의 그 지적은 뼈아픈 지금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지금 밝혀지고 있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국민들의 신뢰는 더 떨어지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만한 증거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고, 또 민주당은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3분의 1도 못 들었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함부로 모든 결론을 상정하고 말씀드릴 수 없어서 좀 저희들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으로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설사 그런 비슷한 정도의 의사 전달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이니 무슨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불장난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박수현: 민주당이 일단은 짧게 소개하면, 민주당에서 마치 공식적으로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송영석: 알겠습니다. 뒤에 준비가 돼 있으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때 들어보도록 하고요.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볼 것인지, 향후 여권의 대응은 어떨지와 관련해서 언론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면 준비됐습니까? 야당은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한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거라는 탄식, 볼 수 있고요. 지금의 정국을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보수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뿌리인 한동훈 대표가 동반자진, 자진이라고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하죠.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냐고 한탄했습니다. 화면 계속 보여주십시오. 여권 내부 상황, 특히 야권의 총공세에 대응은커녕 계파 갈등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볼 수 있고요. 오늘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개 일정이 없는데, 어제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됐으니까, 기자들이 붙어서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지금 입장 표명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근래 홍준표 시장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서 그 입장을 발표한 것도 내용을 보면 다소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역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곡절을 겪으신 분답게 지금 나름대로 현실 인식과 처방을 하시는데요. 우리 보수 진영 입장에서 지금 여러 가지 답답한 심정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것도 또 우리 보수 진영 내지 우리 당의 역할이거든요. 보수 정당인 우리 당을 지지하고 또 그래도 아직까지 믿어주시는 많은 국민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보수가 분열해서 불과 10년도 안 된 얼마 전의 그 참담했던 탄핵 사태를 경험했는데, 또 보수가 분열해서 그런 일을 겪게 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송영석: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한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여권 일각에서는 야당과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든 야당이든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대표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김재원: 그래서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결국 보수가 분열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죠. 지금 내부 싸움에서 또는 노선 투쟁을 해서 지금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없고 그것은 우리가 8년 전의 탄핵 사태 때 이미 경험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사실 탄핵에 동조했던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당 밖에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영입해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여당이 되고자 했던 그런 생각이 강했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때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을 하고 나가야 되고, 그 방법은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중심으로 뭉치고 이렇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그러면 같이 나눠서 지금같이 계속 가도 된다는 말씀이세요?
▼김재원: 저는 그 문제가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지금 어떻게 해서든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이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지금 그 정도 사치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노선 투쟁할 상황이 아닙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민주당은 아직까지 쓴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홍준표 시장의 탄핵 전야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이 한마디에 여권의 문제의식은 드러났는데요.
▼박수현: 그렇죠. 지금 이제 예를 들어서 보수 분열, 단일대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예를 들어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이런 많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것 같은 이런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은 야당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을 상대로 하고 계십니다, 여당이, 대통령실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할 정도로 이것을 이해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될 때지, 지금 이것이 야당의 공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야당을 대응하는 데 전력 투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식의 인식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집권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께 신뢰를 가도록 정말 투명하고 그렇게 설명을 잘 드리는 데 집중해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이 문제를 지금 크게 만들고 폭로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거든요. 이 폭로의 지금 주체가 민주당이잖아요.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가 폭로했다. 그러면 대응하기 쉬운데, 민주당이 과연 모든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위해서 폭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정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폭로를 할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보면 자명하거든요. 그래서...
◎송영석: 야당의 의도를 저희가 좀 짚어볼 텐데, 잠시만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도 야당에 대응은 해야 된다는 의미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야당의 의도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오늘도 지도부 차원에서 녹취 파일을 고리로 더 크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나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두려워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것…
◎송영석: 정말 이재명 대표 표정이 많이 어둡네요. 투톱, 민주당 투톱의 발언을 요약해 보면요. 현 정권이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언제든지 국민이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목표와 단계를 정해놓고 수위 조절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수 야당들은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진보당은 용산 앞에서 당장 윤 대통령 직무 정지하라,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고요. 조국혁신당, 이미 장외 집회도 시작했죠. 오늘은 현재 윤 대통령 하야와 임기 단축 개헌, 탄핵, 세 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민주당 내일부터 대규모 집회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으로 재판 일정이, 아까 뭐 김재원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2개나 있죠. 그리고 이화영 씨 항소심 판결도 29일 날 있거든요, 다음 달 29일. 정말 많아요, 김혜경 씨부터 시작해가지고. 그렇다면 결국은 야권 연대라든가 대여 공세 수위를 정하지 않겠습니까, 그 상황 봐가면서?
▼박수현: 그렇겠죠.
◎송영석: 그렇게 보는 것이죠.
▼박수현: 그런데 이제 어떤 대표의 법원 판결, 이런 걸 놓고 대응의 수위를 정해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일 저희가 집회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건희 특검법을 14일 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잖아요?
◎송영석: 여권에서는 그걸 광화문 시즌2의 시작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광화문 집회.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제 그렇게 되면 통과가 돼서 정부로 이송이 되면 대통령께서 공포를 하셔야 되는데 거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예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하는 것이고요. 지금 내일 하는 집회는 대통령께 더 이상 거부권 행사해서 안 된다, 이게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그런 내용이지,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법원 판결, 이것을 앞두고 세를 모으고,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가 광화문에 나가서 저렇게 피켓 들고 시위한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이 달라질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저희가 책임지고 감당해나가야 할 몫이고 다만 내일 분명한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서 이 문제를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되는 그런 지점으로 삼아라,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그런 경고의 집회입니다.
◎송영석: 경고의 집회다라는 말씀인데, 다음 달 11월 15일, 그러니까 그때 서초동에서도 집회 있고 집회 일정은 쭉 있습니다. 화면 준비된 거 좀 보여주시죠. 지금 아까 말씀하신 내일 집회부터 시작해서요. 지금 쭉 일정들이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러게 11월 달이 아마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한 변곡점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으로서도 사실 깜깜한 밤에 별빛 하나 없이 그냥 길을 가야 되는 그런 어두운 지금 정국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겁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참으로 답답하게, 특히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저희들이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또 그러나 국민들께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밝힐 것은 밝히고 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러나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과장된 또는 헌정 질서 자체를 특정 개인의 사법 처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그런 시도는 단호히 막아가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지금 민주당 내부 상황은요, 일단 총선 이후에 사실상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에서 친문계는 지금 조용히 있는 상황이죠. 김남국 전 의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보겠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을 지금 운영하고 있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책 추천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신선놀음할 때가 아니다.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같이 들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너무 눈치가 없다, 생각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 자제해라, 이런 얘기했고. 그리고 또 비겁하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굉장히 거칠어요. 화면에 지금 나오지 않지만. 야권에서, 지금 진보 진영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 이런 얘기하는 거 저 처음 보거든요?
▼박수현: 김남국 전 의원께서 지금 어떤 입장이신가 본인을 잘 돌아보시면 아실 텐데요. 이런 말씀을 하실 입장인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김남국 전 의원의 소망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촛불의 선봉에 서서 들고 지금 싸우러 나오셨다고 한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되겠습니까?
◎송영석: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언 같아서 말씀드렸고...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께서 저도 굉장히 전에 사랑했던 후배인데, 이런 말씀하실 때가 아니다. 그리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저런 것이 현실이 됐다고 하면 우리 국가가 전부 불행한 상황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송영석: 안 그래도 야권에서도 11월 15일, 25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그 야권 인사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지금 나온 메시지라서, 이게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김남국 의원이 무슨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런 돌출 발언이 특별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 말씀하신 대로 12월 15일 또 25일 재판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나면 민주당 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움직임이 있고 또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들은 민주당 사정을 크게 지금 신경 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으로 저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단순한 김 전 의원의 돌출 발언인지, 돌출 행동인지는 향후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더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6pSsLqs2rd4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함께 볼 출연자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출처 : 더불어민주당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녹취>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석: 들으신 통화는 2년 전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고요. 정확히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에 이루어진 통화라는 겁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그리고 민주당은 이것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명백한 직접 증거라는 거고요.
▼김재원: 일단 대통령이 가져왔길래, 공천 내용을 가져왔길래 내가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는데 자기는 보고하거나 전달해준 사실도 없고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는 것이고, 또 그때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김영선 의원의 공천은 사실 그전부터 여성 의원을 공천한다는 나름대로 로드맵이 있었다는 그런 취지로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공천 관여라는 것 자체가 그러면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다는 데 대한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고, 아마 가져왔다는 주체가 비서실에서 그런 내용을 가져온 것인지, 그에 대한 의견을 설명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그에 대해서 전화에는 하여튼 듣기 좋게 이야기해줬다, 그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이게 통화 사실 자체로는 지금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고,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전부 다 조금씩 퍼즐 맞추기 수준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그때 당시 상황을 기억도 잘 못 할 겁니다, 워낙에 많은 통화가 있었기 때문에요. 이런 상태기 때문에 이것을 놓고 무조건 어떤 정도로 공천 관여가 일어났다,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것은 어쨌든 당시에 공관위원장 자기는 전달받지 않았다는 취지고요. 공천은 아마 그전에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제가 알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이 됐다고, 그런 결론은 별로 성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라도 공천에 관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하더라도 이것이 선거법 위반에 준하는, 선거법 위반에 이를 정도의 선거 관여 행위 또는 선거 운동 또는 더 나아가서 투표 독려 행위, 이런 사안에 해당되지 않거든요?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공무원의 지위에서 열린우리당에게 투표를 많이 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경우, 이것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 관여 행위가 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아예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비서실장부터 정무수석, 정책수석, 이런 분들이 전부 나서서 공약도 만들어주고 후보 조정도 하고 수사 사건도 중단시키고 하는 그런 일련의 모든 행위가 있으면 이것은 선거 기획 행위에 관여한 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게 단순히 당원으로서 공천의 어떤, 누가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그것이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적으로 이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없는 일이고, 탄핵, 탄핵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대통령 재임 중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탄핵의 대상도 되지 않죠. 그래서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지금 야당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의 육성이 전달됨으로써 상당히 많은 국민들 또 우리 당의 지지자들조차 상당히 놀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적으로 이것이 과연 선거 관여 행위가 되느냐, 그것은 법적으로는 전혀 선거 관여 행위 또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고, 과연 자꾸 이제 공천 관여 행위가 불법이라는 전제하에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저 정도의 관여 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울산 선거 개입 사건까지 비교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해서 파일 공개했고 위중하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은.
▼박수현: 아니, 이것을 민주당이 위중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위중하고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이례적으로 설명을 길게 하시는 거 보니까 이게 분명하게 방어해야 될 논리가 굉장히 많으신 건데, 이게 그렇게 방어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가 됐고 공천을 지시한 육성이 나왔는데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이것이 정말 취임 하루 전이어서 당선자 신분으로 한 것이,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공직자냐 아니냐, 이런 법적인 문제는 따로 따져보면 될 일이고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돌아보면 김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아니다 칩시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저렇게 사인하고 취임식 전날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통화했다는 자체가 충격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야당은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야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서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그러한, 이것이 스모킹건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지점을 향해서 들어가는 변곡점인 것만은 분명하고,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공개가 된 이런 사실들에 국민께서 굉장히 놀라고 계시고 그런 것들이 사실 대통령의 지지율에 계속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보면 국민이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설명과 달리 어떻게 보고 계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송영석: 당사자들의 반응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보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야당의 녹음 파일 공개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관련 보고, 그러니까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게 아니었고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공천을 상의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명태균 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까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 립서비스로 본다고 했고요. 대통령실 설명에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이준석 의원은 그 당시 기준으로 한 달 뒤, 통화한 당시 그 시점 기준으로 해서 한 달 뒤 윤리위에 걸어서 자신을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려 기획했던 사람들이 이준석을 팔아 변명하려 하나 말미잘도 이보다 잘 대응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격앙된 표현을 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당 대표였던 이 의원도 그렇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공천 개입이야 없었다고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개된 윤석열 당시 당선인 육성이 나온 뭔가 들고 왔다는 그 공관위, 그 주체하고요. 말이 많네, 당에서, 그 주체, 대표였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까지 대통령실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셋 다 진실일 가능성, 셋 다 거짓일 가능성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통화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파일이 공개된 그 통화 내용의 맥락이 잘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화 내용만으로 공천 개입과 위법성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김재원: 아니,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이게. 그리고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듯이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리가 있으며 이게 단순히 이거 하나만, 이 통화 녹음만 공개가 되었다면 그냥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이미 명태균 씨가 저질러놓은 많은 일이 있고 그와 관련돼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 당이 주체적으로 해결을 해야 될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굉장히 놀라신 사안이고요. 그러나 민주당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불법임을 전제로 해서, 특히 공천 개입이 사실이고 공천 개입은 불법이다라는 전제 아래 지금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당장 12월 2일부터 장외 집회도 주도하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이 문제가 과연 불법 행위에 해당되느냐 여부, 또 진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여부에 대해서 자꾸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상황대로 대통령의 해명이나 또는 윤상현 의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 명태균 씨는 거짓말 많이 하니까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분들의 주장을 전부 보더라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에 이미 이 사건이,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하기로 사실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거든요.
◎송영석: 그래요?
▼김재원: 예, 그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막 이례적으로 공천이 뒤틀렸다든가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만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들이 알 수가 없죠.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공천에 개입해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났다고 저는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리고 설사 그런 행위가 가정적으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행위는 아니다라는 취지죠.
◎송영석: 이미 아까 김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공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윤상현 의원 설명도 그냥 공천받을 사람이 받은 거다, 이런 얘기도 지금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당 대표였으니까 최종 서명을 했을 거 아니에요, 공천장에다가.
▼박수현: 그렇겠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본인이 주도한 건 아니라는 얘기인지.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송영석: 좀 더 맞춰볼 퍼즐이 있어 보입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당연히 이 문제에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입장을 해왔잖아요.
◎송영석: 그런데 왜 이준석 의원에게는 야당이 지금 궁금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박수현: 아니, 뭐 이준석 의원에게 굳이 저희가 이야기를 안 해도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에게 입장을 밝혀라, 그럴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냥 두고 보고요. 중요한 건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민주당은 그렇게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위법성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여러 건의 추가 폭로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과연 민주당 지도부가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을 가장 먼저 하고 뒤에 정도를 낮출 리는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 가장 낮은 수준의 이런 정도를 해서 이후에 계속 어떤 수준을 높여가는, 더 확실한 어떤 증명성을 높이는 그런 전략으로 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공적인 마인드 없이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인으로서 또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행동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전체적으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해명하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방어 논리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준석 의원이 말미잘을 소환했는데,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경선 이후에는 명태균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 명태균을 두 번밖에 본 적이 없다. 이런 말들이 지금 다 탄핵되고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만 봐도 뭔가 개운치 않은 다른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국민들께서 염려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위법성 여부를 가지고 방어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전체적으로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해명을 하는 데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어제 민주당이 녹취 파일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죠. 일부만 보여준 것이고, 아주 극히 일부예요. 왜냐하면 오늘 민주당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3분의 1도 아직 파일을, 확보한 파일을 못 들었다는 거예요.
▼박수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송영석: 그러면 이제 막 듣는 상황에서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거 한 가지 어제 공개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오늘 나오셨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이 녹취 파일, 입수한 경로가 좀 어떻게 확인이 됩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들도 가장 궁금한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이미 말을 했고 본인도 안 하고 있으니 물어도 답을 안 할 것이고요, 그게 당연한 것이고. 다만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추측하기로는 한 두세 가지 설이 있는데, 제일 먼저 충격적인 것은 창원지검발로 이게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 창원지검이 압수수색과 여러 가지를 통해서 녹취 파일을 입수했을 텐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마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여러 가지 JTBC 등이 단독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한 많은 자료들이 검찰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자료들이 막 통으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에서 아마 그런 내용도 창원지검발이 나왔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랑 저랑 방송 전에 그런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겼다는 것인데, 그 포렌식 업체가 민주당이 제공했을 가능성, 이런 게 있고. 또 지금 언론에서 분석하는 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운전 수행비서가 명태균 씨 녹음 파일을 자기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제공했을 가능성.
◎송영석: 그 마지막에 말씀하신 건 명 씨의 주장이에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한 세 가지 정도의 추측들이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왜 이걸 여쭤봤냐면, 어제, 어제가 무슨 날이었냐면, 명태균 씨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날이었거든요. 정확히는 녹취 파일을 민주당이 공개한 직후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명 씨는 아버지 산소에 가서 본인이 갖고 있는 증거를 다 불태워버리겠다, 이런 얘기도 그전에 방송에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는 민주당의 누군가가 녹취 파일을 건넬 사실을 몰랐을까, 명태균 씨가 직접 건넸을 가능성은 없을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김재원: 그런데 뭐 가능성 여러 가지겠지만 지금 그게 무슨 중요한 의미겠습니까? 결국 민주당이 모든 녹취 파일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그 입수 경위가 분명히 합법적인 과정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상황일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창원지검 이야기하는데, 저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아무리 요즘 세상이 뒤집어엎어졌다고 하더라도 검찰청 직들이 입수한 그 자료를 야당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아마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이제 우리 당이나 국민들에게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검찰과 여당을 이간계를 동원해서 검찰을 불신하고 검찰은 또 여당을 불신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고도의 계략을 지금 방송에서 발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기고 그 포렌식을 맡겼다고도 언제 한번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비슷하게. 그런데 그 포렌식 업체에서 나왔다면 이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방법이죠. 민주당은 뭐 그런 불법도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사실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졌어요. 이렇게 많은 녹취 파일이 야당의 손에 들어갔는데, 지금 섣불리 한 건, 한 건 대응을 하다가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또 더 큰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만들 수가 있고, 지금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보다도 또 더 국민들을 놀라게 할 그런 사안이 없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분하게 대처를 해가면서 한 건, 한 건 이 발표가 되면 진솔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추후에 잘못했다고 또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될 그런 사안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이런 사안을 두고 당에서 보수가 단일대오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 이제 분열해서 당내 싸움을 벌이면...
◎송영석: 이어서 얘기해 보죠, 그거는 알겠습니다.
▼김재원: 예, 어떤 여러 가지...
◎송영석: 마침 오늘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그러니까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녹취 파일 문제로 여야가 정면충돌했는데, 국감에 나온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과 당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김영선 후보를 공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저께 녹취에 등장하는 명태균 씨도 전혀 공천 개입이 없었다라고 얘기하고, 이 녹취는 모든 내용이 아니라 잘린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잘린 부분은 당에서 다 알아서 하겠다라는 그런 워딩이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지난 취임 이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라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 실장, 아주 적극적으로 야당 의원들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러니까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나 저나 대통령실의 수석으로 근무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는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저라면 정진석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말씀 안 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다 좋습니다. 좋은데, 적어도 이런 일이 있으면 대통령님과 영부인께 이게 어떤 것입니까라고 정확히 물어서 자기가 대통령께 들은 말씀을 가지고 답을 정확하게 해야 그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조금이라도 갈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비서실장이 이런 중요한 질문을 받는데 다 들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더 심각한 지금 문제 인식은, 마지막에 지난 취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적 맥락이다. 이렇게 지금 덮어씌우고 있어요. 지금 그렇게 해서 넘어갈 사안이 아닌데 전혀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 야당에게, 아니, 지금 야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 구하기, 방탄 국회, 이런 거 해가지고 저런 녹취가 나오는 겁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야당이 공격을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집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지금 본질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본질을 안다 하더라도 지금 해명하는 자세가 국민들에게 이해가 가거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전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에 덮어씌우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어제 일이 많았어요. 어제는 이화영 씨에 대한 대북 송금 사건 결심 공판이 있었고, 검찰이 1심 때와 마찬가지로 15년 형을 구형했거든요? 어제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금 그 녹취 파일 공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김재원: 물론 이화영 부지사의 문제는 사실 계속 진행되는 재판의 과정이고, 이화영 부지사는 사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더 진실 발견을 호도하려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주로 주장한 것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탄핵하면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뭐 회유, 협박을 당했다. 그리고 사실 1심 과정에서도 자신이 무슨 연어회를 대접을 했다느니 술을 먹였다느니 이런 얘기를 계속 법정에서 이야기하면서 초점을 많이 흐렸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내용들이 가만히 보면 이화영 부지사 본인의 혐의 사실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를 했다는 내용, 그리고 그와 관련된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김성태 회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내가 그때 진술한 내용은 사실은 연어회하고 술을 얻어먹고 좀 회유에 의해서 넘어간 것이지 사실은 그게 아니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면서 마치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혐의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의미를 보였는데, 그것이 항소심에 가서 더 심하게 나왔죠. 그러면 이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법정형, 그러니까 법원의, 법률에서 정한 형은 징역 15년 이상의 중범죄입니다, 뇌물죄가요. 그런데 다만 징역 9년을 선고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부지사가 이렇게 형을 낮춰주는 법정형, 법률에서 정한 형을 낮춰줄 만한 참작 사유가 없다는 취지를 계속 이야기를 한 거죠. 진실 발견을 위해서 노력한 것도 아니고 자백을 하고 향후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반성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더 나아가서 수사 기관을 모함하고, 이러니까 법률에서 정해놓은 양형대로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징역 15년을 지금 구형한 겁니다. 그런데 이 이화영 부지사의 형이 어느 정도로 정해질지, 항소심에서 이화영 부지사의 양형이 정해져서 징역 9년형이 그대로 선고가 되거나 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범 혐의도 사실상 법원이 인정하는 그런 모습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앞두고 있는 여러 가지 판결, 이화영 부지사 판결 또 김혜경 여사 판결, 또 이재명 대표의 두 가지 판결. 이것이 11월 달에 몽땅 앞두고 있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선의 공격이 방어다, 이렇게 해서 지금 국민의힘을 상대로 여러 가지 공격을 아주 물량공세까지 해가면서 퍼붓고 있고요. 또 더욱이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주장까지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에 낙마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에 가기 전에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 놀라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처리를 면하기 위해서 탄핵까지 주장하고 또 임기 단축 개헌까지 주장하는 그런 정치 공세에는 휩쓸리지 않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죠.
◎송영석: 야당에 대한 덮어씌우기라고 하셨지만, 정진석 실장과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김재원: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반론을 조금...
▼박수현: 다른 말씀으로 지금 시간을 끌어서 본질은 답변을 안 하시는 전략이신데, 그만큼 하신 말씀이 없으신 걸로 제가 알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통해서 공격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죠.
▼박수현: 그러니까 그럼 거꾸로 제가 국민의힘에 여쭤보면, 국민의힘은 법원을 그렇게 어떤 압력을 넣으면 법원의 판결이 달라지는 그런 조직이라고 인식을 하고 계시고 또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입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김재원: 제가 그 말씀에 꼭 한 말씀 답을 드릴게요.
▼박수현: 아니, 제 차례니까. 제 차례니까 잠깐요.
▼김재원: 탄원서를 100만 장이나 보내는 그 당은 그러면...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잠깐 기다려보세요. 위원님,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제가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국민들이 지금 이런 의혹에 답을 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 국민의힘은 딴 얘기만 하세요? 그건 저희가 책임질게요. 이재명 대표의 판결, 이런 거에 대해서 법원이 판결하면 그건 저희가 책임질 일입니다. 그러니 그거 가지고 방탄을 어떻게 합니까, 그거 가지고? 그러니까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더 이상, 그것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지금 이제 김 위원께서 답변하실 문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감에서의 저 답변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 다른 말씀으로 답변을 안 하고 계신데, 그걸 답변하십시오.
▼김재원: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박수현 의원님의 그 지적은 뼈아픈 지금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지금 밝혀지고 있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국민들의 신뢰는 더 떨어지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만한 증거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고, 또 민주당은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3분의 1도 못 들었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함부로 모든 결론을 상정하고 말씀드릴 수 없어서 좀 저희들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으로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설사 그런 비슷한 정도의 의사 전달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이니 무슨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불장난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박수현: 민주당이 일단은 짧게 소개하면, 민주당에서 마치 공식적으로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송영석: 알겠습니다. 뒤에 준비가 돼 있으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때 들어보도록 하고요.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볼 것인지, 향후 여권의 대응은 어떨지와 관련해서 언론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면 준비됐습니까? 야당은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한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거라는 탄식, 볼 수 있고요. 지금의 정국을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보수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뿌리인 한동훈 대표가 동반자진, 자진이라고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하죠.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냐고 한탄했습니다. 화면 계속 보여주십시오. 여권 내부 상황, 특히 야권의 총공세에 대응은커녕 계파 갈등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볼 수 있고요. 오늘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개 일정이 없는데, 어제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됐으니까, 기자들이 붙어서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지금 입장 표명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근래 홍준표 시장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서 그 입장을 발표한 것도 내용을 보면 다소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역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곡절을 겪으신 분답게 지금 나름대로 현실 인식과 처방을 하시는데요. 우리 보수 진영 입장에서 지금 여러 가지 답답한 심정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것도 또 우리 보수 진영 내지 우리 당의 역할이거든요. 보수 정당인 우리 당을 지지하고 또 그래도 아직까지 믿어주시는 많은 국민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보수가 분열해서 불과 10년도 안 된 얼마 전의 그 참담했던 탄핵 사태를 경험했는데, 또 보수가 분열해서 그런 일을 겪게 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송영석: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한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여권 일각에서는 야당과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든 야당이든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대표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김재원: 그래서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결국 보수가 분열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죠. 지금 내부 싸움에서 또는 노선 투쟁을 해서 지금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없고 그것은 우리가 8년 전의 탄핵 사태 때 이미 경험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사실 탄핵에 동조했던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당 밖에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영입해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여당이 되고자 했던 그런 생각이 강했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때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을 하고 나가야 되고, 그 방법은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중심으로 뭉치고 이렇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그러면 같이 나눠서 지금같이 계속 가도 된다는 말씀이세요?
▼김재원: 저는 그 문제가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지금 어떻게 해서든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이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지금 그 정도 사치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노선 투쟁할 상황이 아닙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민주당은 아직까지 쓴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홍준표 시장의 탄핵 전야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이 한마디에 여권의 문제의식은 드러났는데요.
▼박수현: 그렇죠. 지금 이제 예를 들어서 보수 분열, 단일대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예를 들어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이런 많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것 같은 이런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은 야당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을 상대로 하고 계십니다, 여당이, 대통령실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할 정도로 이것을 이해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될 때지, 지금 이것이 야당의 공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야당을 대응하는 데 전력 투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식의 인식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집권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께 신뢰를 가도록 정말 투명하고 그렇게 설명을 잘 드리는 데 집중해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이 문제를 지금 크게 만들고 폭로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거든요. 이 폭로의 지금 주체가 민주당이잖아요.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가 폭로했다. 그러면 대응하기 쉬운데, 민주당이 과연 모든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위해서 폭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정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폭로를 할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보면 자명하거든요. 그래서...
◎송영석: 야당의 의도를 저희가 좀 짚어볼 텐데, 잠시만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도 야당에 대응은 해야 된다는 의미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야당의 의도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오늘도 지도부 차원에서 녹취 파일을 고리로 더 크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나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두려워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것…
◎송영석: 정말 이재명 대표 표정이 많이 어둡네요. 투톱, 민주당 투톱의 발언을 요약해 보면요. 현 정권이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언제든지 국민이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목표와 단계를 정해놓고 수위 조절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수 야당들은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진보당은 용산 앞에서 당장 윤 대통령 직무 정지하라,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고요. 조국혁신당, 이미 장외 집회도 시작했죠. 오늘은 현재 윤 대통령 하야와 임기 단축 개헌, 탄핵, 세 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민주당 내일부터 대규모 집회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으로 재판 일정이, 아까 뭐 김재원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2개나 있죠. 그리고 이화영 씨 항소심 판결도 29일 날 있거든요, 다음 달 29일. 정말 많아요, 김혜경 씨부터 시작해가지고. 그렇다면 결국은 야권 연대라든가 대여 공세 수위를 정하지 않겠습니까, 그 상황 봐가면서?
▼박수현: 그렇겠죠.
◎송영석: 그렇게 보는 것이죠.
▼박수현: 그런데 이제 어떤 대표의 법원 판결, 이런 걸 놓고 대응의 수위를 정해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일 저희가 집회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건희 특검법을 14일 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잖아요?
◎송영석: 여권에서는 그걸 광화문 시즌2의 시작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광화문 집회.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제 그렇게 되면 통과가 돼서 정부로 이송이 되면 대통령께서 공포를 하셔야 되는데 거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예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하는 것이고요. 지금 내일 하는 집회는 대통령께 더 이상 거부권 행사해서 안 된다, 이게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그런 내용이지,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법원 판결, 이것을 앞두고 세를 모으고,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가 광화문에 나가서 저렇게 피켓 들고 시위한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이 달라질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저희가 책임지고 감당해나가야 할 몫이고 다만 내일 분명한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서 이 문제를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되는 그런 지점으로 삼아라,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그런 경고의 집회입니다.
◎송영석: 경고의 집회다라는 말씀인데, 다음 달 11월 15일, 그러니까 그때 서초동에서도 집회 있고 집회 일정은 쭉 있습니다. 화면 준비된 거 좀 보여주시죠. 지금 아까 말씀하신 내일 집회부터 시작해서요. 지금 쭉 일정들이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러게 11월 달이 아마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한 변곡점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으로서도 사실 깜깜한 밤에 별빛 하나 없이 그냥 길을 가야 되는 그런 어두운 지금 정국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겁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참으로 답답하게, 특히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저희들이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또 그러나 국민들께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밝힐 것은 밝히고 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러나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과장된 또는 헌정 질서 자체를 특정 개인의 사법 처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그런 시도는 단호히 막아가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지금 민주당 내부 상황은요, 일단 총선 이후에 사실상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에서 친문계는 지금 조용히 있는 상황이죠. 김남국 전 의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보겠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을 지금 운영하고 있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책 추천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신선놀음할 때가 아니다.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같이 들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너무 눈치가 없다, 생각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 자제해라, 이런 얘기했고. 그리고 또 비겁하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굉장히 거칠어요. 화면에 지금 나오지 않지만. 야권에서, 지금 진보 진영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 이런 얘기하는 거 저 처음 보거든요?
▼박수현: 김남국 전 의원께서 지금 어떤 입장이신가 본인을 잘 돌아보시면 아실 텐데요. 이런 말씀을 하실 입장인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김남국 전 의원의 소망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촛불의 선봉에 서서 들고 지금 싸우러 나오셨다고 한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되겠습니까?
◎송영석: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언 같아서 말씀드렸고...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께서 저도 굉장히 전에 사랑했던 후배인데, 이런 말씀하실 때가 아니다. 그리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저런 것이 현실이 됐다고 하면 우리 국가가 전부 불행한 상황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송영석: 안 그래도 야권에서도 11월 15일, 25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그 야권 인사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지금 나온 메시지라서, 이게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김남국 의원이 무슨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런 돌출 발언이 특별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 말씀하신 대로 12월 15일 또 25일 재판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나면 민주당 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움직임이 있고 또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들은 민주당 사정을 크게 지금 신경 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으로 저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단순한 김 전 의원의 돌출 발언인지, 돌출 행동인지는 향후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더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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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윤 대통령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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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1 16:00:44
- 수정2024-11-01 17:29:23
■ 방송시간 : 11월 1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6pSsLqs2rd4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함께 볼 출연자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출처 : 더불어민주당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녹취>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석: 들으신 통화는 2년 전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고요. 정확히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에 이루어진 통화라는 겁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그리고 민주당은 이것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명백한 직접 증거라는 거고요.
▼김재원: 일단 대통령이 가져왔길래, 공천 내용을 가져왔길래 내가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는데 자기는 보고하거나 전달해준 사실도 없고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는 것이고, 또 그때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김영선 의원의 공천은 사실 그전부터 여성 의원을 공천한다는 나름대로 로드맵이 있었다는 그런 취지로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공천 관여라는 것 자체가 그러면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다는 데 대한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고, 아마 가져왔다는 주체가 비서실에서 그런 내용을 가져온 것인지, 그에 대한 의견을 설명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그에 대해서 전화에는 하여튼 듣기 좋게 이야기해줬다, 그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이게 통화 사실 자체로는 지금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고,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전부 다 조금씩 퍼즐 맞추기 수준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그때 당시 상황을 기억도 잘 못 할 겁니다, 워낙에 많은 통화가 있었기 때문에요. 이런 상태기 때문에 이것을 놓고 무조건 어떤 정도로 공천 관여가 일어났다,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것은 어쨌든 당시에 공관위원장 자기는 전달받지 않았다는 취지고요. 공천은 아마 그전에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제가 알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이 됐다고, 그런 결론은 별로 성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라도 공천에 관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하더라도 이것이 선거법 위반에 준하는, 선거법 위반에 이를 정도의 선거 관여 행위 또는 선거 운동 또는 더 나아가서 투표 독려 행위, 이런 사안에 해당되지 않거든요?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공무원의 지위에서 열린우리당에게 투표를 많이 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경우, 이것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 관여 행위가 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아예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비서실장부터 정무수석, 정책수석, 이런 분들이 전부 나서서 공약도 만들어주고 후보 조정도 하고 수사 사건도 중단시키고 하는 그런 일련의 모든 행위가 있으면 이것은 선거 기획 행위에 관여한 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게 단순히 당원으로서 공천의 어떤, 누가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그것이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적으로 이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없는 일이고, 탄핵, 탄핵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대통령 재임 중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탄핵의 대상도 되지 않죠. 그래서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지금 야당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의 육성이 전달됨으로써 상당히 많은 국민들 또 우리 당의 지지자들조차 상당히 놀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적으로 이것이 과연 선거 관여 행위가 되느냐, 그것은 법적으로는 전혀 선거 관여 행위 또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고, 과연 자꾸 이제 공천 관여 행위가 불법이라는 전제하에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저 정도의 관여 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울산 선거 개입 사건까지 비교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해서 파일 공개했고 위중하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은.
▼박수현: 아니, 이것을 민주당이 위중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위중하고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이례적으로 설명을 길게 하시는 거 보니까 이게 분명하게 방어해야 될 논리가 굉장히 많으신 건데, 이게 그렇게 방어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가 됐고 공천을 지시한 육성이 나왔는데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이것이 정말 취임 하루 전이어서 당선자 신분으로 한 것이,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공직자냐 아니냐, 이런 법적인 문제는 따로 따져보면 될 일이고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돌아보면 김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아니다 칩시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저렇게 사인하고 취임식 전날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통화했다는 자체가 충격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야당은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야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서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그러한, 이것이 스모킹건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지점을 향해서 들어가는 변곡점인 것만은 분명하고,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공개가 된 이런 사실들에 국민께서 굉장히 놀라고 계시고 그런 것들이 사실 대통령의 지지율에 계속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보면 국민이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설명과 달리 어떻게 보고 계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송영석: 당사자들의 반응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보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야당의 녹음 파일 공개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관련 보고, 그러니까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게 아니었고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공천을 상의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명태균 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까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 립서비스로 본다고 했고요. 대통령실 설명에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이준석 의원은 그 당시 기준으로 한 달 뒤, 통화한 당시 그 시점 기준으로 해서 한 달 뒤 윤리위에 걸어서 자신을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려 기획했던 사람들이 이준석을 팔아 변명하려 하나 말미잘도 이보다 잘 대응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격앙된 표현을 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당 대표였던 이 의원도 그렇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공천 개입이야 없었다고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개된 윤석열 당시 당선인 육성이 나온 뭔가 들고 왔다는 그 공관위, 그 주체하고요. 말이 많네, 당에서, 그 주체, 대표였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까지 대통령실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셋 다 진실일 가능성, 셋 다 거짓일 가능성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통화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파일이 공개된 그 통화 내용의 맥락이 잘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화 내용만으로 공천 개입과 위법성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김재원: 아니,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이게. 그리고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듯이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리가 있으며 이게 단순히 이거 하나만, 이 통화 녹음만 공개가 되었다면 그냥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이미 명태균 씨가 저질러놓은 많은 일이 있고 그와 관련돼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 당이 주체적으로 해결을 해야 될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굉장히 놀라신 사안이고요. 그러나 민주당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불법임을 전제로 해서, 특히 공천 개입이 사실이고 공천 개입은 불법이다라는 전제 아래 지금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당장 12월 2일부터 장외 집회도 주도하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이 문제가 과연 불법 행위에 해당되느냐 여부, 또 진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여부에 대해서 자꾸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상황대로 대통령의 해명이나 또는 윤상현 의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 명태균 씨는 거짓말 많이 하니까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분들의 주장을 전부 보더라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에 이미 이 사건이,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하기로 사실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거든요.
◎송영석: 그래요?
▼김재원: 예, 그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막 이례적으로 공천이 뒤틀렸다든가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만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들이 알 수가 없죠.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공천에 개입해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났다고 저는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리고 설사 그런 행위가 가정적으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행위는 아니다라는 취지죠.
◎송영석: 이미 아까 김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공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윤상현 의원 설명도 그냥 공천받을 사람이 받은 거다, 이런 얘기도 지금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당 대표였으니까 최종 서명을 했을 거 아니에요, 공천장에다가.
▼박수현: 그렇겠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본인이 주도한 건 아니라는 얘기인지.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송영석: 좀 더 맞춰볼 퍼즐이 있어 보입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당연히 이 문제에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입장을 해왔잖아요.
◎송영석: 그런데 왜 이준석 의원에게는 야당이 지금 궁금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박수현: 아니, 뭐 이준석 의원에게 굳이 저희가 이야기를 안 해도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에게 입장을 밝혀라, 그럴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냥 두고 보고요. 중요한 건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민주당은 그렇게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위법성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여러 건의 추가 폭로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과연 민주당 지도부가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을 가장 먼저 하고 뒤에 정도를 낮출 리는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 가장 낮은 수준의 이런 정도를 해서 이후에 계속 어떤 수준을 높여가는, 더 확실한 어떤 증명성을 높이는 그런 전략으로 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공적인 마인드 없이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인으로서 또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행동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전체적으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해명하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방어 논리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준석 의원이 말미잘을 소환했는데,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경선 이후에는 명태균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 명태균을 두 번밖에 본 적이 없다. 이런 말들이 지금 다 탄핵되고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만 봐도 뭔가 개운치 않은 다른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국민들께서 염려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위법성 여부를 가지고 방어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전체적으로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해명을 하는 데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어제 민주당이 녹취 파일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죠. 일부만 보여준 것이고, 아주 극히 일부예요. 왜냐하면 오늘 민주당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3분의 1도 아직 파일을, 확보한 파일을 못 들었다는 거예요.
▼박수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송영석: 그러면 이제 막 듣는 상황에서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거 한 가지 어제 공개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오늘 나오셨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이 녹취 파일, 입수한 경로가 좀 어떻게 확인이 됩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들도 가장 궁금한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이미 말을 했고 본인도 안 하고 있으니 물어도 답을 안 할 것이고요, 그게 당연한 것이고. 다만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추측하기로는 한 두세 가지 설이 있는데, 제일 먼저 충격적인 것은 창원지검발로 이게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 창원지검이 압수수색과 여러 가지를 통해서 녹취 파일을 입수했을 텐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마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여러 가지 JTBC 등이 단독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한 많은 자료들이 검찰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자료들이 막 통으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에서 아마 그런 내용도 창원지검발이 나왔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랑 저랑 방송 전에 그런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겼다는 것인데, 그 포렌식 업체가 민주당이 제공했을 가능성, 이런 게 있고. 또 지금 언론에서 분석하는 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운전 수행비서가 명태균 씨 녹음 파일을 자기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제공했을 가능성.
◎송영석: 그 마지막에 말씀하신 건 명 씨의 주장이에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한 세 가지 정도의 추측들이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왜 이걸 여쭤봤냐면, 어제, 어제가 무슨 날이었냐면, 명태균 씨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날이었거든요. 정확히는 녹취 파일을 민주당이 공개한 직후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명 씨는 아버지 산소에 가서 본인이 갖고 있는 증거를 다 불태워버리겠다, 이런 얘기도 그전에 방송에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는 민주당의 누군가가 녹취 파일을 건넬 사실을 몰랐을까, 명태균 씨가 직접 건넸을 가능성은 없을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김재원: 그런데 뭐 가능성 여러 가지겠지만 지금 그게 무슨 중요한 의미겠습니까? 결국 민주당이 모든 녹취 파일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그 입수 경위가 분명히 합법적인 과정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상황일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창원지검 이야기하는데, 저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아무리 요즘 세상이 뒤집어엎어졌다고 하더라도 검찰청 직들이 입수한 그 자료를 야당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아마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이제 우리 당이나 국민들에게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검찰과 여당을 이간계를 동원해서 검찰을 불신하고 검찰은 또 여당을 불신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고도의 계략을 지금 방송에서 발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기고 그 포렌식을 맡겼다고도 언제 한번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비슷하게. 그런데 그 포렌식 업체에서 나왔다면 이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방법이죠. 민주당은 뭐 그런 불법도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사실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졌어요. 이렇게 많은 녹취 파일이 야당의 손에 들어갔는데, 지금 섣불리 한 건, 한 건 대응을 하다가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또 더 큰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만들 수가 있고, 지금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보다도 또 더 국민들을 놀라게 할 그런 사안이 없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분하게 대처를 해가면서 한 건, 한 건 이 발표가 되면 진솔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추후에 잘못했다고 또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될 그런 사안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이런 사안을 두고 당에서 보수가 단일대오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 이제 분열해서 당내 싸움을 벌이면...
◎송영석: 이어서 얘기해 보죠, 그거는 알겠습니다.
▼김재원: 예, 어떤 여러 가지...
◎송영석: 마침 오늘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그러니까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녹취 파일 문제로 여야가 정면충돌했는데, 국감에 나온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과 당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김영선 후보를 공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저께 녹취에 등장하는 명태균 씨도 전혀 공천 개입이 없었다라고 얘기하고, 이 녹취는 모든 내용이 아니라 잘린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잘린 부분은 당에서 다 알아서 하겠다라는 그런 워딩이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지난 취임 이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라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 실장, 아주 적극적으로 야당 의원들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러니까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나 저나 대통령실의 수석으로 근무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는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저라면 정진석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말씀 안 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다 좋습니다. 좋은데, 적어도 이런 일이 있으면 대통령님과 영부인께 이게 어떤 것입니까라고 정확히 물어서 자기가 대통령께 들은 말씀을 가지고 답을 정확하게 해야 그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조금이라도 갈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비서실장이 이런 중요한 질문을 받는데 다 들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더 심각한 지금 문제 인식은, 마지막에 지난 취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적 맥락이다. 이렇게 지금 덮어씌우고 있어요. 지금 그렇게 해서 넘어갈 사안이 아닌데 전혀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 야당에게, 아니, 지금 야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 구하기, 방탄 국회, 이런 거 해가지고 저런 녹취가 나오는 겁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야당이 공격을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집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지금 본질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본질을 안다 하더라도 지금 해명하는 자세가 국민들에게 이해가 가거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전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에 덮어씌우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어제 일이 많았어요. 어제는 이화영 씨에 대한 대북 송금 사건 결심 공판이 있었고, 검찰이 1심 때와 마찬가지로 15년 형을 구형했거든요? 어제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금 그 녹취 파일 공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김재원: 물론 이화영 부지사의 문제는 사실 계속 진행되는 재판의 과정이고, 이화영 부지사는 사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더 진실 발견을 호도하려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주로 주장한 것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탄핵하면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뭐 회유, 협박을 당했다. 그리고 사실 1심 과정에서도 자신이 무슨 연어회를 대접을 했다느니 술을 먹였다느니 이런 얘기를 계속 법정에서 이야기하면서 초점을 많이 흐렸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내용들이 가만히 보면 이화영 부지사 본인의 혐의 사실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를 했다는 내용, 그리고 그와 관련된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김성태 회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내가 그때 진술한 내용은 사실은 연어회하고 술을 얻어먹고 좀 회유에 의해서 넘어간 것이지 사실은 그게 아니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면서 마치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혐의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의미를 보였는데, 그것이 항소심에 가서 더 심하게 나왔죠. 그러면 이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법정형, 그러니까 법원의, 법률에서 정한 형은 징역 15년 이상의 중범죄입니다, 뇌물죄가요. 그런데 다만 징역 9년을 선고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부지사가 이렇게 형을 낮춰주는 법정형, 법률에서 정한 형을 낮춰줄 만한 참작 사유가 없다는 취지를 계속 이야기를 한 거죠. 진실 발견을 위해서 노력한 것도 아니고 자백을 하고 향후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반성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더 나아가서 수사 기관을 모함하고, 이러니까 법률에서 정해놓은 양형대로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징역 15년을 지금 구형한 겁니다. 그런데 이 이화영 부지사의 형이 어느 정도로 정해질지, 항소심에서 이화영 부지사의 양형이 정해져서 징역 9년형이 그대로 선고가 되거나 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범 혐의도 사실상 법원이 인정하는 그런 모습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앞두고 있는 여러 가지 판결, 이화영 부지사 판결 또 김혜경 여사 판결, 또 이재명 대표의 두 가지 판결. 이것이 11월 달에 몽땅 앞두고 있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선의 공격이 방어다, 이렇게 해서 지금 국민의힘을 상대로 여러 가지 공격을 아주 물량공세까지 해가면서 퍼붓고 있고요. 또 더욱이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주장까지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에 낙마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에 가기 전에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 놀라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처리를 면하기 위해서 탄핵까지 주장하고 또 임기 단축 개헌까지 주장하는 그런 정치 공세에는 휩쓸리지 않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죠.
◎송영석: 야당에 대한 덮어씌우기라고 하셨지만, 정진석 실장과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김재원: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반론을 조금...
▼박수현: 다른 말씀으로 지금 시간을 끌어서 본질은 답변을 안 하시는 전략이신데, 그만큼 하신 말씀이 없으신 걸로 제가 알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통해서 공격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죠.
▼박수현: 그러니까 그럼 거꾸로 제가 국민의힘에 여쭤보면, 국민의힘은 법원을 그렇게 어떤 압력을 넣으면 법원의 판결이 달라지는 그런 조직이라고 인식을 하고 계시고 또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입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김재원: 제가 그 말씀에 꼭 한 말씀 답을 드릴게요.
▼박수현: 아니, 제 차례니까. 제 차례니까 잠깐요.
▼김재원: 탄원서를 100만 장이나 보내는 그 당은 그러면...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잠깐 기다려보세요. 위원님,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제가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국민들이 지금 이런 의혹에 답을 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 국민의힘은 딴 얘기만 하세요? 그건 저희가 책임질게요. 이재명 대표의 판결, 이런 거에 대해서 법원이 판결하면 그건 저희가 책임질 일입니다. 그러니 그거 가지고 방탄을 어떻게 합니까, 그거 가지고? 그러니까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더 이상, 그것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지금 이제 김 위원께서 답변하실 문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감에서의 저 답변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 다른 말씀으로 답변을 안 하고 계신데, 그걸 답변하십시오.
▼김재원: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박수현 의원님의 그 지적은 뼈아픈 지금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지금 밝혀지고 있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국민들의 신뢰는 더 떨어지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만한 증거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고, 또 민주당은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3분의 1도 못 들었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함부로 모든 결론을 상정하고 말씀드릴 수 없어서 좀 저희들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으로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설사 그런 비슷한 정도의 의사 전달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이니 무슨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불장난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박수현: 민주당이 일단은 짧게 소개하면, 민주당에서 마치 공식적으로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송영석: 알겠습니다. 뒤에 준비가 돼 있으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때 들어보도록 하고요.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볼 것인지, 향후 여권의 대응은 어떨지와 관련해서 언론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면 준비됐습니까? 야당은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한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거라는 탄식, 볼 수 있고요. 지금의 정국을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보수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뿌리인 한동훈 대표가 동반자진, 자진이라고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하죠.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냐고 한탄했습니다. 화면 계속 보여주십시오. 여권 내부 상황, 특히 야권의 총공세에 대응은커녕 계파 갈등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볼 수 있고요. 오늘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개 일정이 없는데, 어제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됐으니까, 기자들이 붙어서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지금 입장 표명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근래 홍준표 시장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서 그 입장을 발표한 것도 내용을 보면 다소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역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곡절을 겪으신 분답게 지금 나름대로 현실 인식과 처방을 하시는데요. 우리 보수 진영 입장에서 지금 여러 가지 답답한 심정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것도 또 우리 보수 진영 내지 우리 당의 역할이거든요. 보수 정당인 우리 당을 지지하고 또 그래도 아직까지 믿어주시는 많은 국민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보수가 분열해서 불과 10년도 안 된 얼마 전의 그 참담했던 탄핵 사태를 경험했는데, 또 보수가 분열해서 그런 일을 겪게 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송영석: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한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여권 일각에서는 야당과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든 야당이든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대표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김재원: 그래서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결국 보수가 분열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죠. 지금 내부 싸움에서 또는 노선 투쟁을 해서 지금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없고 그것은 우리가 8년 전의 탄핵 사태 때 이미 경험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사실 탄핵에 동조했던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당 밖에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영입해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여당이 되고자 했던 그런 생각이 강했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때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을 하고 나가야 되고, 그 방법은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중심으로 뭉치고 이렇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그러면 같이 나눠서 지금같이 계속 가도 된다는 말씀이세요?
▼김재원: 저는 그 문제가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지금 어떻게 해서든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이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지금 그 정도 사치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노선 투쟁할 상황이 아닙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민주당은 아직까지 쓴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홍준표 시장의 탄핵 전야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이 한마디에 여권의 문제의식은 드러났는데요.
▼박수현: 그렇죠. 지금 이제 예를 들어서 보수 분열, 단일대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예를 들어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이런 많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것 같은 이런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은 야당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을 상대로 하고 계십니다, 여당이, 대통령실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할 정도로 이것을 이해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될 때지, 지금 이것이 야당의 공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야당을 대응하는 데 전력 투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식의 인식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집권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께 신뢰를 가도록 정말 투명하고 그렇게 설명을 잘 드리는 데 집중해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이 문제를 지금 크게 만들고 폭로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거든요. 이 폭로의 지금 주체가 민주당이잖아요.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가 폭로했다. 그러면 대응하기 쉬운데, 민주당이 과연 모든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위해서 폭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정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폭로를 할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보면 자명하거든요. 그래서...
◎송영석: 야당의 의도를 저희가 좀 짚어볼 텐데, 잠시만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도 야당에 대응은 해야 된다는 의미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야당의 의도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오늘도 지도부 차원에서 녹취 파일을 고리로 더 크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나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두려워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것…
◎송영석: 정말 이재명 대표 표정이 많이 어둡네요. 투톱, 민주당 투톱의 발언을 요약해 보면요. 현 정권이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언제든지 국민이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목표와 단계를 정해놓고 수위 조절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수 야당들은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진보당은 용산 앞에서 당장 윤 대통령 직무 정지하라,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고요. 조국혁신당, 이미 장외 집회도 시작했죠. 오늘은 현재 윤 대통령 하야와 임기 단축 개헌, 탄핵, 세 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민주당 내일부터 대규모 집회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으로 재판 일정이, 아까 뭐 김재원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2개나 있죠. 그리고 이화영 씨 항소심 판결도 29일 날 있거든요, 다음 달 29일. 정말 많아요, 김혜경 씨부터 시작해가지고. 그렇다면 결국은 야권 연대라든가 대여 공세 수위를 정하지 않겠습니까, 그 상황 봐가면서?
▼박수현: 그렇겠죠.
◎송영석: 그렇게 보는 것이죠.
▼박수현: 그런데 이제 어떤 대표의 법원 판결, 이런 걸 놓고 대응의 수위를 정해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일 저희가 집회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건희 특검법을 14일 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잖아요?
◎송영석: 여권에서는 그걸 광화문 시즌2의 시작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광화문 집회.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제 그렇게 되면 통과가 돼서 정부로 이송이 되면 대통령께서 공포를 하셔야 되는데 거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예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하는 것이고요. 지금 내일 하는 집회는 대통령께 더 이상 거부권 행사해서 안 된다, 이게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그런 내용이지,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법원 판결, 이것을 앞두고 세를 모으고,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가 광화문에 나가서 저렇게 피켓 들고 시위한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이 달라질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저희가 책임지고 감당해나가야 할 몫이고 다만 내일 분명한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서 이 문제를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되는 그런 지점으로 삼아라,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그런 경고의 집회입니다.
◎송영석: 경고의 집회다라는 말씀인데, 다음 달 11월 15일, 그러니까 그때 서초동에서도 집회 있고 집회 일정은 쭉 있습니다. 화면 준비된 거 좀 보여주시죠. 지금 아까 말씀하신 내일 집회부터 시작해서요. 지금 쭉 일정들이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러게 11월 달이 아마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한 변곡점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으로서도 사실 깜깜한 밤에 별빛 하나 없이 그냥 길을 가야 되는 그런 어두운 지금 정국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겁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참으로 답답하게, 특히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저희들이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또 그러나 국민들께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밝힐 것은 밝히고 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러나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과장된 또는 헌정 질서 자체를 특정 개인의 사법 처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그런 시도는 단호히 막아가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지금 민주당 내부 상황은요, 일단 총선 이후에 사실상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에서 친문계는 지금 조용히 있는 상황이죠. 김남국 전 의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보겠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을 지금 운영하고 있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책 추천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신선놀음할 때가 아니다.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같이 들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너무 눈치가 없다, 생각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 자제해라, 이런 얘기했고. 그리고 또 비겁하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굉장히 거칠어요. 화면에 지금 나오지 않지만. 야권에서, 지금 진보 진영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 이런 얘기하는 거 저 처음 보거든요?
▼박수현: 김남국 전 의원께서 지금 어떤 입장이신가 본인을 잘 돌아보시면 아실 텐데요. 이런 말씀을 하실 입장인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김남국 전 의원의 소망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촛불의 선봉에 서서 들고 지금 싸우러 나오셨다고 한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되겠습니까?
◎송영석: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언 같아서 말씀드렸고...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께서 저도 굉장히 전에 사랑했던 후배인데, 이런 말씀하실 때가 아니다. 그리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저런 것이 현실이 됐다고 하면 우리 국가가 전부 불행한 상황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송영석: 안 그래도 야권에서도 11월 15일, 25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그 야권 인사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지금 나온 메시지라서, 이게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김남국 의원이 무슨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런 돌출 발언이 특별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 말씀하신 대로 12월 15일 또 25일 재판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나면 민주당 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움직임이 있고 또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들은 민주당 사정을 크게 지금 신경 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으로 저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단순한 김 전 의원의 돌출 발언인지, 돌출 행동인지는 향후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더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6pSsLqs2rd4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음 파일을 둘러싸고 여야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함께 볼 출연자 소개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반갑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출처 : 더불어민주당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녹취>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녹취>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영석: 들으신 통화는 2년 전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이었고요. 정확히는 윤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에 이루어진 통화라는 겁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그리고 민주당은 이것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명백한 직접 증거라는 거고요.
▼김재원: 일단 대통령이 가져왔길래, 공천 내용을 가져왔길래 내가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다, 이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었는데 자기는 보고하거나 전달해준 사실도 없고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는 것이고, 또 그때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김영선 의원의 공천은 사실 그전부터 여성 의원을 공천한다는 나름대로 로드맵이 있었다는 그런 취지로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공천 관여라는 것 자체가 그러면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어떤 방법으로 전달했다는 데 대한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고, 아마 가져왔다는 주체가 비서실에서 그런 내용을 가져온 것인지, 그에 대한 의견을 설명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그에 대해서 전화에는 하여튼 듣기 좋게 이야기해줬다, 그런 취지이지 않습니까? 이게 통화 사실 자체로는 지금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고,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전부 다 조금씩 퍼즐 맞추기 수준이고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작 그때 당시 상황을 기억도 잘 못 할 겁니다, 워낙에 많은 통화가 있었기 때문에요. 이런 상태기 때문에 이것을 놓고 무조건 어떤 정도로 공천 관여가 일어났다,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것은 어쨌든 당시에 공관위원장 자기는 전달받지 않았다는 취지고요. 공천은 아마 그전에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제가 알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요구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이 됐다고, 그런 결론은 별로 성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설사 그런 일이 있어서 간접적으로라도 공천에 관한 의견이 제출되었다 하더라도 이것이 선거법 위반에 준하는, 선거법 위반에 이를 정도의 선거 관여 행위 또는 선거 운동 또는 더 나아가서 투표 독려 행위, 이런 사안에 해당되지 않거든요?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공무원의 지위에서 열린우리당에게 투표를 많이 해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경우, 이것은 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 관여 행위가 되고, 그다음에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아예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비서실장부터 정무수석, 정책수석, 이런 분들이 전부 나서서 공약도 만들어주고 후보 조정도 하고 수사 사건도 중단시키고 하는 그런 일련의 모든 행위가 있으면 이것은 선거 기획 행위에 관여한 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게 단순히 당원으로서 공천의 어떤, 누가 공천을 받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그것이 영향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신분적으로 이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없는 일이고, 탄핵, 탄핵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대통령 재임 중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탄핵의 대상도 되지 않죠. 그래서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지금 야당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대통령의 육성이 전달됨으로써 상당히 많은 국민들 또 우리 당의 지지자들조차 상당히 놀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법적으로 이것이 과연 선거 관여 행위가 되느냐, 그것은 법적으로는 전혀 선거 관여 행위 또 선거법 위반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고, 과연 자꾸 이제 공천 관여 행위가 불법이라는 전제하에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질적으로 저 정도의 관여 행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울산 선거 개입 사건까지 비교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제 민주당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해서 파일 공개했고 위중하다는 거 아니에요, 민주당 입장은.
▼박수현: 아니, 이것을 민주당이 위중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위중하고 보고 계신 것 아닙니까?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님께서 이례적으로 설명을 길게 하시는 거 보니까 이게 분명하게 방어해야 될 논리가 굉장히 많으신 건데, 이게 그렇게 방어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가 됐고 공천을 지시한 육성이 나왔는데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까?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이것이 정말 취임 하루 전이어서 당선자 신분으로 한 것이, 이것이 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 공직자냐 아니냐, 이런 법적인 문제는 따로 따져보면 될 일이고요.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리고 돌아보면 김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아무것도 아니다 칩시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이 저렇게 사인하고 취임식 전날 이런 문제를 가지고 통화했다는 자체가 충격적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야당은 당연히 그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야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문제는 굉장히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서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그러한, 이것이 스모킹건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지점을 향해서 들어가는 변곡점인 것만은 분명하고,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공개가 된 이런 사실들에 국민께서 굉장히 놀라고 계시고 그런 것들이 사실 대통령의 지지율에 계속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보면 국민이 이 문제를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의 설명과 달리 어떻게 보고 계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송영석: 당사자들의 반응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보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야당의 녹음 파일 공개에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습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관련 보고, 그러니까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게 아니었고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공천을 상의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명태균 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까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 립서비스로 본다고 했고요. 대통령실 설명에서 자신이 거론된 데 대해 이준석 의원은 그 당시 기준으로 한 달 뒤, 통화한 당시 그 시점 기준으로 해서 한 달 뒤 윤리위에 걸어서 자신을 당 대표직에서 쫓아내려 기획했던 사람들이 이준석을 팔아 변명하려 하나 말미잘도 이보다 잘 대응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격앙된 표현을 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 당 대표였던 이 의원도 그렇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공천 개입이야 없었다고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개된 윤석열 당시 당선인 육성이 나온 뭔가 들고 왔다는 그 공관위, 그 주체하고요. 말이 많네, 당에서, 그 주체, 대표였던,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까지 대통령실 입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셋 다 진실일 가능성, 셋 다 거짓일 가능성 생각해 볼 수 있고요. 또 다른 통화 당사자인 명태균 씨도 파일이 공개된 그 통화 내용의 맥락이 잘렸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이렇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통화 내용만으로 공천 개입과 위법성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김재원: 아니,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이게. 그리고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듯이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아닐 리가 있으며 이게 단순히 이거 하나만, 이 통화 녹음만 공개가 되었다면 그냥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이미 명태균 씨가 저질러놓은 많은 일이 있고 그와 관련돼서 상당히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에 이것은 절대로 가벼운 문제가 아니죠. 그래서 우리 당이 주체적으로 해결을 해야 될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민들도 굉장히 놀라신 사안이고요. 그러나 민주당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불법임을 전제로 해서, 특히 공천 개입이 사실이고 공천 개입은 불법이다라는 전제 아래 지금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고,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까지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당장 12월 2일부터 장외 집회도 주도하려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일단 이 문제가 과연 불법 행위에 해당되느냐 여부, 또 진짜 공천 개입이 있었느냐 여부에 대해서 자꾸 따지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상황대로 대통령의 해명이나 또는 윤상현 의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 명태균 씨는 거짓말 많이 하니까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분들의 주장을 전부 보더라도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공천관리위원회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고 보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전 단계에 이미 이 사건이,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하기로 사실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거든요.
◎송영석: 그래요?
▼김재원: 예, 그랬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막 이례적으로 공천이 뒤틀렸다든가 그런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다만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들이 알 수가 없죠.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공천에 개입해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났다고 저는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김재원: 그리고 설사 그런 행위가 가정적으로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 행위는 아니다라는 취지죠.
◎송영석: 이미 아까 김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공천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실이나 윤상현 의원 설명도 그냥 공천받을 사람이 받은 거다, 이런 얘기도 지금 했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당 대표였으니까 최종 서명을 했을 거 아니에요, 공천장에다가.
▼박수현: 그렇겠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본인이 주도한 건 아니라는 얘기인지.
▼박수현: 그러니까 이준석...
◎송영석: 좀 더 맞춰볼 퍼즐이 있어 보입니다.
▼박수현: 그렇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당연히 이 문제에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입장을 해왔잖아요.
◎송영석: 그런데 왜 이준석 의원에게는 야당이 지금 궁금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박수현: 아니, 뭐 이준석 의원에게 굳이 저희가 이야기를 안 해도 다른 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준석 의원에게 입장을 밝혀라, 그럴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냥 두고 보고요. 중요한 건 김재원 최고위원님 말씀대로 민주당은 그렇게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위법성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여러 건의 추가 폭로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과연 민주당 지도부가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을 가장 먼저 하고 뒤에 정도를 낮출 리는 저는 없을 거라고 보고, 가장 낮은 수준의 이런 정도를 해서 이후에 계속 어떤 수준을 높여가는, 더 확실한 어떤 증명성을 높이는 그런 전략으로 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에서 공적인 마인드 없이 대통령 후보로서, 당선인으로서 또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행동한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 전체적으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또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해명하면서 지금 말씀하시는 방어 논리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준석 의원이 말미잘을 소환했는데,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경선 이후에는 명태균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 명태균을 두 번밖에 본 적이 없다. 이런 말들이 지금 다 탄핵되고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잖아요. 그런 거 하나만 봐도 뭔가 개운치 않은 다른 일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국민들께서 염려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위법성 여부를 가지고 방어를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전체적으로 이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해명을 하는 데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송영석: 어제 민주당이 녹취 파일을 처음으로 공개를 했죠. 일부만 보여준 것이고, 아주 극히 일부예요. 왜냐하면 오늘 민주당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3분의 1도 아직 파일을, 확보한 파일을 못 들었다는 거예요.
▼박수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송영석: 그러면 이제 막 듣는 상황에서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거 한 가지 어제 공개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오늘 나오셨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이 녹취 파일, 입수한 경로가 좀 어떻게 확인이 됩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이것은 저희들도 가장 궁금한데,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이미 말을 했고 본인도 안 하고 있으니 물어도 답을 안 할 것이고요, 그게 당연한 것이고. 다만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추측하기로는 한 두세 가지 설이 있는데, 제일 먼저 충격적인 것은 창원지검발로 이게 나온 것 아니냐고 하는, 창원지검이 압수수색과 여러 가지를 통해서 녹취 파일을 입수했을 텐데, 거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아마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여러 가지 JTBC 등이 단독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한 많은 자료들이 검찰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자료들이 막 통으로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에서 아마 그런 내용도 창원지검발이 나왔을 것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랑 저랑 방송 전에 그런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겼다는 것인데, 그 포렌식 업체가 민주당이 제공했을 가능성, 이런 게 있고. 또 지금 언론에서 분석하는 대로 김영선 전 의원의 운전 수행비서가 명태균 씨 녹음 파일을 자기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제공했을 가능성.
◎송영석: 그 마지막에 말씀하신 건 명 씨의 주장이에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한 세 가지 정도의 추측들이 지금 여의도 정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왜 이걸 여쭤봤냐면, 어제, 어제가 무슨 날이었냐면, 명태균 씨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날이었거든요. 정확히는 녹취 파일을 민주당이 공개한 직후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졌고, 명 씨는 아버지 산소에 가서 본인이 갖고 있는 증거를 다 불태워버리겠다, 이런 얘기도 그전에 방송에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태균 씨는 민주당의 누군가가 녹취 파일을 건넬 사실을 몰랐을까, 명태균 씨가 직접 건넸을 가능성은 없을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김재원: 그런데 뭐 가능성 여러 가지겠지만 지금 그게 무슨 중요한 의미겠습니까? 결국 민주당이 모든 녹취 파일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그 입수 경위가 분명히 합법적인 과정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상황일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창원지검 이야기하는데, 저도 검찰에서 근무했지만 아무리 요즘 세상이 뒤집어엎어졌다고 하더라도 검찰청 직들이 입수한 그 자료를 야당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아마 우리 박수현 의원님이 이제 우리 당이나 국민들에게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검찰과 여당을 이간계를 동원해서 검찰을 불신하고 검찰은 또 여당을 불신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고도의 계략을 지금 방송에서 발표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명태균 씨가 포렌식을 맡기고 그 포렌식을 맡겼다고도 언제 한번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비슷하게. 그런데 그 포렌식 업체에서 나왔다면 이것은 명백히 불법적인 방법이죠. 민주당은 뭐 그런 불법도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사실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어졌어요. 이렇게 많은 녹취 파일이 야당의 손에 들어갔는데, 지금 섣불리 한 건, 한 건 대응을 하다가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또 더 큰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만들 수가 있고, 지금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보다도 또 더 국민들을 놀라게 할 그런 사안이 없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차분하게 대처를 해가면서 한 건, 한 건 이 발표가 되면 진솔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추후에 잘못했다고 또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될 그런 사안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이런 사안을 두고 당에서 보수가 단일대오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여기에서 이제 분열해서 당내 싸움을 벌이면...
◎송영석: 이어서 얘기해 보죠, 그거는 알겠습니다.
▼김재원: 예, 어떤 여러 가지...
◎송영석: 마침 오늘 대통령실이 국정감사, 그러니까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실에 대한. 녹취 파일 문제로 여야가 정면충돌했는데, 국감에 나온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과 당시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김영선 후보를 공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저께 녹취에 등장하는 명태균 씨도 전혀 공천 개입이 없었다라고 얘기하고, 이 녹취는 모든 내용이 아니라 잘린 것 같다라고 얘기하고, 잘린 부분은 당에서 다 알아서 하겠다라는 그런 워딩이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이 지난 취임 이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라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송영석: 정 실장, 아주 적극적으로 야당 의원들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수현: 그러니까 우리 김재원 최고위원님이나 저나 대통령실의 수석으로 근무를 해봤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이 있을 때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는가 너무나 잘 알고 있죠. 저라면 정진석 비서실장처럼 저렇게 말씀 안 하셨을 것 같아요. 어쨌든 다 좋습니다. 좋은데, 적어도 이런 일이 있으면 대통령님과 영부인께 이게 어떤 것입니까라고 정확히 물어서 자기가 대통령께 들은 말씀을 가지고 답을 정확하게 해야 그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조금이라도 갈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비서실장이 이런 중요한 질문을 받는데 다 들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더 심각한 지금 문제 인식은, 마지막에 지난 취임 2년 동안 계속돼 온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적 맥락이다. 이렇게 지금 덮어씌우고 있어요. 지금 그렇게 해서 넘어갈 사안이 아닌데 전혀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으니까 야당에게, 아니, 지금 야당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 구하기, 방탄 국회, 이런 거 해가지고 저런 녹취가 나오는 겁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야당이 공격을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집니까? 그거 아니잖아요. 지금 본질을 정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본질을 안다 하더라도 지금 해명하는 자세가 국민들에게 이해가 가거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답변이 전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에 덮어씌우는 것은 본질과 맞지 않다, 그런 취지의 말씀을 주셨는데 어제 일이 많았어요. 어제는 이화영 씨에 대한 대북 송금 사건 결심 공판이 있었고, 검찰이 1심 때와 마찬가지로 15년 형을 구형했거든요? 어제 정말 많은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금 그 녹취 파일 공개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김재원: 물론 이화영 부지사의 문제는 사실 계속 진행되는 재판의 과정이고, 이화영 부지사는 사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더 진실 발견을 호도하려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주로 주장한 것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의 진술을 탄핵하면서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뭐 회유, 협박을 당했다. 그리고 사실 1심 과정에서도 자신이 무슨 연어회를 대접을 했다느니 술을 먹였다느니 이런 얘기를 계속 법정에서 이야기하면서 초점을 많이 흐렸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 내용들이 가만히 보면 이화영 부지사 본인의 혐의 사실에 대한 것보다는 자신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보고를 했다는 내용, 그리고 그와 관련된 김성태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김성태 회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내가 그때 진술한 내용은 사실은 연어회하고 술을 얻어먹고 좀 회유에 의해서 넘어간 것이지 사실은 그게 아니다. 이런 주장을 계속하면서 마치 이재명 대표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혐의는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의미를 보였는데, 그것이 항소심에 가서 더 심하게 나왔죠. 그러면 이 이화영 부지사에 대한 법정형, 그러니까 법원의, 법률에서 정한 형은 징역 15년 이상의 중범죄입니다, 뇌물죄가요. 그런데 다만 징역 9년을 선고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검찰 입장에서는 이화영 부지사가 이렇게 형을 낮춰주는 법정형, 법률에서 정한 형을 낮춰줄 만한 참작 사유가 없다는 취지를 계속 이야기를 한 거죠. 진실 발견을 위해서 노력한 것도 아니고 자백을 하고 향후에 나는 이제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반성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우고, 더 나아가서 수사 기관을 모함하고, 이러니까 법률에서 정해놓은 양형대로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징역 15년을 지금 구형한 겁니다. 그런데 이 이화영 부지사의 형이 어느 정도로 정해질지, 항소심에서 이화영 부지사의 양형이 정해져서 징역 9년형이 그대로 선고가 되거나 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범 혐의도 사실상 법원이 인정하는 그런 모습이 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앞두고 있는 여러 가지 판결, 이화영 부지사 판결 또 김혜경 여사 판결, 또 이재명 대표의 두 가지 판결. 이것이 11월 달에 몽땅 앞두고 있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선의 공격이 방어다, 이렇게 해서 지금 국민의힘을 상대로 여러 가지 공격을 아주 물량공세까지 해가면서 퍼붓고 있고요. 또 더욱이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주장까지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에 낙마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가 교도소에 가기 전에 대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여러 가지 놀라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처리를 면하기 위해서 탄핵까지 주장하고 또 임기 단축 개헌까지 주장하는 그런 정치 공세에는 휩쓸리지 않기를 저희들이 바라고 있죠.
◎송영석: 야당에 대한 덮어씌우기라고 하셨지만, 정진석 실장과 비슷한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김재원: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송영석: 반론을 조금...
▼박수현: 다른 말씀으로 지금 시간을 끌어서 본질은 답변을 안 하시는 전략이신데, 그만큼 하신 말씀이 없으신 걸로 제가 알겠습니다.
◎송영석: 야당이 어쨌든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통해서 공격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죠.
▼박수현: 그러니까 그럼 거꾸로 제가 국민의힘에 여쭤보면, 국민의힘은 법원을 그렇게 어떤 압력을 넣으면 법원의 판결이 달라지는 그런 조직이라고 인식을 하고 계시고 또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입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김재원: 제가 그 말씀에 꼭 한 말씀 답을 드릴게요.
▼박수현: 아니, 제 차례니까. 제 차례니까 잠깐요.
▼김재원: 탄원서를 100만 장이나 보내는 그 당은 그러면...
▼박수현: 아니, 그러니까 잠깐 기다려보세요. 위원님,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제가 본질을 이야기하는데, 국민들이 지금 이런 의혹에 답을 하라고 하는데 왜 자꾸 국민의힘은 딴 얘기만 하세요? 그건 저희가 책임질게요. 이재명 대표의 판결, 이런 거에 대해서 법원이 판결하면 그건 저희가 책임질 일입니다. 그러니 그거 가지고 방탄을 어떻게 합니까, 그거 가지고? 그러니까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더 이상, 그것도 역시 국민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다만 지금 이제 김 위원께서 답변하실 문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감에서의 저 답변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 다른 말씀으로 답변을 안 하고 계신데, 그걸 답변하십시오.
▼김재원: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박수현 의원님의 그 지적은 뼈아픈 지금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지금 밝혀지고 있고,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국민들의 신뢰는 더 떨어지거든요. 또 하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우리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만한 증거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고, 또 민주당은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3분의 1도 못 들었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함부로 모든 결론을 상정하고 말씀드릴 수 없어서 좀 저희들도 답답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으로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라고 볼 수 없고 또 설사 그런 비슷한 정도의 의사 전달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법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상황이니 무슨 탄핵이니 임기 단축 개헌이니 이런 불장난은 하지 말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박수현: 민주당이 일단은 짧게 소개하면, 민주당에서 마치 공식적으로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한 것처럼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송영석: 알겠습니다. 뒤에 준비가 돼 있으니까...
▼박수현: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때 들어보도록 하고요.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볼 것인지, 향후 여권의 대응은 어떨지와 관련해서 언론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화면 준비됐습니까? 야당은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고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한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거라는 탄식, 볼 수 있고요. 지금의 정국을 탄핵 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보수에게 차기 대선은 없다. 윤 대통령과 한뿌리인 한동훈 대표가 동반자진, 자진이라고 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하죠. 동반자진을 시도하는 철부지 행각을 보면 더더욱 울화가 치민다. 어떻게 쟁취한 정권인데 또다시 몰락의 길을 가고 있냐고 한탄했습니다. 화면 계속 보여주십시오. 여권 내부 상황, 특히 야권의 총공세에 대응은커녕 계파 갈등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볼 수 있고요. 오늘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공개 일정이 없는데, 어제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됐으니까, 기자들이 붙어서 물어봤을 거 아닙니까?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아직까지 지금 입장 표명 없죠,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근래 홍준표 시장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서 그 입장을 발표한 것도 내용을 보면 다소 강한 어조이긴 하지만 전적으로 옳으신 말씀이라고 봅니다. 역시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곡절을 겪으신 분답게 지금 나름대로 현실 인식과 처방을 하시는데요. 우리 보수 진영 입장에서 지금 여러 가지 답답한 심정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 상황에서 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것도 또 우리 보수 진영 내지 우리 당의 역할이거든요. 보수 정당인 우리 당을 지지하고 또 그래도 아직까지 믿어주시는 많은 국민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보수가 분열해서 불과 10년도 안 된 얼마 전의 그 참담했던 탄핵 사태를 경험했는데, 또 보수가 분열해서 그런 일을 겪게 될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송영석: 그렇다면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볼게요. 한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지금 여권 일각에서는 야당과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든 야당이든 둘 중의 하나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대표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김재원: 그래서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결국 보수가 분열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죠. 지금 내부 싸움에서 또는 노선 투쟁을 해서 지금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없고 그것은 우리가 8년 전의 탄핵 사태 때 이미 경험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사실 탄핵에 동조했던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당 밖에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영입해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여당이 되고자 했던 그런 생각이 강했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그때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해결을 하고 나가야 되고, 그 방법은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누구를 선택하고 누구를 중심으로 뭉치고 이렇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그러면 같이 나눠서 지금같이 계속 가도 된다는 말씀이세요?
▼김재원: 저는 그 문제가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는데요. 지금 어떻게 해서든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서 이 문제에 공동 대응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송영석: 예, 알겠습니다.
▼김재원: 지금 그 정도 사치스러운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노선 투쟁할 상황이 아닙니다.
◎송영석: 그러니까 아까 박수현 의원께서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민주당은 아직까지 쓴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홍준표 시장의 탄핵 전야제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 이 한마디에 여권의 문제의식은 드러났는데요.
▼박수현: 그렇죠. 지금 이제 예를 들어서 보수 분열, 단일대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것도 예를 들어 본질을 잘못 파악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이런 많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것 같은 이런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지금은 야당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국민을 상대로 하고 계십니다, 여당이, 대통령실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할 정도로 이것을 이해시키고 하는 데 집중을 해야 될 때지, 지금 이것이 야당의 공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야당을 대응하는 데 전력 투구해야 된다고 하는 이런 식의 인식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집권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께 신뢰를 가도록 정말 투명하고 그렇게 설명을 잘 드리는 데 집중해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재원: 그런데 이 문제를 지금 크게 만들고 폭로하고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한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거든요. 이 폭로의 지금 주체가 민주당이잖아요.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가 폭로했다. 그러면 대응하기 쉬운데, 민주당이 과연 모든 사실 관계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기 위해서 폭로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 정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더 중점적으로 폭로를 할 것인지 여부를 생각해보면 자명하거든요. 그래서...
◎송영석: 야당의 의도를 저희가 좀 짚어볼 텐데, 잠시만요.
▼김재원: 그래서 우리 당 입장에서도 야당에 대응은 해야 된다는 의미죠.
◎송영석: 알겠습니다. 야당의 의도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오늘도 지도부 차원에서 녹취 파일을 고리로 더 크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녹취>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거짓말로 불법을 덮을 수 없고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나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덮을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반드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엄중한 사안입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끝난 후 그리고 국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불법이 횡행하고 아예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는 그런 정권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 더 드리면 두려워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정권을 띄우기도, 세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것…
◎송영석: 정말 이재명 대표 표정이 많이 어둡네요. 투톱, 민주당 투톱의 발언을 요약해 보면요. 현 정권이 불법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언제든지 국민이 정권을 뒤집어엎을 수 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목표와 단계를 정해놓고 수위 조절하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수 야당들은 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진보당은 용산 앞에서 당장 윤 대통령 직무 정지하라,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고요. 조국혁신당, 이미 장외 집회도 시작했죠. 오늘은 현재 윤 대통령 하야와 임기 단축 개헌, 탄핵, 세 가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의원님, 지금 민주당 내일부터 대규모 집회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으로 재판 일정이, 아까 뭐 김재원 최고위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2개나 있죠. 그리고 이화영 씨 항소심 판결도 29일 날 있거든요, 다음 달 29일. 정말 많아요, 김혜경 씨부터 시작해가지고. 그렇다면 결국은 야권 연대라든가 대여 공세 수위를 정하지 않겠습니까, 그 상황 봐가면서?
▼박수현: 그렇겠죠.
◎송영석: 그렇게 보는 것이죠.
▼박수현: 그런데 이제 어떤 대표의 법원 판결, 이런 걸 놓고 대응의 수위를 정해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내일 저희가 집회를 하는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김건희 특검법을 14일 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잖아요?
◎송영석: 여권에서는 그걸 광화문 시즌2의 시작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광화문 집회.
▼박수현: 그러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제 그렇게 되면 통과가 돼서 정부로 이송이 되면 대통령께서 공포를 하셔야 되는데 거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시지 않습니까? 그렇게 예상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더 이상 갈 곳은 없다고 하는 것이고요. 지금 내일 하는 집회는 대통령께 더 이상 거부권 행사해서 안 된다, 이게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그런 내용이지,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법원 판결, 이것을 앞두고 세를 모으고,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가 광화문에 나가서 저렇게 피켓 들고 시위한다고 해서 법원의 판결이 달라질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저희가 책임지고 감당해나가야 할 몫이고 다만 내일 분명한 것은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서 이 문제를 정말 지혜롭게 잘 풀어가야 되는 그런 지점으로 삼아라, 마지막 기회다라고 하는 그런 경고의 집회입니다.
◎송영석: 경고의 집회다라는 말씀인데, 다음 달 11월 15일, 그러니까 그때 서초동에서도 집회 있고 집회 일정은 쭉 있습니다. 화면 준비된 거 좀 보여주시죠. 지금 아까 말씀하신 내일 집회부터 시작해서요. 지금 쭉 일정들이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김재원: 그러게 11월 달이 아마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한 변곡점이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당으로서도 사실 깜깜한 밤에 별빛 하나 없이 그냥 길을 가야 되는 그런 어두운 지금 정국을 스스로 헤쳐나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될 겁니다. 이 상황에서 국민들은 참으로 답답하게, 특히 우리 당을 지켜보고 있을 텐데요. 저희들이 박수현 의원 말씀하셨다시피 뼈아픈 반성을 하면서 또 그러나 국민들께 더 이상 신뢰를 잃지 않도록 밝힐 것은 밝히고 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그러나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과장된 또는 헌정 질서 자체를 특정 개인의 사법 처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그런 시도는 단호히 막아가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송영석: 지금 민주당 내부 상황은요, 일단 총선 이후에 사실상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에서 친문계는 지금 조용히 있는 상황이죠. 김남국 전 의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보겠습니다. 최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책방을 지금 운영하고 있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책 추천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어요. 신선놀음할 때가 아니다.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같이 들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는데,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 너무 눈치가 없다, 생각이 없어 보인다. 페이스북 자제해라, 이런 얘기했고. 그리고 또 비겁하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굉장히 거칠어요. 화면에 지금 나오지 않지만. 야권에서, 지금 진보 진영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서 이런 얘기하는 거 저 처음 보거든요?
▼박수현: 김남국 전 의원께서 지금 어떤 입장이신가 본인을 잘 돌아보시면 아실 텐데요. 이런 말씀을 하실 입장인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김남국 전 의원의 소망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촛불의 선봉에 서서 들고 지금 싸우러 나오셨다고 한다면 지금 어떤 상황이 되겠습니까?
◎송영석: 뭔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언 같아서 말씀드렸고...
▼박수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께서 저도 굉장히 전에 사랑했던 후배인데, 이런 말씀하실 때가 아니다. 그리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저런 것이 현실이 됐다고 하면 우리 국가가 전부 불행한 상황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직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답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송영석: 안 그래도 야권에서도 11월 15일, 25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그 야권 인사들도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지금 나온 메시지라서, 이게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김재원: 그런데 이제 김남국 의원이 무슨 특정 계파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런 돌출 발언이 특별히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 말씀하신 대로 12월 15일 또 25일 재판 결과, 이재명 대표가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나면 민주당 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움직임이 있고 또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들은 민주당 사정을 크게 지금 신경 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으로 저희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영석: 단순한 김 전 의원의 돌출 발언인지, 돌출 행동인지는 향후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더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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